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버렸을까? 찬란했던 나의 꿈

내게도 분명 있었다. 꿈많던 문학소녀 시절이.

초등학교 때 신라문화제에서 장원을 한적도 있었고 고등학교 이후는 지금은 유명문인이

되어 있는 사람들과 동인활동도 했었고, 그리고는 국문학과를 갔었다.

새내기 시절 학보에 처음으로 단편이 실렸을때 교수님은 나더러 소설이 뭔가를

아는 학생,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서 끝맺어야 되는줄도 아는 학생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으셨는데….

먹고 사느라고 전공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직장에서 평생을 보내 버렸다.

그렇다고 그걸 후회하는건 아니다. 나름대로의사명감을 가지고 부지런히 일했고

그리고 연금으로 밥걱정 없이 살고 있으니 절반의 성공은 한 인생이라고 위로를

해 본다.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되도록 지나 간 얘기는 안할려고 하는데 오늘은 잠깐 샛길로

좀 빠져 보고 싶다.

낭송3.jpg

공작의 나래처럼 찬란했던 꿈

노벨상이라도 받을것 같았던 꿈

그 꿈들은 반세기 너머 세월속에서 나의 한계를 들어내며 사라져 가버렸다.

낭송1.jpg

오늘 시낭송회에서 나더러 시 한편을 읽으라고 한다.

떨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했드니 떨면서 읽으면 떠는상을 주겠다고 한다.

아무리 상이 많은 세상이라고 해도 떠는상 까지 있을줄이야. ㅎㅎ

낭송2.jpg

마지막 학창시절, 부산의 미화당에서 우리는 동인 문학의 밤을 개최했었다.

그때 박두진의 시인공화국을 낭송해 보고는 처음이니 반세기 전의 일이다.

그리고 퇴직을 한 후로는 대중앞에 서보지도 않았다. 기껒해야 아파트에서 반장을

하면서 반회보를 읽어준것 밖에는 해본게 없다.

그러면서 나는 나이 들어 왔다.

크로사진23.JPG

이 사진은 크로아티아의 드보르브닉 성곽에서 찍은것이다.

문태준 시인의 시집, 그늘의 발달에서 오늘 낭송할 시를 골라 본다.

지금의 내 심경을 나타내는것 같은 시

숨골 생각

– 문태준 –

오늘은 어쩌자고 숨골 생각뿐이네

갈탄을 쌓아놓고 갈탄에 불을 넣는 노인을 보았네

갈탄 더미에 꼬막만 한 숨골을 내려고

꼬막한 한 숨을

푸후, 푸후.

불어넣는 노인을 보았네

참게처럼 엎드려

참게처럼 엎드려

연기에 주름눈을 씻으며

사이를 두고

목주름이 출렁이는 것을 보았네

늙은 칠면조의 목주름처럼 헐렁했지

숨골, 그걸 얻기가 어려워

잎이 어긋나는 것도 숨골이지

마른 갈대 사이에 선 추레한 바람 같은 것

당신과 나 사이에 있는 말의 아가미 같은 것

건널 다리 같은것

가을이 오는 것

지느러미 처럼 움직이는 것

겨우 알벌만 하고 예쁘기는 감꽃만 한 것

주름눈을 질끈 감고

칠순 (七旬) 에도

숨골, 그걸 얻기가 어렵지

벌써 부터 기대되는 오늘밤, 날씨는 올 겨울들어서 제일 추울거라고 한다.

그래도 이런 초대가 있으므로 살아있음에 행복을 느낀다.

73 Comments

  1. 흙둔지

    2009년 12월 15일 at 8:37 오후

    후후~ 제가 보기에는 오늘 밤 낭송회 때 하나도 안 떠실 것 같으데요…
    미리 엄살이 너무 심하신 것 같은데요…ㅋ~
    문학소녀 시절이 있으셨으니 지금 포스팅도 가능하신게지요.
    글 한꼭지 못쓰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거 그게 바로 현실이거든요…
    날씨가 춥다니 옷 따뜻하게 입고 다녀 오시기를…
       

