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대공원의 꽃구경 (1)

곧 봄이 올텐데도 기다리기가 너무 지루해서 과천대공원 식물원으로 꽃구경을 갔다.

동물원 안으로 쑤욱 들어간 끝자락쯤에 자리하고 있는 식물원.

가면서 보니까 동물들도 추워서인지 우리 안으로 들어가 버리고 바깥에서 볼 수

있는건 별로 없다.

겨울의 끝자락

삭막한 대공원 안을 걸어서 식물원 앞에 다다르자 저절로 나오는 환호성,

꽃은 언제 어디서봐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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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다. 동물원 입장표를 끊으면 식물원 들어가는건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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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선인장실로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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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안은 덥다. 어느새 웃옷을 벗어들고 여기 저기 예쁘게 자리한 선인장 구경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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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을 위에서 내려다 보고 찍었드니 이렇게 예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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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실에 만들어놓은 조형물인데도 저런집에서 살고 싶다는 염원으로 한장 찰깍해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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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아주 이쁜데 꽃이름에는 아는게 없어서…..했드니 오키드라고 알려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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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라맨인줄은 다들 아실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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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화라고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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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조화라고… 이름도 신기하고 처음보는 꽃이라 대문에 올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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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홍도 활짝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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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실의 관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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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제라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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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이 앙증맞은 아부틸론 꽃….(꽃이름 가르쳐 주신분들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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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귤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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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인줄 알고 목아프게 줌으로 댕겨서 찍었드니 아무래도 조명장치 같다. ㅋㅋ

아무리 추워도 기다리면 봄이 올텐데

봄이 온다고 무슨 좋은 일이 있을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봄을 기다리는지 모르겠다.

노래제목 봄, 작곡 이종록, 작시 김주곤, 노래 스프라노 강혜정
꼬꼬리 꾀꼬리래소리에 졸고있던 봄이 눈비비고
개꾀꼬리구리 하품소리에 개나리
꾀꼬리 노래소리에 졸고 있던 봄이 눈 비비고
개구리 하품소리에 개나리 잠깰때
봄처녀 바구니들고 긴머리 흩날리면
보리밭 종달새 소리에 태돌이 총각지게 목발 장단 맞춘다
봄은 사랑을 고백하는 계절 장미꽃 울타리 너머로
웃음짓는 파란 눈 나비야
살구꽃 붉게 피는 내고향 가자
호랑나비 너도가자 숙이따라 노래하며 춤을 추자
봄태양 아지랑이 등을 타고 졸고 있고
꽃사이 놀던 파랑새 짝을 찾아 노래할때
감정이 풍부한 총각 봄을 부르면
봄은 연지찍고 푸른치마 휘날리는 어여쁜 여인된다
바구니 들고 긴머리 흩날
보리밭 종달새 소리에
태돌이 총각 지게 목발 장단 맞
봄은 사랑을 고백하는 계절
장미꽃 울타리 너머로 웃음짓는 파란 눈 나비야
살구꽃 붉게 피는 내고향 가자
호랑나비 너도가자
노래하며 춤을
꽃사이 놀던 파랑새 짝을 찾아 노래 할 때
감정이 풍부한 총각 봄을 부
어여쁜 여인이된다

46 Comments

  1. 玄一

    2009년 2월 24일 at 11:05 오후

    선인장, 극락조화 등 꽃들 모두 예쁩니다
    극락조하는 더 붉고 화려한 색갈을 피우는 종류는 더 흔히 봅니다

    .. 봄이 오고, 봄을 즐기는것으로
    ….좋아하시는 그 마음은 아직 청춘인가 합니다 ㅎㅎㅎ   

  2. 데레사

    2009년 2월 24일 at 11:12 오후

    현일님.
    네 마음은 아직도 장미꽃밭 같은 청춘이랍니다. ㅎㅎ
    마음마져 늙으면 안되지요.
    고맙습니다.   

  3. 흙둔지

    2009년 2월 25일 at 12:21 오전

    많은 사람들이 봄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는
    꽃들과 만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아이의 마음을 지니는 것,
    즉 열정을 간직하는 것이 천재의 비밀이라고 하는데…
    데레사님도 열정의 천재 한 명은 가슴속에 품고 계신듯 합니다.
       

