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나들이 (1) 헐리웃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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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여러번 갔었지만 동부쪽으로만 돌았지 서부는 이번길이 처음이다.

지난 9, 20 20:20 에 인천을 출발했는데 LA 에 도착하니 현지시간으로 9,20 15:20

이다.

날자변경선을 넘어왔으니 9,20 에 출발했는데 도착도 9,20일이 당연한것인데도 약간

어리둥절 하다. 이곳은 섬머타임 실시중이라고 한다.

영화의 도시답게 공항을 나서서 조금 달리니 디워를 찰영했다는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위의 하얀색 건물이 우리나라 사람인 박기서라는 분이 설계했다는 74층 건물로

저 건물에서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찰영되고, 이곳 개봉극장에서 한국영화가 상영되기는

디 워가 처음이었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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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 흰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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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무렵의 헐리웃은 인파로 넘친다. 모두들 어디로 가고 있는것일까?

달리는 버스에서 유리창너머로 찍은 사진이라 많이 희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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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의 맨스차이나 극장 앞에는 이름난 스타들의 손과 발 모양을 본딴

부조들이 있는데 가장 인기가 있는 부조는 마릴린 먼로의것.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제대로 찍지도 못할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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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손과 발 모양을 구경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 뒷편에 여럿이 서 있는

자리가 마릴런 먼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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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맨스차이나 극장. 1927 년에 건축된 중국식 극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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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해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극장. 거의 모든 영화를 이 극장에서

상영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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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거리

차이니즈 극장에서 서쪽방면으로 약 200미터 정도에서 부터 3,5 마일의 길이로 늘어서

있는 이곳은 음악이나 문학등에서 일가견을 이룬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놓고

사람들이 내려다 보며 지나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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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인지,어느 극장의 내부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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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헐리웃은 다양한 폼으로 즐겁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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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앞은 어디나 대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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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는 희한한 퍼포먼스들이 펼쳐지고 있는데 저렇게 이상스럽게 분장을 하고

돈을 받고 찰영에 응해주고 있었다. 1불을 달라기에 선뜻주고 사진을 찍을려고

했드니 한사람 마다 1불이라고 해서 슬그머니 물러서서 남들이 찍는 곁에서

도둑사진을 찍었다. 미국까지 가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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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엘턴 죤의 이름도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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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의 분장을 한 여자는 5불을 달라고 한다. 사진 찍는데.

그래서 이 사진도 남이 돈 주고 찍는 곁에서 몰래…. ㅎㅎㅎ

2주간의 미국 서부여행은 이렇게 헐리웃 구경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날씨는 정말 화창했다. 비는 커녕 구름 한점 없이 맑은 하늘 아래로

1주일은 하나투어의 패키지로 1주일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유로 돌아다니며 참 많은

구경을 했다.

여행을 떠난다고 할때 어느 이웃이 말했다. "이렇게 다닐수 있으니 산에 누워있는것 보다는

나은것 아니냐고?"

정말 산에 누워버리기 전에 가고 싶은 곳 다 가봐야지 ~~~

50 Comments

  1. silkroad

    2008년 10월 5일 at 10:31 오전

    크크크 작업중인 갑따~~ 1떵~떵~떵
    근데 마르린인가 몬론가 하는 처자가
    안주 살아 인는갑따~~
    이상테이~내가 무신 구신에 홀린거또 아이고~
    몬로야~내캉 노~올~자ㅋ
    또 와가 기경해야지~~   

  2. 데레사

    2008년 10월 5일 at 10:48 오전

    실키님.
    작업중에 와 가지고는 사람 웃기고 있네요. ~~

    이 여자는 오리지날 몬로가 아니고 가리지날 몬로라고요.
    내가 5불 안줄려고 남 돈주고 찍을때 몰래 찍은것이랍니다.

