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아름다움

과천을 지나칠 때 마다길거리에 꽃이 많아서 자동차에서 내려 걸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게된다.

특히 종합청사앞 버스정류장은 버스정류장인지 공원인지 모를 정도로 꽃도 많이 피어있고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다. 그래서 나는 과천을 지나서 집으로 가는 길이 행복하다.

어제 광복절, 몹시도 더운 날씨였지만 파라솔과 부채를 믿고 집으로 가다말고 과천종합청사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버렸다. 참새가 방앗간 옆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 하드니

나는 참새띠도 아닌데 어제는 참새를 닮고 싶었다.

ㄱ_과천1.JPG

종합청사 들어가는 길앞, 넓은 녹지에는 이따금씩 모형비행기를 날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 두사람, 처음에는 부자지간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친구사이다.

한 곳을 향하여 열심히 바라보고 있다.

ㄱ_과천2.JPG

몸이 불편한 친구를 위해 열심히 모형비행기를 날리고 있는데 비행기가 마음대로

조종이 잘 안되는 모양이다.

ㄱ_과천3.JPG

드디어 이들의 눈 앞을 지나가는 모형비행기를 발견, 우와 ! 그런데 몸이 불편한 친구는

어쩌자고 다른곳을 보고 있네….

ㄱ_과천4.JPG

드디어 다른 친구까지 합세하여 세사람이 함께 날으는 모형비행기를 보고 소리를

지른다. 기뻐하는 저 소리가 내마음도 기쁘게 한다.

ㄱ_과천5.JPG

모형비행기를 날리기 위한 준비

ㄱ_과천15.JPG

풀밭 위로 낮게 나르는 모형비행기.

몸이 불편한 친구를 위해 모형비행기를 날리며 즐거워 하는 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돌아섰다.

ㄱ_과천7.JPG

여긴 꽃과 함께 하는 꿀벌이다.

벌은 꽃에서 꿀을, 그리고 꽃은 벌로 인하여 번식이 되는 공생의 관계,

이들도 함께함으로서 아름답다.

ㄱ_과천8.JPG

해 그늘이 지기 시작하는 나무밑에서는 가족끼리의 단란한 식사모습도 보이고

ㄱ_과천9.JPG

정자에는 아이들이….. 재잘재잘 무슨 얘기가 저토록 재미날까?

연신 까르르 까르르… 웃음소리가 들린다.

ㄱ_과천10.JPG

풀로 만든 허수아비 인형도 하나 보다는 둘이라 아름답다.

ㄱ_과천11.JPG

버스정류장 앞 이 꽃 길을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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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걸린 태극기도 보고

ㄱ_과천13.JPG

춤추는 허수아비 인형도 구경하고

ㄱ_과천14.JPG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태극기가 나부끼는 거리를 다음 정류장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탄다.

함께하는 아름다움

몸이 불편한 친구를 위해 모형비행기를 높이 날릴려고 앨 쓰는 친구

그리고 정자안에서 친구와 함께 도란도란 얘기에 여념없는 어린아이

꿀벌과 꽃

나란히 내걸린 태극기

풀로 만든 허수아비 인형까지도 함께 행복하기를 바라며

나는 땀에 젖은채 에어컨이 빵빵한 버스속으로 뛰어오르며 빙긋 웃어본다.

아, 이래서 세상은 살 맛이 나는거겠지 ~~ ~~

46 Comments

  1. 玄一

    2009년 8월 15일 at 8:44 오후

    8.15
    광복절의 평화와 사랑으로
    꽃 길이 펼쳐진 아름다운 도시를 봅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희망과 사랑으로 넘치는 -광복의 날이 되어 가길 바래 봅니다   

  2. 데레사

    2009년 8월 15일 at 8:46 오후

    현일님.
    고맙습니다. 그곳은 지금 저녁인가요?

    네, 저도 우리 사회전체가 희망과 사랑으로 넘쳐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포슽을 만들었습니다.
    행복하세요.   

