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 아래 춤추는 허수아비

금산의 인삼 축제장.

하늘도 높고 맑고 흰구름이 두둥실 떠가는 아래

앗, 허수아비들이 춤을 추고 있다.

그만 허수아비들과 노느라고 인삼은 보는둥 마는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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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떨어진 옷을 장대에 꿰어 논두렁에다 꽂아 놓았었는데

이제는 허수아비 패션도수준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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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가운데 서 있는 허수아비 아저씨…..

어릴적 부르던 동요에는 허수아비 아저씨만 있었는데 여기는 허수아비 아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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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하는 허수아비도 있고, 몇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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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저고리를 입은 멋진 허수아비, 새신랑 같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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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가에 서 계시던 울 아버지 모습 같네. 흰바지 저고리에 짚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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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맑고 높은데 에드벌룬이 두둥실~~ 인삼축제장의 하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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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색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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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아름다운 가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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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축제장 들어가는 입구다.

인삼축제장에서 인삼사진은 한장도 안 찍고 허수아비만 보느라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다 보니 돌아갈 시간 되었다고 해서….

논 가운데 서 있는 허수아비 아저씨

허수아비 아저씨 다리 아프겠네

참새들이 벼 이삭을 쪼아 먹을라

하루 종일 서 있는 허수아비 아저씨.

어릴때 부르던 동요를 흥얼거려 보지만 워낙 음치라 자신이 듣기에도 민망하다.

(노래 잘 부르는 이웃님들 이 포슽 보면서 이 노래 한번 불러 보세요.

제게도 들릴만큼 큰 소리로 ~~)

33 Comments

  1. 아리랑

    2008년 9월 12일 at 1:52 오후

    일덩!! 그 유명한 조블의 여왕 데레사님 브로그에서 일덩을 먹었습니다.
    궁민 여러븐 기뻐해주세요,, 엄마! 나 일덩 먹었어 @@
    허수아비 패션,, 그리고 아름다운 가을 ,,
    허나 이곳 부산은 무지 더웠어요,, 후덥지근한 아열대성의 여름기후
    여름 추석입니다!
    날씨완 상관없이 데레사님 !추석 명절 가족들과 행복하게 보내시구요!   

  2. moon뭉치

    2008년 9월 12일 at 5:26 오후

    백수여왕님..

    .*"`"*. 밝은달 * ^o^ * 처럼

    "*…*` 밝게웃는풍성하고 행복한 추석되세요

       

  3. 데레사

    2008년 9월 12일 at 5:41 오후

    아리랑님.
    여기도 덥기는 매한가지.
    그래도 하늘은 높고 맑고… 지난번 금산갔다가 찍은 허수아비
    사진들입니다.

    맛있는것 많이 만들어야지요? 아무리 날씨는 더워도 추석이니깐.
    ㅎㅎㅎ   

  4. 데레사

    2008년 9월 12일 at 5:42 오후

    뭉치님.
    백수가 왜 이리 바쁜지요. 더구나 여왕까지 되었으니…ㅎㅎㅎ

    뭉치님도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 맞이하세요.   

  5. 물처럼

    2008년 9월 12일 at 7:48 오후

    데레사님,
    허수아비들에게 푹 빠지셔서
    인삼축제에 가셔서
    인삼 한 뿌리도 귀겡 몬하신 거,
    아녜요?   

  6. 종이등불

    2008년 9월 12일 at 9:12 오후

    인삼시장에 다녀오셨군요.
    이곳 밀양에서도 몇 해 전에 쌀축제를 하면서 허수아비 축제를 함께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수백, 수천 개의 재미있는 허수아비를 많이 보았답니다.   

  7. 데레사

    2008년 9월 12일 at 10:30 오후

    물초롬님.
    알고 맞추는 송곳귀신이네요.
    진짜 인삼은 한뿌리도 안샀드니 인솔자가 사서 좀
    나눠 주드라구요. 그것도 냉동실에 모셔두기만 하고….

    허수아비하고 노느라고 정신 못차렸습니다. ~~   

  8. 데레사

    2008년 9월 12일 at 10:32 오후

    종이등불님.
    밀양에서 쌀축제도 하는군요. 전에는 아랑제 이런걸 했던것 같은데요.
    영남루에서 백일장도 열었구요.
    우리들 학창시절에도 밀양문화원은 유명했었거든요.

