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크러시

걸크러시 걸크러시 1 – 삶을 개척해나간 여자들 걸크러시 1
페넬로프 바지외 지음, 정혜경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9월

연예인들 사이에서 누가 걸 크러시다~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익숙해진 명칭이라 이 책을 읽을 때는 누가 이에 해당이 되는지를 궁금하기도 했었다.

 

펼쳐보니 내가 알고 있었던 여성도 있었지만 몰랐던 여성들이 등장하는 책이었다

 

 

여성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시간 전의 여성들의 삶은 정말 개척정신이 강했던 여성들이 아니었나 싶다.

만약 내가 그 시대를 같이 살아왔다면 나는 과연 그녀들처럼 자신의 인생 개척을 실현할 용기가 있었을까를 생각해 본다.

 

 

책은 프랑스 [르몽드]지 블로그 이기 웹툰을 정식으로 출간해서 나온 책이다.

짧은 글과 그림 속에 담긴 여성들의 삶은 쉽게 따라 읽기 좋고 심각한 상황임에도 그 상황 자체를 유연한 그림과 유머를 장착한 글로 인해 전혀 부담감 없이 대할 수 있는 책이다.

 

 

시대의 흐름상 남성 위주의 사회 편견에 맞서 최초로 여성 산부인과 의사가 되고자 남자 행세를 해야만 했던 아그모디스의 이야기는 시대의 흐름에 쫓지 않고 행동으로 옮긴 결과물이 오늘날 여성 의사의 출현이 어색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게 다가온다.

 

 

여성이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데에 있어 스스로 불편함에 대한 이치를 깨닫고 새로운 모색의 길을 터득했던 수영선수 애넷 켈러먼의 이야기는 지금이야 당연한 수영복의 차림이지만 당시만 해도 굉장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단 점에서 타의 본보기가 됨을 느끼게 한다.

 

여성2

 

그런가 하면 스스로 수염을 붙이고 서커스단에 들어가 공연을 펼치면서 또 다른 인생의 모험을 한 클레망틴 들레의 이야기는 동화 같으면서도 스스로 인생의 결정을 하면서 살아나간 개척의 여인 모습을 투영한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여성을 뽑으라면 등대지기란 제목의 조르지나 리드다.

아무도 관심조차 갖지 않고 폐기처분에 있었던 등대를 독자적인 노력과 그녀를 위시한 주위 사람들의 노력으로 관광명소이자 잊힐 수 없는 등대를 간직하게 한 노력들은 평범한 힘의 원천이 어떻게 큰 발자취를 남기게 하는지를 깨닫게 해 준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책에 등장하는 모든 여성들의 삶을 돌이켜보면  지금의 여성들이 진취적으로 자신들이 삶을 개척하기 위한 발판이 되는 기초가 되었음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들이라 아주 유익하면서 재미도 함께 느껴 볼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걸크러시”에 대한 2개의 생각

  1. 데레사

    만화네요.
    저는 절대로 만화를 안봤는데 일어 공부하면서
    아들이 사다 준 일본만화를 보면서 만화도
    괜찮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소설보다 요약되는 줄거리가 또 묘미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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