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기원

엄니!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이 돌아 왔습니다.

정월 스무 이렛날
흰 눈이 소복이 쌓인 새벽녘에
어금니 물고 소리 숨기며
날 낳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하셨죠.

아홉 살 철부지가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맬 때
엄니는 밤마다 정화수 떠다 두 손 모아 빌었다 했죠.
6개월 그 정성이 모아져서 세상을 덤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취업하던 해, 열 두 달 할부로 십전대보탕 사 드렸더니
흐르는 눈물로 날 꼭 안으시던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할부가 끊나기도 전에 하늘에 오르시던 날
소자는 눈물도 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엄니의 주먹만 한 송편이 생각납니다.
보름날 정화수 떠다 두손 모은
우물가에 비친 검정 고무신에 눈시울이 젖습니다.

엄니!
철부지 아들도
벌써 내년이면 칠순입니다.
언젠가 엄니 곁에 가면
전처럼 꼭 안아 주실 거죠?

진묘수 (국보 제162호)-공주 박물관

진묘수

진묘수 : 높이 30.0cm, 길이 47.3cm
전시실 : 공주 박물관 웅진백제실​

무령왕릉의 널길에서 발견되었다.
진묘수를 무덤에 넣는 전통은 중국 한대(漢代)에 유행하였으며,
진묘수는 무덤을 지키고 죽은 사람의 영혼을 신선세계로 인도하는 승선(昇仙)의 역할을 한다.
돌, 흙, 나무로 만들며, 물소나 돼지 등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 진묘수는 머리에 뿔이 있고 몸에는 날개가 달려 있다.
입과 몸통 일부는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벽사(辟邪)의 의미로 붉게 칠했다.
각섬석암으로 만들었고, 무게는 48.2kg이다.

도산서원 [ 陶山書院 ] -세계문화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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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山書院 ]

도산서원은 조선 선조 7년(1574년)에 건립된 것으로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후손과 제자들이 향사하여 후학을 양성해 온 곳입니다.

영지산을 뒤로한 아늑한 골짜기 안에 안동호를 바라보며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산서원은 선조가 이름을 내렸고 편액은 선조 8년(1575)에 한석봉이 썼습니다.

이 서원은 영남 유림의 구심점으로 대원군 서원 철폐 당시에도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전국 47개 서원 중의 하나입니다.

1969년과 1970년에 정부의 고적 보존 정책에 따라 성역화 대상으로 지정되어 건물을 보수하고 유물 전시관인 옥진각(玉振閣)을 신축하여 퇴계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도산서원 소유의 고서 1,300여 종 5,000여책과 퇴계문집을 비롯한 목판 총 37종 2,790판은, 보존과 학술 연구를 위해 한국국학진흥원에 위탁 보관하고 있습니다.​
2019년 7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 500년 전 퇴계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