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락시장, 크로아티아여행 (10)

돌락(Dolac) 시장

1930 년대 부터 시작한 재래시장으로 싱싱한 야채와 생선, 과일, 꽃을 파는

곳이다.

유명한 성 스테판 성당에서 나와서 작은길만 건너면 바로 시장이다. 그리고 이 시장을

나와서 계단 몇개만 내려가면 자그레브에서 사람들이 제일 붐비는 옐라치치 광장이다 보니

이 돌락시장도 관광객들이 미어터지는 곳이다.

시장은 사람사는 냄새를 맡을수 있는 곳이라

나는 어딜 가도 재래시장 돌아다니는것을 참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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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에도 청과외에 이런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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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도 팔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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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와 수박이 5월초인데도 많이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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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무르는 동안은 체리의 철이라 값싼 체리를 많이 사먹을수 있었다.

업타운에 있는 집들에는 과일나무가 많다 보니 집에서 따 온 체리도 많이 팔았는데

어쩐지 이 체리들에는 벌레가 많아서 무심코 먹다가 깜짝 놀라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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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상아줌마의 동상. 이 나라 여인들도 옛날에는 우리처럼 머리에 짐을 이고 다녔나

보다. 꼭 어릴적 옆집 아줌마를 보는듯 친근한 느낌이다. 시장 한 가운데 행상아줌마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서 사람들은 옆에 서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어루만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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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사러 나온 사람보다 관광객이 훨씬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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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게에도 사람들로 붐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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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 색깔이 연 노랑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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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저울을 아직도 추를 놓고 달아주는 천평저울을 쓰고 있어서 나는 물건을 살때

마다 들여다 보느라고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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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도 색깔이 좀 틀린다고 했드니 블로그 이웃이신 분이 컬리플라워 라고

친절하게도 가르쳐 준다. 컬리플라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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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락14.JPG

크로아티아 화폐다. KUNA가 단위인데5 KUNA가 1 달러다.

나는 이 나라에서 물건을 살때 마다 일단 달러로 환산해서 우리돈으로 환산해 보고

물건이 싼지 비싼지를 가늠하느라 꽤 시간을 잡아 먹었다. 계산하는 머리는 워낙 잘

안 돌아 가서…..

물건을 사든 안 사든 시장나들이는 언제나 즐겁다.

45 Comments

  1. 미뉴엣♡。

    2009년 7월 13일 at 7:49 오후

    빨간 스트라이프 파라솔
    패션어블하네요(유럽적)
    풍성한 농산물 자체생산..?
    브로컬리, 녹색이좋을듯..*

       

  2. 가보의집

    2009년 7월 13일 at 7:52 오후

    잘 보았어요
    어느나라었는지 다 잊었지만 광관객이 많은곳
    역시나 그래서 과일등 사 먹고 그랬죠..
    재래시장에서 바구니 같은것 예쁜것 사고 싶어지네요
    필요도 없는데 도
    그리고 동상 머리에 이는것
    우리나라의 전수 가 아닐까요?
    우리나라가 역사 더 깊을테니..말입니다..
    우리나라의 지게 지는것 등 이 있었든것 같아요    

  3. 데레사

    2009년 7월 13일 at 7:59 오후

    미뉴엣님.
    이나라도 녹색 브로콜리도 많아요. 저건 색깔이 특이해서
    찍어본 거에요.

    농산물은 풍부하고 값도 쌌어요.   

  4. 데레사

    2009년 7월 13일 at 7:59 오후

    가보님.
    어디나 사람사는 모습은 비슷하나 봐요.
    머리에 이기도 하고 지게에 지기도 하고….

    고맙습니다. 일찍 일어나셨네요.   

  5. 화창

    2009년 7월 13일 at 8:51 오후

    어느 나라인던지 시장풍경은 대개 비슷하고…정겹네요!

    행상 아주머니의 동상…. 인상적입니다!   

  6. 흙둔지

    2009년 7월 13일 at 8:55 오후

    재래시장 풍광이 참 좋아 보이는군요.
    깨끗하기도 하구요…
    요즈음 한국 재래 시장들도 많이 깨끗해졌지요?
       