  4. 綠園

    2009년 2월 25일 at 12:43 오전

    이제 4일 후면 봄이 되네요.
    꽃샘 추위도 있기는 하겠지만
    따스한 봄날에 아름다운 꽃들이
    얼었던 우리의 마음도 녹여 줄 거예요.

    데레사님~ 건강하셔요~ ^^*
       

  5. 데레사

    2009년 2월 25일 at 12:46 오전

    흙둔지님.
    열정의 천재 한명을 가슴속에 품었다고요?
    기분 좋은 말입니다.

    봄이 어서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은 모두 같나 봐요.
    ㅎㅎㅎ   

  6. 데레사

    2009년 2월 25일 at 12:47 오전

    녹원님.
    절기상으로는 3,1 부터는 봄에 들어가지요.
    옛날 3월 입학식때 운동장에 떨던 생각하면 지금도 추워요.

    고맙습니다.
    녹원님도 시드니소식 많이 전해 주세요.   

  7. 운정

    2009년 2월 25일 at 1:07 오전

    그래도 3월엔 꽃샘 추위가 있거든요.

    늘 건강 조심 하세요.

    온실안이 따뜻하고, 싱그럽죠…   

  8. 교포아줌마

    2009년 2월 25일 at 1:52 오전

    봄의 목소리 상큼합니다.^^   

  9. 본효

    2009년 2월 25일 at 4:15 오전

    <꽃은 아주 이쁜데 꽃이름에는 아는게 없어서…..>
    글 위에 있는 꽃은
    오키드인 것 같아요
    ‘오키드’.. .. 검색함 해보세요 데레사님
    이년전 인가 뉴욕 블롱스 식물원에서 ‘오키드’를 본 후
    제 블로그에 등록해 보았거든요.

    이제 봄이 오는가 봅니다.

       

  10. 시원 김옥남

    2009년 2월 25일 at 4:43 오전

    저는 봄날의 따뜻한 햇살이 너무 좋아요.

    장독안의 장도 저를 닮아
    햇살에 제 몸을 달구기 좋아 하고
    조금식 장의 농도는 짙어지고
    달아지고
    짭짤하게 제 맛으로 스스로 익어가며
    향기를 머금는 답니다.

    봄날은 세상이 온통 빛으로 채워지고
    따스하니 얼마나 좋은지요.

    모든 생명들이 좋아하는 빛과 온기.   

  11. 고임

    2009년 2월 25일 at 4:50 오전

    아이들 데리고 대공원으로 놀러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식물원은 못 가보았습니다.
    1편이니까 곧 2편도 볼 수 있겠네요…ㅎㅎ   

  12. 스티브

    2009년 2월 25일 at 4:57 오전

    봄볕이 완연하게 느껴지네요.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벌써 봄이 만발했네요?
    선인장 꽃이지만, 꽃은 언제 보아도 이쁜데…..
    우리네 인생은 왜 한순간에 그런 이쁨이 지나가고 마는 것인지…..
    고목나무 등걸같은 자신을 돌아보며 세월을 아쉬워 합니다.

    늘 왕성하신 기운으로 즐겁게 지내시기를…..   

  13. 우산(又山)

    2009년 2월 25일 at 6:21 오전

    사진에 잘 담으면 더욱 빛나는 것을…
    저는 기술이 없어 매일 부러워만 합니다.

    봄을 한 발짝 먼저 다니시네요.
    봄에 걸맞는 음악도 좋구요.

    새봄엔 우리들에게도 화사한 소식이
    많이 피어났으면 합니다.   

  14. 맑은눈

    2009년 2월 25일 at 6:25 오전

    와!

    봄보다도 데레사님이 먼저 연지찍고 길을 나선듯 합니다.

    예쁜 꽃들이 지천이었을텐데 참 잘도 고르셨어요.
    <○○○ 눈에는 ○○만 보이고 데레사님 눈에는 꽃만 보인다>

    식물원 특유의 달콤한 향기와 온도가 가슴가득 다가옵니다.

