전라북도 전주 누리기 (9) 화심 순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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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를 드린 뒤 전주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화심순두부 본점으로 왔습니다. 1시가 넘어가고 있음에도 사람들이 많아 차례를 기다린 후 자리 배정을 받았습니다.

보통 순두부가 해물을 넣어 만드는데 원조 화심순두부에는 조개는 물론 돼지고기 간것이 들어갔고 조화로운 맛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숨을 죽이지 않은 배추로 만든 겉절이 맛도 좋아 계속 손이 갔습니다.

콩으로 만든 쿠키, 도넛, 아이스크림도 함께 팔고 있어 매콤한 순두부를 먹은후에 후식으로 먹기에도 알맞았습니다.

꼬마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 노부부들로 북적북적한 음식점을 보니 이렇게 손님이 많으면 장사 재미가 절로 나겠다 싶었습니다. 마지막 계산까지 줄서서 기다려서 했습니다. 나오기 전에 총 좌석이 몇석이냐고 물었는데 점심을 먹으며 추정할 때 한 700석 되겠다 싶었는데 정확히 448석이라고 합니다.

하늘이 탁 트이고 사방이 온통 산과 들로 푸른 풍경을 보면서 한가한 도로로 그리 멀리 가지 않아도 좋은 곳들을 둘러볼 수 있는 것이 전주에 사는 좋은 점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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