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했던 겨울밤 (문태준 시인의 시낭송회)

문태준 시인의 시는 황순원이나 오영수 같은 작가들의 소설을 읽는듯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30년이나 뒤에 태어난 시인과 내가 마치 같은 시대를 살아 온 사람같이 느껴짐은

그의 시에는 눈물이 있고 인정이 있고 그리고 가난한 고향의 삶이 베어있기 때문이리라.

백 년

와병 중인 당신을 두고 어두운 술집에 와 빈 의자

처럼 쓸쓸히 술을 마셨네

내가 그대에게 하는 말은 다 건네지 못한 후략의 말

그제는 하얀 앵두꽃이 와 내 곁에서 지고

오늘은 왕버들이 한 이랑 한 이랑의 새잎을 들고

푸르게 공중을 흔들어 보였네

단골 술집에 와 오늘 우연히 시렁에 쌓인 베개들을

올려보았네

연지처럼 붉은 실로 꼼꼼하게 바느질해놓은 百年이라는 글씨

저 백년을 함께 베고 살다 간 사랑은 누구였을까

병이 오고, 끙끙앓고, 붉은 알몸으로도 뜨겁게 껴안자던 백년

등을 대고 나린히 눕던, 등을 쓰다듬던 그 백년이라는 말

강물처럼 누워 서로서로 흘러가자던 백년이라는 말

와병 중인 당신을 두고 어두운 술집에 와 하루를 울었네

낭송회1.JPG

시인은 자신의 시 말고도 좋아하는시인의 시도 소개해 주었다.

가슴과 가슴이 통하는 따뜻한 시간은 이렇게 흘러가고…

낭송회2.JPG

가인님의 남편분께서 노래도 멋지게 불러 주셔서 분위기는완전 감동모드.

낭송회3.JPG

소리울님의 시 낭송인데 사진을 흐릿하게 찍어서 죄송…

낭송회4.JPG

마지막으로 나도 낭송을 했는데 이 사진은 짱구엄마가 찍어서 실물보다

사진이 훨 낫게 나왔다. ㅎㅎ 짱구맘 탱큐에요.

낭송회6.JPG

시낭송회가 끝난후 이웃분들이 협찬해 준 물품으로 빙고게임도 하고

참석하신 분들 섭섭지 않게 선물도 나눠 주곤 했다.

내게는 포도주 한병이 안겨지고.

시낭송회가 이번으로 벌써 네번째다.

3개월에 한번씩 네번을 치루었으니그간 1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회를 거듭할수록 참석자도 많아지고 그리고 서먹하던 분위기도 없어지고

따뜻한 마음이 교류되는 그런 장으로 자리매김되어 간다.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그리고 자칫 메말라 가기 쉬운 우리네

마음에 촉촉한 단비같은 詩 가 가득 쌓였으면….

78 Comments

  1. 玄一

    2009년 12월 16일 at 7:57 오후

    …연지처럼 붉은 실로…
    …와병 중인 당신을 두고 어두운 술집에 와 하루를 울었네…

    진한 사람들 내음이 진한,
    아름다운 모임이었지 생각합니다   

  2. 운정

    2009년 12월 16일 at 8:20 오후

    詩 낭송 하시느라 소녀적으로 잠시,,,

    멎진 밤을 보내셨군요.
    더구나 와인을 상품으로 받으시고…   

  3. 한국의 美

    2009년 12월 16일 at 8:40 오후

    시낭송회
    듣기는 들어봐도 생생한 생 중계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좋으셨겠습니다……

    시인의 경험에서 나온 것인지는몰라도, 세모에 잠시 타인을 생각나게 만들엇습니다   

  4. 샘물

    2009년 12월 16일 at 11:21 오후

    와아~ 참 멋있는 시낭송회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갔던 학교에도 작가 할머니가 오셔서 자신의 책을 들고 소개하시던데…

    무조건 시인이나 작가가 직접 나타나 시간을 같이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은가요?
    문태준 시인을 저도 기억하겠습니다.
    지난번 글에서 숨골이 뇌간이라는 것도 알았구요.

    뭐니뭐니 해도 데레사님이 20년은 젊어 보이시네요.   

