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을 오르며

마니산을 오면 늘 함허동천에서 시작해서 정수사를 거쳐바위산의 아슬아슬한 재미를

느끼며 참성단을 오르기를 좋아했었는데

오늘은 일행이 45명이나 되고 또 나이 든 사람들이 많아서

비교적 쉬운 화도면으로 해서 오르는 길을 택했다.

이 코스는 시멘트와 계단으로 이어진 길이 많아 재미는 없지만 안전해서 좋다.

그런데도 처음서 부터 올라오기를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중간쯤서 진달래 꽃옆에 퍼질러 앉아 버리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참성단까지 올라가서 보니 아마 한 열사람은 못 올라 온것 같다.

이름이 산악회이고 산이 좋아 가입한 회원들인데 이럴수가 하고 혀를 차다가

생각하니 아아 나이들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은 아무래도 아닌것만 같다.

오랜 직장생활에서 고락을 함께 했던 동료들 끼리

퇴직후에도 서로 만나서 얼굴이나 보면서 건강을 다지자고 모이기 시작한

이 등산모임이

처음에는 전국의 이름있는 산들을 두루 다 찾아 다니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었는데

해가 가고 날이 갈수록

높이는 점점 낮아지고 그나마 정상을 포기 할 때가 많아지고 있다.

여든이 넘으신 분도 계시니까……

흐르는것이 세월만 아니고

사람도 이렇게 흘러간다고 생각하면 그냥 아쉽고 안타깝고

하지만

생로병사 만큼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누구에게도 평등한 사실 앞에

겸연해 질수밖에 없다.

한 때는 모두들 날고 뛰던 씩씩하고 용감했던 옛 동료들의 허물어져 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가는세월을 붙들어 놓고 싶다.

산에 언덕에 – 신 동엽 –

그리운 저 얼굴 다시 찾을 수 없어도

화사한 그의 꽃

산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

그리운 그의 노래 다시 들을 수 없어도

맑은 그 숨결

들에 숲속에 살아갈지어이

쓸쓸한 마음으로 들길 더듬는 행인아

눈길 비었거든 바람 담을 지네

바람비었거든인정 담을 지네

그리운 그의 모습 다시 찾을 수 없어도

울고 간 그의 영혼

들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

68 Comments

  1. 오드리

    2008년 4월 17일 at 3:55 오후

    데레사님, 항상 젊게 사시는 모습 감동입니다. 영원히 쭉 그러하시길.
    시가 너무 좋아서 발길을 잡네요.   

  2. 데레사

    2008년 4월 17일 at 6:55 오후

    오드리님.
    고맙습니다.

    젊게 살려고 노력은 많이 하지만 뜻대로 안될때가 더 많은것
    같아요.
    로마에도 봄날이 저물어 가고 있겠지요? 젊고 예쁜 그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3. 김진수

    2008년 4월 17일 at 7:06 오후

    너무 무리는 하지 마이소오.
    기시이소오.   

  4. 데레사

    2008년 4월 17일 at 7:23 오후

    김진수님.
    무리는 안합니다.
    잘 가시이소.   

  5. Elliot

    2008년 4월 17일 at 9:07 오후

    나이가 숫자에 불과할리야 없겠지만 나이에 딱딱 맞춰 살면 인생이 지루해지겠죠.
    젊게 사시는 모습 보기가 좋습니다. 건강하세요.^^

       

  6. 떨기별

    2008년 4월 17일 at 9:38 오후

    그래도 걷고 오를수 있음은 행복 입니다.
    저는 전국의 산을 누비고 다니지만
    높고 낮음은 가리지 않습니다.
    산에 드느것 만으로도 마음이 평온 해지니까요.
    마니산 정상에서 보는 풍광은 정말 멋지죠.
    요즘은 마니산 보다는 고려산 진달래산행으로 만원사레를 이루겠군요.   

  7. 예지

    2008년 4월 17일 at 9:45 오후

    산행도 다녀오시고 봄 나들이 마이산 산행 ..
    함께 어우러진 멋진 시간이셧나봅니다 ..
    젊은 사람도 산행 다녀오면 무지 힘듭니다..데레사님~ㅎ
    건강하십시요..   

  8. 아멜리에

    2008년 4월 17일 at 9:59 오후

    데레사님요 헌데 와 요기 사진이 하나두 없어요? 마니산까지 올라갔다 오시느라 힘들어서
    그러신거야요?

