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그 어려운 혀 꼬부리기…..

오늘 영어공부 가는날인데 돌아다니느라고 숙제를 못했다.

갈까? 말까?

틀리면 틀리는대로 대답하고 한번 씨익 웃어버리면 될텐데도 자존심이란게

그걸 용서 안하니….. 참 ~~

퇴직을 한 후

평소 하고 싶었던 영어공부와 일어공부, 그리고 수영을 한꺼번에 시작해서

7 년째의 세월을 맞이하고 있는데

수영은 좀 우스운 얘기지만

미국의 수영장에 가면 한국의 선수출신이냐고 질문을 받을 정도로 아마츄어로서는

꽤 잘하는 경지에 이르렀고

일본어도 느리긴 하지만 일상의 대화에서는 거의 막힘이 없고 소설도 곧잘 읽는데

아, 영어만은 절대로 안된다.

혀도 안 꼬부라지지만 말도 안된다.

7년동안 젊은 엄마들은 윗반으로 윗반으로 다들 올라갔는데 나는 기초 끝내고 나면

또 기초반에 등록하고, 그리고 또 기초반에 등록하고….

이러기를 7년을 했는데 아직도 중급반을 쳐다보지 못하고 있다. 내게 있어 영어는

도저히 넘지 못할 산이라는 판단을 진작에 했으면서 또 쉽게 포기도 못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이렇게밖에 대답해 줄 말이 없다.

" 치매 예방용이라고 "

어느핸가 필리핀을 갔었는데

그곳 공항은 특이하게도 짐표와 짐을 대조하고서는 내어주는 그런 시스템으로 화물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공항과 같이 생각하고 일행 열몇명의 짐표를 한사람이 갖고 있다가 나가 버렸는데

우리는 표가 없어서 짐을 찾을 수 없는 막막한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가이드는 현지에서 미팅하기로 되어있었고

또 공항출입도 비행기표 가진 사람만이 출입이 허용되어 있어서

우리는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가 없는 처지….

사람들은 자연 나만 쳐다 본다.

내가 매일 영어공부 다니는것을 아는 친구들이니까.

그런데 참으로 신통한것은 필요한 단어 몇개를 떠올려서 이런 저런 사유로 일행중

한사람이 가지고 나갔다. 그 짐표를 한번 찾아서 봐라.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되는대로 말했는데 용케도 알아듣는것이었다.

그래서 무사히 짐을 찾은 일행들 사이에서 영어 잘하는 친구로 소문 나서 쇼핑갈때도

불려 다니고 밤에 숙소 밖을 나갈때도 동행해 달라는 부탁을 듣고….. 사실은 엉터리였는데….

귀국해서 영어선생님에게 그 얘길 했드니

선생님은 한 수 더 뜨는게 아닌가.

" 여기서 그때 했던 말들을 다시 한번 해보세요. 제가 얼마나 잘했는지 한번

봐 드릴께요" 란다.

그걸 어떻게 다시 기억해 내나…. 말 같지도 않았던 말들인데로 얼버무려 버리고 말았지만….

영어, 굳이 혀 꼬부리기를 안해도 단어만 제대로 사용하면 의사전달은 되는데

그래도 기왕이면 하고 혀를 굴려보지만 참 어렵다.

오렌지를 오렌지로밖에 발음 못하는데….

65 Comments

  1. 부산갈매기

    2008년 7월 22일 at 12:05 오전

    영어몰입교육을 잘 받으셨군요.
    전 아니라서 오롼지라고 발음하지 못하는데….ㅋㅋㅋ
    샤아핑? 이기 무슨 말인지….
    난 중국사람이 영어하는 줄 알았더니 쇼핑을….ㅠㅠ   

  2. 광혀니꺼

    2008년 7월 22일 at 12:09 오전

    대단하십니다.
    저두 영어 시작했다가
    그만 둔지 한참 되었습니다.
    수업시간만 잠간 궁시렁대다
    휴강되 된데다
    일에 쫓겨 사는게 …

    그래도 한가지는 해보고 싶습니다.
    영어건
    일어건
    중국어건…
    다시 시작해봐야겟습니다.

