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이는 마음 안고 , 고향 앞으로.

여름도 다 끝난 지금에사

여름 휴가를 간다는 딸네 식구와 함께

날이 밝으면 경주로 떠난다.

일년에도 몇차례씩 동창회다 친구들의 경조사다 해서 고향 경주를 찾긴해도

아이들을 데리고 가 기는 참 오랜만인것 같다.

손주를 데리고 가니까

도착하는대로 고적 구경 시키고

그리고는 뭘 할까?

내가 다니던 학교, 뛰놀던 동산, 그리고 아직도 살아계시는 외삼촌방문….

할 일도 많고 가고싶은곳도 많은데

내게 의미 있는곳이 과연 내 아이들에게도 의미가 있을까, 과연?

어쩜 경주에서 이산가족이 되어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나는 나대로

가고싶은 곳을 찾아가지않을지…..

고향

생각만 해도 마음은 따뜻해져 오고

눈시울이 뜨거워져 오는 고향

마음은 벌써 그 곳에 가 있다.

이제 날이 밝으면 몸도 갈거고

랄랄랄라라ㅡ

36 Comments

  1. 김진아

    2007년 9월 7일 at 9:26 오후

    경주는…저와 남편의 신혼여행지로 갔었는데…
    조용하고,
    따뜻한 느낌이 가장 많이 남았지요..

    아이들과 한번쯤 꼭 가보고 싶다는 소망은,
    아직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여전히..진행형입니다.
    막둥이 요즘 과자 치토스에 매료된것처럼..

    언제고..꼭..가고 말겁니다. ㅎㅎㅎ

    조심히,건강하게 즐거운 고향길…다녀오세요…

    *^^*   

  2. 024

    2007년 9월 7일 at 10:37 오후

    고향에 아직 아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것은 더욱 큰 행운입니다.
    부디 좋은 고향방문 하시고 아름다운 기억들 되살리시길…
       

  3. 부산갈매기

    2007년 9월 7일 at 11:22 오후

    아니..가까운 곳으로 오신다구요?
    일정이 꽉?
    천년고도 경주….
    참 좋은 곳이지요.

    경주의 선도산장이 참 좋다는데…숙박지는 필요없지요?   

  4. 색연필

    2007년 9월 8일 at 1:48 오전

    데레사님^^

    고향이 정말 따뜻해져 오는 계절입니다^^
    경주…어쩌면 우리 민족 모두의 고향과 같은 느낌이 드네요…ㅋ

    데레사님~제 몫까지 행복하고, 아~주 멋진 시간 가지시구요~
    건강하신 모습으로 돌아오세요~^^

    위에 갈매기님… 건강하시죠!?
    늘…건강하세요~!!!   

  5. 본효

    2007년 9월 8일 at 3:03 오전

    경주
    그럼
    불국사와 김대성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분황사와 설총 까지도 ^^*

    에공 벌서 떠나신 뒤 본효 뒷북 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시간이 되심 무열왕릉도 보고 오셧으면 좋겟는데
    그리고.. 연꽃무릇 핀 서출지도 잇는데
    그리고 경주 가깝게… 오어사도 있는데 데레사님 ^^*

    그럼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해요
    이산 가족이 되셔서.. 홀로 즐겨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    

  6. 전세원

    2007년 9월 8일 at 3:28 오전

    잘 다녀 오세요
    손주하고 다니는것도 마음이 가득차 오르더군요
    경주 몇번 가본곳이지요   

  7. 김현수

    2007년 9월 8일 at 5:33 오전

    데레사 님, 경주가 고향이시군요.
    사랑스런 손주들과의 설레이는 나들이가 되시길 바랍니다.
    추석에도 또 가셔야 되겠지요 ?    

  8. 召我

    2007년 9월 8일 at 7:57 오전

    다음 주중에는 지도 경주로 갈까 ??ㅎㅎ
    지금 축제중이라는 말을 들었으니..ㅎ   

  9. 달구벌

    2007년 9월 8일 at 9:24 오전

    고향이 최고죠.
    잘 다녀 오세요.
       

