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알 만한 계란속에 산더미같은 정성이 …..

부산에서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한참을 근무하다

70년대초에 서울로 올라왔다.서울의 첫 부임지가 북쪽의 새로 생긴 경찰서.

어느날 보호실을 들어가 보니

서너살짜리 여자아이를 데리고 절도로 잡혀 온 한 아주머니가 눈에 띄었다.

어떻게 아이를 데리고 잡혀왔느냐고 물었드니

아이와 둘이 사는데 생활은 어렵고 그래서 이집 저집 다니면서 훔치다가 잡혔는데

아이를 맡길데가 아무데도 없어서 데리고 왔다는거다.

세상에, 이럴수가……

머리를 짜내 궁리를 하다

관내에 있는 고아원을 찾아가 원장님께 간곡히 부탁드렸드니

엄마가 출소할 때 까지 맡아 주겠노라고 해서

아이는 고아원으로

엄마는 교도소로………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

어느날 화장을 아주 곱게 한 여자분이 사무실로 나를 찾아왔다.

처음에 잘 몰라보았는데 자세히 보니 그때의 그 아주머니 였다.

형기를 다 마치고 출소를 했다고 한다. 출소하면서 웬 화장이냐니까 여자 교도관이 새롭게

살라고 자기 화장품으로 화장을 해주었다고 하면서 울먹울먹 아이의 안부를 묻는것이었다.

아이는 잘 자라고 있었다. 고아원 선생님들의 사랑으로.

지 엄마를 보자마자 달려와서 끌어 안고 울던 그 두모녀에게 다시는 경찰서 출입을 말라고

일장 훈계를 하고 헤어졌는데

며칠후 그 엄마가 계란 한꾸러미를(그때는 계란을 짚으로 쌌다) 들고 쭈빗쭈빗 사무실로

찾아왔다. 고마움에 대한 인사라고 하면서.

순간 갈등했다. 내가 저걸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

계란을 쳐다보니 너무 작아서 계란이라기 보다는 꿩알이라고 해야겠기에

순간의 결심으로 받기로 했다. 안 받으면 물건이 형편없어서 안받는다고 섭섭해 할까봐

잘 먹겠다고 하면서 받았다.

부활절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계란얘기가 많이 오르내리다 보니 갑자기 그때 그 아주머니의

꿩알만한 계란에 담긴 정성이 생각나서……

아직도 살아있을 나이인데 어디서든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면서 이 아침에 그 모녀를 추억해 본다.

44 Comments

  1. 김진수

    2008년 3월 20일 at 11:35 오후

    계란에 대한 사연이 많긴 많으신가 보네요.

    마카 커피라 케서 지도 쪼까 헷갈렸습니다.
    우리는 말카 또는 말캉 으로 발을 했거든요.

    모두 다 커피 달라고 하셨는데
    그런 커피 없다고 하는 기 맞지예.   

  2. 데레사

    2008년 3월 20일 at 11:45 오후

    김진수님.
    문득 생각했는데요. 경상도 사투리 채집을 한번 해볼까 하구요.

    며칠전에도 여고 동창회에 갔다가
    한 친구가
    요새 너무 지그러워서 어쩌구 하길래 처음엔 그게 무슨말인가 했다가
    한참 생각하니 가렵다는 경상도 사투리잖아요. 글쎄….

    아직도 노부모(이제는 거의 다 아흔이 훨씬넘어 100 세 가깝죠) 와 함께
    사는 친구들은 고향말을 많이 쓰고 있거든요.

    ㅎㅎㅎ   

  3. 테러

    2008년 3월 21일 at 12:32 오전

    아… 지금은 그 모녀에게도 부활의 나날이 계속 되기를…

    더불어… 이프 섬의 감옥에 갇힌 에드몽 단테스 같은 저에게도 부활을….   

  4. 오드리

    2008년 3월 21일 at 12:34 오전

    데레사언니, 오래간만에 댓글달게 되었네요.
    나중에 들리면 댓글이 수십개씩 달려서 질려서 못달곤 했는데요.
    아, 어쩐지 좋은 조짐같아요.
    지금 피로연 끝내고 죽을것 같이 힘들어요.   

  5. 본효

    2008년 3월 21일 at 12:38 오전

    정말 아름다운 글입니다..데레사님

    선물을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 고민에.. 선뜻 받아주셨던 그 마음이 특히 아름다워 보여요. 데레사님..

    이웃이신 테러님의 댓글이
    가슴을 울리네요
    < 지금은 그 모녀에게도 부활의 나날이 계속 되기를… >
    저도 그 마음에 동참합니다 데레사님!!!!   

