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가 살아 있는 땅, 김해여행 (1)

김해

옛가야 선 땅, 유서깊은 김해

고향은 아니지만 나는 김해를 좋아하고 또 김해를 자주 찾는다.

김해에는 조카가 살고 있고 또 친한 친구 애자도 살고 있어서 찾아오면 반겨주는

사람도 있고 가야의 향기에 흠뻑 취할수도 있다.

학창시절 한 때, 나는 가야사에 깊이 빠진적이 있었다.

그래서 가야에 관한것이면 무엇이든 알려고 했고 가야가 있었던 땅은 어디든 찾아가곤

했다. 김해에서 함안을 거쳐 고령까지 가야의 흔적을 찾아 떠났던 답사여행길을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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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국의 시조 수로왕릉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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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73호로 지정된 수로왕을 모신 무덤.

매년 음력 3월15일과 9월15일에 춘추대제를 치르는데 제례행사가 독특하여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한번도 보질 못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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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숭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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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4 년에 건립된 춘추제례에 사용할 향과 초를 국가에서 하사받아 보관하는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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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국 2대에서 9대 까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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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을 끼고 흐드러지게 핀 능소화가 너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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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원안의 분수도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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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도 익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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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비 허왕후의 능 입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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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릉과는 좀 떨어진 구지봉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16 세의 나이에 아유타국에서 배를 타고 와 왕비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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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비가 인도에서 건너올 때 파도를 잠재우기 위해 싣고 왔다고 삼국유사에 전한다.

어부들이 항해할 때 석탑을 깨어 가서 많이 훼손되었다고 하며 6층을 이루고 있는

석재에는 옅은 무늬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나는 돌이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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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비능에서 구지봉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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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릉의 바로 옆에 위치하며 수로왕이 탄강한 장소로 유명한 구지봉 정상에 있는

고인돌. 한석봉의 글씨가 쓰여져 있다는데 잘 안보였다.

김해, 낙동강이 휘돌아 나가는 김해는 평야로 유명했지만 이제는 그 넓은

김해평야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고 포도, 토마토로 유명하던 대저면 일대도

건물들로 메워지고 있다.

변화의 한 가운데에 놓인 김해지만시내로 들어서자 마자 보이기 시작하는

수로왕릉, 허왕후릉, 김해박물관, 구지봉, 봉황유적지, 가야의 거리….

이런 안내판들이 여기가 옛가야의 땅임을 알려 주고 있다.

32 Comments

  1. 玄一

    2009년 7월 17일 at 6:49 오후

    옛 가야국, 수로왕 등 역사와 유물들
    아주 예적 이야기로만 기억에 있습니다
    김해- 그 도시가 지난 10여년 사이에 거대한 베드 타운으로 아파트들이
    끝없이 지어져서 장유-진영, 창원과 거의 연결되다시피 거진것으로 보았습니다    

  2. 레오

    2009년 7월 17일 at 7:13 오후

    식구가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던데..^^
    맞나요??^___^
    언제나 정열적인 모습에 반해요~

       

  3. 노당큰형부

    2009년 7월 17일 at 10:10 오후

    역사가 숨쉬는 도시
    김해,
    공부 잘하고 갑니다.   

  4. 이병식

    2009년 7월 17일 at 10:37 오후

    데레사님을 보면 여행 수필가 같기도 하시고 역사학자 같으시기도 하구..너무 좋은 분이셔요 사랑해요 김해와 옛 가야 그리고 수로왕릉,허왕후릉 모든 설명 너무 감사해요 고맙구요 화이팅 주말 잘 보내셔요   

  5. 데레사

    2009년 7월 18일 at 12:32 오전

    현일님.
    김해도 외곽은 전부 아파트 단지로 변하긴 했어요.
    그러나 옛 김해속의 가야는 그대로 숨쉬고 살아 있는게
    그나마 다행이에요.

    고맙습니다.   