    미국까지 가서 돈 떼먹고 온 사람 손들어 보라고 해봐. 나빼고
    누가 있는가.ㅋㅋㅋ   

  3. 봉쥬르

    2008년 10월 5일 at 10:50 오전

    데레사님
    잘다녀오셨습니까.
    사진 잘 찍으시네요.
    헐리웃 구경 잘 했습니다.
    열정 정말 부러워요^^   

  4. 아바단

    2008년 10월 5일 at 11:25 오전

    헐리웃부터 시작인가요.
    몬로아줌마한테 일러야지요.
    공짜로 찍었다고….
    편히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5. 데레사

    2008년 10월 5일 at 11:57 오전

    봉쥬르님.
    사진은 정말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셧터 눌러서 여러장 중에서
    마음에 드는것으로 고르는 아주 왕초보 단계에요.

    칭찬해 주셔서 고마워요.   

  6. 데레사

    2008년 10월 5일 at 11:58 오전

    아바단님.
    몬로 아줌마하고 꼭 닮았지요?
    저렇게 분장하고 돈받는것도 직업이니….

    고맙습니다.   

  7. 풀잎사랑

    2008년 10월 5일 at 12:16 오후

    첫 시작부터 멋집니다~ㅎ
    유명한 헐리우드에서도 모델료를 안 주려고 사진도 도둑으로,ㅎㅎㅎ
    어제 사진기가 %$#@를 하신다더니 순 엄살이셨나요?
    겁나게 멋지구만,,,ㅋㅋㅋ
    그래도 기왕이면 폼나게 팔장끼고 한개 찍어 오시징.@!

    오늘도 바람 나서 아들넘 집에가서 컴 좀 하다가 뒈지게 묵꼬
    지금 집에 들어 왔어요.
    나도 노트북이나 하나 살까봐여~ㅎ
       

  8. 데레사

    2008년 10월 5일 at 12:35 오후

    짝은백수야.
    나도 오늘 점심에 애인하고 약속있어서 나갔다가 들어와서
    부랴부랴 기다리는 이웃들 생각에 헐리웃구경을 올리느라 좀 땀뺏지만
    가르쳐준대로 하니까 사진이 많이 올라가더만.

    그래서 사람은 늘 배워야 한다니까. 앞으로 싸부님으로 모셔부릴까보다.

    내일도 외출, 모레도 외출, 글피도 서해안인가 어디로 외출….
    나처럼 바쁜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9. 와암(臥岩)

    2008년 10월 5일 at 2:14 오후

    너무 솔직하군요.
    ‘도둑 사진찍기’라니요? ^^*

    하긴 해외에선 1달러가 너무 중해 잘 쓸 수가 없더군요.
    국내에서 몇 만원 쓰는 건 아무렇지도 않지만 말예요.

    헐리웃,
    사진과 글로 다시 본듯 느껴졌습니다.

    추천 올립니다.   

  10. 아멜리에

    2008년 10월 5일 at 2:40 오후

    왓, 마릴린 몬로닷! 저두 여기는 다 가 본 곳입니다. 오래 전에 지끔은 비자가 안나오니까
    못나갑니당. 내년엔 될런지..?
    여기 친구들도 살고, 미국엔 내 동생도 동생처도 있어요. 애 공부 시키느라
    기러기 부부 거등요. 달라스에..

    얍 또 사진 기대합니당.    

  11. 해 연

    2008년 10월 5일 at 3:23 오후

    나야 동부고 서부고 못가봤으니까.ㅎ
    박기서, 심형래, 참 자랑스러워요.
    디워의 흥행은 어땟는지 갑자기 궁굼해 지네요.

    60~70년대 무지하게 좋아했던 할리우드스타들은 모두
    손과발의 모형만 남겨놓고 다 가버렸겠지요.
    폴 뉴먼 처럼…ㅎㅎㅎ
       

  12. 파란달

    2008년 10월 5일 at 5:28 오후

    와아…여행후기 드디어 시작이군요.
    우선 건강히 오셔서 반갑습니다.^^

    사진과 글로 보는 헐리웃 풍경 잘 보고 갑니다.   

  13. 데레사

    2008년 10월 5일 at 7:06 오후

    와암님.
    외국에 나가면 왜 그렇게 돈 쓰는데 벌벌 떨게되는지 모르겠어요.
    1 달러 나갈때 마다 아깝고….ㅎㅎㅎ

    추천,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건강한 나날 되세요.   

