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따로 함께 조문을 다녀와서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매일 저녁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월요일에는 친구 시어머님 소천, 화요일에는 남편의 동갑 지인 소천
수요일에는 남편의 오랜 친구가 예상치 못하게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조문을 갔습니다.
남편은 한달 여 전에 또 다른 오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 상당히 마음의 충격이 심했던 터였습니다.
그런데 이틀 연속 가깝게 지내던 지인과 친구가 떠났다는 것에 남편은 인생을 송두리째 다시 생각해보는 것 같습니다.
몇십 년 동안 계속 부부 동반으로 만나왔던 터라 제게도 충격은 컸습니다. 몇달 전 암에 걸린 친구를 걱정하는 친구들 카톡 안부에 곧 만나자던 남편 친구의 마지막 카톡 문자가 ‘나 오늘 격리병동 들어가’ 였다고 합니다. 요즘 암에 걸려도 워낙 회복율도 높고 해서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가족들도 곧 회복되리라 믿었었다고 합니다.
서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자주 보자.
요즘 친구들과 안부를 주고 받을 때 종종 사용하는 문구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중보기도 목록이 늘고 있는데 더 열심히 그리고 시간을 들여 기도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