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P 홈커밍데이 행사에 참석하고 기숙사 삼정서헌에서 하룻밤을 잔후에 아침산책을 하면서 봉선사를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30년전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동안 2년간을 하에루 많으면 서너 번 적으면 한두 번 산책을 하던 이웃집이 봉선사입니다.
당시에는 자주 드나들던 손님들이 이웃해 있는 GIP 대학원생들이어서 당시 월운 주지 스님을 초청하여 특강을 듣기도하였고 함께 산책 가서 만난 처사님에게 초청을 받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었습니다. 이번에 아침에 돌아보니 템블스테이하는 사람들과 관광온 중국사람들로 다소 붐비는 것을 보았습니다.
봉선사 법당에는 한자 ‘대법당’이 아닌 한글 ‘큰법당’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예전 월운 주지 스님이 올해 37년 동안 해온 <한글대장경> 1차 번역사업을 마쳤다고 합니다.
이제는 고즈녁하고 조용했던 봉선사에서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고 운영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찰요리 강좌, 다도반 운영, 108산사 성지순례, 템플스테이 및 기업연수….
이번에 16대 교구장이 취임을 하는데 지역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의 쌀과 김장나눔행사를 한다는 플랭카드가 걸려 있습니다. 어느 종교든 사랑과 나눔을 잘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봅니다.
서기 969년 고려 광종 때 창건될 때는 운악사였으나 1469년 조선 예종 1년에 세조의 비 정희왕후가 세조의 능침을 이산에 모시고는 광릉이라 하고 운악사를 선왕 능침의 명복을 비는 자복사로 삼고 봉선사라 하여 오늘날까지 내려온다고 합니다.
오랜 만에 이웃집 봉선사에 마실을 다녀온 아침 하늘이 깨끗하고 푸르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