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갈 준비는 대충 끝났다

" 오늘은 뭘 샀니?

매일 같이 되풀이 하는 질문이지만 마트를 다녀오는 아들에게 또 묻는다.

" 숟가락 몇벌 샀어요."

" 일본가는데 숟가락은 뭐하게"

" 지난번 오셨던 손님이 숟가락 사오래요. 한국 숟가락으로 욘사마처럼 우아하게 밥먹어

보고 싶다고 해서요"

아들의 팬인 일본의 아줌마 들 (솔직히 얘기하면 아들의 팬이 아니고 욘사마 팬이다) 이

주문한 물건들을 보면

숟가락, 가루비누 (한국것이 냄새가 좋다고), 건빵, 그리고 욘사마를 비롯한 한류배우들의

불로마이드, 기사가 난 잡지 등등….

아들에게 왜 그렇게 정성을 들이느냐고 물어보면 아들의 대답은 한결같다

"우리나라에 와서 돈 쓰고 가잖아요" 다

맞다.

욘사마를 보러 오던 한국문화를 보러 오던 그들은 우리나라에 돈을 쓰러 오고 그 들 때문에

우리 아들 먹고 살고, 그러니 정성을 들이는건 당연한 일이겠지…

이제 며칠만 있으면 떠난다.

나는 세 밤 자고 돌아 오고 아들은 선물보따리를 들고 동경으로 가서

일일히 전달하고 오고….

소풍가는날 처럼 손꼽아 기다려진다.

2 Comments

  1. 생각사랑

    2007년 3월 23일 at 1:25 오후

    일본다녀오신다구요?
    기다려지시겠습니다
    갈때마다
    일본이 볼게많다싶더라구요.
    시간이 없어서 바로나갑니다…   

  2. Mitchell

    2007년 4월 9일 at 2:47 오후

    은혜로운 주님의 부활이
    은총과 평화로 함께 하시고
    주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슬기와 용기 그리고 지혜를 주시길
    주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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