    암튼 존경합니다. 저 보다 훨 ~ 저는 아예 밑에서 포기@ 시도도 안함@!
    울 시인들이요 강화도 가서는 맛난 것만 잔뜩 먹고, 밑에서만 놀다왔더래요.
    죄다..마니산 올라가자는 사람은 딱 둘 뿐이공,
    나머지(20명)는 다 힘들어서 싫다하니깐, 결국 안 올라갔어요. ㅎㅎ

       

  9. celesta

    2008년 4월 17일 at 10:09 오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 맞아요, 데레사님~ ^^.
    마음은 늘 젊으시잖아요.. ^^*

    말씀처럼 육신이야 누구나 늙어지는 것이니 공평하고…
    정신이 퇴화되는 것을 경계해야 하겠지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

       

  10. 데레사

    2008년 4월 17일 at 10:09 오후

    엘리옷님.
    그래도 점점 오르는 산 높이가 낮아지는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아요.
    그러나 그것도 감사하면서 살아야겠지요.
    고맙습니다.   

  11. 물처럼

    2008년 4월 17일 at 10:11 오후

    무사히 잘 다녀오셨다니,
    반갑습니다.

    산행만큼 좋은 운동도 없는 것 같지만,
    위험도 따르지요.
    무리하시진 말아야 할 것 같아요.   

  12. 데레사

    2008년 4월 17일 at 10:11 오후

    떨기별님.
    그래도 역시 산은 정상에 올라야만 등산의 묘미, 해냈다는 뿌듯함과
    바라보는 정경의 아름다움에 취할수 있는데 그게 점점 어려워져
    가요.

    정수사 쪽으로 가야 진달래가 많은데 어제 올라간 코스는 꽃도 그다지
    많지는 않아요. 단지 편한 코스라는 이유뿐.

    편한 하루 되세요.   

  13. 물처럼

    2008년 4월 17일 at 10:11 오후

    엥?
    박치기?

    데레사님 머리가 왜 일케 딴딴하세요?
    무쟈게 아푸네여..   

  14. 데레사

    2008년 4월 17일 at 10:12 오후

    예지님.
    마니산이 이번에 가니까 이름이 마리산으로 바뀌어 있더라구요.
    뭔가 이유가 있었을텐데….
    고마워요.   

  15. 데레사

    2008년 4월 17일 at 10:14 오후

    아멜리에님.
    강화도는 먹거리도 좋으니까 벤댕이 회먹느라고 그런것 아녜요?
    사진을 많이 찍긴 했는데
    사실은 오늘 올리려고 하고 카메라 던져 두었는데
    밤에 자다가 깨서 그냥 심심해서 글부터 올렸지요.

    오늘 용주사 와 융건릉 가는데 정조대왕 잘계시는가 보고 와서
    사진 올릴까봐요.

    건강하세요.   

  16. 데레사

    2008년 4월 17일 at 10:20 오후

    첼레스타님.
    육신이야 공평하게 늙어가지만 정신은 공평하지는 않는게 맞아요.
    우리들의 소원
    치매걸리지 말고 죽자 인데….

    난, 파리에서 스테인드 그라스가 아름다운 성당, 지금 갑자기 그 성당 이름이
    생각 안나네요… 그 성당에서 의자 놓고 앉아서 아름다움에 빠져서
    오래오래 있다가 나온적이 있거든요.

    첼레스타님 생각하면 마음이 파리로 달려가네요.   

  17. 데레사

    2008년 4월 17일 at 10:22 오후

    물처럼님.
    최근 들어서 산에는 한달에 한 두번 정도만 갑니다.

    수영이 몸에 무리가 없다고 늘 하는 운동으로 수영을 택한게
    8년되었어요. 그리고 등산은 특별할 때만 그것도 1,000 미터 이하의
    산만 가요.

    고맙습니다. 조심하라는 뜻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18. 데레사

    2008년 4월 17일 at 10:26 오후

    물처럼님.
    박치기 선수, 알아줘서 고마워요.

    나, 어릴적 방안에서 뛰어 놀다가 쌀독하고 부딪힌적 있는데
    그때 독은 깨어지고 내 머리는 안 깨어져서 울 엄마한테
    얼마나 혼 났다고요. ㅎㅎㅎㅎ

    실력 알아주는 사람 만나서 디게 방가워요.   

