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도 보고 시계꽃도 보고…. 관곡지에서

관곡지

시흥시 향토유적 8호

조선전기의 문신인 강희맹과 인연이 깊은 곳으로 강희맹이 세조 9년 (1463) 년

중추원 부사로서 진헌부사가 되어 중국남경을 다녀오면서 연꽃씨를 가지고 와서

시험재배를 하였다는 곳이다.

그 관곡지 옆 일대 논에 시흥시에서 관곡지가 갖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기리기

위해 연꽃테마파크를 조성, 소득도 올리고 시민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물폭탄이라고부를 정도의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여기뿐만 아니라 어디든 연꽃이

좀 덜 피었고 덜 아름답지만 하루쯤 즐기기에는 멀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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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너무 더워서 우리가 갔을때는 관곡지 위로 해가 넘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관곡지 마당에서 바라 본 해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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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쪽으로 문이 굳게 닫혀있고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는걸로 봐서 후손이

살고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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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자에서 내려다 보았을 관곡지가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그리고 얼마나

시원했을까? 나도 저곳에서 낮잠 한숨 자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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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못이 관곡지다. 연꽃도 거의 안피어 있지만 사진도 흔들렸는지 희미하다.

나는 왜꼭 이런 중요한곳을 찍으면 사진이 더 흔들리고 더 안좋게 찍는지

스스로 생각해도 기가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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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를 둘러싼 기와 담 너머로 깨끗한 마당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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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보이는 집이 안동 권씨 후손이 사는 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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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 연꽃 테마파크 의 연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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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의 꽃도 이쁘지만 흰 연꽃이 더 예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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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꽃은 져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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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레옥잠. 연꽃 테마파크라고 연꽃만 있는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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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안한 오이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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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시계처럼 생긴 시계초라는 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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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덥다.

오늘 아침은 운동을 나갔드니 땀이 너무 많이 흐른다.

그리고 화제는 단연 심장마비로 세상을 뜬 조오련님에 대한 얘기.

그렇게 강철같이 단단 해 보이던 분이 허무하게도 세상을 뜨다니….

너무도 안타깝고 그리고 허망하다.

부디 영면하시길 바라며 여기 연꽃 한송이를 영전으로 보내고 싶다

40 Comments

  1. 단소리

    2009년 8월 4일 at 11:22 오후

    죽고 삶이 모두 하늘이 정해준 길을 따라 이루어지고 가는 것인 것을요.
    허기사 그 아저씨, 단단하게는 생겼지요. 그런데 그게 모두 겉모습이고 속은 이미 힘든 단계에 와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겉을 위하여 속이 힘들면 ….    

  2. 가보의집

    2009년 8월 4일 at 11:32 오후

    시흥으로 또 어디든지
    사진 맨으로 가시네요 이제는 마음대로 퍼도 안
    갈테니 더욱 더 볼수 있어서 좋고요.
    추천도 하고 갑니다.   

  3. 노당큰형부

    2009년 8월 4일 at 11:35 오후

    관곡지의 아름다운 수련들 ..
    그리고 넘어가는 저녁해
    모든것이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노당도 70~80년대에 알몸하나로 국위를 선양한
    아시아의 물개 고 조오련씨의 명복을 빕니다,
    많이 덥습니다 시원한곳에서 쉬시며
    무리 없는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4. 데레사

    2009년 8월 4일 at 11:54 오후

    단소리님.
    그랬던가 보지요. 겉과 속은 다르니까.
    재혼한지가 얼마되지도 않았다는데 마음이 영 안좋네요.   

  5. 데레사

    2009년 8월 4일 at 11:54 오후

    가보님.
    네, 이제는 사진올리는게 취미가 되어 버렸어요.

    고맙습니다.   

  6. 데레사

    2009년 8월 4일 at 11:55 오후

    노당님.
    사람이 산다는게 정말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젊은시절, 우리를 많이 행복하게 해준 사람이었는데 말입니다.   

  7. 不如歸

    2009년 8월 5일 at 12:16 오전

    관곡지 경내의 건축물은
    안동권씨의 사당으로
    강희맹 선생의 사위 사당으로 알고 있습니다.   

