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9/10/12서로간에생일을별로챙기지않는스탈이다.그런데큰녀석한테서전화가왔다.지가저녁을사겠단다.나라별로주루룩늘어놓길래Italian음식으로정했다.
      친구들끼리몰려다니며먹는데돈쓰는눈치라비싼데하지마라,비싼데하지마라몇번을말했다.남편이내는돈은당연하고불편하지않으나아이한테얻어먹는건처음이지만좀그렇다.여기서'얻어먹는다'는건그저표현이그렇달뿐이지정말얻어먹고산다면큰일이지.
      자주지나치는길이지만뚝딱하면생기는고층건물이라눈여겨보지않았는데식당은새로생긴호텔2층에있었다.흠,괜찮군...요녀석!bar에앉아서뭔칵테일을마시고있는데.
      자리를옮기고샴페인을시키더니happybirthday그런다.한모금마시고안먹던음식으로주문했다.어쩌구저쩌구얘기하다가부시럭부시럭뭘끄내며건네주는데보니아,iPad네.갖고싶단말한적없다.그런데갖고싶던참이다.
      우선고맙다는말은했지만잔소리가나오기시작했다.너이렇게헤프게살다가어떻게뉴욕에서살려고그러냐했더니하는말이,single때는써도괜찮다며빙글거린다.에고,모르겠다네인생이다.서른살을코앞에두고있으니지가알아서하겠지.그런데아이가나한테쓰는돈은아깝고도불펀하다.Whitewine한잔또마셨는데안먹는술이늘었나보다.샴페인도마셨는데괜찮다.^^
      식사가끝나고디저트를시켰다.시간이좀걸린다생각하고있었는데웨이터가,쬐끄맣고맛있는열매옆에촛불한개가켜있는아주예쁘게장식한접시를들고나오며'HappyBirthday'한다.접시릉자세히보니얇은쵸코렛(식당에서직접만든것같다)에예쁜글씨로'HappyBirthdayAnn'라씌어있더라.
      하,이녀석이event신경을좀썼구나하다가.곧,다음달크레딧카드는어떻게내려고그러나생각하니내가신경쓰인다.에이,모르겠다.알아서하겠지.장가가면그도맘대로못하겠지.
      Birthday초코렛먹지않고조심스럽게싸가지고집에왔는데다행이깨지지않았다.와삭깨물어먹기전에사진찍어둔거무슨마음일까.고마운마음이지꾸든다.
      헤어질때cool하게등한번쓸어주며내가하는말-너,이나이에iPAD쓸줄아는사람많지않아.했더니-Iknow.그러더라.ㅎㅎ
      안신던뾰죽구두를맨발에신었더니발에물집이...오늘저녁에생긴일이다.


      집접시에뉘어놓은초코렛.설명안해도ㅎㅎ

      요것도...장난감하나좋은거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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