    허수아비가 이제는 새를 쫓는것이 아니라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역할로 탈바꿈 하나 봅니다.   

  9. 아멜리에

    2008년 9월 12일 at 11:33 오후

    데레사님 요기는 또 은제 다녀오신거야요? 작년에 봤던 허수아비 또 왔네!??

    저 허수아비는 정말 은초롱님이 여길 가서 사진 찍어온 것이었남?

    내가 만든 포스트 중에 젤로 좋아하는게 ‘잡담 – 모범적 댓글달기에 대하여’란 건데요.
    거기 허수아비 사진이랑 비슷합니다. ㅎㅎ   

  10. 아멜리에

    2008년 9월 12일 at 11:39 오후

    아항, 위의 종이등불님 댓글을 읽으니..
    은초롱님이 찍은 건 밀양 쌀축제의 허수아비 같아요.
       

  11. silkroad

    2008년 9월 13일 at 4:11 오전

    뭇서리 내린 이른 아침 세찬 바람에 옷자락 펄럭이며 서 있는 허수아비
    가을걷이 후 텅빈 들 새들도 날개접는 적막한 논에
    깊숙히 모자 눌러선 허수아비 해학스런 얼굴에 무표정한 너
    가는 이 오는 이 수많은 사람 보아 오면서 보고도 못 본척 하니 믿음직하고
    듣고도 못 들은척 하니 신의가 있고 알고도 말 아니 하니 참 군자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어도 굳은 의지로 너는 충성심을 다하여
    참새를 쫒아주고 외로이 가는 이의 이정표가 되어
    뭇 사람 기쁨주고 시린 사람의 벗이 되어 의로이 삶을 지키는 仙 人이여
    "허 수 아 비" 박 태 강님 —–하수아비 댕기감니더~~

    근데 쪼매이 안 쉬고 사람을 와 이리 맨날 쪼차 댕기게 맨드느교~~ㅋㅋ    

  12. Angella

    2008년 9월 13일 at 7:12 오전

    오늘은…금산축제로 가셨어요?..ㅎㅎㅎ
    백수여왕이란 칭호도 얻으시구…ㅋㅋㅋ   

  13. 은척

    2008년 9월 13일 at 8:58 오전

    금산에 다녀 가셨군요!!
    가까워도 잘 가지지 않든데..요^^

    충남 어디서는
    허수아비축제도 한다들었는데….^^

    ★ ` + ‥○ * 。
    ☆ ━─ ˚ * "
    행복만~ ‘/\/\
    가득한 / \
    추석되세요

       

  14. 데레사

    2008년 9월 13일 at 10:13 오전

    멜공주.
    금산은 9월 5일날 다녀왔어. 단체로.
    그런데 인삼은 한개도 안사고 허수아비 하고만 놀다가
    왔어. 완전히 웃기는 얘기지?

    지금 뭐해? 나는 대강 끝내고 이제부터는 좀 쉬어도 된다~~~   

  15. 데레사

    2008년 9월 13일 at 10:14 오전

    실키님.
    그건 내가 백수이기 때문.
    나도 직업있어봐라 어디 돌아다닐 시간 있겠어요?
    백수니까 가능하지 ~~~   

  16. 데레사

    2008년 9월 13일 at 10:15 오전

    안젤라님.
    역마살을 주체못해서 늘 떠돈답니다. ㅎㅎ
    추석 즐겁게 잘 보내세요.

    나는 낼 새벽 위령미사 다녀와서 차례지낼겁니다.
       

  17. 데레사

    2008년 9월 13일 at 10:16 오전

    은척님.
    이제는 허수아비가 새쫓는게 아니라 그냥 장식으로 자리잡아
    가나 봐요.
    며칠전에 과천대공원엘 갔드니 거기도 허수아비가 있습니다.
    아주 많이요.

    추석 잘 보내세요.   

  18. 하준규

    2008년 9월 13일 at 12:03 오후

    가을 허수아비가 나를 부뜰어 가군요. 워낙 하는 일이 없어선지…
    허수아비한테도 홀리다니… 내참…   

  19. 데레사

    2008년 9월 13일 at 3:48 오후

    하준규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도회에 살아서 그런지 허수아비한테도
    홀리고 그러나 봐요. 정말 나원참이죠?

