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웬 장미꽃?

겨울에 웬 장미냐구요?
아파트 정원의 꽃들이 계절을 마감하는가 싶었는데
아직 추위가 오지 않은 뉴욕의 날씨 탓인지
작년에 심은 장미 나무 두 그루에서 각각 한 송이 씩 꽃이 피었다.
색깔도 어여쁘려니와 향기까지니 긔 더욱 신통하다.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 급한대로 핸드폰으로
늦은 오후 꾹꾹이 사진으로 찍었는데
뭐, 그럭저럭이지만 생각할수록 신통방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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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과 연복숭아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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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햇살에 비친 색은 또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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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깜짝이야. 생각지도 않은 화려한 색이다. 아무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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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끝까지 버티는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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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를 받아 옆 집 아파트에도 나누어 주었으니 코스모스야 네 공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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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 크게 찍어 주니 그도 예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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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간 힘으로 버티고 있는 마가렛.
이것으로 끝판 꽃 이야기 마감.

3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12월 2일 at 6:27 오후

    반가워요. 오랜만입니다.
    겨울에 장미라니요?
    그런데 색이 너무 예뻐요. 그리고 싱싱하구요.

    요즘 나라가 어지러워 마음이 편치 않은데 장미꽃을 보며 위안을 받습니다.
    고맙습니다.

    • Manon

      2016년 12월 3일 at 3:47 오전

      데님, 오랜만이에요.
      건강을 되 찾으신 것 같아 안심이에요.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는지 참 걱정됩니다.
      여기도 만만치 않아요. ㅠㅠ

  2. 벤자민

    2016년 12월 3일 at 6:51 오전

    어! 난 위불이 과거것 재탕하는 건줄 알았네
    직접 심으신 꽃들이 아름답게 피었군요
    제가 지금 센트랄팍에서 공연을 할까도 ㅋㅋ
    표 좀 사주실라나^^
    요즘 좀 춥겠네요 뉴욕이…..
    전 어제 갑자기 더워 에어콘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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