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본 우리 마을

1단지 정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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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드론 촬영 에피소드입니다.
소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3,599세대로 지방에서는 상당히 큰 아파트이다.
같은 아파트 주민인 충청일보 전 편집국장이 주축이 되어 마을 신문을 9월 9일에 창간하기로 하고 석 달 전부터 기자단 모집을 하여 준비하였다. 기자단 모집에 극구 사양했으나 주관자가 친구의 동생인지라 거절 못 하고 사진만 찍어 주기로 하고 마을신문 제작에 봉사하기로 했다.
아파트 전경을 영상화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인근 군부대에서 항공사진 촬영 허가와, 관할 관제권 기지에서 드론 비행 승인을 받았다.
8월 31일 아파트에 드론 촬영한다고 방송하고 3명의 보조 인력을 지원받아 10시부터 12시까지 촬영하였다.
순탄하게 잘 나가다가, 고층 아파트 뒤편으로 시야를 벗어나 고도 140m에서 GPS 송수신 끊겨서 드론이 미아가 되었다. 참 난감하다. 고층 빌딩 숲은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라 전파가 방해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단 GPS 비행은 포기하고 수동으로 149m ( 150m 이상은 드론 항공법 위반)까지 간신히 끌어올려 송수신 접촉에 성공하여 안전하게 랜딩 하였다. 평소 이런 문제를 예상해서 GPS 비행이 아닌 시계비행을 한 결과라 생각한다.
참 진땀 나는 8월 말이었다.​

‘ 다음부터는 아파트 숲 촬영은 절대로 안 해야지 ‘

속 끓여 촬영한 영상 한번 보시죠 ~~^^ (4분 35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