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의 Scene
오늘,문득나무를쳐다보니매가앉아있는것이보였다.그런데그모양이약간거북스러워보인다.친구가흥분하며빨리사진찍으라는바람에카메라로ZoonIn해보니앗!발사이에뭔가가있다.제몸크기의비들기를낚아채발로꽉누르고있는형상이다.먹이가너무크니날아갈수가없어숨이끊어지기를기다리는모양이다.
오후3시쯤일어난사건?이었다.아파트로올라와창너머로지켜보는데매는미동도없었고그렇게서너시간이지나밖은깜깜해졌다.
어렴픗이매의실루엣이보이는데매의머리가움직이는동시에흰깃털이풀풀날리기시작했고비들기에게무슨일이일어나고있는지는말안해도알겠더라.ㅠㅠ
다음날친구에게얘기했더니'자연의이치다.넌소고기안먹니?'뭐,그건그렇지만...어두워서매의식사광경을볼수없었던건참다행이었다.
e-mail로보내준사진두어점을본그녀는wonderful,wonderful하며오직매에게만관심이있어온아파트사람들에게forward해도괜찮겠느냐고..하하사건은사건이었다.
다리사이에비들기를조르며엉거주춤앉아있는매.무거워자꾸흘러내린다.
끄집어올려놓고때를기다린다.그러기를3시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