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4/17/2009 아침부터해볕이눈부시다. 知人의딸미술작품전시보러Chelsea로내려갔다. 크고작은갤러리들이촘촘한20가부근서쪽끝에 있는전시관타운이다. 고개를가로세로심지어거꾸로까지돌려보려고 무진애를썼으나도무지모를그애의작품들을 둘러보고나오는나의고개는여전히삐딱해있었다. 옆의골목으로들어서니꽤큰갤러리에사람들이 북적거려기웃하니,아!피카소의말년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다.말년에가까울수록외설적인 작품을많이그렸다고하던데정말그랬다.^^ 부친의작품대여가본업이라는큰아들소장품인데 어떤연유로뉴욕까지와입장료도없이이렇게 진품들이전시되어있는지그건알바아니지만아무튼 고마운일이다. "내가아무리막그렸어도사람들은나의작품에 열광하며사들인다"며90세넘도록쉬지않고날마다 그림을그렸다는데어떤작품은성의없이,그리다만것 같으나그색깔은여전히피카소였다.입이다물어지지 않게섬세한초기의전통드로잉은6세부터부친에게 훈련받은배경으로,예술가가파리에간19세때는이미 테크닉을마스터한지경이었다고한다. 피카소그림?모른다.눈이왜이마에있는지,손가락 발가락이왜4개밖에없는지.나는그냥색의조화가 기막히게좋다.보너스관람으로대만족.^^

AAA(AutomobileClubofNY)에들려국제면허받았다. 서울한복판에서운전할수있을까모르겠다.자신없다. 옛날길이전부바뀌어길을모르니. Parallelparking은잘하는데...하하. PJClarke라는햄버거집이있는데늘붐비어궁금했었다. 들어가햄버거시켰는데별거아니고양파만밑에깔렸고 시큼한오이한쪽이전부. 그런데햄버거$9.50,Topping$3.50,Homefries$6.50 거기다+tax+tip하니까$25.00들었다.어휴,그렇게큰점심 안먹는데...호텔건물속에있는식당이라관광객들이많다. 뉴요커들가는곳이아니었다.점심먹으러는다시안가겠다. 실수다.어쨋거나요기를했으니카메라집으로향했다.

B&H카메라店아니,백화점이라해야옳다.전국과유럽에 까지알려진무지하게큰상점이다.카메라뿐아니라렌즈와 관계있는물품은전부취급하는대규모의유태인상점이다. 얼마전부터눈독들여오던카메라가때문에내려갔다.현품이없어 주문해놓고왔다.다른가게보다비싸,값을match해달라고했다. 가게이름조회하더니그렇게해주었다.합리적으로장사한다.만족... 2틀이면배달.호주머니에쏘옥들어갈카메라기다려진다.^^

위의장소들은모두서쪽에위치이번엔얇은방석하나사러동쪽 가정용품백화점으로이동.컴책상의자가나무라백인다. 5번가를지나는데어린흑인거리댄서들의춤과3,4겹의구경꾼들 모두흥겹다.나도모르게음악에맞춘걸음걸이에머쓱해가지고. 와우~ 오늘동서남북누비며볼일많이봤다. 버쓰타고귀가하는데,어라!꼬부라지네. 아차,잘못탔다.하지만언덕위에아파트가 보이니,걷자.공원을내려다보며언덕을천천히 걷다보니집에다왔다.날이참좋았다. 오늘잠잘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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