       

  3. 나이테

    2008년 7월 22일 at 12:11 오전

    우선 아이디를 조렇게 쓰지말고
    좀 꼬부려라~
    언니!!

    데레사, 이러지 말구
    텔레샤,이게 좋을거 같애~

    고거만 고치면 언니는 뭐 흠잡을데가 없다 머!!
    오늘은 참 이뻐!!
    이쁜짓 한거만 써놓아서 더 그렇겠지만…

    언니~
    바~히 바~히!!!   

  4. 八月花

    2008년 7월 22일 at 1:08 오전

    저는 아륀지만 되는데.. ㅠㅠ
    일어 공부도 제대로 하고 싶단 생각만..
    그래두요
    종종
    몇개국어를 굴려가며 유창하게 말하는 꿈을 꿔요.

    다시 시작하기엔
    정말 늦지 않다는걸 일깨워주시는 데레사님.

    좋은 아침이요….
       

  5. 김익겸

    2008년 7월 22일 at 1:40 오전

    정말 외국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 직면해서
    되는 말이든 안 되는 말이든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외국어가 가장 빨리 느는 지름길이지요.
    그것은 어린아이가 말 배우는 것과 똑같은 이치입니다.

    오렌지든 어린지든 애가 말 배울 때
    문법 따지고 발음 정확도 따지고 말하나요?
    어린지 발음을 뇌까리는 사람은
    미국 어린지 농장에나 가서 일하라고 합시다.

    우리 교포 한 분이 미국에서 교통법규 위반으로
    경찰에게 운전면허증 제공 요구를 받았는데
    그 교포양반이 "투데이 아이엠 쏘리, 투머로 노 쏘리, 롱타임 노 쏘리"라고
    용감하게 말했더니 경찰이 씩 웃으면서 그냥 보내주더라네요.
    ㅎㅎㅎ    

  6. 이영혜

    2008년 7월 22일 at 1:47 오전

    내공의 힘! 데레사 님께 박수~!   

  7. 참수리

    2008년 7월 22일 at 2:01 오전

    ㅎㅎㅎ
    혀 꼬부리기 안될땐
    보디랭귀지가 제일 좋은 세계의 언어입니다 ㅎㅎ

    자기발전을 위해 수준있는 문화생활들의 모습들에 추천입니다.
    멋지십니다..
    건강하시구요 늘 행복하십시요..^^   

  8. 사슴

    2008년 7월 22일 at 2:14 오전

    아고..데레사님, 영어도 잘하시고나..

    의사소통이 된다는 게 어디에요.
    감각이 있으신게 틀림없어요!

    이담에 미국오시면 데레사님이 통역사 하세여~~~~

       

  9.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2:19 오전

    갈매기 아자씨.
    영어몰입교육이 뭔지는 모르지만
    경험으로 보면 단어만 적재적소에 끼어 넣으면 그런대로
    의사표시는 되더라구요.
    쉽게 말해서 불이익은 안 당한다는 얘기… ㅎㅎㅎ

    방학했으니 어디 다니면서 호작질이나 해야지…
       

  10.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2:21 오전

    짱구엄마.
    광화문에는 학원도 많고 하니까 퇴근시간 보다는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한번 해봐요. 그러면 집에 오는시간도
    늦지 않을거고.

    뭐든 마음내키는걸로 하는거지뭐..
       

  11.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2:22 오전

    팔월화님.
    방금 팔월화님 블로그 읽고 왔어요.
    오늘은 딱 걸렸네. 이심전심.

    나는 오롼지라고 절대 안되니까 그냥 오렌지 하면서 살래 ~~   

  12.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2:25 오전

    김익겸님.
    ㅎㅎㅎㅎㅎ 정말 실컷 웃어 봅니다.
    투데이 아이 엠 쏘리, 투머로 노 쏘리, 롱타임 노 쏘리…..
    다시 읽어봐도 웃음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런식의 영어도 통할때가 있더라구요.
    꼭 오롼지라고 발음 안해도 … ㅎㅎㅎ   

  13.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2:25 오전

    이영혜님.
    박수 소리에 나 정신 나가 버리면 어짤라고 그래요?
    해운대의 시원한 바다가 그리워요. 백사장에서 수박도
    먹고 싶고…   

  14. 노란 병아리

    2008년 7월 22일 at 2:26 오전

    그래도 가야합니다…

    제가 응원합니다….ㅋㅋㅋ   

  15.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2:27 오전

    참수리님.
    꼬부라지지 않는 혀 꼬부릴려고 애쓰지도 안하요.
    그냥 나오는대로 할뿐….
    오롼지라고 한다고 뭐 달라질게 있겠어요?

