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문학의 경계를 걷다.

삶과문학의경ㄱㅖ삶과 문학의 경계를 걷다 – 김종회 문화담론
김종회 지음 / 비채 / 2019년 5월

어떤 사람의 인생의 이야기를 풀어내자면 때론 소설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치 지어낸 것처럼 받아들여질 때가 있다.

 

이는 삶에서 차지하는 문학이란 장르를 생각하게 만들며 문학이란 어떤 허구적인 상상의 발로에서 시작되는 부분이 들어있지만 분명 이렇듯 인간의 지난한 삶을 반추해볼 때 연관이 지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자의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바로 이러한 연장선에서 생각을 하게 했다.

 

제목 자체가 어렵게 받아들여졌음에도 내용은 그동안 무심코 읽어왔던 문학의 범주와 그 연장선에 있는 삶에 대해서 연신 생각을 해보게 한다.

 

모두 다섯 장, 55 꼭지로 구성된 책의 내용은 특히 새로운 신조어인 ‘디카시’를 다룬 부분에서 신선함을 던져준다.

 

 

디지털카메라와 시(詩)의 합성어로서 위의 새로운 신조어는 어플처럼 다뤄진다고 보면 훨씬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이처럼 저자는 우리의 문학의 경계 부분에서 시작해 경계를 좀 더 넓혀 재외 문학, 번역문학, 한국문학과 북한 문학까지를 두루 다룬다.

 

자신의 개인적인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이야기부터 요즘 활발하게 출간되고 있는 중국문학에 대한 이야기까지 전방위적인 폭넓은 이야기들은 문학의 또 다른 범위를 알려주고 있어 흥미를 일으킨다.

 

특히 책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알아가는 점을 들어 이야기한 부분은 군포 도시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군포가 ‘책과 독서의 명품도시’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기까지 노력한 점들을 다룬 부분이 인상 깊게 다가온다.

 

책을 읽다 보면 책 속의 내용 중에 드러난 어떤 부분들을 연계해 그와 관련된 책을 찾아가는 경험이 있듯이 이 책을 통해 저자의 경험과 연륜이 쌓여 드러난 지식의 내용을 흡수한다는 느낌을 받게 한 책이었다.

 

작가는 삶과 문학의 경계를 걷는다고 했는데 정말 맞는 말이란 생각이 든다.

알게 모르게 우리들의 삶 자체가 바로 문학을 통해 진실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 그런 점에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문학의 발전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듯하다.

 

 

특히 향토문학에 대한 부분들, 이병주 작가의 책을 언급한 부분이나 다른 작가의 문학들을 이 책을 통해 접해 보니 새삼 다시 들춰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며 한국문학의 저변 확대와 범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종횡무진 문학에 대한 많은 것을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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