  19. 타는 불

    2008년 4월 17일 at 10:45 오후

    데레사님 ,대단하십니다.
    마니산에 처움 안내를 받으면 그 <해발,어쩌구할때> 쉬운줄 알지요,그게 얼마나 <헉헉~>하게 하는지요.
    대단하십니다.   

  20. 데레사

    2008년 4월 17일 at 10:54 오후

    타는불님. 반가워요.

    마니산 올라 가셨군요. 저는 여러번 갔었어요. 그리고 강화는 또
    심심하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고요.

    선수나 외포에서 배에 차싣고 건너가서 민머루 해수욕장에서 일몰에
    빠져 보기도 하고 보문사에도 들리고…. 강화는 섬 전체가 역사이기도
    하고 관광지이기도 하고 참 좋은곳이거든요.

    건강하신것 같아서 더욱 반갑습니다.   

  21. 소리울

    2008년 4월 18일 at 3:39 오전

    좋은 산.. 산에 언덕에 피어날 지어이.. 그 꽃은 민중들을 위하여 흘린 고귀한 영혼들이 피어낸 꽃인 줄을..   

  22. 테러

    2008년 4월 18일 at 3:58 오전

    저희들은… 관악산 올라가면서도 시작한지 20분정도 지나면 대화가 끊기는데…ㅎㅎ
    올라가신 분들이 여럿 계시다니 대단하신 겁니다…    

  23. 해 연

    2008년 4월 18일 at 4:30 오전

    마포살때 가까운곳에 강화버스 터미널 있어서…
    버스타고 전등사, 교동, 석모도, 창후리가서 밴댕이회, 삼식이 매운탕,
    에고 먼~먼 옛날얘기네요.
    마니산은 학교다닐때 후딱하면 갔죠.ㅎ

    고려산 진달래도 눈에 가물가물 하네요.
    그래도 힘 드시죠? 푸~ㄱ 쉬세요.^^   

  24. silkroad

    2008년 4월 18일 at 4:31 오전

    가는 세월 붙들 필요없이
    데레사님처럼 젊게 사시면 되죠!

    그리운 그 이 모습 다시 찾을 수 없어도—
    은은한 여운이 있는 구절이군요   

  25. 푸른기차

    2008년 4월 18일 at 4:44 오전

    마니산 가보고 싶은데
    여기선 가기엔 너무 멀고..
    먼길을 가기엔 좀 타산이 안나오는 산 같기도 하고.. ㅠ

    젊은넘들 산악회도 마찬가집니다.
    올라가는 코스와 내려오는 코스가 틀리면 죽자살자 따라가지만
    (이사가는 화물차 조수석에 냉큼 먼저 올라타는 영감님 처럼 )
    같은 길로 내려오는 코스라면 노세노세 젊어서 노라 버전으로.. ㅠ

    돌아오는 차에서 신은 다 풀고..

       

  26. 데레사

    2008년 4월 18일 at 7:35 오전

    소리울님.
    그냥 서러워서 신동엽님의 시를 생각 해 냈답니다.

    봄날도 저물고 인생도 저물어 가고….

    건강하세요.
       

  27. 데레사

    2008년 4월 18일 at 7:37 오전

    테러님.
    나이들어 갈수록 말이 많아지고 또 혼자서 다니는걸 싫어해서
    그래요.
    계속 얘기하면서 계속 밀고 댕기면서 그렇게 다니는 등산이
    피 끓는 청춘들이 보면 이해가 될런지….

    평촌에 살기 때문에 관악산은 늘 과천으로만 들어가거든요.

    좋은 나날 되세요.
       

  28. 데레사

    2008년 4월 18일 at 7:39 오전

    해연님.
    강화도는 서울 사는 사람들에겐 참 좋은 여행지이지요.
    저도 참 많이 간 곳이랍니다. 심심할 때, 밴뎅이회가 먹고 싶을때
    동막해수욕장의 노을이 보고싶을 때 마다 달려가는 곳이 강화…

    며칠있다 등산은 말고 밴뎅이 회 먹으러 갈까고 생각 중입니다.

    편한 나날 되세요.   

  29. 데레사

    2008년 4월 18일 at 7:43 오전

    푸른기차님.
    특히 여학교 동창들이 그래요. 공원길도 걷자면 다리 아프다고 오만상을
    찌푸리지만 차속에 추는 춤은 하루종일 뛰어도 다리 아프다고 하질
    않거든요.

    마니산은 정상에 참성단이 있어서 단군제를 지내고
    또 전에는 이곳에서 성화를 채화했기 때문에 유명하지만
    부산에서 오기는 좀 타산이 안 맞는 산이긴 해요. 500 m 가 채
    안되는 높이거든요.

