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와 통일에 대한 포럼이나 세미나 소식이 오면 가능한 참석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일의 정치재단들이 함께 모여 ‘지속가능한 남북 화해와 협력’에 대한 워크숍을 여는데 참석하였습니다.
프리드리히 나무나 재단, 한스 자이델 재단, 그리고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의 한국사무소 대표들이 각 재단에서 하고 있는 대북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고 함께 협력에 대한 제언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토의를 하였습니다.
각 재단의 사업은 환경, 보건, 교육 등에 대한 것이었고 각 재단이 북한에 있는 독일대사관과 독일에 있는 북한대사관을 통해서 그리고 그밖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업을 하는데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북한의 변화를 기대하며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 북한에 있는 여러 대사관과 국제기구들이 모여 회의를 한다는 것과 그 회의 내용을 공유한다는 것독일 재단 관계자들이 북한을 방문하면 그 회의에 참석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 워크숍에 참석하면서 플로어 코멘트 질의시간에 질문과 함께 두 가지를 이야기하였습니다. 하나는 우리는 아직 갈길이 먼 통일을 이룬 독일이 부럽다는 것과 둘째는 우리나라 정당들은 언제나 오늘과 같은 세미나를 다른 나라에서 열수 있을까? 부럽다고 하였습니다.
독일 통일이 된지 2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의 공무원들, 학자들, 사업관계자들이 독일의 통일과정과 통일 이후의 정책들에 대해 독일을 방문하고 공부하고 연구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배운 것들을 우리나라에 맞게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하는가를 고민하고 애써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독일이 어느날 갑자기 독일의 방식대로 통일이 되었듯이 우리에게는 한반도에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고 있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통일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과 그 우리의 방식이 뭘까를 언제까지 고민하게 될까를 생각하며 워크숍 참석을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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