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 일생에 두번 할일은 아니다.

집수리를 한다는건 일생에 두번 할 일은 아닌것 같다.

정말이지 죽을만치 힘드는 일이 이 일이 아닌가 싶다. 지난 9 월 9일에 짐 다 들어내서

보관시키고 10일 부터 시작된 공사가 28일에야 겨우 끝나서 29 일날 짐 들여오고 정리도

다 못한채로 추석을 맞이하고, 그러느라 너무 너무 힘들어서 거짓말 좀 보태서 초죽음이다.

아들은 오늘도 일 나가고 딸은 시집으로 차례지내러 가서 오지도 않을거니까 혼자서 차분히

정리하기 딱 좋은 시간이지만 오늘은 세상없어도 쉬어야겠다. 쉬어야 겠다고 눈 딱 감아

버리니까 엉망진창으로 헝클어져 있는 물건들도 눈에 안들어 오는게 참 신기하다.

세상만사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경우에 쓰는 건가?

이미지1.JPG

처음 인테리어 업자와 계약할때는 여행이라도 떠날려고 했었는데 수시로 찾아대는 통에

멀리 가지도 못하고 당일치기로 왔다갔다만 했을뿐이다.

어디에 좀 가 있으면 전화가 와서 "벽지는 무엇으로 하지요?" "타일은 어떤 색깔로 할까요?"

"전기코드는 어디다가 뽑아야하지요?" 등등으로 거의 매일 전화를 해대는 통에 쉴새없이

들락날락 했다.

이미지2.JPG

주인이 믿고 맡기니까 마음대로 할수가 없는 모양이다.

그래서 머리를 맞대고 건축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자재도 선택하고 설계도

선택하고….. 그래서 완성된 집이 내마음에 꼭드는것도 아닌다.

만족스런 부분도 많지만 약간은 아쉬운 부분도 많다.

연습 한번 해봤으니 한번 더 수리하면 완벽하게 고쳐질려나? ㅋㅋ

처음 집수리를 시작할려고 할때 말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냥 살아라 가 아니면 팔고

건너쪽 포일아파트 단지에 새로 지은 아파트 사서 이사하라 가 대부분인걸 굳이 이동네가

좋아서 고쳐서 살기로 마음먹은게 고생을 자초한것 같다.

살고 있는 집 고치는건 이사도 두번해야 하고 짐도 맡겨야 하고 보통 번거로운게 아니다.

버릴것은 또 왜 그렇게 많은지, 태산처럼 갖다 버리고도 짐 들여놓으니까 또 버릴게

나온다. 버리고 또 버리고….. 그래도 정리해야 할 짐은 아직도 요원하다.

인터넷 연결도 아직 못했다. 연휴기간이라 모든 곳이 쉰다.

그래서 놑북으로 …..

버렸으니 새로 사야할것도 많고 커텐까지 해서 집 모양을 제대로 갖출려면 시월 한달도

내내 고생해야 될것 같다.

이럴줄 알았으면 더러운채로 그냥 살것을…..

더러운채로 살아도 아무도 말하는 사람도 없는데…..

88 Comments

  1. 미뉴엣♡。

    2009년 10월 3일 at 5:07 오전

    그래도 집수리 해
    놓구보면 잘 했다
    하실거예요..ㅎ
    예쁜벽지골라주고
    감독 잘 하셔야죠

    송편은 드셨어요..*

       

  2. 寒菊忍

    2009년 10월 3일 at 5:24 오전

    예쁜 집 좀 보여주세요.
    추석은 잘 보내고 계시지요?   

  3. 데레사

    2009년 10월 3일 at 5:32 오전

    미뉴엣님.
    아직은 잘했다는 소리가 안나오네요. 너무 힘들어서.
    ㅎㅎ

    송편, 딱 다섯개 먹었어요.   

  4. 데레사

    2009년 10월 3일 at 5:33 오전

    한국인님.
    커텐까지 달고 완전히 정리되면 공개한번 할까요? ㅎㅎ
    애들처럼 무슨 자랑하는것도 아닌데…..