    고맙습니다.   

  16.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2:28 오전

    나이테님.
    아이디 부터 꼬불려라 ?
    그러다가 나 신부님 한테 혼나요.

    그냥 내 식으로 살래요.   

  17. 꿈나무

    2008년 7월 22일 at 2:29 오전

    그래도 기초를 그만큼 여러번 다지셨기에
    그 실력이 은연중 발휘된 것이라고 봅니다.
    더욱 열심히 하셔서 이번엔 미국 가셔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18.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2:31 오전

    사슴님.
    미국에서 아침 산책길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1, 2 만에 영어밑천이 다 떨어져서 그다음에는 만국공통어인
    미소로 얼버무리며 다녀도 뭐 따돌림은 안 당하더라구요.

    그런데 맥클레인에서 늘 만나던 동양여자,
    처음에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었드니 비엣남 하고 답해서
    내가 한참동안 쩔쩔맸지요. 그런나라가 또 있나 싶어서요.
    나중에서 베트남을 그렇게 말한다는걸 알고 실소를 했지만.

    9월에는 산프란시스코로 한 20일 갑니다. 조카가 스텐포드에 교환교수로
    가 있어서. 그래서 서부쪽 좀 볼려고요.

    건강하세요.   

  19.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2:33 오전

    꿈나무님.
    저는 아마 만년 기초반일것 같아요. 일어는 고급반으로 올라가서 일본인
    선생님에게서 배우거든요.
    그런데 영어는 절대로 안돼요.
    그냥 치매예방용으로 왔다 갔다 할뿐입니다.

    문경은 좀 시원한지요?   

  20.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2:34 오전

    노란병아리님.
    오늘 가긴 했는데 한시간만 하고 와버렸어요.
    어제 좀 많이 돌아다녔드니 힘들어서요.

    이제 점심먹고 수영장 갈겁니다.   

  21. 八月花

    2008년 7월 22일 at 2:46 오전

    데레사님 쓰신거보구 엮어쓴다는걸..
    제가 그래요..ㅠㅠ
       

  22. 해 연

    2008년 7월 22일 at 3:23 오전

    음~~~ 나도 단어라도 외워야지…
    학원갈새 없으니까.
    근데 혀는 고사하고 머리가 돌아갈지 그게 문제네요.

    대단하신 데레사성님 !!!
    또 숙제를 내 주시는군요.^^
       

  23. 보미

    2008년 7월 22일 at 5:35 오전

    참말로 대단하셔요
    전 데레사님 보다 쪼끔 나이가 적은데도
    뭘 할려해도 자신이 없어..
    수영도 다니다 포기 딴것도 중간포기
    가디가 아니가면 아니감만 못하다고 옛어른분 말씀 하셨는디..ㅎㅎ

    정말로 젊은 언니 대단하샴   

  24. 송헌(松軒)

    2008년 7월 22일 at 7:04 오전

    아이들 공부 하는 옆에서 뭔가 그냥 있으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에 시작 한것이
    일본어였어요….. 거의 독학처럼 우리 문법응용하면서 ….
    공부 방법이 너무 무식했기에 아직도 입은 겨우 벌릴 정도예요
    일본에 가서 몇일 있는동안 그곳에서 몇달 생활하면 무식하게 넣어 응용 안되는거
    다~~~~ 터져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가끔 아이들 아빠한테 3개월만 일본 보내주면 확실히 끝내고 온다고 했더니
    일본말 터져서 뭐할꺼냐고 묻네요~~~~