  14. 데레사

    2008년 10월 5일 at 7:07 오후

    멜공주.
    미국도 이제 노비자 시대가 온다니까 기다리면 되겠지뭐.
    그리고 비자, 뭐 까다롭지도 않아. 미국에 눌러살것 같지만 않으면
    특히 55 세 이상에게는 서류도 필요없던데….

    홧팅 !   

  15. 데레사

    2008년 10월 5일 at 7:09 오후

    해연님.
    그래요. 우리가 좋아했던 배우들은 손과 발의 부조만 남겨놓고
    다 가버렸더군요.

    디워의 흥행얘기는 안해주어서 미쳐 몰랐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16. 데레사

    2008년 10월 5일 at 7:11 오후

    파란달님.
    정말 넓고 넓은 미국땅 볼거리도 많고 다닐곳도 많더군요.
    2 주 동안 서부를 다녔지만 주마간산으로 캘리포니아, 네바다, 아리조나,
    유타주의 명소들만 봤을 뿐이에요.

    늘 염려해 주는 마음에 감사합니다.   

  17. 전세원

    2008년 10월 5일 at 8:32 오후

    부지런도 하셔라 ㅡ 엣날생각나네요
    쿠쿠쿠ㅡ 도둑 사진까지 ㅡ 용감하신 데레사님 그덕에

    고마워요 ㅡ 안피곤 하세요? 정말 건강체질 아닌가 단련이겠지요!!! 2008/10/06 05:30:50

       

  18. 데레사

    2008년 10월 5일 at 8:34 오후

    로사님.
    아침 일찍 일어나셨군요. 하기사 저도 매일 아침 신새벽에 일어나거든요.
    건강히 잘 계셨지요?

    무모해서 용감하답니다. ㅋㅋㅋ   

  19. 종이등불

    2008년 10월 5일 at 8:40 오후

    아주 오래 전에 국비로 미국에 영어연수를 간 적 있습니다.
    그때, 헐리웃에 가 보았지요.
    스타의 이름이 적힌 별이 박힌 거리.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특히 LA, 샌프란시스코, 씨애틀에 대한 기억이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도 지금까지 선명합니다.

    선생님의 포스트를 통해 보는 헐리웃의 풍경.
    어찌나 생동감이 있는지
    저의 눈에는 막 발간된 외국잡지를 펼치지 않았나 착각할 정도입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방금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안부글을 읽으면서
    즐거운 여행이 되셨으리 생각했는데 직접 블로그에 들어와 보니
    더욱 선생님의 여행이 궁금해집니다.   

  20. Elliot

    2008년 10월 5일 at 9:01 오후

    달란다고 다주면 대한여아가 아니져. 더구나 가리지날한테…. ^^

       

  21. 데레사

    2008년 10월 5일 at 9:03 오후

    종이등불님.
    반가워요. 미국 서부를 다녀 오셨군요.
    저는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딸이 워싱턴에 산 관계로 동부는 정말
    여러곳을 다 다녔는데 서부는….

    고맙습니다.
    새로운 한주, 즐겁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22. 데레사

    2008년 10월 5일 at 9:04 오후

    얼렷님.
    마자요. 대한민국 여걸이 미국에서 바가지 쓸수는 없죠. 더우기 가리지날
    한테… ㅎㅎㅎ

    그런데 모하비사막의 탄광촌에서 그만 아이스크림 바가지를 썼답니다.
    억울해서…..

    좋은 한주 되세요.   

  23. 부산갈매기

    2008년 10월 5일 at 10:21 오후

    데레사님의 손 모양을 부조로 만들고 오셨나요?
    엥, 못했다구요?
    아니 대한민국 서초동의 유명 스타를 몰라보다니…ㅊㅊㅊ한심한 허리웃넘들…킼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편안한 시간 되시길…
    아,오늘도 외출…즐거운 시간 만드세요!   

  24. 샘물

    2008년 10월 5일 at 10:48 오후

    저도 서부를 못 가보았습니다.