    추석, 그곳에서는 월병을 드실텐데… 즐겁게 보내세요.   

  5. 구산(久山)

    2009년 10월 3일 at 5:47 오전

    이사와 겹쳐서 제대로 명절이나 보내시는지 궁금했답니다.
    예상대로 이도 저도 시원치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ㅋ
    정말 이사하고 집수리는 되도록이면 안하는게 덜 늙는다고 하던데요.

    아무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이제 천천히 쉬시면서 집안정리 하시면 됩니다.
    집안 정리하는 것도 일종의 성취감이 있기때문에 건강에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돈이 좀 들어가서 그렇지요!

    마음만이라도 넉넉한 추석명절 잘 지내십시요!
    감사드리며 추천올립니다.    

  6. 이경남

    2009년 10월 3일 at 5:53 오전

    나는 시공 업자에게 완전히 메껴놓고 새집에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군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7. 오드리

    2009년 10월 3일 at 7:46 오전

    그래도 결국은 잘한걸거예요. 집들이는 언제? ㅎㅎ   

  8. 봉쥬르

    2009년 10월 3일 at 8:35 오전

    큰일 겹겹이로 하셨습니다
    저도 공사중에 어디 갈까 햇지만 결국 수시로 울리는 전화땜에 아무데고 못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정리가 다 끝나면 새로운 맛이 들겠습니다.
    추석 오늘이라도 푹 쉬세요.   

  9. 다사랑

    2009년 10월 3일 at 4:05 오후

    어지간히 혼이 나신 모양입니다.
    저는 허리가 아픈 뒤로 그냥 멋대로 산답니다.

    명절은 잘 지내셨는지요?
    저는 10월 1일 스페인 여행에서 돌아왔답니다.

    하루라도 푹 쉬시고 얼른 원기회복 하시길…   

  10. 데레사

    2009년 10월 3일 at 5:44 오후

    구산님.
    정말 집수리하는게 이렇게 힘든것인줄 몰랐습니다만 넓고 깨끗해진
    집을 보면서 그나마 위안을 삼는답니다.

    고맙습니다.   

  11. 데레사

    2009년 10월 3일 at 5:45 오후

    이경남님.
    저도 시공업자에게 완전히 맡겨놓을려고 했는데 자꾸만 찾더라구요.
    같이 설계도면같은것 다 의논했는데도 자꾸 찾아서…

    추석 잘 보내고 계시지요?   

  12. 데레사

    2009년 10월 3일 at 5:46 오후

    오드리님.
    집들이까지 하다간 난 죽을런지도 몰라요. ㅎㅎ
       

  13. 데레사

    2009년 10월 3일 at 5:47 오후

    봉쥬르님도
    공사를 하셨나봐요.
    고맙습니다.   

  14. 데레사

    2009년 10월 3일 at 5:48 오후

    다사랑님.
    스페인여행 다녀오셨군요. 부러워요.
    나도 사실은 스페인과 폴투칼을 갈려고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 버렸어요.

    천천히 여행얘기 들을께요.   

  15. 타는 불

    2009년 10월 3일 at 7:26 오후

    처음부터 잘못 계획하신거예요!

    집수리가 여행가는 기간은 아니지요.
    어떻든 수고하셨구요. 그거 또 세월가면 또하게 되는겁니다.
    이제부터 즐기세요.   

  16. 이경남

    2009년 10월 3일 at 8:38 오후

    데레사 님,
    오늘 캐나다에 사는 둘째 아들 가족이
    다녀갔숩니다.
    한국의 딸과 미국의 큰 아들과는 전화로
    통화하였고요.
    감사합니다.   