  7. 왕비마마

    2009년 7월 13일 at 9:45 오후

    포도, 수박.
    여름엔 그저 과일이 최고죠.
    재래시장은 어딜가나 비슷비슷한것같습니다.
    동남아에서나 쓰는 줄 알았더니 크로아타아에서도 저울을 쓰나봐요?
    우리나라처럼 덤도 얹어 주던가요?ㅎㅎ

    어떤 분은 꽃을보고 뭐라 한호성 치겠습니당~ㅋㅋ
       

  8. 데레사

    2009년 7월 13일 at 10:56 오후

    화창님.
    사람사는곳 어디나 다 비슷해서 저도 웃음이 나왔어요.
    그런데 생선가게는 못 찍었어요.

    여기 생선가게는 우리나라처럼 장만해 주지는 않더라구요. 그게
    좀 아쉬웠어요. 고맙습니다.   

  9. 데레사

    2009년 7월 13일 at 10:57 오후

    흙둔지님.
    시장이 깨끗하고 예쁘죠?

    며칠전에 민예품사러 남대문시장엘 갔었는데 상인들이 옛날같지
    않고 많이 친절해 졌더라구요. 안사고 그냥가도 인사까지 할 정도로요.

    비 많이 내려서 좀 걱정스러워요. 아이들 오늘 가거든요.   

  10. 데레사

    2009년 7월 13일 at 10:58 오후

    왕비마마님.
    꽃 보고 환호성 칠 사람, 나도 누군지 알아요. ㅋㅋ

    이나라 햇볕이 풍부해서 그런지 과일이 참 달고 맛있었어요.
    특히 체리, 살구….

    좋은 하루 보내세요.   

  11. 이병식

    2009년 7월 13일 at 11:04 오후

    데레사님 덕분에 해외여행과 체험과 산지식을 배우는거 같아 너무 즐겁고 행복해요 사랑해요   

  12. 데레사

    2009년 7월 13일 at 11:10 오후

    이병식님.
    고맙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외침에 저도 즐거워집니다.   

  13. 꿈나무

    2009년 7월 13일 at 11:49 오후

    재래시장의 모습은 우리와 비슷한 것 같네요.
    하기야 좀 사는 나라의 백화점도
    평준화되어 가고 있는 것 같더군요.
    미국 백화점이나 한국 백화점이나…
    (북한 백화점은 좀 다른 것 같지만)

    덕분에 많은 걸 보고, 또 느끼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14. 구산(久山)

    2009년 7월 14일 at 12:52 오전

    우리의 시골시장을 보는듯합니다.
    다만 우리 시골시장은 활기가 넘치는데
    그곳은 너무 조용한것 같군요!
    낯선나라의 재래시장을 보여 주시고
    가만히 앉아서 구경케 하니 정말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요!

       

  15. 이정생

    2009년 7월 14일 at 1:32 오전

    유럽의 시장문화는 참 많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제가 가 본 독일이나 프랑스, 네덜란드, 그 밖에 사진으로 본 곳도 많이 비슷해 보여서요.

    그런데 위에 적으신 브로콜리가 색이 좀 다르다는 말씀은 제가 정정해 드릴께요.
    위에 찍으신 사진은 브로콜리가 아니고 "컬리플라워"라고 하는 비슷한 과의 야채랍니다.
    정확한 건 잘 모르겠지만 둘이 닮은 듯 조금 다른 야채라고 하면 얼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후…   

  16. 풀잎사랑

    2009년 7월 14일 at 3:43 오전

    기후가 좋은가보네요.
    농사지은 피망이나 브로컬리가 엄청 큽니다요.ㅎ
    꽃도 많이 팔리는것 같구요.ㅎㅎㅎ~

    시방 공항에 델다주러 가셨어요???
    비가 많이 오는데… 고생스럽겠습니닷.
       

