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도가니탕 터그니슐과 한국 도가니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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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중하라에서는 몽골 도가니탕(터그니슐)을 먹었고 오늘 울란바타르에서는 한국 도가니탕을 먹었습니다.

몽골 도가니탕에는 한국과 달리 고기와 작은 만두가 들어갑니다. 밥은 소금을 넣어 간간하게 만들고 위에 깨를 뿌렸습니다.

맛은 비슷하고 맛으로 따지면 둘 다 맛있습니다. 대화 중에 몽골 고기와 한국 고기의 차이점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정말 그렇겠다 싶었습니다.

한국은 사육으로 육질이 좋은 쪽으로 키워 고기가 부드럽고 도축과정에 계속 씻어내어 고기 냄새가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반면 몽골은 방목이라 고기가 약간 질기고 물을 잘 안쓰는 도축이라 고기 특유의 냄새가 배어있다고 합니다.

몽골 산이나 언덕이 나무가 거의 없는 민둥산들인데 자세히 보면 무수한 풀들이 나있고 약초가 많다고 합니다. 몽골의 양들이나 소들이 그런 산에 올라 풀과 약초들을 먹고 자라 결국 몽골 사람들이 건강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몽골에서는 소고기, 양고기, 말고기를 다 먹는데 소고기는 사철 먹고 양고기는 겨울에, 말고기는 여름에 먹는 것이 맛이 있고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몽골에 와서 거의 매끼니 고기와 유제품을 먹고 지내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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