  2. 안영일

    2009년 12월 15일 at 9:54 오후

    답글을 적어봄니다, 행간 나가는대로 적으시면 글이아닌가함니다,

    같은 생각에 같은 계획을같고서 늦 깍기 같아도 그렇치안게 보입니다,

    제 식구와 같은 생각과 노력을 하시는분으로 항상 보이는군요,

    박목월 선생님 저희들 주례를 서주셧던 식구의 은사입니다,

    그분의 싯귀중 한소절 *돈 이 없어서 -! 항상 마음과 다른 세계

    입니다,

    **오늘 큰 손주 에게서 크리스 마스 선물을 받었읍니다,

    작년에는 조그만 메모지 한질,

    올해에는 제가 필여했던 카큐레이터 (학생용)

    표지포장지에 이제 유치원생인데

    * GRANPA
    * HALABAG

    DAWSON

    이라고 곰이그려진 그림에 손주손으로 볼펜으로 썼읍니다,

    학교에 40$ 내에서 쓰라고 선생님에게 첵크를 보내고

    손주는 자신의 생각대로 제게는 계산기, 지 아버지 에게는

    넥타이 (음악) 에미 에게는 사기동물 걸어놓는것 2개

    지동생 딜런에게는 토마스 음악그림책

    할머니는 있다 할머니가보아야 알겠읍니다,

    인사도 드리며 손주의 너무마음에드는선물

    자랑해보았읍니다,

    즐거운 성탄과 세모를 지내십시요,그리고 건강하십시요.    

  3. 와암(臥岩)

    2009년 12월 15일 at 10:13 오후

    "목주름이 출렁이는 것을 보았네/
    늙은 칠면조의 목주름처럼 헐렁했지//",

    나의 자화상과 어쩌면 그렇게도 닮았는지요.
    헐렁한 목주름,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노쇠현상의 하나이긴 하지만,
    거울 앞에서 가장 보기 싫은게 목이랍니다.

    문태준의 작품 ‘숨골 생가’,
    처음 읽었습니다.

    시 낭속,
    ‘데레사’님께선 너무나 멋진 목소리로 시인의 마음 그려내고 말겠지요.
    거듭 축하드립니다.

    문학소녀,
    그 꿈 아직 살아있으리라 여깁니다.
    꼭 이뤄내시길 요.

    추천 올립니다.   

  4. 노당큰형부

    2009년 12월 15일 at 10:53 오후

    데 선배님 목소리는
    김포에서 처음 만났을때
    기억 합니다

    떨리는듯하나 차분하고 조용한 톤의
    수줍은 소녀같은 목 소리 였습니다
    아마도 소싯적엔 애교가 철철 넘쳤었슬 목소리였죠

    오늘 그목소리로 낭소와실 시가
    어떤 시일까? 생각 해봅니다
    무척 추워요 목도리 단단히 두르세요^^*

       

  5. 데레사

    2009년 12월 15일 at 11:59 오후

    흙둔지님.
    학교 다닐때 노래 불러서 음악시험을 치던 때,
    혼자서 해보면 잘되는데 선생님 앞에서만 하면 덜덜덜 떨리던 기억이
    나서요. ㅎㅎ

    따뜻하게 입고 다녀올께요.   

  6. 데레사

    2009년 12월 15일 at 11:59 오후

    안영일님.
    박목월 선생님이 주례를 서셨군요.
    같은 고향이라 저희는 모두 그분의 시를 좋아했었지요.

    고맙습니다.   

  7.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12:00 오전

    와암님.
    이제는 이루겠다, 해내겠다 이런 생각들은 접어 버린지 오랩니다.
    그저 추하지 않게 늙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입니다.

    고맙습니다.   

  8.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12:01 오전

    노당님.
    오늘 낭송할 시가 위에 적힌 시에요. 숨골 생각.

    고맙습니다.   

  9. 구산(久山)

    2009년 12월 16일 at 12:59 오전

    데레사 님에게 그런 훌륭한 달란트가 있었네요!
    삶을 살아가면서 그 달란트는 알게 모르게 님께 힘이 되었을것을 확신합니다.

    오늘 시낭독회에 참석하시고 낭독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마음으로만 응원드리겠습니다.

    감사드리며 추천올립니다. 건강하세요!
       

