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상 리처드 씨의 수수께끼 감정

보석상

보석상 리처드 씨의 수수께끼 감정
쓰지무라 나나코 지음, 박수현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8년 2월

 

 

 

보석을 좋아하십니까?

 

무슨 이런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하고 있느냐고 생각할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석이란 이미지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에 속하는 것 중에 하나이고 많은 보석의 종류에 담긴 이야기들은 각자의 사연에 덧붙여져 그 가치가 더욱 상승된다고 생각한다.

 

책 표지로 봐선 처음에 만화로 생각하기 쉬울 만큼 그림이 멋지다.

 

소설의 주인공인 나카타 세기는 어린 시절 외할머니에게 받은 보석 브로치 하나를 간직하고 있다.

 

어느 날  길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외국인을 보게 되고 이어서 그를 구해주게 되는데 상당한 미남, 아니 아름답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외모를 지닌 사람인 그의 이름은 리처드 라나싱헤 드부르피앙이다.

 

자신의 직업이 보석상이란 것을 말한 그는 세기에게 아르바이트를 의뢰하게 되고 그 이후 세기는 자신이 갖고 있던 보석에 대한 감정을 부탁하게 된다.

 

할머니로부터 받은 보석이긴 하지만 보석에 담긴 사연은 그다지 좋지 못한 과거를 가지고 있었던 바, 리처드는 세기에게 보석에 얽힌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을 청하게 된다.

 

과거 할머니가 훔친 것이 바로 보석이었고 보석의 원 주인은 불행하게 됐다는 사실을 말한 세기는 자신조차도 그 죄책감에 젖어 있다는 사실을 리처드에게 말한다.

 

과연 보석에 담긴 사연은 세기와 리처드의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보석의 종류는 많이 알지 못하지만 결혼예물에 많이 사용되는 보석의 종류나 요즘처럼 커플링이다, 만난 지 몇 일째 된다는 식의 기념 보석을 맞추는 일들이 많아진 만큼 이 책에서도 보석의 가치와 명칭을 둘러싼 재밌는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루비와 사파이어가 사실은 같은 보석의 이름을 말하지만 붉은색을 띤 보석만 루비라고 부른다는 사실이라던지, 이 루비가 전쟁의 신 마르스와 연관되어 있다는 식의 이야기는 본 내용에 덧붙인 보석의 세계를 알기 쉽게 전해주는 느낌을 받게 한다.

 

할머니가 남긴 보석인 브로치, 이 보석으로 인해 두 사람 간의 관계는 과거와 현재를 통해 화해와 진정한 행복의 결실을 맺으며 살아가는 모습들을 같이 볼 수 있는 책이어서 더욱 따뜻하게 느껴진다.

 

물질에 현혹되어 한순간의 잘못을 저지른 일이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만나게 되는 인연으로까지 그린 이야기의 전개를 통해  보석이 지닌 그 영향력이 인간의 삶에 어떤 불행과 행복을 전해주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보석에 관한 한 감정과 감별에 차이점, 기타 보석에 얽힌 타 책들과 비교해서 읽어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보석상 리처드 씨의 수수께끼 감정”에 대한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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