  8. 데레사

    2009년 8월 5일 at 12:17 오전

    불여귀님.
    그렇다고 하네요. 그 부근에 사신다니 참 좋겠어요.

    오늘도 무척 더울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9. 우산(又山)

    2009년 8월 5일 at 1:49 오전

    이 더위에 사진기들고….
    대단한 억척(?)이시네요.

    오늘 같은 날은 산그늘에 묻혀
    뭉게구름이나 감상하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그러나 덕분에 시흥에 그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 번 시간 내서 가보려고 마음 먹습니다.

    더위에 건강 유념하십시요.   

  10. 흙둔지

    2009년 8월 5일 at 2:01 오전

    뭐 사진 찍다보면 흔들릴 수도 있지요…
    괘념치 마시고 무조건 많이 찍으셔요~
    가능하시면 팔을 쭉 뻗으면 덜 흔들릴겁니다.
       

  11. 구산(久山)

    2009년 8월 5일 at 2:10 오전

    안녕하세요? 데레사 님.
    염려덕분으로 여름휴가를 조촐하게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더위에 잘 지내시리라 믿습니다.
    관곡지라는곳이 서울근교인데도 한번도 가본적도 없고 들은적도 없답니다.
    나중에 한번 가보고 싶군요!

    덕분에 잘 구경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2. 밤과꿈

    2009년 8월 5일 at 2:12 오전

    히히…

    저도 어제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가려고 했지만 게을러서
    한낮에 갔더니 연꽃들이 모두 시들시들하더군요^^

    말씀을 안들으니 그럴 수 밖에요~

    데레사님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13. 비비아나

    2009년 8월 5일 at 3:47 오전

    백련의 아름다움이 출중합니다.
    추천한개!!!!!!!!   

  14. silkroad

    2009년 8월 5일 at 3:49 오전

    관곡지~ 한자로 어떠케 쓰는지?
    觀 鵠 池 ? 觀 谷 池 ?

    우쨋든동 연꽃 기경 잘 햇슴니더~~   

  15. 데레사

    2009년 8월 5일 at 4:41 오전

    우산님.
    그래서 저녁때에 갔답니다.
    저녁때인데도 여전히 덥고 사람들도 여전히 많았어요.

    고맙습니다.   

  16. 데레사

    2009년 8월 5일 at 4:42 오전

    흙둔지님.
    다음에는 팔을 쭈욱 뻗어 볼께요.
    ㅎㅎ

    무조건 그냥 찍고 보는겁니다. ㅎㅎ   

  17. 데레사

    2009년 8월 5일 at 4:43 오전

    구산님.
    우리나라 연꽃테마파크중 가장 넓은 곳이에요.
    물왕저수지 부근, 멀지 않으니까 한번 가보세요.   

  18. 데레사

    2009년 8월 5일 at 4:43 오전

    밤과꿈님.
    한낮에는 몹씨 더웠을텐데요.
    ㅎㅎ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납니다. ~~   

  19. 데레사

    2009년 8월 5일 at 4:44 오전

    비비아나님.
    반가워요. 고맙습니다.   

  20. 데레사

    2009년 8월 5일 at 4:45 오전

    갑자기 웬 한문?
    官谷池 라고 씁니다.
    됐어요? 실키동상,   

  21. 미뉴엣♡。

    2009년 8월 5일 at 8:35 오전

    글쎄요 ‘관 곡 지’..?
    무슨 뜻 일 까 요
    연꽃이 피고지는
    관에서 관리하는
    연못이라는 의미..*

       

  22. 도리모친

    2009년 8월 5일 at 9:44 오전

    연꽃 보내실 때
    제것도 한송이 같이…

    얼마전 인간극장에서
    새로꾸린 가정을 소개했었는데
    참 마음이 안됐습니다.

    남겨진 가족들께 위로가 되기를…
       

  23. 와암(臥岩)

    2009년 8월 5일 at 10:28 오전

    좋은 작품들,
    하나 하나 감상했습니다.

    추천 올립니다.   