  10. 왕비마마

    2009년 12월 16일 at 1:00 오전

    떠는 상의 상품은… 책이겠죠? 후후~!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옷 두툼하게 입고 외출하세요.
    특히나 양말.
    아직은 젊은? 저도 발목이 시리더라구요.ㅎㅎ   

  11. 색연필

    2009년 12월 16일 at 1:27 오전

    데레사님~

    떨려 하시는 그 마음 속에 아직도 문학 소녀의
    꿈이 읽혀 집니다^^

    하늘이 무척 푸른 날입니다.
    좋은 만남을 통해서 더욱 행복한 시간
    누리시길요~!!!

    홧팅입니다~^^
       

  12. 광혀니꺼

    2009년 12월 16일 at 1:48 오전

    잘 하실수 있을겁니다.

    떨면서
    읽어도
    더 좋을것이구요.

    우린 프로가 아니잖아요~

    홧팅!

       

  13. 방글방글

    2009년 12월 16일 at 2:22 오전

    왕언니님 ^*^

    오늘 꼭! 떠는상을 받아 오시기 바랍니다~

    아님 떨지 않는상을 받아오셔도 되고요 ^ ^
    (담화하시면서 제가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를 꼭 받아
    오시라는 지금 저의 말씀을 같이 전해 주셔요~)

    저는 마음만 함께 보태 드리고
    다녀오셔서 올려 주시는 후기를 읽으며
    오늘 저녁의 아름다운 시간들에
    다시 낑겨 보렵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하셔서
    잘 다녀 오셔예.

    왕언니님 화이팅하셔요 ^*^ ^*^
       

  14. 玄一

    2009년 12월 16일 at 2:29 오전

    단지 숫자에 지나지 않는 나이
    여행도, 사진도, 이웃들도
    좋은 글 까지도 , 제일 바쁘시게, 왕성한 활동을 하시니
    아직도 꿈을 꾸시는 ‘데레사’ 님이 십니다 ㅎㅎㅎ

    나이가 젊어도 마음이 늙어서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막힌 사람도 많습니다   

  15. 풀잎사랑

    2009년 12월 16일 at 3:14 오전

    큰백수님의 찬란한 꿈을 찾아 주시는 분께 [사례]하겠쑴.@!
    참고로 저눈 절때 안 가져갔습니닷.ㅋㅋㅋ~
    오늘 멋진 낭송회가 될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듭니다요.
    목청 가다듬게 날계란이나 한 판 보내 드릴까요?ㅎㅎㅎ~

    저녁에 뵈어용~!
       

  16.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3:51 오전

    구산님.
    오셔도 좋으실텐데, 아쉽네요.
    성원, 고맙습니다.   

  17.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3:51 오전

    왕비마마님.
    지금 일어공부 갔다 오는길인데 발이 좀 시럽더라구요.
    물론 부츠 신었는데요.
    그래도 하늘이 맑아서 기분좋은 날입니다.   

  18.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3:52 오전

    색연필님.
    못오시나 봐요.
    보고싶은데…

    네, 덜덜 떨면서 떠는상이나 받아 볼랍니다. ㅎㅎ   

  19.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3:52 오전

    짱구엄마.
    고마워요.
    이따 만나요.   

  20.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3:53 오전

    방글이님.
    오는 올줄 알았는데…..
    아쉬워요.

    상 많이 타면 하나 나눠 줄까?   

  21.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3:53 오전

    현일님.
    고맙습니다.
    그냥 이렇게 늙어 갑니다.   

  22.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3:54 오전

    풀사님.
    날계란 한판, 고맙게 받았어요.
    ㅎㅎ   

  23. 아바단

    2009년 12월 16일 at 3:59 오전

    생각보다 덜~추운것 같지요.
    그래도 오후엔 두툼하게 입고 외출하세요.
    사진으로 올려주시면 감사히 보겠습니다.   

  24.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4:09 오전

    아바단님.
    한번 만나고 싶은데…..

    고맙습니다. 두툼하게 입고 갈께요.   

  25. 풀잎피리

    2009년 12월 16일 at 5:01 오전

    문학소녀님~
    오늘 밤, 멋진 꿈 펼치세요~~   

  26. 천왕

    2009년 12월 16일 at 5:04 오전

    데레사 님의 낭랑한 목소리가 벌써 들려옵니다~ 멋진 밤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27. 개뿔

    2009년 12월 16일 at 5:23 오전

    그냥 그대로…
    고때…문학소녀로 남았다면…
    경주분이신 김동리 선생의…
    후예가 되었을 것인데…
    아쉽군요…쩝^^   

  28. 寒菊忍

    2009년 12월 16일 at 6:17 오전

    글발이 대단하시다 했더니 역쉬~~~

    아쉽게 글쟁이가 안 되셨더라도
    안정적인 연금이 얼마나 소중한데요, ^0^

    오늘 시낭송 잘 하시기 바랍니다.   