  6. 데레사

    2009년 7월 18일 at 12:33 오전

    레오님.
    그말 맞는말입니다.
    ㅎㅎ   

  7. 데레사

    2009년 7월 18일 at 12:33 오전

    노당님.
    고맙습니다.   

  8. 데레사

    2009년 7월 18일 at 12:33 오전

    이병식님.’고마워요.   

  9. 구산(久山)

    2009년 7월 18일 at 1:22 오전

    재작년 겨울에 가야문명을 좆아서 여행한적이 있습니다.
    아주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신라문명에 가려서 가야문명이 감춰져 있는것이 안타깝더군요.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세요!   

  10. 스티브

    2009년 7월 18일 at 1:32 오전

    아! 김해…. 눈에 많이 익은 풍격들 입니다.
    올해도 2월초에 갔었는데….
    반갑네요. 김해.

    근데…. 그 친구분 성씨가 장씨는 아니지요? ㅋㅋ
    그냥 웃고 싶었습니다.
    기분 나쁘시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그런 맘으로 ….ㅎㅎ
       

  11. silkroad

    2009년 7월 18일 at 2:43 오전

    기원 전후부터 6세기 중반까지
    낙동강을 따라 경북 경남일대에서 번성하였던 伽耶왕국

    대가야 소가야 성산가야 아라가야 고령가야
    김해가 속했던 금관가야
    제 고향 창녕은 非火가야엿따는데~~

    부산일보에 최인호님의
    가야왕국에 대한 소설이 연재되었는데~ 읽지는 못햇꼬~
    일본에 많은 영향을 끼친 신비의 왕국~ 가야~
    데누부야의 글과 사진을 보고~
    새삼 복기 한번 해밧슴니더~~   

  12. 풀잎피리

    2009년 7월 18일 at 3:24 오전

    가야, 저에겐 국사책에만 있었습니다.
    아랫쪽으로는 거의 내려가지 못해거든요.
    데레사님의 여행 부럽습니다.   

  13. 왕비마마

    2009년 7월 18일 at 3:48 오전

    비가 안 왔던가봅니다.
    좋은 날에 좋은곳 구경하신 복도 받으셨어요~후후!
    손ㅁ주가 뛰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시니
    또 다시 보고싶겠는걸요?ㅎㅎ   

  14. 데레사

    2009년 7월 18일 at 4:28 오전

    구산님.
    좋은 여행 하셨네요.
    가야를 따라서 가보면 찬란했던 그 문화를 다시 느낄수도
    있고 만날수도 있고 좋지요.

    고맙습니다.   

  15. 데레사

    2009년 7월 18일 at 4:28 오전

    스티브님.
    친구는 장씨가 아니고 이씨에요.
    ㅎㅎ

    김해를 다녀오셨군요.   

  16. 데레사

    2009년 7월 18일 at 4:30 오전

    실키동상.
    김해박물관에 가니까 그 비화가야의 유물과 설명도 있던데
    학교다닐때는 못 배웠던 이름이라….

    창녕하니까 화왕산 다시 한번 올라가고 싶다. ~~   

  17. 데레사

    2009년 7월 18일 at 4:31 오전

    풀잎피리님.
    옛가야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도 의미있어요.
    전국을 다니시는 풀잎피리님이 뭐 경남북 일대가 먼곳은
    아닐텐데요. ㅎㅎ
       

  18. 데레사

    2009년 7월 18일 at 4:32 오전

    마마님.
    마침 그때 날씨가 좋았어요.
    그래서 다행으로 여기저기 많이 다녔답니다.
       

  19. 시원 김옥남

    2009년 7월 18일 at 4:43 오전

    부산의 행적이 시작되었네요.
    저도 가야에 대한 관심이 애틋한 정감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나 할까요.

    데레사 모녀님의 여행기를 잘 읽었습니다.^^*   

  20. 데레사

    2009년 7월 18일 at 4:59 오전

    시원님.
    가야에 유독 정이 많이 갑니다. 저역시.