  3. ariel

    2009년 8월 15일 at 9:32 오후

    저 비행기 가지고 놀면 재미있겠네요.
    그런데 여기가 현대백화점 근처??
    그 곳도 예쁜 공원이 있던데…   

  4. 이경남

    2009년 8월 15일 at 10:04 오후

    데레사 님, 멋지십니다.
    세상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리 보이기도 하지요.
    과천 말씁을 하시니 또 생각나네요.
    전에 관악산에 다닐 때 연주대에서 과천 쪽으로 내려와서
    버스 타고 반포 집에 온 적도 있었습니다.
    잠깐 보아도 많이 변한 것 같군요.   

  5. 데레사

    2009년 8월 15일 at 11:01 오후

    아리엘님.
    여기는 과천정부종합청사 앞 잔디밭이에요.
    저 비행기 갖고 놀면 시간 가는줄 모르겠지요?
    그래서 몸이 불편한 친구를 위로해 주러 나온것 같았거든요.   

  6. 데레사

    2009년 8월 15일 at 11:02 오후

    이경남님.
    저도 서초동 살때 과천쪽으로 관악산을 자주 오르내렸습니다.
    많이 달라졌지요?
    우리 땅 어디도 안 달라진데가 없을 정도로 공원화 되고 있어요.   

  7. 이경남

    2009년 8월 16일 at 12:25 오전

    데레사 님, 잘 몰라서 묻겠는데
    평촌이 어디 쯤 있습니까?
    관악산에는 주로 서울대학교 옆으로
    지나갔는데 가끔 과천 쪽으로 갔습니다.   

  8. 스티브

    2009년 8월 16일 at 12:56 오전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라는 글귀가 떠 오르네요.
    날마다 좋은 날 되시는 데레사님
    아름답고 활기찬 나날들 되심에 인생예찬이라도 하고 싶네요. ㅎㅎ
    늘 그렇게 사시기를 바라며….    

  9. 이정생

    2009년 8월 16일 at 1:15 오전

    일상도 이렇게 사진에 담고, 또 그 사진과 더불어 천천히 하는 사유를 덧붙이니 예술이란
    게 뭐 별 것인가 이런 생각이 문득 듭니다.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일상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이런 사진과 사진 해설로 깨닫게 되는군요.
    감사함을 전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10. 김현수

    2009년 8월 16일 at 1:54 오전

    아름다운 꽃들이 많은 곳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남자들을 담으 셨네요.
    그냥 지나치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
    방앗간 참새되어 아름다운 모습들을 담으신
    데레사 님 덕분에 더 아름다운 세상을 보게되어
    감사 드립니다.   

  11. 노당큰형부

    2009년 8월 16일 at 2:04 오전

    아름다운 사람에겐 아름다운것만 보인다고 하지요?
    도둑놈에게 도둑놈만 보이구요

    청사 앞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 다우면
    그곳의 모든것을 다 아름답게 보시는
    데레사 선배의 마음이 아름 답습니다
    ^^*
       

  12. 가보의집

    2009년 8월 16일 at 2:22 오전

    금시 추천 하고도 다시 또 하는 전 여러번 그렇게
    잊고 또 하는데 이미 했다고 나오죠..
    곷에 벌이 있는것 잘 잡았네요
    우리나라 이젠 남의 나라 부럽지 않게
    환경조성 잘 되였죠..
    아름다움은 꽃 처럼 사람들에게도 느끼고요..
    장애인들 위하여 하는 마음도요…    

  13. 데레사

    2009년 8월 16일 at 2:34 오전

    이경남님.
    평촌은 90년대의 서울의 주거해결 목적으로 지어진 신도시 입니다.
    행정구역은 안양시에 속하고요. 옛날 길로 따지자면 과천에서
    수원으로 가는 길몫인 셈입니다.

    그래서 서울로 나갈려면 늘 과천을 통과해서 나가거든요.   

  14. 데레사

    2009년 8월 16일 at 2:35 오전

    스티브님.
    고맙습니다. 좋은날이란게 뭐 별거 겠어요.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15. 데레사

    2009년 8월 16일 at 2:36 오전

    이정생님.
    나이탓이겠지요? 주변이 자꾸 아름답게 느껴지는건.
    가까이 있는 사람, 가까이 있는 산 들 … 이런게 좋아지기
    시작하네요.   

