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도 봄은 벌써 이만큼 와 있었다.

      햇볕은따스하지만쌀쌀한날씨다.쌀쌀맞고새침한아가씨의짧은변덕같은,뒤끝없는추위.봄눈도다음날"봄눈녹듯"녹여버리는...노곤하고나른한봄에쌩찬바람불어정신나게하는톡쏘는추위...요것이바로꽃샘추위라.그것도모르고방송에서는북카나다에서찬기운이내려와서어쩌구그런다.하~봄이어느만큼왔는지궁금도하고코에다바람좀쏘일겸가까운동물원에가보았더니봄은경이로운힘으로구석구석공평하게찾아들어있었다.1달된아기염소,알품은재두루미,뿔갈이하는사슴머리에솟은밤톨만한뿔뿌리.첫나들이한아기어느하나봄아닌것이없었다.Ah,Whatapowerfulresilience!봄이스며들어있는인증사진몇장찍어보았다.

      NYC중QueensBorough에속해있는작은동물원QueensZoo.1964년세계박람회기념으로만든주민들을위한공원.동물원은특히어린이를위한친근한가축이많다

      1966년개관한새장.

      봄은,염소아줌마의코끝에도...꾹다문입술.무슨생각을할까.

      어미옆에서1달된아기염소가지푸라기한잎물고재롱이한창이다.촉늘어진귀가귀엽다.

      곧어미품을파고든다.

      콧물과침으로범벅된첫나들이아기의핑크색얼굴에도봄볕이.아가야,초상권침해미안~

      금슬하면원앙이라.부부원앙들유유히헤엄친다.

      Allback머리멋지게빗어제낀신랑원앙

      낭군에뒤질세라머리염색까지한각시지만역시그색깔을따르지못한다.

      부부가교대로알을품고있는재두루미.

      교대시간.아내는쉬고남편은알을이리저리조심스레굴리며위치를바꾸어준다.갑자기두녀석이나팔을부는듯요란한소리를낸다.하나는빠르게하나는느리게.그이유는서로의사랑과유대를확인하는대화라고한다.그것,참!

      그렇게조심스러울수가없다.그리고나무가지를모으며둥지주위를꼼꼼히정리한다.

      남편의알rotation이긑나자아내가다시알을품는다.재두루미병아리가무사히태어나기바란다.

      어른도설레이게하는공원의꽃회전목마.아직그리붐비지않는다.

      곧아이들소리도가득할것이다.아름다운목마디자이너는장인의자부심을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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