  17. 왕비마마

    2009년 10월 3일 at 10:31 오후

    고생을 그렇게 많이 하셨는데 자랑을 하셔도 되겠습니다.
    대문을 활짝 열고 구경 시켜 주세요~~~ㅎㅎ

    추석명절은 잘 지내셨는지 늦은 인사 드립니다.
    저도 이곳에 없었어요.
    딸이 아프다해서 물 건너 잠시…
    꾀병을 부린것이 에미가 보고 싶었다나 어쨌다나.. 그래서 얼굴 한번 보고 왔습니다.

    건강하시지요?   

  18. precious

    2009년 10월 4일 at 1:38 오전

    수고 많으셨습니다. 데레사님~!!^^
    구경 좀 하면 안될까요~??^^   

  19. moon뭉치

    2009년 10월 4일 at 2:34 오전

    추석 잘 보내셨는지..

    설마 거꾸로 지내신건 아니시죠..ㅎㅎ
    그래도 수리하고 나심 기분은 좋으실걸요..
       

  20. 운정

    2009년 10월 4일 at 5:34 오전

    집수리는 정말 하기 힘든 일입니다.
    차라리 새로 짖고 말지,,,

    저도 두번이나 전체 수리를 해봐서.

    그래도 아주 잘 하신거에요,
    이젠 새 며느님 들일 생각하시구요…ㅎㅎㅎ
       

  21. 순이

    2009년 10월 4일 at 5:45 오전

    살고 있는 집을 수리하기가 그렇게 힘드는 일이군요.
    애쓰셨습니다.
    말끔한 집에서 추석을 맞으니 기분은 좋으시지요?
    좋은꿈 꾸시기 바랍니다.

       

  22. 벤조

    2009년 10월 4일 at 6:32 오전

    집수리 맡기고 여행가신다고 해서
    한국은 참 좋은 나라구나…생각했었는데요.
    쉬세요, 쉬세요. 그리고,
    집 안에서 당분간 짙은 선글라스 끼고 다니세요. 그래야 잘 안 보일테니까…ㅎㅎ    

  23. 포사

    2009년 10월 4일 at 9:56 오전

    집드리 안 할거면 온 동네 방네 다 알려놓고
    하이타이 사놓고 기다리는 사람들 우짜라고그래요.   

  24. 데레사

    2009년 10월 4일 at 10:09 오전

    타는불님.
    계획을 잘못한건 아닌데 주인이 태무심하니까 업자측에서 주인을
    찾고 난리더라구요. 참.

    암튼 일은 끝났고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지만 안드는 부분도 있고
    그래요. 오늘은 종일 끙끙 앓았습니다.   

  25. 데레사

    2009년 10월 4일 at 10:10 오전

    이경남님.
    그곳에서도 명절은 명절인가 봐요. 오늘 뉴스보니까 뉴욕에서는
    맨하튼에서 한국의날 행사도 하던데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6. 데레사

    2009년 10월 4일 at 10:12 오전

    왕비마마님.
    멀리 갔다 오셨군요.
    아직 커텐도 안달고 정리가 덜 됐어요. 연휴기간이라 인터넷 연결도
    못했고요.
    지금 놑북이에요.

    고맙습니다.   

  27. 데레사

    2009년 10월 4일 at 10:13 오전

    precious 님.
    구경은 언제든지 오케이입니다.
    그런데 아직 정리가 덜 되었어요. 겨우 짐만 들여놓고 추석지내고
    지금 앓는 중입니다. ㅎㅎ   

  28. 데레사

    2009년 10월 4일 at 10:14 오전

    뭉치님.
    추석, 거꾸로 지내지는 않았는데 몸이 천근만근이에요.
    오늘은 아무것도 안하고 종일 누워서 비몽사몽이었답니다.

    고맙습니다.   

  29. 데레사

    2009년 10월 4일 at 10:15 오전

    운정님.
    내가 갑자기 집수리를 하니까 동네에서는 며느리 보느냐고 물어오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우리아들 언제나 "우아하게 혼자 살겠다" 가 신조라서….

    정말 이제는 아무리 더러워도 이대로 살다가 죽을려고요.   