    <봄> 노래는 겨우내내 참 많이 들었어요.
    밝고 경쾌한데다가 사랑스럽고 싱그러운 소프라노 강혜정의 노랫소리가 기분을 UP – UP 시켜주었답니다.

    데레사님! 포스트 정말 좋습니다. 추천드리고 가져갑니다.   

  15. 풀잎피리

    2009년 2월 25일 at 6:40 오전

    꽃은 아름답고 사람은 더 아름답지요.
    봄이 오니 꽃이 보고싶은데
    아직을 시력이 미치지 못합니다.   

  16. 이영혜

    2009년 2월 25일 at 6:43 오전

    데레사 님의 봄소식에 기분 상쾌합니다!
    꽃향기와 음악까지 울려퍼지니 더더욱입니다.
    부산도 봄비 끝에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데레사 님.
    은초롱이라하신 건 아부틸론이고요….   

  17. 데레사

    2009년 2월 25일 at 7:25 오전

    운정님.
    꽃이름 가르쳐 주어서 고마워요.
    지금 바깥인데 집에 들어가면 고쳐봐야 할까봐요. ㅎㅎ

       

  18. 데레사

    2009년 2월 25일 at 7:26 오전

    교아님.
    이 노래 좋지요?
    조블 이웃인 맑은눈님의 남편이신 이종록 교수님 곡입니다.   

  19. 데레사

    2009년 2월 25일 at 7:27 오전

    본효님.
    모두들 꽃이름을 친절히 가르쳐 주어서 고맙네요.
    ㅎㅎ

    이제 곧 봄이 오겠지요.   

  20. 데레사

    2009년 2월 25일 at 7:33 오전

    시원님.
    장 담그셨나 봐요.
    옛날에는 장을 담궜는데 식구가 적어지고는 전혀 안 담궈서…

    고맙습니다.   

  21. 데레사

    2009년 2월 25일 at 7:34 오전

    고임님.
    비록 온실안에서 이지만 꽃을 보니까 너무 즐거워서….

    고맙습니다.   

  22. 데레사

    2009년 2월 25일 at 7:35 오전

    스티브님.
    고맙습니다.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우리 인간도 꽃처럼 졌다가 이듬해 다시 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3. 데레사

    2009년 2월 25일 at 7:35 오전

    우산님.
    계절에 봄과 함께 우리 경제에도 봄이 왔으면
    정말 좋겠지요?

    사진은 그냥 내키는대로 찍어서 추려보는것입니다.
    고맙습니다.   

  24. 데레사

    2009년 2월 25일 at 7:36 오전

    맑은눈님.
    이교수님 노래 너무 좋아요.
    이봄이 더욱 밝아질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   

  25. 데레사

    2009년 2월 25일 at 7:37 오전

    풀잎피리님.
    봄이 이제 정말 가까이 와있는듯 날씨가 많이 풀렸어요.
    고맙습니다. 늘 편안한 산행 되시길 바랍니다.   

  26. 데레사

    2009년 2월 25일 at 7:38 오전

    이영혜님.
    꽃이름 가르쳐 줘서 고마워요.
    집에 가서 고쳐야지 ~~
    지금 바깥이에요.   

  27. 수홍 박찬석

    2009년 2월 25일 at 12:50 오후

    주로 상가집에서 많이 쓰는 극락조화…
    멋집니다.
    창경궁 식물원에도 있고 과천 동물원에도 있는데 정말 신기하죠?
    덕분에 오랜만에 극락조화 보네요^^   

  28. 한국의 美

    2009년 2월 25일 at 1:20 오후

    역시 서울에는 볼것이 많군요.
    이제 봄이 오나 봅니다.
    더운 지방에 있다가 인천공항에 내리니 아직 봄은 먼것 같은데..
    집에 오니 봄 냄새가 납니다.    

  29. 데레사

    2009년 2월 25일 at 6:44 오후

    수홍님.
    극락조화가 그런 용도로 쓰이는 꽃이군요.
    처음봤거든요.

    고맙습니다.   

  30. 데레사

    2009년 2월 25일 at 6:45 오후

    한국의미님.
    해외에 나갔다 오셨나 봐요.
    서울에 사는 프리미엄이 이런게 아닌가 싶네요.~~
    고맙습니다.   

