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Sweet Home
운전잘하는조종사가 JFK에비행기를사뿐히내려놓았다. 그리고집에왔다.한달반만에. 아~~좋아,나의둥지. 집안은떠날때와똑같이그대로있었다. 여름끝자락에떠났는데 쌀쌀한날씨에스팀이들어오고있었고 창밖의나무는노랗게단풍이들었다. 들어서자마자좁지않은거실마루바닥에 짐을죄다풀어놓았다. 눈에,발에밣히면치우지않을수없으니까. 그렇지않으면짐가방풀기싫어슬슬피해다닌다. PostTravelBlues.여행후유증.일종의우울증? 시차때문에깊은잠못들고 복잡한꿈만꾸다눈이떠지니새벽3시. 그만일어나버렸다. 주섬주섬마루바닥에널려져있는 옷가지와잡동사니들챙기기시작했다. 말끔해질려면2,3일은걸리겠지. 여행의끝은늘허전하다. 그길이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