  6. 본효

    2008년 3월 21일 at 12:40 오전

    추천도 함께 드려요..
    오늘은 오래간만에 저도.. 일찍 찾아와서는 등수 안에 들었어요..
    저에게 무슨 선물이 없는지요 데레사님…
       

  7. 김진아

    2008년 3월 21일 at 12:49 오전

    계란..

    사연이 많지요..저한테도..
    ^^

    그때의 그 모녀…잘 살고 계실거라..믿어요..
    데레사님 고운마음을 안고..^^   

  8. 뽈송

    2008년 3월 21일 at 1:18 오전

    아름다운 글이네요.
    그 아주머니가 금년 부활에는 부활계란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9. 데레사

    2008년 3월 21일 at 3:03 오전

    테러님.
    고맙습니다.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그 모녀에게 테러님의 마음이 전해질거라 믿고 있습니다.   

  10. 데레사

    2008년 3월 21일 at 3:04 오전

    오드리님.
    나는 딸 둘을 다 서른이되어서 보냈기 때문에 그저 좋기만 했거든요.
    혹 노처녀로 늙을가봐 걱정하던 끝에 간 시집들이라….

    딸 둘을 시집 보내 보니 영원한 AS대상이더라구요.
    행복하세요.   

  11. 데레사

    2008년 3월 21일 at 3:06 오전

    본효님.
    한 몇년간은 그 아주머니가 저를 찾아 다녔는데 어느땐가 부터
    소식이 끊어져 버렸어요.

    살아오면서 늘 마음에 가시처럼 걸려있는 그 가족
    어디에서든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아울러
    기도도 많이 했거든요.

    이번 부활에 그 모녀에게도 평범한 삶이 허락되는 은총이
    내리길 기도해야 겠어요.   

  12. 데레사

    2008년 3월 21일 at 3:07 오전

    아, 본효님.
    상품은 부활달걀 2개.
    좀 있다 성당 반장네 집으로 갈꺼거든요. 제일 예쁘게 포장된걸로
    두개, 아 아니다. 딸도 있고 아들도 있으니 세개라야 맞나?

    아무튼 부활달걀로 상품 드릴께요.   

  13. 데레사

    2008년 3월 21일 at 3:08 오전

    진아님.
    잘 살고 있을것 같죠?
    아마 경찰서를 드나들었으면 소식이 닿았을런지도 모르지요.

    지금도 그때 그 애처로운 모습이 떠오르면 마음이 싸아하고
    아파집니다.   

  14. 데레사

    2008년 3월 21일 at 3:09 오전

    뿔송님.
    모두의 염려하는 마음때문에라도 그 가족이 평범하게
    살아가리라고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15. 푸른기차

    2008년 3월 21일 at 3:27 오전

    그 여자아이도 마흔이 거의 다 되었겠습니다.
    순한 세월만 흘렀으면 좋겠습니다.
    데레사님의 염려 덕분에..

       

  16. 나이테

    2008년 3월 21일 at 4:14 오전

    달걀얘기로 ~
    나이테가 놀릴까봐
    입을 틀어막으시는 군요.

    방금 단편영화를 본듯한
    먹먹한 감동이….

    ~

    오늘은 안되겠네요.
    내일 놀려드릴게요.   

  17. 데레사

    2008년 3월 21일 at 7:41 오전

    푸른기차님.
    저도 그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늘 해본답니다.
    사람이 일생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산다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닌듯한 사람들도 있거든요.

    고맙습니다.   

  18. 데레사

    2008년 3월 21일 at 7:42 오전

    나이테님.
    참, 우리나라 사람들 달걀에 얽힌 얘기 많아요.
    그러나 달걀귀신 얘기라면 사절….
    소리울님도 달걀얘기를 올리고 김진수님도 달걀얘기로 올려서
    오늘 조불에는 달걀이 아주 많아졌어요. ㅋㅋㅋ   

  19. 꿈나무

    2008년 3월 21일 at 8:35 오전

    참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데레사님의 따뜻한 인간애가 느껴집니다.
    그 아주머니와 아이도 일이 모두 잘 풀려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꿩알만한 계란 속에 타조알 만한 고마움이 담겨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갈곳 없는 어린 자식을 잘 주선해 주어 돌봐주신 것이니까요…
    이러다 <에그 스토리 시리즈>가 나올 판이네요. ㅋㅋㅋ   