    첫번째 댓글을 올리면서 쓸데 없는 말 한 것 같아 좀 쑥스럽군요
    블로그의 큰 언니로 모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딱히 좋은 말로 표현해 드릴 방법이 없어서 ……
    그저 대단하신다는 말밖에 없네요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25. 풀잎사랑

    2008년 7월 22일 at 7:20 오전

    술울 못 드시니까..
    맥주를 한 컵만 마시고 하시면
    혀가 바로 꼬부라지는데요?ㅋㅋㅋ

    아뭏튼 대단하십니다.
    저는 필리핀에서 밖에 안 나가고 호텔 안에서만 놀았는디요.
    왜 그랬냐고 물으신다면……….
    ((((((((그넘의 영어가 짦아서리.ㅋ))))))))))

    오늘도 공부 끝나고 수영가셧써여???
    흐미…….
    저는 지끔 다리가 넘 많이 부어서 거의 주금이여여… ㅠ.ㅠ
    에고오~~ 진짜 곡소리가 나오네용.@!ㅋ   

  26. 광혀니꺼

    2008년 7월 22일 at 8:25 오전

    정말 앙마녀석 때문에
    영어공부 절실하게 필요성 느끼기는 하는데
    앞으로 집에서라도
    생활영어라도 쓰자고 하볼까봐여~
    ㅎㅎㅎ

    오늘 대서라더니
    무쟈게 덥네요~
    ㅠㅠ;;

    건강 조심하세요~

       

  27. 정키호테

    2008년 7월 22일 at 8:30 오전

    미국가서 서부에서 동부로 차를 렌트해서 한달간 여행을 할 때였지요.
    맨허턴에 진입이 안되는 거예요. 매허터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냐고 아무리 물어도
    매허턴 발음이 문제였던 거예요. 몇 바퀴 돌아 간 기억을 하면 지금도 웃음이 납니다.   

  28.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9:05 오전

    팔월화님.
    우리 둘이 쓴거 엮어져야 되는데. ㅋㅋㅋ

    깜빡 깜빡 때문에 탈이지요.
    그냥 우리 식대로 살아요. 안 엮어놔도 알아서들 읽어주실 분들이니까.

    수영 다녀 왔는데, 아직도 덥네요.   

  29.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9:07 오전

    해연님.
    머리도 혀도 안돌아가요.
    그냥 치매예방이에요. ㅎㅎㅎ

    사실 살림에는 별 취미도 소질도 없는 불량주부라
    늘 떠돌아 다니기만 하고
    그래서 조신한 살림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나는 그게 또 부러워요.

    더위에 병윤이와 함께 땀띠나지 마세요.   

  30.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9:08 오전

    보미님.
    보미님은 농사 잘 짓고 음식 잘 만들고 하잖아요?
    난, 그쪽은 아주 젬병이라 음식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부러운데요.

    만들줄은 모르면서 맛은 또 잘 알아서 그게 괴롭답니다.
    더위에 건강하세요.   

  31.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9:10 오전

    송헌님.
    반가워요. 일본어도 역시 외국어라 처음에는 쉬운듯 해도 갈수록
    어려운 언어에요. 특히 한문을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는 더 어렵고요.

    요새는 주민자치센터 같은곳에서 무료나 무료에 가까운 가격으로
    가르쳐 주는곳도 많은데
    아무래도 독학보다는 선생님의 지도를 받는게 낫거든요.

    고맙습니다.   

  32.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9:12 오전

    짝은백수.
    이 큰 백수는 노는데는 이골이 난 사람이라 돌아다니는걸로 별로
    피곤을 못 느껴요. 오늘도 영어갔다가, 대신 영어는 한시간만 했지만
    수영갔다가 왔지롱.

    하기사 종일 운전했으니 피곤하기도 하겠지.
    푹 쉬고 이따 밤에 우리 만날까?   

  33.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9:14 오전

    짱구엄마.
    오늘이 대서라고? 난 그런것도 모르고 사는 진짜 진짜 불량주부….

    앙마 중학교 갔으니까
    영어에 푹 장아찌 박아도 좋을정도로 열심일텐데….