  30. 데레사

    2009년 10월 4일 at 10:16 오전

    순이님.
    살고 있는집은 일단 이사도 두번해야 하고 보통 번거로운게
    아니었어요 차리라 새로 짓고 말겠다는 분 말씀처럼 너무 너무
    힘들어요.

    어제, 오늘은 쉬셨지요?   

  31. 데레사

    2009년 10월 4일 at 10:17 오전

    벤조님.
    썬그라스 안끼어도 잘 안보여요. ㅎㅎ
    아마 이달 한달도 자질구레하고 미비한것 손봐야 될것 같아요.

    추석, 잘 지내셨지요?   

  32. 데레사

    2009년 10월 4일 at 10:18 오전

    포사님.
    하이타이는 사절입니다. 우리집 세탁기 드럼이라 일반 세재로는
    안되거든요. ㅎㅎ

    사주실려면 드럼세탁기용으로 ~~~   

  33. 노당큰형부

    2009년 10월 4일 at 11:06 오전

    너무 고생 하셨군요
    그나마 춥기전에 입주가 되어서 다행이구요
    세간 정리 하시느라 명절은 어찌 세셨는지요?
    이제는 깨끝한 새집에서 편안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

       

  34. 가보의집

    2009년 10월 4일 at 12:05 오후

    안녕하세요
    전에 아파트 수리하고 그냥
    지나려한다니까 모두 말리데요
    아예 팔고 새집 가라고요..
    실버로는 왔지만 베란다에 샤
    시 하였고
    수납공간 같은것 만들었죠
    그곳에 옷장 겸 하였고요 ..
    테레사님은
    새집으로 오신 느낌일거예요..
    창원에 있을때 우리라인에서
    2억몇천만원드려서 수리 하드라고..
    우리가 있던동이 아주 위치 전망등이 매우 좋았거든요..
    그만한 위치와 전망좋은데가 없어서 수리 하였다고 들었어요…
       

  35. 풀잎사랑

    2009년 10월 4일 at 12:39 오후

    한번 경험을 하셨으니 대강은 말씀을 안하셔도..
    다음엔 잘 하시겠습니다…?ㅎㅎㅎ~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그래도 새집에서 지내시다보면 겁나게 잘 했다.. 라고 하실건데.
    울 집은 재개발땜시 손도 못대고 지냅니다.
    부럽네요.
    집들이 선물로 뭐가 필요하신지 말씀 하십쑝.
    안 하시면 두루말이 화장지가 쳐들어 갑니닷.ㅋㅋㅋㅋㅋㅋㅋ
       

  36. 김현수

    2009년 10월 4일 at 1:17 오후

    ㅎㅎ, 그래도 고생한 뒤의 보람이 낙이 더 크다고 하잖아요.
    새 단장된 집에서 정리하며 사시다 보면 집수리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꼭 드실 것입니다.
    어쨌던 추석은 잘 보내셨지요?   

  37. LINK4U

    2009년 10월 4일 at 2:00 오후

    아하… 그리도 힘든가 보네요. 우리도 집 고쳐야 하는데..   

  38. Elliot

    2009년 10월 4일 at 7:30 오후

    풀사님 집수리할 때 데레사님 부르실 것만 같은 예감이…. ^^

    여행갔다 그러세요 그 땐 ㅋㅋㅋ

       

  39. 사슴

    2009년 10월 4일 at 8:05 오후

    아유…데레사님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괴로움은 다 잊혀지고 라라라 좋타~ 하실거에요.
    그때쯤이면 집들이 사진 올라온다, 고 장담합니다~ ㅎㅎ

       

  40. 한국의 美

    2009년 10월 4일 at 9:29 오후

    그러시다가 보면 어느새 인테리어 전문가가 되실 것 같습니다.ㅎㅎㅎ
       

  41. 데레사

    2009년 10월 4일 at 10:30 오후

    노당님.
    어제는 휴대폰조차 꺼놓고 종일 찜질방에서 딩굴었어요.
    그랬드니 오늘은 조금 살만 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정리할게 태산이라…..
    추석, 잘 지내셨지요?   

