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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인간

최초의인간 저자 알베르카뮈(AlbertCamus) 출판사 열린책들(2009년12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이방인’으로너무나잘알려진알베르트카뮈란작가는세게적으로,그의대표작으로도알려진작가이이기에그가생전에문학에서추구한인간의실존과부조리한실체에대한글을읽은독자라면그의필력에흠뻑빠진다.

그런그이기에자신의탄생과14살에이르는유년기를표방하는’날‘것이라고표현할수있는자전적인고백이들어있는’최초의인간’을읽노라면카뮈란작가의정신세계와문학의토양을이루게된삶의터전과가족들,친구들의이야기를통해서좀더친근하게다가갈수있을것같다.

1960년카뮈는절친의차를타고가다교통사고로그자리에서사망하게됬고,그사고현장에서발견된,그야말로아무런고침의흔적없는초고의원고지상태로발견이된글들을만나게된다.

바로그자신인알베르트카뮈의자전적인이야기를그린초고에해당되는이야기를적은것으로이는미망인의손에의해정리가되고출간에대한의견을주위의사람들에게구했지만완성작이아닌미완의글들이기에출간하지말것을권고받는다.

이후그녀가사망하고카뮈의딸이관리인으로서아버지의작품들을정리하면서비로소사후30년만에세상에빛을보게된다.

작가의분신이라고할수있는작품속의자크코르므리는프랑스사람으로서알제리에생활의터를잡게된아버지와스페인계의엄마를사이에두고알제리에도착하던날탄생하게된다.

태어나자마자아버지의정을받지못한채아버지는시대가요구하는전쟁에참여를하게됬고바로전사하면서이후부터외할머니와장애를지닌외삼촌,듣지못하는엄마,그리고위로형과함께가난이란단어와함께살아간다.

40살이된현재의자크가엄마로부터부탁받은,당신자신이한번도찾아가보지않은남편의무덤이자화자자신의아버지의무덤을찾아가는것으로서시작하는데서이이야기는시작되고아버지의무덤앞에서그어떤아버지에대한영상을떠올릴수없음을,지금의자신나이보다훨씬젊었던시절에사망한아버지의나이를생각하면서아버지를알고생활했던터전을찾아가는형식의글로씌어져있다.

아프리카특유의자연적인바람이나소나기,열대의현상앞에서아랍인과같이생활하며,프랑스인이되알제리란아프리카땅에살아가는이민자로서의고국이나조국이란말을받아들이는자세와생각,초등학교시절은사의가르침덕에집안의돈벌이에대한우려와기대속에중등학교입학하고,다른계급의또다른학생들과의교류를지내는과정들이그주위에그에게이렇다할어떤교육적인훈계나정서를가르쳐주지않은채오로지그자신만의생각과환경에적응하며성공의발판을마련해나가는유년기를그리는이책은카뮈이자분신인자크야말로모든면에서’최초의인간’이었음을나타내주는글들이기타의다른성장일기와는또다른작가의솔직한고백을듣는것같은느낌을준다.

전혀고치지않은초고의상태로출판이되었기에다른책들과는다른느낌을받을수있다.

군데군데작가의글이방언처엄쉴새없이이어지는긴문장속에(지루할수도있지만이마저도즐거움을준다.)때때로작가자신이스스로보완해야할문장이나단어,당시의관계도를메모처럼문장옆에쓰여있는상태그대로출간한점도기억에남을것같고,이후의낱장메모에속하는짦은문장은그가계획대로출간했더라면카뮈라는작가의솔직함을좀더들여다볼수있지않았을까하는아쉬움이남는다.

비록미완의작품이긴하지만이원고마저출간이되지않았다면카뮈가살아왔고견뎌왔던그유년의시절들을독자들을하마터면놓칠수도있었다는생각이들게하는,유명인의삶에대한한단면을살짝엿본다는흥분을가지게되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