    무더위에 가족 모두 건강하길 바랍니다. ~~   

  34.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9:16 오전

    정키호테님.
    맨허튼이 무척 복잡한곳인데 주차하기도 힘들고… 그래도 차를 몰고
    가셨네요.

    저는 동부는 캐나다 퀘백에서 미국의 사우스 캘로나이나 까지 쭈욱
    자동차로 훑었는데 서부쪽을 못가봐서 9 월에 갈려고 예약 해둔
    상태에요.

    동부에서 서부, 서부에서 동부 횡단열차를 타도 좋을텐데….
    그것도 한번 타보고 싶은 마음 간절한데 이루어질려나 모르겠어요.

    더위에 건강하세요.   

  35. 아바단

    2008년 7월 22일 at 10:07 오전

    9월에 서부쪽으로 여행가시려면
    열심히 영어공부해야겠어요.
    그래두.. 더위엔 쉬면서 해야죠.

    건강하세요.    

  36. 카타

    2008년 7월 22일 at 11:47 오전

    점잖게 한국말로 해도 잘 돌아 가던데요…? ㅎㅎㅎ

    그러다가 영어 몇마디 섞어 주면 디게 좋아 하더라고요…

    심지어 자기가 한국말을 미쳐 공부를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꺼정 하는 넘도 이떤걸요…ㅎㅎㅎ   

  37. 뽈송

    2008년 7월 22일 at 12:02 오후

    데레사님은 지날수록 대단한 분이시라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나는 영어를 옛날엔 조금 썼었는데 지금은 새까맣게 잊어버린 상태라
    조금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도 그걸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자신을 생각해 보면 데레사님은 정말 대단한 분 맞고요…    

  38. 방글방글

    2008년 7월 22일 at 12:21 오후

    데레사님 ^*^
    적당하실만큼 욕심으로 똘똘 뭉치신 분이 아니신가 생각해 보며
    너무나 감동스럽습니다. 영어 기초반에서 계속 계시면 어떠신가요.
    중간에 포기하지시 않고 끝까지 해 내시는 투혼에 큰 박수 보내 드립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시고 언제나 화이팅 하셔요 ^*^ ^*^   

  39.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12:52 오후

    아바단님.
    쉬면서 아니 놀면서 장남삼아서 그렇게 하는 공부라
    진도가 나가질 않아요.

    그래서 만년 기초반학생….. ㅎㅎㅎ   

  40.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12:53 오후

    카타님.
    나는 불행히도 그런 사람은 못 만났거든요.
    안녕하세요 정도 하는 사람은 만났어요. 그것도 통일교 신자.
    문선명의 나라에서 왔다고 한국말로 내게 말 건다는게 고작
    인사말 한마디더라구요~~

    휴가 언제 떠나세요?   

  41.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12:55 오후

    뽈송님.
    대단할것도 없어요. 그냥 백수라 시간 많으니까 여기도 기웃
    저기도 기웃 거리면서 살고 있을뿐이지요.

    쉽지는 않지만 아무리 백수라고 해도 그냥 놀수만은 없으니까
    공부를 해보는겁니다. 딱히 다른 취미도 없고…

    이 여름, 건강히 나시길 바라겠습니다.   

  42.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12:57 오후

    방글방글님.
    우리 기초반 학생들
    공부하기 싫다고 요새는 팝송부터 먼저 한곡 부르고는 공부시작을
    하자고 선생님을 괴롭히고 있답니다.

    그래서 흘러간 팝들, 이것 저것 불러제끼고는 낄낄거리고
    정말 산만한 공부방법이지요. ㅎㅎㅎ

    많이 좋아졌죠? 따님.   

