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낯설다.서울이낯설다.최근서울출입이꽤잦은편인데도.종로를걸어도종각이외엔눈에익은건물이하나도안보인다.안국동에서신세계백화점까지가는데지하도출구방향을잘못겨냥오르락내리락,우측통행에익숙한나,좌측통행인이곳에서자꾸만행인들과부딛치며걷는다.지하철표를잘못끊어나가지못하고쩔쩔매다가매표소직원에게큰소리로야단맞고빠져나왔다.목소리는왜그리도큰지...얼굴이화끈거리고콧물까지흘렸다.속으로별르고또별렀다."어디두고봅시다.당신뉴욕에오면뉴욕한테혼줄이날테니..."빠릿빠릿했던서울내기,장안이좁다고누비고다녔던때가있었던가?이미오래전에거대한도시가되어버린서울한복판에서나는갑자기고아같이외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