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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을 통해 본 권력야욕과 인간관계

관계에서밀리지않는힘,삼국지권력술 저자 오치규 출판사 위즈덤하우스(2014년04월1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중국의고전인’삼국지’는얘기거리가정말로많다.

코에걸면코걸이요,귀에걸면귀걸이란말이어울릴듯한이책은오랜세월이흘렀음에도여전히시대에맞게연구를하면할수록무한한화수분같은책이란생각이든다.

수호지와는또다른영웅들이혼잡하게뒤섞여있던시대를통일하기위한전술들은한번만읽고넘기기에는여전히무언가제대로채워졌다는느낌을받을수없게만든다.

그중에서대표적인조조,유비,손권,그리고도원결의를한장비,관우를비롯해사마의,제갈량,동탁,여포,초선,할것없이모든인물들을통해지금의우리모습을되돌아볼수있고이들을통해새삼다시’권력’이란것에촛점이모아질수밖에없음을깨닫게된다.

선거철이되면선거에나선주자들은투표권을가진국민들의인심과환심을사기위해이미지메이킹이나자신의정치소신을펼치게되고이에걸맞는행보를하는과정을생각한다면,삼국지에나오는세사람의권력을잡기위한행보라든가이를관철시키기위해선내자신과내주위의사람들등용서부터어떻게사람을믿고이용할줄알아야하며어떤전술을써야하느냐에따라권력의의지를표명할수있게된다는흐름들이삼국지를통해쉽게설명을해준다.

명분과인재가있고인재를적재적소에활용할능력이있다면권력은얻은것이나다름이없습니다.-P101

어떤일들이벌어지더라도큰줄기를놓쳐서는안됩니다.조조는사람을뽑을때’실력’이라는대체를줄곧고수했고인격적인결함이나과거의행적은불문에붙여큰일을이룰수있었습니다.-P144

권력-

누구나,특히남성들인경우엔더욱관심이가는분야이고,자신이갖고자하는권력을손에쥐기위해서조조,유비,손권으로대표되는세주인공들의전철을들여다보노라면권력의장엔늑대와늑대가서로의이익과반목,배신과신의가난무하며이런틈바구니속에서모략과지략,미인계를동원해자신의원하고이루고자하는바를획득해나가는과정들이다시삼국지에빠져들게한다.

주도권을쥐기위해가장필요한두가지는"사람과명분”이라고말한다.《삼국지》인물들은‘사람’과‘명분’을바탕으로과감한결단을내릴때와인내와관용을베풀어야할때를정확히구분했다.이러한인물들의통찰을통해독자들은늘급변하는권력투쟁의장에서편협하고조급한판단을자제하고온전한판단으로과오를범하지않는법을터득할수있다.

조조의경우엔가차없는냉철함속에배신의싹들을죽여버리는행동의일면에나를저버리고모든사람들의이야기에귀를기울여서정책의결정을이룬다는장점을지닌사람이다.그런그에게있어서권력은반드시필요한것이었고,유비의경우엔인화란정책을펴면서결코자신의권력욕을서슴없이드러내놓지않되주위의권유에못이겨할수없이대업을이어받은것처럼왕위를이어받는권력욕의행동을내보이는것을볼때비록세사람의행동과가치관에선서로가서로를배격하고쟁취하는과정에서있었다할지라도권력이주는그힘의매력은모두가탐을내는한인간의전형적인본심을드러내보이고있다.

서로먹고먹히는약육강식이난무하는사회에서는이전투구(泥田鬪狗)도마다하지않아야본인이원하는바를얻을수있다는저자의말엔이를‘권력의지’라명명한다.권력의지가뚜렷해야주도권을잡을수있는냉혹한현실은중국의삼국시대와오늘날이다르지않다

이책을들여다보면오늘날의권력을쥔자의행동과말엔그만큼의왕관의무게를책임있게지녀야한다는책임감과함께과거나현재,미래에이르기까지내가이루고자하는결정적인순간에있어서권력자로서의조심성,그리고자신의뜻을보좌하고같이이끌어줄수있는보좌관내지뜻맞는참모가필요함을,권력을쥔자로서공과사를철저히구분해야하는어려움이있다는것에구구절절가슴에와닿는부분들이많다.

삼국을통일하게된조조가어떻게행동하며권력을쥐게됬는지,사사로운형제애에이끌려통일을이루지못하고죽게된유비의경우가어떤지를통해권력은그만큼의보답이,때로는처절히비참해질수있는양면의칼날을쥐고있다는것을느끼게된다.

인류가사라지지않는한,정치라는권력의실체가사라지지않는한,권력을쥐기위한힘겨루기는,비단정치뿐만이아니라인간관계에있어서도영원히없어지지않은화두이기에삼국지를통해서좀더우리시대에맞는서로의공존과화합을위한장을열기위한권력의장으로가는좋은길로이용한다면좋겠단생각을해본다.(쉽게이루기는어렵지만말이다.)

P184

서대원선생은[주역강의]에서권력투쟁인정치의어려움을이렇게말합니다.

정치는아무나하는게아니다.정치인의삶은일반인들의그것과는사뭇다른것이어서,이를좋아하거나극복할수있는사람만이정치인으로성공할수있다.무엇이어떻게다른가,나쁘게표현하면술수와야합,음모와배신이판을치는동네가바로정치판이고,여기서살아남을수있는사람만이정치를할수있다는것이[주역]의가르침이다.다른사람앞에서는크게부르짖고울지만,뒤에가서는웃는사람이정치인이다.이런이중적인모습,이율배반에익숙해야정치판에서살아남을수있다는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