  20. 이영혜

    2008년 3월 21일 at 9:31 오전

    꿩알 만한 계란속에 산더미같은 정성을 두고 간 모녀의 삶..
    잘 되었을거라 저도 믿습니다.
    그 이후로 복 많이 받고 하는 일마다 잘되셨죠? 데레사 님~
    데레사 님이 운을 잘 떼서..여기저기 달걀이야기라고요?
    제 닉이 eggbadung아니겠습니까?
    삼천포에서 양계장 하는 사촌시누이가 엄청 많은 계란을 보내주어
    이집저집 연이 걸리는 집에 다 보내고도 남아서…
    빵을 만든다 뭐 한다하며 에그…아둥바둥 힘들어하며
    내 사는 삶도 와이리 힘드노하며 다음에 ID로 생각한 기 eggbadung이었슴돠.ㅎㅎㅎ
       

  21. 왕소금

    2008년 3월 21일 at 9:41 오전

    그 계란 톡 깨서 모닝커피에 넣어 드셨으면 좋았을텐데…ㅎ
    농담이고요…
    그런 일을 경험한다는 것이 보람이겠지요.
    데레사님의 정성과 배려로 그 모녀, 아마도 지금 잘 살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22. 색연필

    2008년 3월 21일 at 11:05 오전

    요즘 한창 유행하는 박정금이 혹시 데레사님 아닐까…^^
    그런 생각하면서~

    부활의 기쁨 가운데, 두 모녀를 기억하는
    데레사님의 마음에 저도 살짝 기대어 봅니다…

    부활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시는
    복된 주일 맞으세요~^^
       

  23. 부산갈매기

    2008년 3월 21일 at 11:10 오전

    그 정성을 데레사님께 준 그 모자가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으로 지금은 행복하게 살고 있길 기대해 봅니다.   

  24. 예지

    2008년 3월 21일 at 11:23 오전

    부활절 행사때 의례 등장하는게 계란인지라..ㅋ
    그 시대에 이야기는 공감이 가질 않지만
    부활절에 계란 등장은 함께 공감하고갑니다..

    복된 부활절 맞이 하십시요~   

  25. 데레사

    2008년 3월 21일 at 6:56 오후

    꿈나무님.
    정말 에그스토리시리즈 가 나올것 같지요?

    그 가족도 아마 어디선가 분명 행복하게 살고 있을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26. 데레사

    2008년 3월 21일 at 6:59 오후

    영혜님.
    eggbadung 으로 ID 를 하면 참 특이할것 같네요.
    모두에게 계란에 얽힌 이야기가 하도 많아서
    계란 이라는 제목으로 백일장이라도 한번 열어야 될것 같아요. ㅋㅋㅋ

    고맙습니다.   

  27. 데레사

    2008년 3월 21일 at 7:02 오후

    왕소금님.
    그 모녀 잘살고 있겠지요?
    남들과 같이 평범하게 사는것이 잘 사는것일텐데….
    행복한 주말 되세요.   

  28. 데레사

    2008년 3월 21일 at 7:04 오후

    색연필님.
    박정금을 저도 즐겨보면서 웃다가 울다가 한답니다.

    우리경찰, 남들이 노는날에는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명절이라고 집에서 느긋하게 한번 쉬어보지도 못하지만
    국민에게서는 사랑받지도 못하고….

    부활의 기쁨이 색연필님 가정에도 가득 차기를 바랍니다.   

  29. 데레사

    2008년 3월 21일 at 7:06 오후

    갈매기 아자씨.
    저도 늘 그렇게 빌면서 살아왔습니다.

    그후로도 20 년이상 근무했는데 한번도 못 만난걸 보면
    아마 잘 살았으리라고 여겨지긴 해요.

    편안한 휴일 되세요.   

  30. 데레사

    2008년 3월 21일 at 7:06 오후

    예지님 도
    복된 부활절 맞이하세요.   

  31. 김현수

    2008년 3월 22일 at 2:31 오전

    꿩알만한 달걀이라, 그거 아마 토종달걀 아닌가 생각되네요.ㅎㅎ,
    역시 데레사 님다운 따뜻한 이야기를 남기 셨군요.
    요즘들어 달걀시리즈로 이야기를 쓰시는데, 부활절과 어떤 연관이 있나요 ?
    어쨌거나 부활절을 맞이하여
    데레사님의 마음이 청춘으로 부활 하시길 바랍니다.
       