  16. 데레사

    2009년 8월 16일 at 2:36 오전

    노당님.
    과천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에요. 어디를 가나 다 공원같고
    꽃들이 아주 많아요.
    그래서 저는 이 과천을 지나갈 때마다 행복을 느낀답니다.   

  17. 데레사

    2009년 8월 16일 at 2:37 오전

    김현수님.
    정말 꽃보다 아름다운 남자들이었어요.
    몸 불편한 친구를 위해 모형비행기를 높이 날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했거든요.
       

  18. 데레사

    2009년 8월 16일 at 2:38 오전

    가보님.
    우리나라 어디를 가든 공원같지요?
    공주의 원로원 뜰도 참 아름답던데요.
    그곳에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9. 不如歸

    2009년 8월 16일 at 2:43 오전

    동행.
    나는 이 어휘를 참 좋아 합니다.
    함께 할 수 있는
    그래서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지요.   

  20. 데레사

    2009년 8월 16일 at 2:48 오전

    불여귀님.
    더워서 외출 안하시고 계시나 봐요.
    지금 너무 덥지요?
    동행이라는 말, 참 좋은 말이지요.   

  21. 왕소금

    2009년 8월 16일 at 4:01 오전

    사진을 보니 갑자기 가을이 밀려드는 느낌도 드네요, 오늘은 뜨겁고도 또 뜨거운 날인데요…
    재미 있겠어요, 저런 모형비행기를 조종하고 있으면요.
    일요일…가장 편안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22. 데레사

    2009년 8월 16일 at 5:26 오전

    왕소금님.
    모형비행기 날려보면 재미있을것 같지요?
    그런데 마음대로 안되나 봐요. 또하고 또 하고 그러던데요.

    고맙습니다.   

  23. 노을

    2009년 8월 16일 at 6:40 오전

    마음이 따뜻한 사람만이 볼 수있는 풍경을 담아오셨네요~~~~
    그래서 아직은 세상이 살만하다 하겠지요….
    데레사 님 덕분에 좋은 마음을 안고서 다녀갑니다.   

  24. 푸나무

    2009년 8월 16일 at 6:53 오전

    읽어가는 것 조차 숨이 가뿜니다. 올리신 글을 최근 글부터 열심히 옛글로
    돞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몇장의 사진만으로도 많은 설명과 느낌을
    함께 주는 빼아난 능력에 감탄합니다.
       

  25. 왕비마마

    2009년 8월 16일 at 7:28 오전

    어제는 기에 나온 차량들이 다들 태극기를 달고서..
    보기만 해도 애국자가 된 기분이였습니다.
    더우신데도 밖에 나가셨어요?ㅎㅎ

    꽃보다 사람입니다~   

  26. 데레사

    2009년 8월 16일 at 9:07 오전

    노을님.
    고맙습니다. 사진으로는 다 설명못하지만 어제 저분들 모습에서
    감동을 느꼈답니다. 너무 아름다워서요.   

  27. 데레사

    2009년 8월 16일 at 9:08 오전

    푸나무님.
    고맙습니다. 본대로 느낀대로 쓰는것 뿐인데….   

  28. 데레사

    2009년 8월 16일 at 9:08 오전

    왕비마마님.
    더워도 밖에 나갔어요. 점심 약속이 있어서요.
    역시 꽃보다는 사람이죠?   

  29. 오병규

    2009년 8월 16일 at 9:15 오전

    공사 하는 쪽에 문제가 좀 있어 3일간
    그곳에서 피서 아닌 피서를 또 하고 왔습니다.
    골치 아파….. 뒷 골이 하도 땡겨
    약국에 갔더니 스트레스 받을 일 있냐고 하더군요.
    스트레스….눈미 댁에 오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집니다.^^*   

  30. 데레사

    2009년 8월 16일 at 9:17 오전

    종씨님.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내세요.
    내가 앨 써봤자 역시 모든건 사람만나기 달렸잖아요.

    편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31. 보미

    2009년 8월 16일 at 9:26 오전

    왕언니!!!!