  29. 해 연

    2009년 12월 16일 at 6:23 오전

    데레님,
    저도 큰 소리로 한번 낭독해 봤어요.ㅎ
    사람 앞이라면 저도 당연히 떨거에요.

    문학소녀였던것 말씀 안 하셔서 알수 있습니다.
    지금도 꿈 많은 소녀세요.
    제가 항상 부러워하는…ㅎㅎㅎ

    잘 다녀 오세요.
    그리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요.^^   

  30.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6:43 오전

    풀잎피리님.
    고맙습니다.
    오늘밤 즐겁게 보내겠습니다.   

  31.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6:43 오전

    천왕님.
    오랜만이에요.
    별일 없으시죠?   

  32.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6:44 오전

    개뿔님.
    반갑습니다.
    경주쪽을 잘 아셔서 더욱 반갑습니다.   

  33.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6:44 오전

    한국인님.
    네, 글쟁이는 못되었지만 먹고 살기에는 걱정없는 노년을
    만들었으니 그것도 좋은 일이지요. ㅎ   

  34.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6:45 오전

    해연님.
    그렇지요? 많은 사람앞에서는 떨릴것 같지요?
    고마워요.   

  35. okdol

    2009년 12월 16일 at 6:46 오전

    며칠만에 찾아 뵙습니다.

    시낭송회….
    어련히 잘 하실까.,,하는 마음입니다.

    춥습니다.
    단단히 무장하고 다녀 오십시오.

       

  36.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6:51 오전

    옥돌님.
    날씨가 많이 춥네요.
    있는대로 껴입고 나가야 되겠습니다.   

  37. 오병규

    2009년 12월 16일 at 6:51 오전

    누님!
    답지 않으시 게 갑자기,,,,ㅎㅎㅎ…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리려고 하십니까요??
    그래도 계셨으니 오늘날 우리네 치안이 이 정도라도 유지 됐습니다.
    늘 강녕 하셔야 합니다.    

  38.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6:55 오전

    종씨님.
    ㅎㅎㅎㅎㅎ
    절대로 옛날에 어쩌고 저쩌고는 안하고 싶은데 오늘 약간 삐까닥
    해 버렸답니다.
    낭송 제의받고 흥분했나 봐요. ㅎㅎ   

  39. 운정

    2009년 12월 16일 at 7:31 오전

    데레사님, 오늘 저녁모임에서,
    詩낭송을 잘 하실꺼에요.
    걱정하지 마시고(연륜이 있잖아요).

    길 조심하시고, 잘 다녀 오세요…   

  40. 개뿔

    2009년 12월 16일 at 7:39 오전

    어제 박사모홈피에 올렸는데…
    정말로 완곡하게…간곡한 충언.고언으로 올렸는데…
    쥑사리 돌멩이로 터져부랏지요…
    머리가 깨지고…피가 철철나불고…
    46바늘 꿰맸습니다…

    그래도
    검은것은 검고…흰것은 흰것이다라고 말할렵니다…^^   

  41. 아멜리에

    2009년 12월 16일 at 9:36 오전

    우와 데레사님 지금 한참 시낭송 하시는 중?

    시가 토속어가 많아 감칠 맛 나게 읽어야 할 듯,

    날 추운데, 저는 정말 너무 끔찍한 하루 보내고, 낼 하고 모레 까지.. 윽,

    먹고사는 일 조차 변변이 안되니.. 데레사님 내 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꿈이 다 얼어버린 것 같아요.    

  42. 봉쥬르

    2009년 12월 16일 at 9:40 오전

    잘하실겁니다 제일로요!
    오늘밤 분위기 아주 멋질것입니다
    문학소녀 흉내내던 저도 딴길로 갔지만
    항상 갈증은 있더라구요^^*
    후기 기다립니다 데레사님.   

  43. 가보의집

    2009년 12월 16일 at 10:43 오전

    축하 하고 말고요 시낭송에다
    문태준 시인 님의 부탁까지 받을만한 분이니요..