    그래도 한번쯤은 강화구경겸 해서 와보는것도 괜찮아요. 강화라는
    섬 자체가 역사의 보물창고거든요.

    건강하세요.   

  30. 데레사

    2008년 4월 18일 at 8:11 오전

    실크로드님.
    가는세월을 붙들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서
    벗어 날 수가 없네요. 어쩜 이리도 세월은 빨리 가는지
    벌써 봄은 간곳 없고 여름이네요.

    고맙습니다.   

  31. 지안(智安)

    2008년 4월 18일 at 12:21 오후

    45명씩이나 함께 움직이시고 참 대단들 하세요.
    그렇게나 바쁘게 사시니 맨날맨날 쌩쌩 하시지요?

    가는세월 붙들지 않아두 되세요.
    데레사님 같이 그렇게 사시는게 바로 느리게 사는거 아니겠어요?

    신 동엽님의 싯귀가 애잔 합니다.
    행복하고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32. 데레사

    2008년 4월 18일 at 12:24 오후

    지안님.
    이시간 컴 앞에 계시는군요. 반가워요.

    오늘 날씨 참 더웠지요?
    용주사와 융건릉을 갔었는데 너무 더워서 반팔로 다녔는데도
    땀이 흐르던데요.

    땀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이제 서서히 실내운동으로 실내구경으로
    바꿔야될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33. 뽀글이

    2008년 4월 18일 at 1:25 오후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인사드려요.
    지난 주에 짧은 여행을 다녀왔거든요.^^

    강화도에 다녀오셨나봐요. 동료들과의 움직임이셨던 것 같아요.
    회사….전 조금 생각하면 지겹고, 그런데, 대단하신 것 같아요.

    요즘 강화도가 좋아던데…저도 한 번 다녀와야 겠어요.
    날씨가 낮에는 좀 덥더라구요.^^ …
    일교차로 저도 조금은 감기.로 고생중이거든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참, 임플란트 한 이는 괜찮으신가요?
       

  34. 달구벌

    2008년 4월 18일 at 1:45 오후

    건강하게 살아가시는 모습
    참 좋아 보입니다.
    좋은주말 되세요.   

  35. 다사랑

    2008년 4월 18일 at 1:54 오후

    저도 허리가 아픈 후 산은 커녕 언덕도 못 올라간답니다.
    슬픈 노후가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닙니다.
    산에 못가면 들로 가지요.^^*

    날이 참 좋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36. 데레사

    2008년 4월 18일 at 5:37 오후

    다사랑님.
    산에 못가면 들로 간다는 말에 박수 보내요.

    인생에는 언제나 최선이 아니면 차선도 있으니까
    실망할 필요는 없지요. 고마워요.   

  37. 아리랑

    2008년 4월 18일 at 11:18 오후

    산에간지도 참 오래되었네요
    마니산을 씩씩하게 등산하시는 데레사님은 축복이십니다!
    한때 다사랑님처럼 허리가 아프니 다리가 저려서
    학교운동장 한바퀴만 돌면 여원이 없겠다.
    그런 시간도 있었으니까요

    날씨가 화창하고 바람결이 청량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구요!   

  38. 데레사

    2008년 4월 18일 at 11:24 오후

    아리랑님.
    꼭 정상을 고집하지 말고 뒷짐지고 동산 산책하는 기분으로
    올라 보세요. 그러면 허리도 덜 아파질텐데…..

    이제는 날씨가 많이 더워졌어요.
    봄은 어느새 가버리고 여름이 성큼 다가 온것 같네요.   

  39. nancy

    2008년 4월 19일 at 12:17 오전

    강화도 마니산을 오르셨군요. 참 대단 하십니다.
    저는 50대 초반에 정상까지 올라갔었는데 일생에 단 한번만으로
    끝나야 할 곳이라고 단정 한 곳 입니다. 어찌나 힘들었던지…

    지금 같으면 저는 엄두도 못내고 아마 주차장에 눌러 앉았을 거예요.
    옛 동료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며
    활기차게 지내시는 데레사님을 사랑합니다.~ ^-^ *   

  40. 데레사

    2008년 4월 19일 at 12:24 오전

    낸시님.
    고맙습니다.
    아무래도 등산의 묘미는 정상이 아닐까 생각해서 기를 쓰고 올라가서
    내려다 봅니다. 아랫쪽 풍경을 요.

