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의 유영(游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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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초등학교) 시절이라 생각된다.
우리 집에서는 닭과 오리를 몇 마리 길렀다 ( 그 시절에는 집집마다 몇 마리씩 길러 귀한 손님이 오시면 그것으로 요리하여 대접하는 것이 큰 대접이었다 )
오리는 알을 부화시키지 못하니까 닭이 알을 품을 때 달걀과 함께 오리알을 넣으면 닭이 잘 품어서 병아리와 오리 새끼를 부화 시킨다.
어미닭은 오리 새끼도 제 새끼인 줄 알고 병아리와 함께 정성껏 돌봤다.
오리가 어느 정도 크니까 마을의 연못으로 뛰어들어 헤엄치며 노는데,
어미 닭은 연못에는 못 들어가고 연못 둑에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안절부절 한다.
혹시라도 오리가 물에 빠져 죽지나 않나 노파심으로 꼬꼬댁거리며, 불안해하는 그 옛날  암탉의 모성애가  새록새록 생각난다.

오리의 유영(游泳)”에 대한 2개의 생각

    • 지금도 귀농,귀촌한 친구들은 몇 마리씩 길러 유정란을 먹어보라고 주곤합니다.
      방사해서 키운 달걀의 맛이 다르긴해요
      편안한 밤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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