    고맙습니다.   

  21. 가보의집

    2009년 7월 18일 at 6:52 오전

    지난해 다녀는 왔지만 유치원 가는 5월인데
    점심식사 후에 바로 와서 두루 두 루 못 보고 왔는데
    테라사님덕에 잘 보았네요..
    남편하고 같이 갔는데 원아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
    집으로 데려다 주고 그러느라고 그랬죠..
    잘 보고 갑니다..    

  22. 해 연

    2009년 7월 18일 at 7:01 오전

    이렇게 좋은 김해를…
    한번도 못 가 본 나는…
    왜 부엉이 바위만 생각 나는지…
    김수로왕께 참 미안하네요.

    정말!
    역사에 먹칠이 안 됐으면 합니다.   

  23. 데레사

    2009년 7월 18일 at 7:50 오전

    가보님.
    창원 계셨으니 김해는 가까워서 더러 더러 갔을것 같은데
    그러셨군요.

    비 많이 내립니다. 건강하세요.   

  24. 데레사

    2009년 7월 18일 at 7:50 오전

    해연님.
    부엉이바위 있는 마을도 다녀왔거든요.
    부엉이 바위도 내카메라에 담겨있는데 그건 안올릴려고요.
    ㅎㅎ   

  25. 달구벌

    2009년 7월 18일 at 10:00 오전

    저도 가 보고 싶은 땅이네요.
    우리의 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곳…
    구경 잘 하고 갑니다.
    편안한 주말 되세요.   

  26. 綠園

    2009년 7월 18일 at 10:32 오전

    대학 입학시험 준비할 때 두툼한 국사 참고서를 3회 읽었더니
    한국사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는 훤해져
    4지 선다형 문제의 답을 고르기에 아주 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랬지만 지금은 ‘김해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합니다요.

    김해는 김해 비행장에 비행기 타고 내리기 위해 몇 번 가본 것 밖에는 없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 데레사님 덕에 자세히 알게 됩니다.
    감사드려요~ ^^

       

  27. 데레사

    2009년 7월 18일 at 11:18 오전

    달구벌님.
    사실 해외도 좋지만 내나라 여행도 좋아요.
    틈 나면 한번 가보세요.   

  28. 데레사

    2009년 7월 18일 at 11:19 오전

    녹원님.
    정말 이제는 모든게 다 잊어지고 머리속이 텅텅 빈것만
    같아요.

    고맙습니다. 편안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29. 풀잎사랑

    2009년 7월 18일 at 1:15 오후

    작년에도 고생하시며 가셨던 김해를…
    몸도 시원찮은데 가셨나봅니다.

    블러그란것이 아무것도 아닌것 같으면서도 찾아오신 이웃님들께
    몬가를 보여드려야겠구나 싶은 마음에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찍어 보여드리는데도
    보는 당사자들은 그걸 몰라줄 때가 있더라구요.
    씁쓸…
    이 사진들을 찍으심서 더운 날씨에 을매나 힘드셨을지…
    뜨건 박수로 추천드립니다요.

       

  30. 데레사

    2009년 7월 18일 at 10:48 오후

    풀사님.
    그냥 알아주거나 말거나 내 기분으로 하는거니까 그건 상관없는데
    그걸 흉보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서 쪼매 속상할 때도 있긴 있어.

    모처럼 어제는 푹 잤는데도 몸이 천근만근 이네.
    이제 운동도 다시 시작해야겠고 평상으로 돌아가야 몸도 마음도
    편안할려나봐.

    고마워.   

  31. 오병규

    2009년 7월 19일 at 12:02 오전

    이리 고적이 고스란한 멋지고 좋은 땅을
    어떤 놈이 있어 더럽혔냐 이거죠.
    더럽혀진 만큼 빨리 정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32. 데레사

    2009년 7월 19일 at 1:49 오전

    종씨님.
    ㅎㅎㅎ
    그래도 나는 김해를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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