  5. jhkim

    2009년 12월 16일 at 11:38 오후

    사랑이 익어가는마을
    정이 낭만이 아름다운내음이 진동하는곳
    데레사 선생님의 숨결이 보이는곳
    와 내도 그곳이 가고프다 보고프다
    듣고프다 느끼고프다
    축하드립니다
    행복과 표현이힘들정도의 아스라한분위기가 연상되내요
    데레사선생님 건강하세요   

  6. 노당큰형부

    2009년 12월 16일 at 11:58 오후

    시낭송 모임…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이런 아름다운 행사가
    자주 있기를 바라며 추천 드립니다^^*

       

  7. douky

    2009년 12월 17일 at 12:15 오전

    어제,
    참석해 주시고, 시 낭송도 해주시고
    여러가지로 격려와 응원해주셔서 감사인사 드리려고 왔는데…

    어제의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후기도 올려주셨네요…
    어제의 훈훈함이 다시 한 번 전해집니다~

    감사합니다, 데레사님~   

  8. 광혀니꺼

    2009년 12월 17일 at 12:20 오전

    21세기를 살면서
    시 한편에
    여러사람들이 모여
    같은 마음으로 즐길수 있다는것…

    참 좋은 일입니다.

    낭송도 잘하셨습니다.

       

  9.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2:52 오전

    현일님.
    정말 훈훈하고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날씨는 몹씨 추웠지만요.
    그리고 시인을 좋아하게도 되고요. ㅎㅎ

    고맙습니다.   

  10.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2:53 오전

    운정님.
    이 와인 뜯는날 서울로 놀러 오세요.
    저는 술을 못마시지만 와인은 한번 즐겨보고 싶어요.   

  11.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2:54 오전

    한국의미님.
    문태준 시인의 저 백년이라는 시의 탄생배경도 설명해 주셨어요.
    참 성실하고 준비성이 강한 분이더라구요.
    그 분의 시가 많이 읽혀졌으면 하고 바랍니다.   

  12.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2:55 오전

    샘물님.
    요즘 젊은 시인들은 우리들 가슴에 와 닿는 시를 잘 안쓰는게
    보툥인데 이 분은 젊은데도 공감가는 부분이 참 많은 시인이
    었어요.

    정말 좋았답니다.   

  13.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2:55 오전

    jhkim 님.
    다음 시낭송회 때는 참석 하세요.
    멀지도 않은 곳이고 오시면 아는 얼굴도 많으실 거에요.
    다음에 꼭 참석하세요.   

  14.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2:56 오전

    노당님.
    고맙습니다.
    다음번에는 참석하시길 바랍니다.   

  15.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2:56 오전

    덕희님.
    수고 많으셨어요.
    우리야 그냥 차려놓은 밥상에 앉았을뿐이지요.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16.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2:57 오전

    짱구엄마.
    탱큐에요.
    여러 사람이 같은 마음이 될수 있는 일이 드문 세상에서
    어제는 참 좋았답니다.   

  17. 구산(久山)

    2009년 12월 17일 at 1:29 오전

    일년에 4번씩이나 시 낭송회를 하는군요!
    이번에는 데레사 님께서 낭송까지 하시니 더욱 빛이납니다.
    시 낭송회 축하 드립니다!

    감사드리며 추천올립니다. 건강하세요!    

  18. 뽈송

    2009년 12월 17일 at 1:32 오전

    재미있었겠습니다. 데레사님 사진이 아주 멋지게 나왔네요.
    사진 찍어준 분에게 그래서 감사해야 하는 건가요? ㅎㅎㅎ   

  19.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44 오전

    구산님.
    다음번에는 한번 와 보세요.
    아주 좋아요.   

  20.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44 오전

    뽈송님.
    사진은 생긴대로 나오는거라지만 그래도 사진사의 솜씨에 따라서
    저렇게 예쁘게 나올 때도 있어요. ㅎㅎ
       

  21. 산성

    2009년 12월 17일 at 1:47 오전

    삼십년 차이가 나도 같은 마음이라시던
    시낭독 전의 말씀이 참 따뜻했어요…

    어제 제대로 인사드릴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문태준 시인, 젊은 분이 참 특별하지요…
       

  22. 해맑음이

    2009년 12월 17일 at 1:49 오전

    마음 따뜻한 아름다운 밤이었을 것 같네요.
    시로 인해 얼마나 사람들과의 교감과 따스함이 흘러가는지….
    안 가봤지만 충분히 느껴지는데요.

    *^^*   

  23. okdol

    2009년 12월 17일 at 1:55 오전

    가슴이 훈훈해지는 자리를… 선배님께서 더욱 빛내 주셨군요.

    이렇듯, 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분들이 많다는것은 얼마나 좋은 일일까요?
    추위에 다녀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문시인과 선배님께 축하 드립니다.
    또 한분… 덕희님은 이번 행사와 밀접한 관계이신것 같은데….궁금합니다.