    아니 못 가본 곳이 한두군데인가…
    문제는 가보고 싶은 곳이 거의 없는 것이 문제랍니다.
    젊은 시절은 좀이나 쏘아다니길 좋아했는데…

    결혼해서 뚝!이니…
    모르긴 해도 역마살이 남편을 만나 일단 가라앉은 것이 아닌가 싶어요.

    흘러간 영화는 많이 보고
    영화배우들은 좋아하는 편인데도…
    글쎄 영화배우 발자국까지는… 물론 가 보아야 알겠지요.
    LA에는 친구들도 있고 사촌 시누이도 있건만…
    한 번 가 보아야되는 것 아닌가 모르겠네요.

    즐거운 여행 되셨기를 바랍니다.   

  25. 송헌(松軒)

    2008년 10월 5일 at 10:55 오후

    월요일 아침
    이제부터 우리들의 미국여행이 시작되는군요~~~~

    서부를 보면서 동부 펜실베니아에 있는 딸이
    먼저 생각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서부로의 꿈도 꿔 봐야겠어요

    "정말 산에 누워버리기 전에 가고 싶은 곳 다 가 봐야지 ~~~"
    이말씀도 멋있게 들려요

    피곤은 풀리셨나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 오셔서… 일어.. 영어 …. 수영….ㅋㅋ

    좋은 그림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세요~~~~~

    "
       

  26. 데레사

    2008년 10월 5일 at 11:51 오후

    갈매기님.
    지금 잘 차려입고 컴 앞에 잠깐 앉았어요. 오늘은 옛 동료들과
    모임.
    현 사회의 이슈들에 대한 열올리기 하다가 돌아 올 겁니다.

    ㅎㅎㅎ   

  27. 데레사

    2008년 10월 5일 at 11:53 오후

    샘물님.
    좋은 뉴욕에서 사시니까 서부 가보고 싶은 마음이 없나 봐요. ㅎㅎㅎ
    서부는 역시 경치, 동부는 문화 라는 말이 맞아요.

    한번 가보세요. 동부에서는 볼수없는 사막구경도 하고요.

    다니는게 더 편안한 날도 있고 집에 있는게 더 편안한 날도
    있고 늘 변하는게 사람의 마음이라…..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8. 데레사

    2008년 10월 5일 at 11:56 오후

    송헌님.
    팬실바니아는 워싱턴에서 가까워서 필라델피아를 가면서 여기저기
    많이 구경도 했는데 참 편안한 고장이지요.
    서부는 서부대로 동부는 동부대로 미국이라는 나라, 넓은 땅덩어리에
    기 질릴 정도로 부러워하고 왔답니다.

    건강하세요.

       

  29. 광혀니꺼

    2008년 10월 6일 at 12:09 오전

    이제야 순례합니다.
    연휴내내 짱구한테 시달리느라…
    서부1탄이 올라온줄도 모르고…

    사람사는것은
    어디나 비슷하지요~

    마를린먼로!
    코스프레?
    얼굴도 개안튼가요?
    ㅎㅎ

       

  30. 왕소금

    2008년 10월 6일 at 12:45 오전

    여행은 마음을 바꿔준다고 합니다.
    새로움을 보면 기존의 틀에서 나올 수 있어서 그렇겠지요.
    아무튼 이번 여행이 데레사님께 더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31. 화창

    2008년 10월 6일 at 1:29 오전

    여행을 잘 다녀오셨군요!

    후속편도 기대가 됩니다~~~~   

  32. 라니

    2008년 10월 6일 at 2:40 오전

    어무이 내는 미국 한번도 몬 가봣따
    솔직히 뱅기타기 시러서 오데 몬 간다…ㅜ.ㅜ
    그랴도 나중에는 꼭 갈껴~~
    울 어무이 뒤꽁무니 따라서라도~~ㅎㅎ
       

  33. 늘~사랑

    2008년 10월 6일 at 2:52 오전

    책상에 안아서 할리웃 멋진광경을 보네요.

    나는언제 가보나…..

    즐거운사진 잘보고 있습니다…

    천천히 오랫동안 올려주세요.   

  34. 구름언덕

    2008년 10월 6일 at 5:50 오전

    할리우드 옆길, 그 유명한 Sunset Blvd.는 안 가셨나요..허허..