    좋은 낙송에 모든 모인 분의 감동이 있기를
    바라면서 마치 머리서 동참한 마음으로요    

  44. 리나아

    2009년 12월 16일 at 3:09 오후

    오늘 시도 잘 고르시고

    낭송도 잘 하셨어요..

    하나또 떨지도 않으신걸요~~^^

    원래 문학에 관심이..조예가 깊으셨군요..아직도 한창이신데..

    꺾이다니요….꼭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45.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3:34 오후

    운정님.
    뒷풀이까지 하고 지금 막 돌아왔어요.
    다음에는 참석하도록 하세요.   

  46.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3:34 오후

    개뿔님.
    누가 뭐래도 검은건 검은것이지요.
    검은게 흰것은 안되지요.ㅎㅎ   

  47.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3:35 오후

    아멜리에님.
    오늘 추워서 일하는데 힘들었겠네.
    정말 춥더라고.
    꿈은 얼었어도 마음만은 얼지않기를 바래요.   

  48.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3:35 오후

    봉쥬르님.
    오늘 분위기 좋았어요.
    고맙습니다.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것을..   

  49.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3:36 오후

    가보님.
    고맙습니다.
    송년회까지 겸해서 화기애애하게 끝내고 왔습니다.   

  50. 데레사

    2009년 12월 16일 at 3:36 오후

    리나아님.
    나는 이제사 들어왔어요.
    고맙습니다.   

  51. 샘물

    2009년 12월 16일 at 11:08 오후

    우리 모두 비슷한 꿈들을 가졌던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있는 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저도 국문과를 가려는데 제가 지망한 대학을 안 써주어 대학을 한 단계 낮추어
    영문과로 갔는데 이곳에 와서 살고보니 참 잘한 일 같습니다. 물론 제 생각이 아니고
    삼촌의 코취를 따랐지요.

    박두진님의 시인 공화국을 찾아 보았더니 무척 긴 시네요.
    어찌 낭송하셨을까…?

    데레사님의 꿈뿐이 아니라 지나간 삶의 자국도 자꾸 엿보고 싶네요.   

  52.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2:48 오전

    샘물님.
    그 시가 참 길지요?
    세사람이 연속낭송을 했었어요. 지금은 어디서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두 동인들과 함께요.
    그들도 아마 꿈을 접고 나처럼 할머니가 되어서 늙어가고
    있을겁니다. ㅎㅎ   

  53. 綠園

    2009년 12월 17일 at 2:38 오전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지 못하지만
    자기가 원하는 분야를 공부하고 그 분야에서 일하며
    성공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 할거예요.

    제가 엔지니어 라서 음악 분야 공부를 원하는 딸에게
    컴퓨터 분야를 추천하여 지금도 직장에는 잘 다니고 있습니다.
    또한 4년 전 부터는 음대에 들어가 작곡 공부도 하고 있구요.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는 있지만 시간과 그 비용을 생각하면
    잘 했는지는 두고 보아야 될 것 같아요.

    어느 이웃이 했던 말로 기억하는데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를 두 번 째로 놓고 있으면 더 좋다고… ^^
    제 생각에는 데레사님은 어느 분야든 잘 햐셨을 겁니다.
       

  54. 이정생

    2009년 12월 17일 at 2:48 오전

    아! 데레사님께 그런 시절이 또 있으셨군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시보다는 소설, 다시 말해 간결하고 절제된 함유의 문체보다는 주로 친절하게 다 설명해주는 소설에 더 마음이 간답니다. 아마 시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어서일 수도 있지만 이상하게 이건 성격과 좀 반대인 듯 합니다. ㅎㅎ

    데레사님의 또 한 부분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55.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6:36 오전

    녹원님.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을 두번째로 놓고 있으면 더 좋다는 말씀,
    마음에 새깁니다. 다 지나간 얘기지만 약간의 아쉬움이 남아
    있어서요.

    따님이 하는 일이 다 잘되기를 바랍니다.

       

  56.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6:37 오전

    이정생님.
    저도 마찬가지 였어요. 그런데 여기의 시낭송회를 통해서 시인들과
    또 그분들의 시를 읽으면서 저의 시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졌어요.
    많이 읽어주고 많이 사주어야 겠다는 생각과 함께요.

    고맙습니다.   