  17. 광혀니꺼

    2009년 7월 14일 at 5:27 오전

    사람 사는 모습은
    여기나 저기나
    비슷하네요.
    시장의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18. 도리모친

    2009년 7월 14일 at 6:16 오전

    재래시장인데도
    아주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네요.
    시장엔 사는 재미보다
    보는 재미가 더 좋죠…

       

  19. 아멜리에

    2009년 7월 14일 at 6:45 오전

    음, 시장 모습이 밝고 깔끔하네요. 관광객도 많다니.. 좋겠습니다.
    기후도 좋고, 공기도 맑아보이구요. 과일에 벌레가 많다는건 그만큼 농약을 안 썼단 얘기잖아요? 그러니 자연스럽고 몸에도 좋을 것 같구요.

    나도 체리 먹구 싶은데 너모 비싸서 살 엄두가 안납니당. 흑,
       

  20. 아멜리에

    2009년 7월 14일 at 6:47 오전

    데레사님 비행기는 무사히 떳어요??    

  21. 데레사

    2009년 7월 14일 at 7:37 오전

    꿈나무님.
    사람사는곳, 정말 다 비슷한것 같아요.
    그런데 이나라 백화점은 아직은 수준미달이더군요. 오히려 재래시장이
    더 활기차고 볼거리도 많고 아름다웠어요.

    고맙습니다.   

  22. 데레사

    2009년 7월 14일 at 7:37 오전

    구산님.
    여기는 사람은 많아도 그렇게 시끄럽지는 않던데요.
    오후 서너시쯤 되니까 철시를 해버리고요.

    고맙습니다.   

  23. 데레사

    2009년 7월 14일 at 7:38 오전

    이정생님
    고맙습니다. 브로클리가 아니고 컬리플라워 라고요.
    하나 배웠습니다. 정정 해야죠 ~~   

  24. 데레사

    2009년 7월 14일 at 7:39 오전

    풀사야.
    나 영종대교에서 전사하는줄 알았다.
    자동차가 얼마나 흔들리는지 비상등켜고 4,50 킬로로 달리는데도
    흔들 흔들…. 올 때는 좀 덜하던데…
    비도 세차지만 바람도 세차서 정말 정말 무서웠어.

    지금도 그 생각하면 아찔해.   

  25. 데레사

    2009년 7월 14일 at 7:40 오전

    짱구엄마.
    시장모습이 낯설지 않지?
    내다 파는 물건들이 조금 다를뿐이지…   

  26. 데레사

    2009년 7월 14일 at 7:40 오전

    도리모친님.
    정말 시장은 사는재미보다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더 좋은것 같아요.
    고마워요.   

  27. 데레사

    2009년 7월 14일 at 7:42 오전

    아멜리에님.
    국제선은 딜레이된다는 방송은 없었으니까 아마 무사히 떴을거야.
    그런데 영종대교 위에서 자동차가 흔들려서 그만 전사하는줄
    알았어. ㅎㅎ
    이제 나도 자유의 몸이야.~~   

  28. 지안(智安)

    2009년 7월 14일 at 8:24 오전

    와~포도 송이가 엄청 크네요.
    과일도 풍부하구 꽃도 많구..
    시장 분위기가 풍성 합니다.
    재래 시장 풍경이 너무 깨끗해요.
    체리두 많이 잡수셨군요.
    오래 계시다 오시니
    역시 고루 고루 잘 보여 주세요.
    가고싶은 크로아티아가 분명 합니다!
       

  29. 데레사

    2009년 7월 14일 at 8:47 오전

    지안님.
    이나라 날씨가 좋아서 과일이 너무 맛있었어요.
    특히 체리와 살구가 너무너무 달고 빛갈도 예뻤거든요.

    오래 있다 보니 여기저기 많이 다녔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30. 아제아제

    2009년 7월 14일 at 9:32 오전

    역시 한국이나 그곳이나 시장엘 가면
    신나게 볼꺼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고
    사람들도 많고

    볶닥거리는 시장은 언제나 활기에 젖어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31. 시원 김옥남

    2009년 7월 14일 at 9:45 오전

    자유를 다시 찾으신 데레사님. 후후
    전 언제쯤 그런 말씀 나눌 수 있을지요. 부럽기만 해요.