    LA가 LA 다운 것을 보려면 Malibu 등 해안가로 나가 보셔야 합니다.
    LA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는 게으른 문화 민족들이 편안하게 살아 가는 곳 입니다.

    동부의 잿빛 하늘 아래 항상 긴장하여 시계 추 처럼 사는 사람들과 달리,
    LA는 사람들의 걸음도 느리고, 자연처럼 환한 색갈의 옷을 입고,
    얼굴도 환하게 잘 웃고, 말도 많고, 파란 하늘과 바다를 즐깁니다.

    이름 그대로 천사의 축복을 받은 땅에는 수 많은 종려 나무들이 바람결에 나부끼지요.
    맥주나 포도주, 열대 과일 주스는 좋아하지만, 동부와 달리 독주를 마시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LA 사람들은 게으른 것이 표준입니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하루 종일 웃고, 마시고 떠들면서 사는 곳.
    옷이라고는 티셔츠나 남방에 반바지, 그리고 슬리퍼 같은 것을 대충 끌고 다닙니다.
    옷갓이 가장 안들어 가는 곳.

    태평양을 따라 끊임없이 이어딘 하얀 백사장에는
    누가 보던 말던 상관않는 비키니 아가씨들이 작열하는 태양아래 오수를 즐기고 있고.
    간간이 있는 Peer 에는 낚시꾼들이 또한 여유로이 세월을 낚고 있는 곳입니다.

    바다에는 윈드서핑하는 젊은이들이,
    길에는 롤러 블레이드를 타는 아이들과 서핑 보드를 들고 어디론가 가는 사람들이
    슬리퍼에 팬티만 입고 길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곳.

    아무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 곳.
    길가의 가게들도 모두 그렇게 펑키 스타일로 자유스러운 분위기의 곳입니다.

    물론 대도시로서의 모든 것들은 다 갖추고 있지만,
    뉴욕등 동부 도시나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자유가 LA에는 만연하지요.
    안 그렇던가요 ? 데레사님 ?
       

  35. 데레사

    2008년 10월 6일 at 7:30 오전

    짱구엄마.
    직장엄마들은 늘 연휴끝나면 몸쌀 앓거든. 그것이 연중행사이고
    그래도 짱구는 행복했겠다.

    가리지날 먼로도 오리지날 비슷이 생기긴 했드라.
    ㅎㅎㅎ   

  36. 데레사

    2008년 10월 6일 at 7:31 오전

    왕소금님.
    그래요. 여행은 늘 신선한 무언가를 안겨주지요.
    폭넓은 시야도 갖게 해주고 무엇보다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게
    좋아요.

    이 가을에 집에만 있을수는 없고 또 어디든 떠나는 보따리를 꾸려야
    할까봐요. ㅎㅎㅎ   

  37. 데레사

    2008년 10월 6일 at 7:32 오전

    화창님.
    하도 다니니까 그런지 시차도 못 느끼겠네요. 돌아오던 길로 바로
    이사람 저사람 만나러 다니느라고 바쁘게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38. 데레사

    2008년 10월 6일 at 7:35 오전

    연란아.
    그래도 아이들 LPGA 진출시킬려면 뱅기도 익숙해 져야지…
    다음에 데불고 갈까?

    그런데 요즘 뭐하느라 그리 바뻐?
    어무이 전화도 못받고…   

  39. 데레사

    2008년 10월 6일 at 7:36 오전

    늘사랑님은
    중국전문이잖아요? 나는 중국은 황산, 계림, 상해, 소주 이렇게밖에
    못 가봤거든요.

    중국구경 나도 덕분에 잘 하고 있어요.   

  40. 데레사

    2008년 10월 6일 at 7:40 오전

    구름언덕님.
    이번 LA 체재는 짧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주일이나 있었어요.
    이곳 특징이 흑인이 별로 없었고 오바마 스티커를 부친 자동차들이
    많고 비가 안내리고 바다가 태평양이라 더 시원해 보이고…..
    그렇던데요.

    동부는 거의 1 년을 살았기 때문에 구석구석 많이 다녔는데 바다가 대서양
    이라 허리케인이 자주 오고 또 남부로 내려갈수록 흑인이 많고 한국인은
    드물고
    가는곳 마다 박물관이 많고 그런게 서부와 다른점이었어요.