  42. 데레사

    2009년 10월 4일 at 10:31 오후

    가보님.
    우리아파트도 1억씩 들여서 수리하는 집도 있긴 있어요.
    우리는 그 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돈으로 수리를 하였지만 정말
    팔고 새로 사는게 낫겠더라구요.

    일이 너무 많아서 아직은 즐거운줄도 모르겠어요.   

  43. 데레사

    2009년 10월 4일 at 10:32 오후

    풀사님.
    두루마리 화장지는 사양. 돈 두루마리라면 모를까… ㅋㅋㅋㅋㅋ

    빈손이라도 좋으니 놀러와.
    내가 밥 해주지는 못해도 우리동네 곤드레나물밥 사줄께.   

  44. 데레사

    2009년 10월 4일 at 10:33 오후

    김현수님.
    추석 잘 보내긴 했지만 끙끙 앓으면서 보냈어요. ㅎㅎ

    고맙습니다.   

  45. 데레사

    2009년 10월 4일 at 10:33 오후

    링크님.
    반갑습니다.
    그댁도 고쳐야 하시면 제가 경험자 노릇 좀 해야 겠습니다. ㅋㅋ   

  46. 데레사

    2009년 10월 4일 at 10:34 오후

    얼렷님.
    가르쳐주는 대로 할께요.
    그때는 얼렷님집에 놀러갔다 할께요. ㅋ   

  47. 데레사

    2009년 10월 4일 at 10:35 오후

    사슴님.
    추석 잘 보내셨어요?
    어제 뉴스보니까 뉴욕에서는 맨허튼에서 한국의날 축제도 하던데….

    언젠가 워싱턴에 있을때 보니까 애난데일에서 그비슷한 행사를
    하더라구요.

    잘 지내시지요?   

  48. 데레사

    2009년 10월 4일 at 10:36 오후

    한국의미님.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금도 보조정도는 되었답니다.
    그렇지만 이제 다시는 집수리 할 일은 없을겁니다. ㅎㅎ

    추석, 잘 보내셨지요?   

  49. jhkim

    2009년 10월 5일 at 1:30 오전

    저도 지금 엄두가 안나서요?
    그래도 곳 시도 하려구요
    미국에서 울 이쁜딸이 오기전에요
    박사님이 되었걸랑요   

  50. 추억

    2009년 10월 5일 at 2:04 오전

    데레사님, 고생이 많으셨군요. 제 집사람도 아파트를 옮기고 싶어도 이사갈 생각을 하니 끔직해서 못 한다고 하던데,,,같은 집에서 이사하는 이상으로 힘드셨군요. 그래서 추석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하십시오,.,,   

  51. 우산(又山)

    2009년 10월 5일 at 2:29 오전

    데레사님!
    그래도 새집이라는 느낌은 마음을 신나게 하지요.
    힘이 좀 들더라도 이렇게 분위기를 바꾸면 보람도 있담니다.

    그런데 버릴것이 많아지는 건 세월의 흔적같아요.
    저도 한 번 대청소를 했는데 아직도 버릴게 많아요.
    암튼 새집에서 새꿈으로 더욱 건강하십시요.    

  52. 와암(臥岩)

    2009년 10월 5일 at 2:58 오전

    너무 고생이 많으셨군요.

    ‘헌 집 고치기는 새 집 짓는 것 보담 더 어렵다’는 속언이 실감나도록 그렇게 애쓰셨군요. ^^* ^^*

    그래도 수리 마친 집에서 추석 다례를 올렸으니 퍽 다행스럽습니다.
    명절,
    남의 댁이나 다른 곳에서 쐬신다고 생각해 보세요?
    앗찔할 정도니깐요.

    시간 두시고 천천히 정리하세요.
    잘 못 서두르다 보면 건강에 무리가 온답니다.
    아셨죠?

    깨끗한 새 집이 되었으니 그 만큼 더 젊음 되찾으셨을 겁니다. ^^*
    더 젊으시고,
    아름다워지시길 빌며,
    추천 올립니다.   

