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하늘 별바다 보기
몽골 중하라에서 모든 일정이 끝난 저녁에 불빛이 없는곳에서는 별무리들이 잘 보이고 은하수까지 볼수 있다는 이야기가 오갔고 한밤중에 보러 가자고 결정하였습니다.
밤 11시반에 영하 20도가 넘는 추위에 대비하여 할수 있는만큼 중무장을 하고 출발하여 20km정도를 가서 하늘과 달과 별과 눈덮인 언덕과 길만 보이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일행은 모두 목이 긴 부츠를 신었기에 눈쌓인 언덕으로 올라가 눈밭에 누워 하늘을 보고 사진 찍으며 별바다에 빠졌습니다.
구두를 신은 덕분에 차길 한가운데서 사방을 보다가 하늘을 보다가 사진을 찍으며 설핏 별세계를 구경했습니다. 북두칠성이 가까이 보였고 간혹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1996년, 2007년 교회 해외의료봉사차 몽골을 방문했었습니다. 두 번째 왔을 때 다르항으로 이동하던 중에 전세버스가 고장이 나 벌판에서 몇 시간을 하늘과 무수히 많이 떠있던 별을 보던 생각이 났습니다. 10여년 세월을 격하여 여름 별바다와 겨울 별바다를 본 셈입니다.
어둠 속에서 일행은 아래에 홀로 서 있는 저를 찍었고 저는 언덕 위의 일행들을 찍었습니다. 한밤중 별빛에 흠뻑 젖어 돌아오는 길, 언젠가 꿈속에서 별들이 쏟아지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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