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과 말타기 배운 이야기 ^^

<첫째이야기>

남편에게운전을배웠다.

몇10년전일이다.

내가미국오자마자먼저오래살고있던남편이날보고운전을배우란다.

배우기전에는옆에서운전하는것만보았을뿐이다.아주쉬워보였다.

우선영어로된필기시험은(지금은한글로칠수있다고함)달달외워서100점.

다음은RoadTest를Pass해야하기때문에상당기간의연습기간이필요했다.

보통사람들은운전학교에등록하고필요한시간의연수?를마친다.

내가처음미국와서물정모르고어릿어릿하는동안남편이자기한테운전을

배우라고하길래아무의심?도없이그러자고했다.남편이가르치는데무지하게

소질없는걸까맣게몰랐으니까.

하루는저녁먹고동네로나가자고해서따라나갔더니차를타라면서무조건

운전을하란다.Gear,brake,leftturnrightturnsignalspeed,start할때는

brake을밟고,backmirror와sidemirror조절..이런것은생명의안전을위해서라도

우선으로말해주어야되는것아닌가.이런말한마디없이,앞으로가라고해서그동안

옆에앉아서본실력으로운전하기시작했다.

운전속도5mile로.운전하는속도가전혀아님을몰랐었고.그런데빨리가란다.

내가어떻게빨리갈수있겠는가.콧물은나오지(나는무얼열심히하면콧물이

나온다)땀은쏟아지고정신이하나도없는데뒤에자동차들은빨리가지않는다고

빵빵거리지그런데인정머리없게도빨리가란다.

내가사정없이콱콱밟아대는brake에옆에남자,코를몇번이고앞에다박는것

같았고그냥자지러지는소리도냈다.그러나나는내가무엇을잘못했는지모른다.

소리를지르는것같았다.슬슬화가뻗치기시작이다.

-야,넌그걸머리라고얹고(사실은달고)다니냐?

-안해,안해.나,안할꺼야!

아,자존심상해.내IQ까지들먹이다니.화가머리끝까지.

나,길가운데차세워놓고내려서집으로갔다.첫날일어난일.

요것은30년이지나도잊혀지지않는다.

다음날남편이또살살꼬신다.

-안나갈래?안배울꺼야?장거리여행도가고…

운전은배워야겠고못이기는척따라나섰다.어제보다조금낫다.

이렇게동네운전하기를몇날,몇달.이번에는고속도로를향하여돌진.

고속도로를갈때는aimfurther(멀리보라)모르니코앞에lane만보고가니까

차가춤을추며가는거라.옆자리에서또자지러드는소리.아마옆에차들이

질겁을하고도망가는모양이다.ㅎㅎ나는또천연스럽게춤추며달리고있었고.

다음날내나름대로요령이생겼다.자동차hood가운데선이쭉있어서거기에다

lane을맞추니까희안하게차가똑바로갔다.후에차를바꾸었는데가운데선이없어

한동안애먹었었다.

이제는옆에앉은사람도조용해지고장거리운전도제법잘하게되었을때진짜로

RoadTest를하러갔는데날보고어느운전학교출신이냐고묻길래자랑삼아학교

안가고남편한테배웠다고했더니한block운전시키더니딱지시키시키더군.

이런저런이유로.

내생각으로제자는우수한데이건분명히선생이시원치않다고확신했다.약도올르고.

몇주일후딱지맞은종목을correct해가지고다시도전.이번에는pass.Pass하고보니

지난번나를딱지시킨여자시험관이새삼스럽게얄미웠다.이건운전학교출신학생과

독학생차별이다싶어서.시원치않은선생한테지도받은것이떨어진원인의대부분

이었을것이다.

그후나를일급운전기사로인정,칭찬도해주고장거리운전때에는반드시내가운전하고

다녔는데이것이다운전하기몹시싫어하는남편의작전에내가말려들어간것을알아낸

것은한참후의일이었다.

비록한번떨어졌지만첫주며칠제외하고는그리최악의연수는아니었다고생각한다.

한가지모르겠는일은,어떻게전혀운전이나자동차의지식이없는나를운전을시키며

비상brake도없는옆자리에앉아있었을까하는점이다.Extra심장이라도있었는지.

지금도모르겠다.

<두번째이야기>

남편이하루는큰shoppingbag을들고들어왔다.열어보니승마에필요한일습이다들어있었다.

내일말타러간단다.내가말을타?자기는어려서부터타온말이라가끔CentralPark에서타고온다.

집에들어올때는말냄새가코를찌르는데그냄새가구수하다는사람이다.이거야,원.그정도로말을

좋아하니까나를가르쳐서같이타면더좋겠다고생각했는지.

내키지않았지만다음날가까운말깐에갔다.어제사온승마복일습을차려입고,모자쓰고.모양세는

꼭Olympic선수다.내모양을본그곳선생이나오더니내가무지하게잘타는사람인줄알고말을

거는데난도망가고픈생각밖에없었다.이름이Grace인암말한마리빌려오더니타란다.아차,

자동차배워줄때랑똑같은현상이일어난것이다.나는그걸까맣게잊고있었다.

말위로기어올라갔는데왜그리도높은지.말안장이삐뜰어진채로목책안에서뺑뺑돌고있는데

사실로말하면말이나를태워준것이지내가말을몰은게아니였다.그리고말을어떻게타라는말도

안해주고덮어놓고탔기때문에말등이올라올때나는내려갔고말등이내려갈때나는올라오고거꾸로

탄것이다.말과같이움직여야되는것을반대로움직이면서삐뚤어진안장위에서1시간을타고나니

내려와서걸을수가없었다.말타는것이이렇게아픈가보다하고참았는데나중에보니넓적다리안쪽이

새까많게멍이들어일주일을어기적거리며겨우걸었다.

다음주에다시갔을때이번에는절대로승마선생한테배우겠다고강경하게나갔기때문에정식lesson을받았다.

순조롭게Trot마치고gallop로넘어갔다.한가지,말이나를깔보고말안들을때옆구리를박차로차라는데

말옆구리아플까봐그러지못했다.그래서고것이나를깔보고내말은듣지않고서있다가선생이오니까

확뛰는바람에난그만보리자루같이풀썩떨어졌다.빨리말위로올라가지않으면심리적으로말을무서워

하게된다고해서얼른기어올라갔고다치지는않았다.Lesson을받고제대로말을타니까

아,말잔등이그렇게푹석하고좋은것을미쳐몰랐다.기분좋고재미있었다.

아주나중에CentralPark에몇번갔었다.

위의경험에의하여나의시원치않은선생은해고시켰고이후로,새로운것배워주겠다고해도절대로사양.

약간과장해서나는배운것이하나도없었으니까.

문제는자신이가르치는데소질이없다는것을모른다는것.

연주가와교수의다른점도같은이치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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