  53. 데레사

    2009년 10월 5일 at 3:57 오전

    jhkim 님.
    집수리를 곧 하신다구요?
    고생이 눈에 보이는듯 해요. 허지만 남자분들 보다는 여자분들의
    고생이 훨씬 더 많을겁니다.

    따님 학위취득, 축하합니다.   

  54. 데레사

    2009년 10월 5일 at 3:58 오전

    추억님.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새로 고쳐진 깨끗한 집에서 앉아있을려니 기분은 좋아요.   

  55. 데레사

    2009년 10월 5일 at 3:59 오전

    우산님.
    정말 버려도 버려도 왜 그렇게 버릴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이곳 평촌으로 올때도 다 버리고 왔는데 말입니다.

    이제부터는 소용에 딱 닿지않는것은 누가 그저 주어도 가져오지
    말자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ㅎㅎ   

  56. 데레사

    2009년 10월 5일 at 3:59 오전

    와암님.
    고맙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하루종일 쉬고 오늘도 쉬엄쉬엄하고 있습니다.
    병나면 안되지요.   

  57. 샘물

    2009년 10월 5일 at 6:15 오전

    데레사님,

    듣고 보니까 과연 이사를 두 번하는 셈이네요.

    저는 미국 온 이후 30년 동안 이사를 많이 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 번은 남편이 갑자기 입원해서 혼자 이사하느라 짐을 질질 끌고? 가느라 되게
    고생한 적이 있었지요.

    얼마나 고생스러우실지… 생각하기도 싫으네요. ㅎㅎ   

  58. 왕소금

    2009년 10월 5일 at 6:55 오전

    큰 일 하셨네요.
    맞아요, 두 번이나 이사를 하는 것과 다름없지요.
    그래도 잘 마무리하셨으니 발 뻗고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59. 영국고모

    2009년 10월 5일 at 9:38 오전

    수고 하셨습니다!

    이젠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4 악장이라도 들으시며
    구석 구석 먼지 다 날려 버리시고 이 참에 컴퓨터도 고성능으로
    바꾸셔서 새 Chapter 를 시작 하시는 겁니다.

    프레쉬한 단어들로 옆에서 이야기 하시는 것 처럼
    재밌고 잣대 없이(^^) 글 쓰시는 조선 블로그의 어머니~   

  60. 아바단

    2009년 10월 5일 at 10:30 오전

    추석연휴 새집에서 보내셨네요.
    이렇게 말하는사람은 데레사님네 집 공사하는 어려움 모르지요.
    저희집도 어지간히 오래됐는데..
    데레사님이 힘드셨다고 하니 더 더욱 용기가 나지 않네요.
    그래도… 새집 보여 주실꺼지요.   

  61. 데레사

    2009년 10월 5일 at 11:29 오전

    샘물님.
    저역시 생각하기도 싫은 고생이었어요.
    이제는 죽을때 까지 그냥 살겁니다. ㅎㅎ

    잘 다녀오셨어요?   

  62. 데레사

    2009년 10월 5일 at 11:29 오전

    왕소금님.
    살던 집 고치는건 어쩜 새집 짓는것 보다 더 어려운것 같아요.
    그래도 어쨌던 마무리 되고 정리만 좀 남았으니 한숨 돌렸습니다.

    고맙습니다.   

  63. 데레사

    2009년 10월 5일 at 11:30 오전

    영국고모님.
    신세계 4악장, 내가 아주 좋아하는데요.
    아직 인터넷 연결도 못했어요. 내일에나 온다고 하네요.
    지금은 놑북.

    추석, 송편이라도 드셨는지 궁금해요.   

  64. 데레사

    2009년 10월 5일 at 11:31 오전

    아바단님.
    한번 놀러 오실래요?
    우리집 앞에 400 미터 정도지만 모락산이라는 아기자기한 산도
    있어요.
    그리고 곤드레나물밥도 맛있는데…..   