    서부는 이번에 처음이면서 불과 보름간의 여행이라 많은곳을 보지는
    못했어요.

    동부도 워싱턴DC 의 관청거리에나 가면 정장을 볼수있지 보통 길거리
    에서는 제마음대로 입고 다니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미국에서는 어딜가도
    반바지에 슬리퍼, 대충 대충 그런답니다.

    얘기가 길어졌네요. 고맙습니다.
       

  41. 영국고모

    2008년 10월 6일 at 8:51 오전

    이 좋은 구경 꽁짜로 해도 되나요? 데레사님…ㅎㅎ

    힘들게 찍어 오신 귀한 사진들 감사 합니다.

       

  42. 데레사

    2008년 10월 6일 at 12:50 오후

    영국고모님.
    반가워요. 힘들게 찍은 사진은 하나도 없어요. 대부분은 달리는
    자동차 속에서 마음대로 셧터를 누른거고요.

    그곳도 가을이 오고 있겠지요?
    어느새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하는 나뭇잎들을 보면서 세월의
    빠름을 느끼곤 한답니다.

    행복하세요.   

  43. 김현수

    2008년 10월 6일 at 1:07 오후

    L.A 풍경, 그 중에서도 한국인이 설계 했다는 건물에 한국영화를
    촬영했다하니 새롭고 자랑스럽게 보이네요.
    저도 미국엔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L.A에 둘째 처남가족이 살고 있는데 놀러오라고 해도 시간이
    안나서 못가지요.
    또,중학교시절 펜팔로 알게된 Sue Cody 라는여학생도 미시건주에
    살고 있어서 미국에 한번은 꼭 가야합니다.ㅎㅎ,
    미국 구경 잘했습니다. 더 있지요 ?   

  44. 데레사

    2008년 10월 6일 at 1:21 오후

    김현수님.
    그럼 꼭 한번 가보세요. 넓고 넓은 미국땅, 볼것도 많거든요.

    한 열 차례쯤 나누어서 실을려고 하고 있거든요. 사진을 많이 찍긴
    했는데 워낙 솜씨가 없어서 선별을 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45. 이정생

    2008년 10월 6일 at 2:56 오후

    제가 이곳을 방문했던 게 벌써 십년이 훌쩍 넘어버렸네요.
    어려서부터 영화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헐리웃에 갔을 때 마구 가슴이 뛰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리고 여러가지를 구경하면서 행복했던 기억도요.
    이렇게 또 보니 반가운 마음이 됩니다.^^*    

  46. 데레사

    2008년 10월 6일 at 6:32 오후

    이정생님도
    다녀오셨군요. 헐리웃은 정말 생기가 넘치는곳 같았어요.
    인파에 떠밀려 다니느라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게 무척
    즐거웠답니다.   

  47. 방글방글

    2008년 10월 7일 at 3:54 오전

    데레사님 ^*^

    제가 지금에서야 안부 드립니다.
    (공사다망? 이 조금 연결되느라고요 ^ ^)

    귀한 여행 다녀오시며 이렇게 사진으로 올려
    주시니 정말 잘 보고 갑니다.
    아직 한번도 가 보지 못한곳인 미국생활 공부 잘 하고 갑니다.

    데레사 왕언니님의 건강하심과 열정에 징한 한표 드리고 갈게요 ^*^ ^*^   

  48. 풀잎피리

    2008년 10월 8일 at 12:23 오전

    문화여행이 흥미롭습니다.
    산보다 낫다 ㅎㅎㅎㅎ
    건강하셔요.. 데레사님~   

  49. 데레사

    2008년 10월 8일 at 10:58 오전

    방글이님.
    공사다망이라구요?
    바쁜중에서 다녀가 주심에 고마움을 가득 전합니다.   

  50. 데레사

    2008년 10월 8일 at 10:58 오전

    풀잎피리님.
    산은 산이고 들은 들이지요.
    등산이 좋을때도 있고 여행이 좋을때도 있고
    뭐 그런거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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