  43. 왕소금

    2008년 7월 22일 at 1:22 오후

    기초가 너무 탄탄하신 것 아닌지 모르겠네요ㅎ

    그런데요, 아주 짧은 경험이지만 한가지 배운게 있어요.
    업무가 아니라 여행으로 외국으로 가면 딱 다섯가지만 알면 만사 오케이지요.
    This, That, Ok, No하고 Discount요.ㅋ
    디스카운트는 바가지를 쓰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수단인데 사실 요건 몰라도 돼요.
    그냥 비싸다 싶으면 머리를 흔들면 되고요.ㅎ

    원리를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영어를 몰라서 물건을 사지 않으면 저축이 되니까 손해볼 것 없는데, 장사는 못 팔면 망하니까 어떻게든 의사소통을 해서 잘 팔더라고요.^^

    요샌 바쁜 일이 있어서 찾아뵙지를 못했어요.
    아무튼 항상 건강하시고 그렇게 부지런히 지내세요^^

       

  44. 영국고모

    2008년 7월 22일 at 4:19 오후

    이경숙 총장님 왜 그렇게 주착을 뜨셨을까?
    데레사님 혀 고생시키게~   

  45.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5:11 오후

    왕소금님.
    누가 그러데요. 미국에서 살려면 Sorry 와 Thank 만 알면 된다구요.

    뭐 목적이 있어서 공부하는건 절대로 아니고
    한마디로 심심해서 하는거니까 별로 열심히도 안하고
    그냥 시간만 보내는거지요.

    왕소금님도 한상 건강하세요.   

  46. 데레사

    2008년 7월 22일 at 5:13 오후

    영국고모님.
    글쎄말입니다. 그분이 인수위시절의 오롼지라고 한 주책 때문에
    아직도 웃는 사람들이 많지요.

    쉽게 말해서 그 단어 하나 때문에 여지껒 쌓아올린 공이 웃음거리로
    회자되어 버렸지요. 참…   

  47. 풀잎피리

    2008년 7월 23일 at 12:10 오전

    치매예방용? ㅎㅎㅎ 멋지십니다.
    수영, 일어, 영어…..
    삶의 보람을 느낍니다.
    데레사님~ 홧팅입니다.    

  48. 카스톱

    2008년 7월 23일 at 1:46 오전

    이미 블로그 글을 통해 데레사님의 일상을 접하며
    느낀바이지만 다시한번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늘 생각은 저만치인데
    그런 용기가 아직은 부족하답니다.   

  49. moon뭉치

    2008년 7월 23일 at 2:07 오전

    할머니께서…"왔데~~~이!!"
    미국인이 "Monday."[먼데이]라고 하니
    할머닌 다시.."버스데~~이."
    미국인.."happy Birthday"..

    할머니는 미국인이 버스 종류를 잘 모르는 줄 아시고는

    "아니데~~이, 직행버스데~~이."

       

  50. 엄마

    2008년 7월 23일 at 2:57 오전

    ^^뭉치님, 반갑데이~예요.   

  51. 시원 김옥남

    2008년 7월 23일 at 3:06 오전

    하하하 뭉치님!!!!!!!!
    데레사님. 멋진 학생이심에 축하를 드립니다.
    나이를 초월하여 노력하시는 모범이 놀랍습니다.

    미서부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물들을
    기본적이 화화를 통하여 언어를 구사 해가시며
    좋은 여행하신다면 참 좋을 것 같으네요.
       

  52. silkroad

    2008년 7월 23일 at 3:23 오전

    I am a boy. You are a girl.
    I am a white hand. You know? You are a policegirl.
    How,s weather outside? It,s hot,really really, 디기 더버
    Have a nice night! Dear!ㅋ I love you forever!ㅋ
    오랫만에 몇마디 했더마는 쎄가 꼬부라질라카네
    또 안 자고 있제 안 되겠다 두디기 들고 재아로 가야 되겠다 ㅋ
    남극에서 언제 왔는교?   

  53. 아멜리에

    2008년 7월 23일 at 6:58 오전

    ㅎㅎ, 나이테님 댓글에 찬성 한표@!

    ……

    데레사, 이러지 말구
    텔레샤,이게 좋을거 같애~

    영어가 알아두 입에서 금방 안나오지요?

    발음도 발음이지만, 말 알아듣기도 그래요.
    그래두 테레사님은 씩씩한 성격이시라 어디가서든 막힘이 없으실거 같아요.
       