  65. 초록정원

    2009년 10월 5일 at 12:48 오후

    그래도 집정리 완전히 끝나시면 잘했다~ 하실 거예요..
    또 아프시면 안되니까 쉬엄쉬엄 하셔요.. ^^

       

  66. 풀잎피리

    2009년 10월 5일 at 2:00 오후

    저도 2년전에 집수리를 했어요.
    강아지들 까지 이주시키면서요.
    그래도 수리후 집안을 보니 잘했다 여겨집니다.   

  67. 브라이언

    2009년 10월 5일 at 4:20 오후

    올 추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셨군요.
    아마도 곧 보람을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새로 단장한 가내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68. 데레사

    2009년 10월 5일 at 6:26 오후

    초정님.
    반가워요.
    이제 정리가 다 끝나면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겠지요.
    아직은 너무 힘들어서 괜히했다하는 생각만 들어서요.
    고마워요.   

  69. 데레사

    2009년 10월 5일 at 6:27 오후

    풀잎피리님.
    집수리 해보셨으면 그 고생을 아실거에요.
    하기사 남자분들이야 뭐 별로 공헌하는것도 없으니까 사모님께서
    수고를 왕창하셨을겁니다. ㅎㅎ   

  70. 데레사

    2009년 10월 5일 at 6:28 오후

    브라이언님.
    고맙습니다.
    차차 정리정돈이 되면 좋은 기분이 되겠지요.   

  71. silkroad

    2009년 10월 6일 at 9:31 오전

    아이구~
    누부야 고상이 만앗슴니더~   

  72. 데레사

    2009년 10월 6일 at 11:03 오후

    실키동상.
    나 지금 몸살중이야. 정말 다시 할일은 아닌것 같애.   

  73. 진수

    2009년 10월 7일 at 1:41 오전

    그래도 쪼매만 지나면 좋으실 낍니다.   

  74. 데레사

    2009년 10월 7일 at 3:27 오전

    진수님.
    고생하셨습니다.
       

  75. 소리울

    2009년 10월 7일 at 4:09 오전

    돈들이고 고생하셨네요.
    제가 언니 만한 분과 카라코람 여행 할 떄
    이사도 집수리도 늙으면 하지말라.
    그것 정말 하는게 아니더라.

    여행 중에 천번도 더 들었을 겁니다.
    그 밤에 만났을 때, 제가 말했잖아요.
    그래도 이제 정리하고 나면 좋으실 테지요.
    그 과정이 힘든대신에..   

  76. 뽈송

    2009년 10월 7일 at 4:14 오전

    집을 19일간이나 하신 걸 보변 대궐집인가 봅니다.ㅎㅎ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네요.
    워낙 분주한 분이시라 소홀이 하지도 않으셨를텐데요.
    하여간 축하드리고요. 참, 집들이는 언제 하실런지요…   

  77. 광혀니꺼

    2009년 10월 7일 at 5:18 오전

    아!
    이젠 마무리되셨겠군요.

    추석은 그리그리 잘보내셨지요?

    저두 오늘 당직근무라
    잠시 짬을 내어
    들어왔습니다.

    새 집 좋지요?
       

  78. 방글방글

    2009년 10월 7일 at 9:08 오전

    에고~
    왕언니님께서 집 수리 후유증에
    엄청스러이 시달려셨군요.

    예전부터 집 수리하는게
    새 집 짓고 들어가는것 마이
    힘들다고 하시더이
    그토록 많이 애쓰셨습니다~

    아자! 아자! 남은 힘을 몽땅 내시어
    비둘기처럼 다정한 행복한 집을 완성하셔요 ^*^ ^*^    

  79. celesta

    2009년 10월 7일 at 7:29 오후

    큰 일 치르셨네요.
    정리하렴 또 얼마나 애를 쓰실까요…?
    쉬엄쉬엄.. 무리하지 마시구요.
    천천히 정리하시구, 나중에 예쁘게 단장된 집 구경 시켜주세요. ^^

       

  80. 데레사

    2009년 10월 7일 at 11:24 오후

    첼레스타님.
    반가워요.
    파리의 가을이 보고 싶어 집니다. ^^*^^
    건강하세요.   