    우리 회원중에는 여든두살이신 분이 계시는데 그분도 이번에 정상까지
    갔었어요. 물론 남자분이시긴 하지만.

    언제 한번 낸시님 꼬셔서 가까운 인왕산이라도 올라야 되겠는데…ㅎㅎㅎ   

  41. 수홍 박찬석

    2008년 4월 19일 at 5:20 오전

    저는 산이라고는 우리동네 뒷산밖에…
    십여년 전만해도 전국 산 거의 다 섭렵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어쩌다 이리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등산은 만병통치약이고 종합병원이라고 하던데…   

  42. 천왕

    2008년 4월 19일 at 5:49 오전

    세상 행복중에 걷는 행복이란 ….대단한 축복이지요…

    즐거운 인생을 사시는 데레사님…..대단하십니다~~   

  43. 데레사

    2008년 4월 19일 at 9:49 오전

    수홍님.
    반갑습니다.
    다른 이웃에서 많이 뵙긴 했는데….

    저도 그렇습니다. 이제는 정상을 포기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어느때는 일정한 높이까지 갔다가 능선만 타고 빙 돌기도 하고요.
    그래서 등산에서 수영으로 바꿔버린지가 벌써 8년째 에요.

    그래도 아쉬워서 한 달에 몇번씩은 나즈막한 산을 오르곤 한답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44. 데레사

    2008년 4월 19일 at 9:51 오전

    천왕님.
    요즘은 좀 어떠세요?

    걸을수 있다는것에 행복을 느껴야지요. 이제는 욕심은 안부립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정상을 안 가면 등산으로 치부를 안했거든요.

    평화로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45. 데레사

    2008년 4월 19일 at 10:21 오전

    뽀글이님.
    어디로 여행 다녀 오셨나요?

    회사 .. 젊을때는 지겹기만한 했었는데
    퇴직하고 나이들면 그리워만 지는게 또 젊을때의 근무처와
    사람들이거든요.

    저는 이제 옛 동료가 형제같고 가족 같고 그래요.

    이빨은 이제 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46. 김현수

    2008년 4월 19일 at 10:23 오전

    데레사 님은 참성단까지 거뜬히 올라 가셨지요 ?
    안봐도 느껴집니다. ㅎㅎ,
    등산모임에 자주 참가하시면 건강에도 좋은 도움이 될것 입니다.
    편안한 주말 되시길 바랄께요.    

  47. 데레사

    2008년 4월 19일 at 10:29 오전

    달구벌님.
    고맙습니다. 달구벌님 같은 이웃들의 격려로 힘으로
    이렇게 버틴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48. 데레사

    2008년 4월 19일 at 10:31 오전

    김현수님.
    아직까지는 마니산 참성단까지는 올라 갑니다.
    그런데 지난번 운악산 가서는 정상을 못 갔어요. 안타깝게도.

    고맙습니다. 편안한 주말 되세요.   

  49. 화창

    2008년 4월 19일 at 11:02 오전

    우리 산악회는 아직 정상을 포기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데….

    우리도 10년 정도 지나면 그렇게 될까요?

    하기야 정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반가운 사람들과의 情談이지요?   

  50. 솜사탕

    2008년 4월 19일 at 11:59 오전

    마니산 ,
    다녀온지 7~8년 되는것 같아요.
    그땐 참 훨훨 날아 다녔는데,
    지금은 자신이 없어 밑에서 있다 올것 같아요.
    그때 참 잘 갔다 온것 같아요.
    항상 도전하고 즐거웁게 사시니 ,
    늙지도 않겠다는,,,,
    휴일 잘 지내십시오.
    항상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51. 데레사

    2008년 4월 19일 at 6:24 오후

    화창님.
    세월의 무게를 누가 말리겠습니까?
    세월도 흘러가고 마음도 흘러가고 모두가 흘러가는것을요.

    말수는 늘어나고
    발걸음은 줄어들고 …..

    안타까워요. 나이 먹는다는게.

       

  52. 데레사

    2008년 4월 19일 at 6:26 오후

    솜사탕님.
    다시 또 가보세요. 몸이 그렇게 많이 달라져 있지는 않을겁니다.
    고맙습니다. 편한 밤 되세요.   

  53. 부산갈매기

    2008년 4월 19일 at 10:43 오후

    휴….
    그래도 아직 건강하시지요?