  31. 노당큰형부

    2009년 2월 25일 at 9:52 오후

    안녕하세요^^
    극락조와 씨크라멘트 다시한번 되뇌이며
    저도 봄이 오는곳으로 마중 나갈까 합니다^^    

  32. Elliot

    2009년 2월 25일 at 11:52 오후

    데레사님 이젠 완벽한 멀티미디어 구색을 다 갖추셨네요.

    노래와 사진과 글…. ^^   

  33. 데레사

    2009년 2월 26일 at 1:09 오전

    노당님.
    봄마중을 어디로 가실려고요?
    그댁 마당에도 꽃이 필텐데….   

  34. 데레사

    2009년 2월 26일 at 1:10 오전

    얼렷님.
    노래와 사진과 글, 다 갖추었다고요?
    고맙습니다아아 ~~~   

  35. 아리랑

    2009년 2월 26일 at 1:17 오전

    식물원 안의 무덥고 습기가 가득 하기에
    오랜동안있게 되면 지치게 되더라구요
    제주도에가면 굉장히 큰 식물원이있는데
    한참을 가다보면 꽃이 식물이 이쁜지도
    모르고 어서 이 곳을 벗어났으면,,
    그런데 여긴 노래가 안나와요~~   

  36. 슈에

    2009년 2월 26일 at 2:48 오전

    우아한 목선을 자랑하는 한마리 새같은 극락조는

    살고있는 아파트 정원에 많이 심어있어있어 늘 보는 꽃이예요.

    인간은 끊임없이 기다리며 사는것같아요.~~^^   

  37. 데레사

    2009년 2월 26일 at 2:50 오전

    아리랑님.
    그래요. 왜 그럴까?
    모두들 노래 잘 나온다고 하는데….
    나도 이유를 모르겠다. 혹시 스피커 볼륨 죽여놓은것 아닐까?   

  38. 데레사

    2009년 2월 26일 at 2:50 오전

    슈에님.
    아, 호주에 많이 있는 꽃이군요.
    나는 처음 봤어요. 이름도 꽃도 신기해서….   

  39. 풀잎사랑

    2009년 2월 26일 at 3:54 오전

    온실에 들어 선 순간 너무 후끈거리고 습기도 많아서
    털썩… 주저 앉을뻔 햇던 기억이 떠 올라…
    오늘 포슽은 다른 어느것 보다 더 값지게 느껴 집니다.

    늘 건강 하셔서 많은 곳 찍으러 댕기셔요.ㅎ
    묵는 것도 좋아 하시지만 꽃이 더 좋으신 울 큰백수님~~~   

  40. 김재관

    2009년 2월 26일 at 4:31 오전

    과천 대공원……한 번 들리고 싶은 곳이군요^^*   

  41. 연란

    2009년 2월 26일 at 5:13 오전

    어무이야 저것들 몰래 다 읍어오지..ㅋㅋ   

  42. 佳人

    2009년 2월 26일 at 7:25 오전

    영산홍이 저렇게 생겼군요.
    누가 저보고 영산홍 같다고 했었는데…ㅋㅋㅋ

    극락조화도 첨 보는데
    정말 기묘한 표정의 꽃이예요.   

  43. 데레사

    2009년 2월 26일 at 9:19 오전

    풀사야.
    묵는것도 좋아하고 보는것도 좋아하고 좋아하는것
    너무 많아서 탈.

    오늘도 땀 뻘뻘 흘리며 운동하고 와서 지금 또 배터지게
    묵었다. ~~   

  44. 데레사

    2009년 2월 26일 at 9:19 오전

    김재관님.
    한번 가보세요.
    온실에 꽃들이 만발했어요.   

  45. 데레사

    2009년 2월 26일 at 9:20 오전

    연란아.
    우리 같이 업으러 갈까? ㅎㅎ
    울 둘의 합작이면 가능할기다. ~~   

  46. 데레사

    2009년 2월 26일 at 9:20 오전

    가인님.
    영산홍같이 생긴것 맞아요. 사실은 꽃보다는 사람이 더
    예뻐요.~~

    극락조화는 나도 첨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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