  81. manbal

    2009년 10월 8일 at 4:51 오전

    하하하^^

    얼마나 힘이 드셨으면 일생에 2번은
    몬한다고 하실까…공감이 갑니다.

    꼬~옥 고생한 보람이 있으실꺼예요.

    가을이라 한가로운 시간 많이 보내시기
    바랍니다.

    데레사님의 꿈꾸는 세상을 만나면 늘 즐겁습니다.^^
    편안하세요.^^   

  82. 데레사

    2009년 10월 8일 at 7:25 오전

    맨발님.
    완전히 KO 패에요.
    아직 정리도 덜되고 뭔가 미진한 부분을 계속 기술자 불러대야
    하고…..

    고마워요.   

  83. 아지아

    2009년 10월 9일 at 1:44 오전

    앞으로 나는 절대로 집 수리 안 할렵니다
    그냥 두고두고 묻어 놓고 살죠

    그나저나 동서남북 쪼매만 다녔어 어쩌죠?
    전화 오면 그래 니 맘데로 해놓아! 하시지

    건강 하세요

    2주간 사냥갔다 어제 왔심더   

  84. 데레사

    2009년 10월 9일 at 4:56 오전

    아지아님
    잘 생각 했심니더.
    절대로 집수리 하지말고 그냥 사세요. ㅋㅋ   

  85. 무무

    2009년 10월 9일 at 8:53 오전

    차라리 이사를 가는게 낫지 사는 집 수리는
    정말이지 너무 힘들지요.
    고생 많으셨겠어요.

    저도 제 가게 인테리어 제가 직접 종목별 업자들 불러다가 했는데
    그것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제가 다 골랐고 감독했는데도 마음에 썩…드는건 아니예요.
    욕심이 끝이 없어서겠죠.ㅎㅎㅎ

       

  86. 카스톱

    2009년 10월 9일 at 10:44 오전

    집구경은 언제 시켜 주실건가요? 물론 사진으로… 말입니다^^*
    정리가 아직 덜 되었다구요?
    천천히 하세요.
    좋은 가을날, 산천구경이 먼저이지요 ㅎㅎ
       

  87. 데미안

    2009년 10월 12일 at 4:05 오전

    정말 고생하셨고…엄청난 금전적..심적 부담을 겪으셔서
    많이 피곤하시겠어요…

    저도..4년전..물려받은 이 집을 제가 설계해서..
    일본에서 제일 좋다는 네셔널 태양열 첨단 주택을 지었답니다..
    아이구….
    첨에 견적보다,,,돈이 올라가는데…어지러워서..죽는줄…
    결국 대금들여 집을 지었는거에 비해..불편한 구석..
    필요없는 구석이 보이기 시작…
    아,,누가 그러더군요..집은 3번 지어봐야 만족한다구..ㅠㅠ
    전 그후..2년간 아팠어요,,,
    집은 차라리 된걸 사든가,,맡겨야지..
    내가 다 인테리어하고…참견해야 하니..무지 피곤하더군요..

    전 요즘…지저분해도 눈 감고 살아요..
    애들이 학원하고…가방이 많아두..그냥 두고..살아요..

    즉…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구요..
    고생하셨어요!!

       

  88. 맑은눈(知姸)

    2009년 10월 12일 at 4:45 오전

    데레사님이 모처럼 한숨을 쉬시는군요…

    벌서 일주일전에 올린 글이니 이젠 좀 더 정리가 되셨게죠?
    힘내세요…
    두고 두고 그 때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하실거예요.
    누구든 가끔 이사를 해야만 짐이 정리가 된대요.
    한번 털어내고 정리해서 두루 두루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아름다운 집이 되는 과정이니까요… 힘내세요!

    아무튼 허리 아프지 않도록 쉬엄 쉬엄 시나브로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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