    따님이 먼 길 잘 가시길 바랍니다.^^*   

  32. 김여사

    2009년 7월 14일 at 11:08 오전

    여러곳을 둘러 보고…
    즐기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와서 보겠어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33. 방글방글

    2009년 7월 14일 at 1:19 오후

    왕언니님 ^*^

    두루 두루 고생 많으셨습니다~

    먼 곳에 장거리 여행 댕겨 오신다고 ^*^
    또 작은따님과 막내손주
    챙겨 주시느라 ^*^
    크로아티아의 소식 열심히 전해 주시느라 ^*^
    그리고 오늘은 험한 기상에
    배웅 댕겨 오시느라 ^*^

    이 모두 몽땅 큰 福 으로 똘똘 뭉치어
    왕언니님의 건강과 가정을 지켜 주시옵소서 ^*^ ^*^   

  34. 샘물

    2009년 7월 14일 at 4:40 오후

    데레사님, 동감입니다.
    사람들로 바글거리는 시장은 사람 사는 냄샘가 물씬 쏟아져서 생기를 돋우지요.

    포도알아 무지 크네요. 그런데 수박 값에 비교하니 월등 저렴한 것 같아요.

    저는 작은 셈은 잘 한답니다.

    데레사님이 손자와 찍은 사진을 보니 참으로 건강해 보이시네요.
    지금쯤은 다 나으셨나요?   

  35. 데레사

    2009년 7월 14일 at 5:46 오후

    아제아제님.
    시장은 언제나 즐겁고 신나고 그런곳인가 봐요.
    이곳 시장도 그런곳이었거든요.
    고맙습니다.   

  36. 데레사

    2009년 7월 14일 at 5:47 오후

    시원님.
    손주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말 실감하고
    있어요. ㅎㅎ   

  37. 데레사

    2009년 7월 14일 at 5:47 오후

    김여사님.
    고맙습니다. 자주 들려 주세요.   

  38. 데레사

    2009년 7월 14일 at 5:48 오후

    방글이님.
    빗속을 뚫고 아이들은 잘 갔어.
    지금쯤은 프랑크프르트에서 환승할 비행기 기다리고 있을것
    같은데….
    몇시간 더 있으면 잘 왔다는 연락올것 같아.
    고마워.   

  39. 데레사

    2009년 7월 14일 at 5:49 오후

    샘물님.
    저는 셈에는 너무 서투릅니다.
    학교 다닐때도 산수공부가 제일 점수가 낮았거든요.

    잘 계시지요?   

  40. 노당큰형부

    2009년 7월 15일 at 1:06 오전

    재래 시장이 면서도 깔끔하고 보기가 좋군요
    너무 아름 답습니다^^.   

  41. 풀잎피리

    2009년 7월 15일 at 11:38 오전

    사람들이 북적이는 재래시장이 운치있군요.
    우리의 재래시장은 어디로 갔는지요?
    오늘 마을에서 동네슈퍼를 쫓아내고 홈플러스를 연 을 보았습니다.
    대자본이 구멍가게를 넘보는 세상, 옳은 세상으로 보기 어렵지요.
    그런 안타까운 마음으로 돌락시장을 둘러봅니다.
    감사합니다.   

  42. 데레사

    2009년 7월 15일 at 11:58 오전

    노당님.
    재래시장이 깔끔하고 아름다워서 관광객들이 많이 들리고
    또 작가들이 사진도 많이 찍는 곳이에요.
    저는 시내에 나가면 여기서 과일을 사먹곤 했어요.   

  43. 데레사

    2009년 7월 15일 at 11:59 오전

    풀잎피리님.
    자그레브 시내에는 여기 말고도 재래시장이 몇군데 더 있더라구요.
    언제나 북적거리고 좋던데요.

    대자본이 소자본을 다 무너뜨리는 세상도 아름다운 세상이라고는
    할수 없지요.   

  44. 카스톱

    2009년 7월 17일 at 8:23 오전

    머리에 광주리를 인 아주머니 동상을 보며
    우리처럼 똬리를 얹고 광주리를 올렸나 들여다 보았으나
    사진만으로는 알 수가 없네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시장은 사람 살아가는 냄새가 물씬 납니다.   

  45. 데레사

    2009년 7월 22일 at 12:37 오전

    카스톱님.
    시장은 그런곳이지요.
    똬리를 유심히 안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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