    봄도 가고,세월도 가고…그러다가…

    좋은 휴일 만드세요~   

  54. 사슴

    2008년 4월 20일 at 3:36 오전

    사진 없는 오늘 글은 쓸쓸해요!

    울고 간 그의 영혼…

    막판엔 울고싶게 만드셨어요!

       

  55. 광혀니꺼

    2008년 4월 20일 at 4:21 오전

    정수사의 화병무늬 문살…
    다시 궁금해지고
    떨어지는 강화의 해를 보며
    쏘주 한잔 했음 좋겟어여~

    이는 어떠하신지요?

       

  56. 데레사

    2008년 4월 20일 at 12:11 오후

    갈매기 아자씨.
    봄도 가고 세월도 가고 대문사진도 바꿔야겠고….
    할 일은 많고 세상은 좁다 ~~ 이것도 말되는가 모르겠다.   

  57. 데레사

    2008년 4월 20일 at 12:12 오후

    사슴님.
    신동엽님의 시가 내 마음도 울리고 있어요.

    바빠서 사진없이 글만 올렸드니 궁금해 하시는분들이 많아서
    죄송….   

  58. 데레사

    2008년 4월 20일 at 12:14 오후

    짱구엄마.
    강화의 노을, 민머루나 동막해수욕장에서 보면 기가 막히지요.
    우리 같이 한번 갈까요?

    이는 이제는 편안해요.   

  59. 마미앙

    2008년 4월 20일 at 10:50 오후

    작년 봄에 마니산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처음 올라가면서 운동량이 부족한 아내가 어떻게 산에 오를 지
    걱정하면서 올라갔는데…
    정작 중간에서 포기한 것은 저였습니다.ㅋ
    아내의 깡다구에 깜짝 놀랐죠.    

  60. 나이테

    2008년 4월 20일 at 10:50 오후

    와~~~~~~~~~~~!!!
    영화찍듯이 다니시네요.

    백두산에선 언제 촬영하세요?
    "데레사 연가"…   

  61. 데레사

    2008년 4월 21일 at 12:31 오전

    ㅎㅎㅎ
    직장 다닐때 사격장에서 종종 겪던 일이에요.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과 총 구경도 못해본 여자들이
    점수를 비교해 보면 여자들이 항상 높았거든요.

    군대까지 다녀와서도 총알이 한알도 조준에 못들어가고
    다 외출해 버리는 남자들
    겁을 내면서 덜덜 떨면서 방아쇠를 당겨도 명중율이 높은 여자들.

    그냥 깡다구로 한목 보는게 여자들의 속성이랍니다.   

  62. 데레사

    2008년 4월 21일 at 12:32 오전

    나이테님.
    백두산을 우리나라 땅으로 한번 들어 가 볼수 있을려는지….

    그곳에서 데레사 연가 찰영해야 하는데 기다려 볼까요?   

  63. 부산갈매기

    2008년 4월 21일 at 2:06 오전

    할일도 많고 갈 곳도 많고 세월아 멈추어 다오…말 되나요?ㅋㅋㅋ   

  64. 왕소금

    2008년 4월 21일 at 3:29 오전

    마니산…정말 좋은 산이지요.
    강화도에 가면 항상 마음이 편안해지는데 정말 기가 좋은 곳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 올라가는 재미도 좋겠네요.

    좋은 시간 되세요^^   

  65. 데레사

    2008년 4월 21일 at 8:46 오전

    갈매기 아자씨.
    금방 흉내내면 못써요.

    고렇게 뜻대로 된다면야 얼마나 좋을까요?   

  66. 데레사

    2008년 4월 21일 at 8:46 오전

    왕소금님도
    마니산 다녀 오셨군요. 마니산뿐만 아니라 강화라는 섬 전체가
    참 좋은 곳이지요.
    저도 강화는 심심하면 자주 찾아 간답니다.

    고맙습니다. 왕소금님도 좋은 시간 되세요.   

  67. 카스톱

    2008년 4월 23일 at 5:16 오전

    함허동천에서 올라 오밀조밀 암릉길 오르며 내려다 보이는 바다,
    그리고 바닷바람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바위들이 무척 아름다운 마니산 능선,
    여름쯤 찾을까 합니다.
    데레사님, 체력에 박수 보냅니다.   

  68. 데레사

    2008년 4월 23일 at 5:36 오후

    카스톱님.
    저도 함허동천으로 오르는 길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그래서 많이 아쉬웠던 이번 마니산등산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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