    엄청 부지런하셔요
    따라 보기도 힘들 정도로….ㅎㅎ
    막바지 여름 더위도 확 날려 보내시고
    날마다 건강 하셔요^^*   

  32. 데레사

    2009년 8월 16일 at 9:31 오전

    보미님.
    웃기는 얘기 하나.
    내가 오늘 호박죽 끓이면서 나도 음식만드는 포슽 하나 만들어 볼려고
    사진찍다가 보니 내가 보미님이 되었나 싶어서 혼자서 쿡쿡 웃었답니다.

    고마워요. 보미님도 여름 잘 지내세요.   

  33. 한경희

    2009년 8월 16일 at 10:39 오전

    ,선배님 인기가 대단하시네요.
    사진솜씨도 대단합니다.
    모형비행기 동호회도 대단하더라구요.
    가히 현대는 동호회세상입니다. ㅎㅎ

    항시 건강하세요   

  34. 운정

    2009년 8월 16일 at 12:03 오후

    8,15일, 멎진 외출을 하고 오셨네요.
    우리 맘에 담고푼,,, "함께하는 아름다움"을
    아름다운 친구의 우정 입니다.

    과천은 아주 꽃동네네요.   

  35. 풀잎사랑

    2009년 8월 16일 at 12:35 오후

    여태껏 뒷마당에 앉아서 손님 치루니라…
    이 뜨건 날에 짱어를 2kg를 구 워서 바쳤습니닷.
    아직도 얼굴이 화끈화끈하네요.

    쪼끔만 주위에 눈을 돌려보면 이렇게 멋진 사람, 좋은 사람들이 많습니다요.
    찍으시면서 기분 좋으셨겠어요???ㅎㅎ~

       

  36. 해맑음이

    2009년 8월 16일 at 12:39 오후

    곳곳마다 정감어린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시는
    데레사님의 마음과 시선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더운 날씨인데도 연신 카메라로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과
    지나칠 수 없는 자연의 모습조차
    담으신 데레사님이 보이네요…*^^*   

  37. 나비

    2009년 8월 16일 at 2:01 오후

    저기 두분의 우정과 데레사 님의 정성이
    한테 어우러져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한것 같습니다
    추천드리고 갑니다^^*   

  38. 데레사

    2009년 8월 16일 at 2:47 오후

    한경희님.
    고마워요. 바쁘실텐데….
    동호회가 참 여러가지인데 나는 한군데도 못 들어갔으니
    현대인이 아닌가 봐요.   

  39. 데레사

    2009년 8월 16일 at 2:48 오후

    운정님.
    과천은 시내전체가 공원입니다.
    너무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라서 그곳을 지나칠때 마다 좋다는
    느낌을 가집니다.   

  40. 데레사

    2009년 8월 16일 at 2:48 오후

    풀사님.
    이 뜨거운 날 장어를 굽다니?
    정말 고생했네.
    맞어. 우리 주위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도 많아서 훈훈해.   

  41. 데레사

    2009년 8월 16일 at 2:49 오후

    해맑음이님.
    고마워요. 역시 꽃보다는 사람쪽에 시선이 많이 가네요.   

  42. 데레사

    2009년 8월 16일 at 2:50 오후

    나비님.
    고마워요.
    저 두분의 우정이 언제나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포슽을
    만들었답니다.   

  43. 구산(久山)

    2009년 8월 17일 at 12:20 오전

    몸이 불편한 친구를 위해 모형비행기를 같이 날리는 그 청년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그것을 사진에 담으시려는 데레사님의 아름다운마음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44. 데레사

    2009년 8월 17일 at 6:11 오전

    구산님.
    정말 아름다운 정경이었어요.
    그 청년들의 앞길도 내내 저런 모습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든 포슽이에요. 고맙습니다.   

  45. 광혀니꺼

    2009년 8월 17일 at 8:38 오전

    과천 홍보대사로
    나서셔도
    부족함이 없을 데레사님!

    건강 유의하세요~

    요즘 장염도 돈답니다.

    건강건강^^

       

  46. 데레사

    2009년 8월 17일 at 11:22 오전

    짱구엄마.
    탱큐. 오늘 폐렴 백신 거금주고 맞았어.
    뭐 하라하는건 다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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