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딸들 1.2

세싱딸

[세트] 세상의 모든 딸들 1~2 세트 – 전2권
엘리자베스 마셜 토마스 지음, 이나경 옮김 / 홍익출판사 / 2019년 1월

이 책에 대한 기억은 3권에 이른 방대한 이야기를 다뤘다는 것, 특히 당시 읽었던 부분부분들에 대한 묘사들은 익숙지 않았던 시대배경이었던 만큼 저자의 묘사를 다룬 부분들은 타 책들보다 긴 호흡을 느끼며 읽었다는 것이다.

 

올해 출간 30주년을 기념하며 스페셜 에디션으로 다시 만나본 이 책은 2권으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구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과거로의 흥분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인류의 정착시기 중 구석기 시대를 통해 그 속에서 살아간 여성들의 삶을 다룬 이야기는 여전히 현재에도 여성의 삶에 대한 연장선의 일부임을 느끼게 해 준다.

 

주인공 야난을 통해 바라본 그녀의 성장과 일생은  고집이 세고 자기 주장이 강하며 자신이 뜻한 바를 이루고자 하는 면에선 일찍부터 두드러진 성격을 가진 면을 보인 아이다.

 

가족이 모두 죽고 달란 동생과 같이 남겨진 채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일에 대해 야무진 삶을 바라보고 전진하는 자세는 남성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환경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수도 있었지만 당시 구석기 시대란 점을 인식하며 읽는 과정은 야난이 아버지 무기로 사냥을 하고 헤어진 부족과 자신의 약혼자를 찾아가는 여정은 본능적인 삶에 대한 의지를 같이 보인다.

 

살기위해 늑대와 공동 연합을 하고 늑대가 떠난 뒤 다시 일족을 만나면서 남편 티무와의 결혼생활을 통해 새로운 여인의 삶을 시작하지만 야난은 이미 부족의 남자들이 매머드 사냥꾼들과의 사귐을 통해 난폭하고 여성과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은 이에 굴하지 않는 강함을 보인 여성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여성으로서 알아야할 임신의 징조조차 제대로 배우지 못한 여건, 남편 티무와의 이혼을 선언함으로써 일족을 떠나버리지만 그녀의 한 순간의 실수로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길로 들어서는 안타까운 여정을 보인다.

 

결코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생가했건만 엄마의 말처럼 어느새 자신이 여성이 걸어가는 일반적인 인생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보인 이 소설은 구석기 시대의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행하는 행동들, 그 안에서  인간들이 자연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남성이 여성에게 행했던 일방적인 행동들을 보임으로써 여성들은 어떤 저항과 행동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지를 보인 책이다.

 

세상의 모든 딸들이 남편을 따르고, 아이를 낳고, 그렇게 사는 법이란다..

세상의 모든 딸들이 결국엔 이 세상의 모든 이의 어머니가 되는 것처럼..

원시인들의 원초적이고도 생생한 묘사와  주인공 야난의 인생을 통해  먹먹한 감동을 전해 주는 책,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은 위대하며 그 위대함 속에 여성만이 지닐 수 있는 강인함은 거룩하고 숭고하다는 생각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세상의 모든 딸들 1.2”에 대한 2개의 생각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