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의 여행을 떠나요

딱 1 주일 남았다.

아들과의 여행을 떠나는 날이.

태어나서 아들과 둘이서 여행을 가보는건 처음이다. 30대도 중반인 아들이 애인도 없이

엄마와 함께 여행길에 오른다는게 좀 안됐긴 하지만 그래도 설레인다.

교또의 전통여관에서 1 박 하고 오사까로 와서 역근처 호텔에서 2박 하고 나는 돌아오고

아들은 동경으로 가서 친구들도 만나보고 좀 놀다가 온다고 하는데

엄마의 욕심으로는 그 만나보는 친구가 남자가 아니고 여자였으면 좋겠다.

특별히 잘난것은 없지만 그래도 신체건강 하겠다, 군대갔다 왔겠다, 직업있겠다별로

빠질건 없는데 왜 우리 아들은 여자들 속에서 일하면서 뽑히지도 않는지 모르겠다.

자기가 못 뽑을바에야 뽑히기라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얼른 끝내버리고 훨훨 날아다니고 싶다는건 엄마의 욕심이지 우리 아들은 아직도 자기가

스물몇살인줄 알고 있는 철부지(?) 다.

언제나 하는 대답 "마음만 먹으면 여자는 많아요" 다.

그런데 그 마음을 언제 먹을려는지……. 마음 먹는다고 지 마음대로 될까 모르지만…

나만 초조해서 늘 안달이지 본인은 결혼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가늠할 수 가 없다.

아———- 속 상해.

5 Comments

  1. 색연필

    2007년 3월 18일 at 12:46 오후

    ㅎㅎ 아드님께서 너무 멋지시니깐~여자들이
    엄두를 못내고 계실지도 몰라요^^

    너무 속상해 마시구요~
    봄날의 일본여행~푹~하고 오세요^^
    올해 사쿠라가 빨리 핀다고 하니깐~ ㅎㅎㅎ

    한국남자 무지 좋아하는 우리회사 여직원 연락처 드릴까요ㅎㅎ
    농담이구요~ 좋은 밤 되세요~!!   

  2. 데레사

    2007년 3월 18일 at 4:33 오후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혹시 벚꽃이 피지 않으면 어쩔까 하고
    걱정중입니다.

    올해는 제가 살고 있는 안양시와 자매결연한 도꼬로자와시의
    외국인 포럼에도 안갔거든요. 날자가 겹쳐서 교또로 갈려고
    늘 home stay 를 하는 집에서 오라는 전화가 왔는데도 안갔는데…..

    색연필님.
    우리 아들에게도 일본 아줌마팬들은 많은데 처녀팬은 없는것 같아요.

    늘 고마워요.   

  3. 왕소금

    2007년 3월 18일 at 11:44 오후

    부모로서 걱정이 되기야 하겠지만 알아서 할 나이니 때가 되면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날 것으로 믿습니다.
    넘 걱정 마세요.   

  4. 이영혜

    2007년 3월 21일 at 10:03 오전

    데레사 님~여행 잘 다녀오십시오.
    멋진 아드님과 멋진 여행되길 바랍니다.
    전 울 아들 일곱살 때(지금이 스무살이니..제법 되었네요) 같이 다녀왔습니다~ㅎㅎㅎ
       

  5. 생각사랑

    2007년 3월 29일 at 10:08 오전

    대체 아들이 몇살이지요?
    어딘가에 있을텐데 못봐서요.
    일본 배울게 많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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