  57. 김현수

    2009년 12월 17일 at 11:46 오전

    "꿈은 이루어 진다" 입니다.

    시 낭송 하시고 떠는상이라도 받으시길 바랍니다.ㅎㅎ,
    숨골생각 이라는 시 사람냄새가 나네요.   

  58. 헵시바

    2009년 12월 17일 at 2:40 오후

    언제나 글을 보면서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지요.
    이제라도 문단에 들어서 보세요.
    데레사 님은 감칠 맛나는 수필을 아주아주 잘 쓰실텐데요.
    아직 늦지 않았답니다.    

  59.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1:18 오후

    김현수님.
    떨지는 않았지만 와인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숨골생각이 제가 그분의 시집에서 고른 시 입니다.
    사람냄새 나는 좋은 시지요.   

  60.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1:19 오후

    헵시바님.
    고맙습니다.
    그냥 이제는 주어지는대로 편안하게 살겁니다.   

  61. 도리모친

    2009년 12월 18일 at 8:36 오전

    소녀적 꿈울 다 이루지 못한 안타까움운 있으시겠지만
    지금 데레사님의 모습은 저희 인생후배들에게는
    정말 멋진 인생선배의 모습이시거든요.
    앞으로 계속 쭈~욱 이렇게 계셔 주세요^^*   

  62. 벤조

    2009년 12월 18일 at 8:51 오전

    댓글이 너무 많아 달까말까…하다가…
    문학을 사랑하는 일이 더 귀하다고, 어떤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우리가 있어야 시인이 행복하겠지요?
       

  63. 데레사

    2009년 12월 18일 at 10:26 오전

    도리모친님.
    고마워요. 늘 좋게만 봐 주어서.
    그냥 편안하게 살고 있습니다.   

  64. 데레사

    2009년 12월 18일 at 10:27 오전

    벤조님.
    맞습니다. 우리같은 사람들이 있어야 시인이 행복하겠지요.

    이제 인생의 마무리에서 편안하게 사물을 보고 편안하게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65. 영국고모

    2009년 12월 18일 at 11:34 오전

    어디 가긴요?
    여기 있지요.
    지구 방방곡곡 인텔리전트(?) 애독자들이 이렇게나 많은데요.
    노벨 문학상 탄 사람들은 글만 잘 쓰지 사진은 데레사님 만큼 못 찍을 걸요.
    그리고 이렇게 친절하게 일일이 댓글 달아 주는 작가도 아마 세상에서 유일하게
    데레사 작가님밖엔…ㅎㅎ
       

  66. 데레사

    2009년 12월 18일 at 8:25 오후

    영국고모님.
    오늘은 나를 아주 즐겁게 많이 웃깁니다.
    ㅎㅎㅎㅎㅎㅎ   

  67. celesta

    2009년 12월 19일 at 2:16 오전

    데레사님의 글을 읽기위해 방문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데
    작가로도 성공하신 것 아닌가요? ^^

    데레사님, 너무 멋지신 분… ^^*

       

  68. 데레사

    2009년 12월 19일 at 5:25 오전

    첼레스타님.
    과찬이지만 고맙습니다.
       

  69. 맑은눈(知姸)

    2009년 12월 19일 at 10:59 오전

    데레사님께는 예사일이지만 엄청난 추천과 댓글~

    전세계에 팬을 거느린 블록인기작가님!!!

    그래도 흘러간 꿈이 가끔은 그립지요?
    또 그러면서 새로운 꿈을 꾸는 게 삶…

    데레사님 덕택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 편안하게 살게되었어요.   

  70. 데레사

    2009년 12월 19일 at 1:01 오후

    맑은눈님.
    고마워요.
    그런데 너무 춥지요? 추워서 방콕만 할려니 좀이 쑤서요.   

  71. Elliot

    2009년 12월 19일 at 7:58 오후

    데레사님, 고건 절반의 성공이 아니구요 90% 성공이디요.
    그니깐 나머지 10%를 지금 채우는 심정으로 아무 부담없이 다시 문학의 길을…. ^^   

  72. 데레사

    2009년 12월 22일 at 6:57 오전

    얼렷님.
    고마워요.   

  73. 하자스라

    2011년 2월 17일 at 12:23 오후

    ㅎㅎㅎ ‘떠는 상’ 받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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