  54. 수홍 박찬석

    2008년 7월 23일 at 10:03 오전

    일단 목숨걸고 어륀지부터…ㅋㅋㅋ

    아이 에마 보위…
    유아라 골…
    ㅎㅎㅎ

    쌩유 베리 마치~~~   

  55. 데레사

    2008년 7월 23일 at 12:11 오후

    풀잎피리님.
    치매예방용이라니 우스운가 봐요.

    인생을 어느만큼 살고 나면 가장 큰 걱정거리가 치매거든요.
    고맙습니다.   

  56. 데레사

    2008년 7월 23일 at 12:11 오후

    카스톱님.
    용기는 가상하지만 사실은 용기뿐이랍니다.
    ㅎㅎㅎ

    그래도 그 용기때문에 나날이 재미가 있어요.   

  57. 데레사

    2008년 7월 23일 at 12:13 오후

    뭉치님.
    재미 있어요.

    경상도 할머니와 전라도 할머니가 화장실에서
    똑똑 노크하니
    경상도 할머니 후 꼬?
    전라도 할머니 미 랑께….. 이런말도 있어요. ㅎㅎㅎ   

  58. 데레사

    2008년 7월 23일 at 12:13 오후

    엄마님.
    반가워요.
    늘 좋은 음악 올려주고 탱큐 !   

  59. 데레사

    2008년 7월 23일 at 12:14 오후

    시원님.
    재미있지요?
    뭉치님의 유모어.
    그래서 저도 한마디 했거든요. ㅎㅎㅎ   

  60. 데레사

    2008년 7월 23일 at 12:16 오후

    실크로드님.
    밖에는 비 뿌려요.
    세 꼬부라지면 안되니까 그냥 생긴대로 놉시다.
    I love you forever 이 말 참 좋은 말인데…
    참말인지 거짓말인지 내사 마 모르겠다.~~   

  61. 데레사

    2008년 7월 23일 at 12:18 오후

    멜 공주님.
    고렇게 이름 꼬부리다가 나 신부님 한테 혼나면
    우짤라꼬?

    그냥 치매예방용일뿐, 뭐 큰 진전은 없답니다. ~~   

  62. 데레사

    2008년 7월 23일 at 12:20 오후

    수홍님.
    아뢴지? 정말 그때 너무 웃겼지요?

    그런데 하실 한국사람이 발음하기에 많이 어려운게 오렌지이긴 하죠.
    ㅎㅎㅎ   

  63. 종이등불

    2008년 7월 27일 at 11:49 오후

    문득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생각납니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어머니는 퇴직하신 후에
    YMCA에서 일어와 컴퓨터를 배우셨는데요.
    저는 엄마가 컴퓨터을 배우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일어를 배우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
    왜냐하면 엄마의 일어는 수준급이라서
    일본여행을 가면 외모도 그렇지만 능숙한 일어 때문에
    일본인이라고 다들 생각하거든요.

    그 이유를 물었더니…….
    치매예방용으로 무언가는 배워야 하겠는데
    영어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치매가 아니라 스트레스 때문에 더 빨리 죽을 것 같고
    일어는 잘 하니까 맨날 칭찬받고
    강사도 놀라면서 "할머니는 저보다 더 잘하세요."라는 말도 하기 때문에
    엄청 기분이 좋다구요.
    숙제도 무지무지 열심히 해가셨는데…..
    이제 돌아가시고 안 계시니……..

    선생님.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64. 데레사

    2008년 7월 28일 at 12:01 오전

    종이등불님.
    친정 아버님, 어머님 다 돌아가셔서 생각이 깊을 겁니다.

    우리교실에도 일정시대 일어로 학교를 졸업하신 두 분이 계시는데
    듣기나 말하기에서는 우리가 도저히 못 따라 가거든요. 그런데
    문법적인 해석이나 작문 이런것이 우리에게 좀 미치지만
    그 연세에도 공부하시면서 즐거워 하시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다구요.

    고맙습니다.   

  65. Elliot

    2008년 8월 10일 at 6:13 오후

    외국어 학습의 지름길은 자신감이 반 이상입니다.
    일행 중 영어를 더 잘하는 분이 있었더라면 아마 입 뗄 생각도 하지 않으셨을 겁니다.
    앞으로도 계속 용감무쌍히 나서시길….
    필요는 성공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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