  10. 천왕

    2007년 9월 9일 at 12:12 오후

    지금 이시간에는 고향에서의 보따라를 풀어놓을 시간이군요…   

  11. 데레사

    2007년 9월 10일 at 10:29 오전

    없는 동안에 다녀가신
    김진아 님.
    공이사 님.
    부산갈매기님.
    색연필님.
    본효님.
    전세원님.
    김현수님’
    소아님
    달구벌님.
    천왕님.

    고등학교 3학년 때 부산으로 떠난 후
    1 년에도 여러차례 경주를 드나들긴 했어도
    늘 얼굴만 보고 오느라 바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손주를 데려간 바람에
    차근 차근히 고적들을 많이 둘러 보았거든요.

    불국사, 석굴암, 포석정, 라정, 계림, 첨성대, 석탈해왕릉, 김유신묘, 태종무열왕릉,
    괘릉, 문무대왕수중릉, 양동 이씨마을, 안압지, 반월성, 분황사, 박불관, 천마총…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곳을 3일동안 자동차로 다녔는데
    많이 정비되고 복원되고
    그래서 옛 모습을 찾기가 좀 힘들더라구요.

    경주는 역시 살아있는 박물관입디다.
    그곳에서 문화재 해설을 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서
    하룻밤을 그 집에 잤는데

    그 친구는 불교서적과 신라사에 관한 서적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공부하면서
    봉사하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는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한 줌 재가 되어 남산 (경주의) 에 가루로 흩어질 거라나요.

    저더러도 내려와서 고향을 위해 봉사 좀 하라고 성화를 댑디다만
    왜 이리 걸치적 거리는게 많은지 선뜻 대답은 못하고 왔어요.

    어느날 맘이 변하면
    훌쩍 내려가서 신라문화원에 학생으로 등록할런지도 모르지만.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12. 색연필

    2007년 9월 10일 at 1:39 오후

    데레사님…
    신라를 얘기 하는 일…
    참 좋은 일이죠^^

    데레사님의 고향 얘기…데레사님을 통해 듣고 싶어졌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13. 부산갈매기

    2007년 9월 10일 at 2:35 오후

    잘 다녀 오셨군요.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한 줌 재가 되어 남산 (경주의) 에 가루로 흩어질 것….
    친구의 이 말씀에 갑자기 소름이…
    정말 경주를 사랑하시는 분이네요.
    아마도 좋은 친구분인 것 같습니다…

       

  14. 데레사

    2007년 9월 10일 at 11:37 오후

    색연필님.
    다음달에 또 경주여자 중고등학교 동창회가 있어서 갑니다만
    이제는 정말 얼굴만 보고 오는짓은 그만둬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동창회를 마치고
    이튿날 감포로 가서 회를 먹는데
    바로 곁에 있는 수중릉도 안볼려고 하고
    감은사터를 지나갈 때 들려보자 해도 싫다고 하고
    이견대에 올라서 동해바다를 한번 보자고 해도
    싫다고 해요. 나이 먹어가니 움직이는 자체가 싫어서 인가 봐요.
    나이가 대부분의 친구들을 앉은뱅이 후보롤 만들어 버렸거든요.

    고맙습니다.   

  15. 데레사

    2007년 9월 10일 at 11:42 오후

    부산갈매기님.
    그 친구는 사학과를 졸업했는데
    서울에서 계속 살다가 막내마저 결혼시키고 나자
    내려 갔거든요.

    서툰 솜씨로 채전밭까지 가꾸면서
    아름답게 예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 너무 부러워서…………..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 한 그렇게는 못할텐데 말에요.

    학교 다닐때 부모한테 거짓말 하고 돈 타서
    사먹었던 황남빵, 지금은 너무 달아서 입에 별로던데
    그때는 왜 그렇게 환장들을 했었던지…..

