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몽유병 인가봐~~
자다가추울까봐융파자마한벌머리맡에놓아둔다. 아침에일어나보니없다.부엌식탁의자에아무렇게나 걸쳐져있었다. 아무리생각을해도왜잠옷이거기에있는지전혀 생각이나지않았다. 그런데어렴풋이꿈생각이났다.잠옷웃도리에 굴비두마리가둘둘말려있었다.비몽사몽간에 '누가냄새나는걸여기다싸놓았지?하며 부엌쓰레기통에버렸다. 이건또무슨개꿈인지.굴비가왜잠옷속에.참. 긴복도를지나부엌까지가서쓰레기통에버리는 시늉까지하고천연스레내일빨아야하니까하며 잠웃을의자에걸쳐놓고다시침실로가계속해서 잠을잤을것이다. 여기까지의행동은틀림없이夢遊(Sleepwalker)다. 무섭다. 전날밤중간에깨어잠이오지않기에1/3size인 깨알만한수면제를먹고다시잠든사이일어난 행동에틀림없다. 그약에부작용이있었다는데복용후,자면서쌘드위치 만들어먹은사람,자동차끌고나간사람.극단적이고 황당한믿지못할보고가있었다고한다. 나도그부작용이아닐까하는데생각할수록섬뜩하다. 몽유병하면우선환상적이고신비한story가있을것 같다. 일종의SleepingDisorder(수면장애)인데,수면중에 다리건너서연인찾아가는오페라'몽유병의여인' 이나,동화'알프스소녀'또는음악으로romanticize하는 이유는무었일까. 로맨틱한venture를찾아헤매기는커녕나는겨우 잠옷들고쓰레기통이나뒤지고굴비꿈이나꾸고.ㅎㅎ 아직덜자랐나보다. 참이상한아침이었다.
SleepWalk(몽유)란제목의몽롱한기타소리에최면걸릴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