    추석, 즐겁게 보내세요.   

  20. 사슴

    2008년 9월 13일 at 5:20 오후

    근육질 허수아비 만들어서
    뒷뜰에 세우자던 아들 얘기가 생각나요
    철퇴도 하나 들려서..ㅎㅎ

    야생동물들땀시..^^

    데레사님
    가족들 다 모여서
    정다운 한가위 보내고 계실 듯…

    ^^

       

  21. 시원 김옥남

    2008년 9월 13일 at 6:30 오후

    오늘은 일하시느라
    아직 주무시지 않는 분들이 있으시군요^^

    데레사님의 행보 따라
    사진으로 허수아비와 허수 아가씨도 만나봅니다.
    아가씨 허수아비는 인식의 전환이라 봐야 할 것 같네요.

    데레사님,즐겁고 행복한 추석 되시기 바랍니다.   

  22. 데레사

    2008년 9월 13일 at 7:56 오후

    사슴님.
    허리케인 피해는 없으신건 같아서 기쁩니다.
    미국에는 야생동물들이 집안에 까지 많이 들어오니까
    뒷뜰에 허수아비 하나 만들어 세우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아드님 생각에 박수.

    사슴님도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래요.   

  23. 데레사

    2008년 9월 13일 at 7:58 오후

    시원님.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났어요.
    아침에 해야될것 마져 하고 상차려 놓고
    막간에 이렇게 앉았습니다.

    보름달이 뜨면 빌고 싶은 소원.
    제발 노총각 아들 장가가게 해달라는것….

    즐겁게 보내세요.   

  24. 영국고모

    2008년 9월 13일 at 11:20 오후

    허수 아비들도 몇 년 새 많이 세련되었네요…ㅎㅎ

    이 곳 수퍼 마켓, 약국, 건강 식품점 마다 Korean ginseng 이 없는 곳이 없답니다.
       

  25. Old Bar^n

    2008년 9월 14일 at 1:38 오전

    허수아비도 못보니까 보고싶습니다.

    이쁜 허수 아줌마도 올려주십시요.ㅎㅎ

       

  26. 데레사

    2008년 9월 14일 at 2:54 오전

    영국고모님.
    어딜가나 우리 인삼 많이 팔지요. 그런데 가격이 만만치 않지요?

    허수아비들도 세월따라 세련되고 예뻐졌어요. ㅎㅎ   

  27. 데레사

    2008년 9월 14일 at 2:55 오전

    올드반님.
    허수아비도 보고싶다구요?
    멀리 계시니까 고국의 모든게 다 보고 싶으신가 봐요.

    들판에 나가보면 더 멋진 허수아비들도 있을거에요. 보이면
    찍어서 올릴게요. 건강하세요.   

  28. 부산갈매기

    2008년 9월 14일 at 3:01 오전

    언제 금산장에까지 가셨나요?
    참 부지런하시네…..

    집나간 허수하고 허수 아비하고 다 잘 있네요.ㅋㅋㅋ   

  29. 데레사

    2008년 9월 14일 at 3:20 오전

    갈매기 아자씨.
    금산 인삼축제에 가서 인삼은 쳐다도 안보고 허수아비하고
    놀다가만 왔답니다. ㅎㅎ

    오늘은 산에 안가나봐요. 집에만 있으면 심심할텐데….   

  30. 운정

    2008년 9월 14일 at 1:47 오후

    금산에서의 허수아비 축제가 열렸군요,,,
    인삼보다도,,,먼제 눈에 뛰게 하였으니.

    금산의 인삼, 정말 알아주지요.

    차례 잘 지내셨지요….폭 쉬세요.
       

  31. 데레사

    2008년 9월 14일 at 3:07 오후

    운정님.
    위령미사 갔다가 더워서 혼났어요. 왜 아직도 이렇게나 더운지…
    우린 낼 산소에 갈겁니다.

    고맙습니다.   

  32. 풀잎피리

    2008년 9월 15일 at 10:59 오전

    오늘 티비로 왕의 남자를 보았는데
    허수아비가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인삼보다 디카는 허수아비를 찾았군요. ㅎㅎㅎ   

  33. 엄마

    2008년 11월 4일 at 4:36 오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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