  32. 데레사

    2008년 3월 22일 at 2:44 오전

    김현수님.
    부활절에 달걀을 먹는것은 아마 알에서 깨어나는것이 부활의
    의미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만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교회에서도 성당에서도 딜걀을 나누어 주거든요. 예쁘게 포장도 하고
    그림도 그려 넣고 해서요.

    정말, 한며칠 조불이 달걀로 도배가 되었네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33. 구름언덕

    2008년 3월 22일 at 11:04 오전

    경찰 출신이신 모양이지요…
    이야기가 심금을 울립니다…
    아이를 데리고 잡혀 왔다가 아아를 두고 혼자 교도소로 가다니…
    그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세상은 왜 그렇게 삶이 공평하지 못할까….
       

  34. 청목

    2008년 3월 22일 at 11:21 오전

    작은 선이 큰 영광으로 돌아온 것이 가치있고 보람있는 것이 아니라, 나락으로 떨어진 한 영혼이 구제된 것이 더욱 아름답고 영광스러우리라 믿습니다.
    짐작컨대 耳順의 고개를 반이나 훌쩍 넘어서도 반듯한 문장과 그동안에도 많이 바뀐 문법에 전혀 어긋남이 없이 작문을 하실 수 있다니 오직 경탄할 따름입니다. 전문 글쟁이라면야 그게 대수겠습니까만, 그저 즐겨하는 것만으로 이토록 문장 다듬기가 쉽지 않기에 그렇습니다.
    삼월의 따뜻한 햇살처럼 파고드는 곱디 고운 만년의 여인상을 상상하는 건 또 하나의 기쁨입니다.
    主 안에서 늘 康寧하시길 기도드립니다.   

  35. 천왕

    2008년 3월 22일 at 12:18 오후

    그 모녀도 데레사님을 추억하실 겁니다….   

  36. 데레사

    2008년 3월 22일 at 4:47 오후

    구름언덕님.
    그렇습니다. 평생을 경찰로 살아 왔습니다.

    죄는 밉지만 사람은 절대로 미워할 수 없는 일들을 많이도 겪었지요.
    고맙습니다.   

  37. 데레사

    2008년 3월 22일 at 4:51 오후

    청목님.
    칭찬의 말씀듣고 보니 괜히 우쭐 해 지네요. 평생을 법전을 놓고
    씨름하면서 살아 온 삶이라 글쓰기가 쉽지만은 않아요. 그러나
    마음가는대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 해 보고 이렇게 여기서나마
    발표해 보고 그러는 수준정도 입니다.

    고맙습니다.
    그 모녀에게도 부활의 영광이 함께 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38. 데레사

    2008년 3월 22일 at 4:52 오후

    천왕님.
    그럴까요?

    저는 그저 그 모녀가 평범하게 살고 있기만을 바랄뿐입니다.   

  39. 다사랑

    2008년 3월 23일 at 12:14 오전

    부활절 아침 첫 이웃 방문에 마음이 따뜻한 글을 읽습니다.

    데레사님..
    부활을 축하 드립니다.
    어둠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가슴 깊은 곳에서 늘 기쁨과 희망을 선사하시길 바랍니다.
       

  40. 데레사

    2008년 3월 23일 at 7:40 오전

    다사랑님.
    고맙습니다.
    먼 타국에서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주님의 부활을 맞아 기도드립니다.   

  41. 아리랑

    2008년 3월 23일 at 8:04 오전

    어제는 온종일 교회에서 계란을 삶았고요
    오늘은 그 계란을 동네이웃들에게 나누어주고
    온통 삶은 계란인가봅니다.
    남편이 십자군 원정을 떠났던 여인이 동네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색깔을 입힌 계란을 나누어주었는데
    계란을 받은 아이는 귀환하는 기아에 쓰러진 병사에게 계란을 주었고
    그 병사는 살아났는데 바로 이 아름다운 여인의 남편이었다는
    전설이있더군요,,모초록 그 어머니 다시는 경찰서에 출입하지않고
    예수믿고 복받고 살았으면,,,   

  42. 데레사

    2008년 3월 23일 at 8:07 오전

    아리랑님.
    아마 그러고 살고 있을겁니다.
    그 초라했던 행색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43. 운정

    2008년 3월 23일 at 8:14 오전

    데레사님,

    부활 축하 드립니다.

    작은 인연이 맺어졌으니,,, 언젠가는 또 다시.   

  44. 데레사

    2008년 3월 25일 at 7:29 오전

    운정님.
    세상사 모두 지내놓고 보면 귀하지 않은 인연이 없지요.

    부활절도 이제 지나고 봄이 곧 가득하겠지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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