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의 외딴섬…. 그러나 낯익은 세상

낯익은세상(양장) 저자 황석영(HwangSok-yong) 출판사 문학동네(2011년06월0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14살이지만16살이라고속이고사는딱부리란별명을지닌소년과그의엄마가어느날꽃섬이라고불리는쓰레기처리장에자릴잡는다.

아는오빠라불린아수라(딱부리가지은별명)의소개로쓰레기를몰고오는차에서나오는온갖물건들을누가먼저선점하느냐에따라사자신들의총수매값이달라지는세상이다.

아수라에겐땜통이라불리는그보단나이가적은아이가있었고그아이의안내로그들의보금자리가있는강둑너머의찬란한불빛이보이는평이한세상의구경을한다.

꽃섬이라불린곳에서좀더떨어진곳에신이들렸다고생각되는빼빼엄마라불린딸과만물상할아버지,그리고땜통과빼빼엄마가보는김서방네사람들의파란불빛을통해서딱부리는또다른세상을경험하게된다.

땜통이김서방네가족이알려준곳에서돈뭉치와금은귀속품을발견해딱부리에게줬을때도,딱부리는자신이살던예전동네를기억하면서온갖몸에밴그곳의냄새로부터탈출해잠시나마땜통과같이평범한세상으로,아니이미낯익은세상으로발걸음을옮기게된다.

하지만돌아온후의쓰레기장에서연쇄적으로쌓인물건에서나오는악취가스로인한폭발은돈뭉치를날리게되고간신히만물상할아버지네집으로피신한딱부리모자는땜통이자신의슈퍼마리오장난감을가지러되돌아간사실도모른채곧오겠지하는심정으로기다리지만이미시신이되어발견이된다.

황석영작가의소설인이번낯익은세상은이미익숙해질법한세상에서나오는온갖이물질의쓰레기더미속에서살아가는사람들의이야기다.

하지만말처럼예쁘지않은꽃섬에서삶은치열하게이뤄지고정부기관의힘으로끌려가생사도모른채바른사람으로거듭나기위해끌려간아버지를두고생계의책임을진엄마를따라서간그곳에서소년은자신의학교도거부한채그저먹고살기위한현실의생활에참여를하는모습으로나온다.

아수라와의부부처럼살아가는엄마의모습을보면서도배신감을느끼게되지맘이또한그곳세상의이치란걸깨닫게되는한소년의눈에비친세상은그야말로쓰레기에서나오는온갖오물과먹다버린음식에서조차희망을느끼면서살아가는모습으로비쳐진다.

흡사베르나르베르베르의소설카산드라에서나오는쓰레기하차장을연상케도하고난지도의모습도그려지게되는이배경속에서작가는이모든것이별개의세상이아닌모두두루두루맺어져가고있는연결고리의세상임을,그안에서도혼령식을나타나는김서방네의모습을비춰줌으로써모두세가지의낯익은세상을제시해준다.

비록땜통이어이없이슬프게세상과이별은했지만그곳에서풀이자라나고있는모습을보면서또하나의새로운희망을갖는딱부리의모습에서우리는현재의외면하고싶지만여전히우리에겐없어선안될쓰레기장의모습속에서우리의순수한본연의모습을찾아보잔의미로들린다.

세세한쓰레기처리의단계묘사와음식물을소중히여기지않는사람들이버린음식의형태,결코아파선안되는그곳사람들의모습과그들의자녀들이살아가는방식에서여전히자본주의의한계를느끼게도하는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