    석빙고 아이스케키도 다시 먹으면 그럴런지
    세월따라 입 맛도 가고 인생도 가고
    모든게 아쉽게 느껴지는 오늘 아침입니다.

    건강하세요.   

  16. 한경래

    2007년 9월 11일 at 12:42 오전

    고향은 늘 어머님 가슴이지요.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날 되세요.   

  17. 광혀니꺼

    2007년 9월 11일 at 2:37 오전

    와우~
    황남빵 맛있어요.
    전 지금도 인터넷으로 가끔 시켜 먹습니다.
    다른 방에 비하면
    별로 달지않아요. 데레사님.

    아주 별미던데요.
    2년전 경주 휴가때 첨으로 맛보았거든요.
    ^^*

       

  18. 부산갈매기

    2007년 9월 11일 at 4:27 오전

    하하하
    거짓말해서 부모님께 돈 타서 사먹은
    빵이나 아이스케끼의 맛은 유별나게 좋은 법이지요.
    추억에 어린 순간들이 다시 그립습니다.
    어찌 이리 시간은 잘 가는지…ㅠㅠ   

  19. 이영혜

    2007년 9월 11일 at 6:31 오전

    이야기 보따리 내려 놓으셨네요.
    그리운 고향에 다녀오신
    데레사 님의 이야기 따라 세태를 느낍니다.
    경주서 여고 시절 부산 공부하러 온 친구는 서울 살고 있는데….
       

  20. 데레사

    2007년 9월 11일 at 9:46 오전

    한경래님.
    고맙습니다.
    누구에게나 고향이 있다는건 참 좋은 일이지요.
    건강한 9월 되시길 바랄께요.   

  21. 데레사

    2007년 9월 11일 at 9:50 오전

    광허니꺼님
    황남빵 맛 보셨군요.
    맛있지요?

    우리들 여학교 시절, 정말 많이도 자주도 들렸던 곳입니다.
    그래서 갈 때마다 맨 먼저 들리던 곳이
    황남빵집이었는데 이제는 달게 느껴져서….

       

  22. 데레사

    2007년 9월 11일 at 9:51 오전

    이영혜님.
    그래서 저는요 여학교 동창회를 두군데나 나간답니다.
    경주와 부산.
    그래도 경주 친구들이 어릴적부터 같이 자라서 그런지 정감이
    더 가는것 같습디다.

    건강하세요.   

  23. 데레사

    2007년 9월 11일 at 9:56 오전

    부산갈매기님.
    황남빵과 석빙고뿐인줄 아세요?
    보수동의 젠자이 (단팥죽) 집은 또 얼마나 들락거렸다구요.

    지금도 눈감고 부산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것이
    맛있게 먹었던 음식들이에요.

    젤로 자주 갔던 곳이
    광복동의 뉴욕제과, 석빙고 아이스케키, 그리고 보수동의 단팥죽집,
    부산극장 앞 18번 완당집,
    ㅎㅎㅎ ^^ 이러니 살 빠지겠어요?

       

  24. 山 처럼.도연

    2007년 9월 12일 at 3:58 오전

    경주가 고향이시군요.
    경주 가본지도 3년이 됩니다.
    언제 제고향 포항나드리길이 열리면 경주도 둘러올 참입니다~~~
    산전체가 문화재인 경주남산도 오르고…   

  25. 데레사

    2007년 9월 12일 at 10:33 오전

    도연님.
    고향이 포항이시군요.
    반갑습니다.

    토함산도 한번 올라보시고 사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시면
    하고 바래봅니다.
    고맙습니다.   

  26. 말지나

    2007년 9월 12일 at 12:09 오후

    <광복동의 뉴욕제과, 석빙고 아이스케키, 그리고 보수동의 단팥죽집,
    부산극장 앞 18번 완당집, …..>

    보수동 헌책방골목의 단팥죽집을 말하시는거지요?