  24. 광혀니꺼

    2009년 8월 5일 at 10:39 오전

    전 큰꽃으아리는 보앗는데
    시계꽃은 보질 못했네여ㅛ~

    오늘 다녀왔어요~

    참 좋았습니다^^

       

  25. 풀잎사랑

    2009년 8월 5일 at 11:23 오전

    저도 오늘 댕겨 왔습니다~
    내리쬐는 햇볕에 제가 다 익어부럿네요.ㅠ ㅠ
    새벽에 출발했는데도…

    암누래도 더위를 또 묵었지 싶으네요.
    자꾸만 물만 마시게 됩니다. 우짠다요???ㅎㅎㅎ~
       

  26. 풀잎피리

    2009년 8월 5일 at 12:29 오후

    원래의 관곡지는 따로 있었군요.
    시계꽃 위에 있는 것은 사두오이입니다.
    흰꽃이 아주 예쁩니다.
    시계꽃, 제가 보고싶은 꽃입니다.
    데레사님~ 더운 여름 건강히 보네세요.

       

  27. 데레사

    2009년 8월 5일 at 12:51 오후

    미뉴엣님.
    이름의 유래는 잘 모르겠어요.
    암튼 우리나라의 첫 재배지라고 하네요.   

  28. 데레사

    2009년 8월 5일 at 12:51 오후

    도리모치님.
    나도 인간극장 봤어요. 불과 몇달전인데…..
    정말 마음 아픕니다.   

  29. 데레사

    2009년 8월 5일 at 12:52 오후

    와암님.
    고맙습니다.
    오늘 무척 더웠지요? 건강하세요.   

  30. 데레사

    2009년 8월 5일 at 12:52 오후

    짱구엄마.
    다녀왔구나.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니까….
    ㅎㅎㅎ   

  31. 데레사

    2009년 8월 5일 at 12:53 오후

    풀사야.
    그래도 가봐야지. 더워를 묵드래도.
    뭐든 많이 묵는게 좋은거 아닌가 몰라. ~~   

  32. 데레사

    2009년 8월 5일 at 12:53 오후

    풀잎피리님.
    고마워요.
    사두오이, 기억하겠습니다.   

  33. 브라이언

    2009년 8월 5일 at 2:57 오후

    역시 나의 조국 대한민국
    뜬금없이 이런 느낌이 가슴으로 밀려듭니다.

    외국에서 살다보니
    우리나라만의 남다른 미학이 깨달아 질때가 적질 않습니다.
    근간 고국나들이 한번 해야겠습니다.   

  34. 데레사

    2009년 8월 5일 at 6:53 오후

    브라이언님.
    고국이란 언제나 그리움으로 가슴에 닥아오는곳이지요.
    특히 나라밖에 계시면 그 그리움이 더할겁니다.

       

  35. 이병식

    2009년 8월 5일 at 10:27 오후

    데레사님 께서는 정말 20대 보다 더 아름다운 감성과 사랑을 가지셨고 그렇게 모소 나오고 계시네요 사랑해요 데레사님 화이팅   

  36. 데레사

    2009년 8월 5일 at 11:59 오후

    이병식님.
    고마워요.
    오늘 하루도 즐겁게 !   

  37. 무무

    2009년 8월 6일 at 9:57 오전

    관곡지엔 아직 연꽃이 그래도 피는군요.
    여긴 이제 거의 볼 수가 없어서…
    다음주 주말에 축제 한다는데
    꽃도 없이 축제 하게 생겼어요.ㅎㅎ
       

  38. 운정

    2009년 8월 6일 at 1:00 오후

    울 연못에선 백련이 피었어요.
    오늘은 세송이나…정말 이뻐요.

    관곡지의 사진, 넘 애쓰셨어요.   

  39. 데레사

    2009년 8월 6일 at 1:20 오후

    운정님.
    백련이 핀 마당이 보고 싶네요.   

  40. 데레사

    2009년 8월 6일 at 1:44 오후

    무무님.
    진주에 연꽃축제도 하는군요.
    꽃없는 꽃축제가 좀 웃기긴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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