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란듯 먹어야 맛 음미….” 삶에도 아쉬운 여백 필요”

아침 신문을 읽다가 법정스님의 봄 정기법문이 실렸기에 너무 좋아 옮겨 놓는다.

"이 풍진세상, 떠내려가지 않고 제대로 살려면 보다 단순하고 간소하게 살아야 합니다. 적게 보고, 듣고,

꼭할 말만 하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서 삶의 의미를 거듭 거듭 물어야 합니다."

"음식도 조금 모자란듯 먹어야 맛을 음미하게 됩니다. 뭔가 그립고 아쉬운 삶의 여백이 필요합니다.

친구와의 우정도 그리움이 고인 후 만나면 더욱 살뜰해 집니다. 꽉 채우려 하지 말고

여백을 남겨야 합니다"

"얼굴은 그 사람의 "얼의 꼴" 이기 때문에 덕스러워지고 예쁘게 살면 예쁘게 된다" 며 " 찬란한 봄

꽃처럼 활짝 열리시라 고

스님은 말씀하셨다.

참 좋은 말이다. 늘 꽉 채우려고만 하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자주 있는데도 나는 왜 모든일에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가 모르겠다.

한 주가 열리는 월요일 아침,

스님의 말씀을 음미해 보면서 새로운 주간을 맞는다.

14 Comments

  1. 달구벌

    2007년 4월 16일 at 2:33 오전

    동양화의 아름다움은 여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주의 첫날, 좋은말씀 잘 보았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색연필

    2007년 4월 16일 at 2:42 오전

    새롭게 시작하는 한주…

    덜 먹고, 덜 보고, 덜 듣고…
    마음의 모든 상념들도 덜어 내는일…
    오늘도 적극적인 비움을 위해
    최선을 다해 아잣~!!!   

  3. 召我

    2007년 4월 16일 at 5:20 오전

    우리 조상님들의 최고의 덕목은 <겸양지덕>이라 알고 있습니다.
    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하는 말과 같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지금 우리가 처한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바로 겸양지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도자라는 소위 [똑똑한 사람들의 되지못한 넘치는 행태]가 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하는 것 입니다.?! 고마운 말씀에 다시한번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합니다. 감사합니다.ㅎㅎ    

  4. 데레사

    2007년 4월 16일 at 7:19 오전

    달구벌님.
    색연필님.
    소아님.
    고맙습니다.

    넘치는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걸
    늘 외치면서도 막상 어떤일에 있어서는
    남보다 더 잘나고 더 좋게보이고 싶어하는 못난 마음,
    그 마음을 비우도록 노력해야 겠지요.

    즐겁고 건강한 한 주간 되세요.   

  5. 소피아

    2007년 4월 16일 at 9:42 오전

    법정스님 말씀 참 좋아합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시는 스님이라 더욱 존경하구요.
    모자람의 미학~~ 잘 기억하겠습니다.
       

  6. 장정화

    2007년 4월 16일 at 12:56 오후

    데레사님.
    어제 동창 모임에서 만났던 친구가 법정스님의 싸인을 받고
    즐거워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책으로 접하면 더 좋겠지요?
    제 방에 들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7. 쎅시까마귀

    2007년 4월 16일 at 1:12 오후

    평촌데레사님!!!
    누구던 다 아는 내용 이면서도 실천이 잘 안되요..
    버리려고 짐정리 하다보면 다시 쌓아놓게 되구…

    봄날 ..더욱 좋으시길요^^   

  8. 생각사랑

    2007년 4월 16일 at 9:03 오후

    봤어요
    옮겨 놓으시니 새롭습니다   

  9. 데레사

    2007년 4월 17일 at 4:03 오전

    소피아님.
    장정화님.
    쎅시까마귀님.
    생각사랑님.

    언제 들어도 법정스님의 말씀은 좋은 말씀이지요.
    단지 실천하기가 쉽지않을뿐이지요.

    장정화님, 친구분이 스님의 싸인을 받고 즐거워하셨다는 모습,
    연상됩니다. 저 역시 스님 싸인 받으면 너무 좋을것 같거든요.

    저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0. 이영혜

    2007년 4월 17일 at 10:39 오전

    여백, 여운, 여유, 성숙 이런 단어들이 저도 참 좋아요~데레사 님!   

  11. 山 처럼.도연

    2007년 4월 17일 at 9:34 오후

    성북동 길상사에서 정기법문을 펼치시는가요.
    법정스님은 길상사와 인연이 깊으며
    회주로 계시는걸로 압니다.
    거처하시는곳은 이름모를 산속이시지만…

    오늘도 좋은하루 되십시요~   

  12. 데레사

    2007년 4월 17일 at 11:48 오후

    산처럼.도연님.
    법정스님의 길상사 정기법문, 맞아요.
    저도 불교신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긴 하지만
    법정스님을 존경합니다.
    우리시대의 스승님이시지요.

    좋은 하루 되십시요.   

  13. 푸른기차

    2007년 4월 18일 at 10:18 오후

    얼굴은 그 사람의 "얼의 꼴" 이기 때문에 덕스러워지고 예쁘게 살면 예쁘게 된다..

    법정스님의 얼굴은 무섭게 생겼던데요.
    무서운 생각만 하셔서 그런가..? ㅎ
       

  14. xue

    2007년 4월 18일 at 11:22 오후

    얼굴표정에서 눈표정에서 목소리에서

    다 살아온것이 다 녹아나오지요.^^

    오늘도 그냥 살아지는 수동적이아닌

    내가사는 능동적인 오늘을 계획하며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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