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망토 이야기

서울서친구가왔다.
하루짬내서NJ로건너가친구를데리고백화점을갔는데
서울서온대부분의사람들은미국물가가싸다고한다.
둘이서이리저리다니다가빨간색과베이지색안팍겸용cape(망토)가
눈길을잡아끈다.
나이가먹으니빨간색이자꾸눈에뜨이는건웬일~
한번입어보자하는마음에닥아갔다.

앗!그런데정말값이괜찮다.아니,싸다.
괜찮은디자이너에옷감도좋은신상품이$198.00이다.
내사이즈를마네킹이입고있다.벗겨서입어보니썩괜찮다.
우선값이너무나좋다.
"얘,미국이정말싸지?"해가며
다시올때까지hold해달라고부탁한후,

한참돌아다니다다시가서사겠다고했다.
점원이내미는chargeslip에사인을하려고보니어라?$698.00이다.
"얘,이거잘봐.얼마니?"
"응?$698.00이네"
점원이보여주는tag엔분명히$698.00이다.
이런!이런!둘이서망토속에입혀놓은스웨터pricetag$198.00을읽어버린거다.
망토tag는미쳐못보았고.

점원에게잘못읽어미안하다하고아쉬운발거름을돌렸다.
옷감이며스타일이어쩐지너무싸더라했다.
에효~빨간망토한번입어보려나하다가좋았다말았네.
Sale때나기웃해볼까.

어느청명한초가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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