    이 모든곳을 헤집고 다녔던 추억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27. 부산갈매기

    2007년 9월 12일 at 4:07 오후

    부산극장앞 18번 완당집보다는
    부민동의 옛 도청앞에 있는 완당집이 원조지요.
    제가 보수동 옆의 토성동과 부평동에서 살았기에…하하하
    위에 말지나님도 부산에 추억이….모두들 반갑습니다아~~~    

  28. 데레사

    2007년 9월 13일 at 12:03 오전

    말지나 님.
    반갑습니다.
    보수동 헌책방 골목이 아니고요 검둥다리를 지나서 국제시장 쪽으로
    가는 큰 길가의 단팥죽집들, 아마 60 년대 초 까지 있었던것
    같아요.

    부산에서 사셨나 보죠?
    거듭 고맙고 반갑습니다.   

  29. 본효

    2007년 9월 13일 at 12:03 오전

    갈매기님 호구조사 나왔습니꺼?..
    요즘은 온천장 녹천탕 안갑니꺼이    

  30. 데레사

    2007년 9월 13일 at 12:04 오전

    갈매기님.
    나도 동대신동과 부민동, 아미동에서 살았는데
    왜 도청앞 완당집은 기억에 없을까요?

    집 가까운데서 돈쓰기가 뭣해서 안다녔나 봐요. ㅋㅋㅋ

       

  31. 데레사

    2007년 9월 13일 at 12:06 오전

    아, 지금 본효님 컴 앞에 앉아있나 봐요.
    미국시간, 지금 저녁 7시나 8시쯤?
    반가와요.

    이렇게 부산에의 추억가진 사람들 많이 나오면
    나 이사가고 싶어지는데….ㅋㅋㅋ

    본효님.
    공부 열심히 하능기요?   

  32. 부산갈매기

    2007년 9월 13일 at 12:17 오후

    보뇨언냐~~히~
    고딩근무때는 죽자하고 녹천탕이었는데
    중으로 오니 발걸음이 뜸해지네요…
    녹천탕도 이젠 현대식으로 개조를 해서리 추억이 점차 사라지네요…

    어서 공부나해욧~~~ㅋㅋㅋ   

  33. 데레사

    2007년 9월 13일 at 2:33 오후

    나는 녹천탕은 모르고
    우리때는 부산시내의 대중탕보다 해운대나 온천장의 시영온천이
    값이 싸서
    전차타고 가서 목욕하고 오곤 했었는데, 이건 완전히 호랑이 담배
    피울때 얘긴가봐요.

    목욕탕 하면 부산역앞 중앙동 어디쯤에 있던 천초탕도 유명했지요.
    등을 공짜로 밀어 주었거든요.

    갈매기 아자씨
    이쯤되면 새우깡 한봉다리 얻어묵어도 안되겠능기요   

  34. 부산갈매기

    2007년 9월 13일 at 3:02 오후

    네네…새우깡 한박스입니다요…하하하
    녹천탕도 유명했는데…
    온천장에 있지요.

    목간 준비해서리…온 가족이 토성동에서 도시락 싸서 전차 타고 온천장까지 가는데…
    음, 서면에서 전차 갈아타고 가는 길이 완전 소풍길이었지요.

    음…추억의 부산….
    여기에 덧붙일분들도 많이 있을텐데….하하하
    천초탕이라…저도 들은 기억이 납니다.   

  35. 운산(雲山)

    2007년 9월 14일 at 5:05 오전

    데레사님
    잘 다녀오셨지요?

    1500 명이 모여서 5일간 하는 회의에 갔다왔는데요.
    상상이 가시나요?
    잠자고 밥먹는 시간외에는 계속되는 회의,
    거기에다 한 공간에
    사람이 꽉차있으니
    산소 결핍증에 걸리는 줄 알았어요.

    그 동안에 데레사님은 소녀같은 마음 품고
    여행 중이셨군요.
    부럽습니다.

    그런 행복이 늘 계속되시기를 바랍니다   

  36. 부산갈매기

    2007년 9월 14일 at 2:31 오후

    워디 간겨?..
    또 산성에서 헤메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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