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신기술, 공동체, 문화도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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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이사로 활동하는 (사)한국문화경제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하였는데 단일학회 학술대회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여러 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것이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경영지원센터, 충무아트센터, (사)한구생활문화진흥원, 남북차문화교류협의회 등이 후원하고 (사)한국문화경제학회, (사)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한국지역문화학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2019 문화예술복합학공동학술대회>였습니다.

프로그램을 보니 상당히 흥미있는 분야여서 세션별로 들어가 들어보았습니다. 오전에 참석한 세션은 <예술경영> 세션으로 ‘예술기반 커뮤니티 아카이빙으로서 성북 도큐멘타’,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의 주인은 누구인가?’, ‘오페라 극장의 주인은 누구인가: 독일 오페라 극장 사례를 중심으로?’, ‘전문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속과 자생을 위한 지원 체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있었습니다. 예술에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시민참여가 함께 한다는 것이 새로왔고 오페라하우스의 운여에 대한 한국과 외국의 비교 및 전문예술인들이 자생을 위해 공연예술인연대라는 단체를 설립하여 단체활동으로 권리를 주장하겠다는 데 대해서는 이상과 현실의 큰 차이, 그리고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오후 공동세션인 <문화예술과 신기술의 만남>은 ‘4차산업혁명 시나리오와 문화예술콘텐츠 정책방향’, ‘Origin of Art: 예술과 기술의 향연’, ‘틀 밖으로 뛰쳐나온 문화예술’등의 기조발표와 융합토론이 있었습니다. 신기술과 AI를 활용한 그림 속 인물과 관람객의 대화, 창작-매개-소비 등 3각관계에 기술이 관여함으로서 친밀해지는 예술 등 최신 흐름이 가미된 문화예술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이 흥미로웠습니다. 

방청객 시간에 “현재 신기술을 활용한 한국의 예술은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그리고 한국의 이러한 예술 역량이 국제협력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였는데 시간이 없는 관계로 공식적인 답을 듣지 못하고 세션이 끝난 후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로부터 부분적인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술가와 기술자의 협력에 있어 기술자를 기본으로 예술가가 협업하기는 전망이 없고 예술가들이 기술을 배워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국가지원이 개별 예술가들에게 지원되는지 또는 생활예술(지역과 커뮤니티) 지원되는지는 결국 경쟁관계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가한 세션은 <문화도시> 세션이었는데 이것은 현재 살고 있는 전주가 문화도시를 표방하고 있고 서울시민주주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서울시의 문화수도 또는 문화도시로서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문화도시, 지난 2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고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2013년부터 시작된 문화도시 정책은 2020년까지 30개의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과정이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예비선정된 10개 도시가 문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노력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들었는데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청주의 경우 시민참여예산의 2%를 문화예산으로 배정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도시들이 시민담론을 통해 문화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방청객 시간에 질문을 하였습니다. “문화도시 신청 도시들중 인구 3~4만 도시들과 30만 이상 도시들과의 차이를 어떻게 공평하게 평가를 할 것인가가 문제라고 하였는데 서울의 경우 인구 천만명인데 문화도시를 적용할 때 어떻게 될지에 대한 것과 유럽에서 문화수도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유네스코의 활동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였습니다. 이에 대한 답은 서울의 경우 전체 서울인 아니라 7~8개 구청들이 문화도시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종일 요즘의 문화예술계의 흐름과 문제점과 해결점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는 시간들이 좋은 공부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예술인들이 각자 개인의 예술적 기량과 역량 개발에만 힘쓰면 되는 줄 알았는데 예술문화계의 거버넌스, 조직문제, 기관운영문제에 이르기까지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민참여예산에서도 각 분야별로 보면 우선순위가 사회복지분야 예산이 가장 많고 문화예술분야가 적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학술대회가 끝나 나오는데 학술대회 장소였던 충무아트센터의 발게 밝힌 건물 불빛을 보자 열변을 토하던 발표자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외국 오페라하우스는 예술가 직원만 몇백명으로 자체 공연을 발굴해서 합니다. 한국은 모두 행정직원들이고 오페라하우스는 본래 목적과 다른 뮤지컬과 행사 대관 업무만 하고 있습니다.” 행정적 구조가 어느 세월에 고쳐질까? 하는 생각과 함께 학술대회 다음날 만들기로 했다는 공연예술인연대의 단체활동이 어느 정도 원하는 구조로 바꿀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이는 정해져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공정하게 공평하게 억울하지 않게 나누는 것이 개인의 삶의 과정에서 그리고 사회의 발전에서 전쟁과 평화를 만드는 원인이 되는가 하는 것을 새삼 되돌아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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