    수년전, 모임에서 한번 뵌적이 있어서요. ^^

    건강하십시오.

       

  24. Lisa♡

    2009년 12월 17일 at 2:06 오전

    데레사님.

    일부러 흐릿하게

    만드신 것 같아요.

    ㅎㅎㅎ….정말 어제 그렇게 좋았죠?   

  25. 가보의집

    2009년 12월 17일 at 2:36 오전

    좋은 모임에 축하 와 찬사를 드리고
    추천 하였습니다.

    2003년이었나 처음 다음 카페 어디에 등록하여서
    모임있다 하여서 창원에서 서울 어디를 가보니
    학교 동창 었드라고 시문단에 등록 한것 받아와서
    읽어보니 여고 동창이드라고요    

  26. 봉쥬르

    2009년 12월 17일 at 2:54 오전

    부럽워요~~~^^*

    정말 요담엔 저도 가보고 싶네요~   

  27. 왕소금

    2009년 12월 17일 at 3:00 오전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것 같네요
    박수를 보냅니다^^   

  28. 겨울비

    2009년 12월 17일 at 4:59 오전

    매번 그렇지만 따뜻한 밤이었습니다.
    추운 날 부지런히 후기를 올리셔서 그 온기를 전해주시는
    마음 감사드려요.
    문태준시인 시집 읽으시며 이 겨울이 춥지 않기를
    그리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29. 아바단

    2009년 12월 17일 at 5:07 오전

    벌써 4번째이군요…
    사진만 봐도 분위기가 전해지는것 같아요.
    아름다운 모임 축하드립니다.   

  30. 단소리

    2009년 12월 17일 at 5:30 오전

    연상의 여인님께서는 너무 부지런하셔요.
    어제는 님 덕분에 참 즐거웠습니다.
    아쉬운 대목은 문태준 시인으로 마음을 옮겼다는 것인데…
    으아! 나는 배신이 싫어!!^^   

  31. 방글방글

    2009년 12월 17일 at 5:35 오전

    왕언니님 ^*^

    시 낭송 잘 하시고
    잘 다녀 오셔서 저도 함께 기쁩니다~
    그럼
    와인은 ‘안 떨림상’ 이셨을까요 ^ ^

    와인 맛 보시는날 저도 끼워 주셔요 ^ ^ ^ ^ ^
    (제 공간에 모셔 갑니다~)

    왕 축하 드립니다 ^*^ ^*^    

  32. 이영혜

    2009년 12월 17일 at 6:12 오전

    ‘백년’이란 시가 데레사 님 블로그에 실려 제 맛이 납니다.
    따뜻했던 겨울 밤이 몸 전체로 전해집니다.
       

  33.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6:27 오전

    산성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블로그에 자주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34.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6:28 오전

    해맑음이님.
    날 따뜻할때 한번쯤 다녀 가세요.
    해맑음이님이 오시면 더욱 빛날텐데…

    고마워요.   

  35.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6:28 오전

    옥돌님.
    네, 덕희님이 행사에 많은 애를 쓰셨어요.
    만나뵌 적이 있으시군요.

    고맙습니다.   

  36.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6:29 오전

    리사님.
    수고 많았고 어제 귀여웠습니다. ^^*   

  37.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6:30 오전

    가보님.
    여기는 그냥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에요.
    나이 차이도 많고요.

    고맙습니다.   

  38.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6:30 오전

    봉쥬르님.
    다음번에 꼭 오세요.
    소리울님과 함께 오시면 좋을거에요.   

  39.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6:31 오전

    단소리님.
    ㅎㅎㅎㅎㅎ
    문태준 시인, 사람도 시도 마음에 들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독자가 될겁니다.

    나도 배신은 싫어용 ^^*   

  40.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6:32 오전

    방글이님.
    다음에 꼭 와요.
    그러면 와인은 아껴뒀다가 방글이님 줄께.
    탱큐에요.   

  41.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6:32 오전

    이영헤님.
    분위기 너무 좋았어요. 시인도 시도 다 좋았고요.
    한번 참석하셨으면 좋겠어요.   

  42.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6:33 오전

    왕소금님.
    고맙습니다.
    기회 닿으면 한번 참석하세요.   

  43.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6:33 오전

    겨울비님.
    올 겨울 따뜻하게 지내겠습니다.
    염려, 고마워요.   

  44.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6:34 오전

    아바단님.
    다음번에는 참석하세요. 얼굴도 한번 보고…
    보고싶어요.   

  45. 해 연

    2009년 12월 17일 at 7:05 오전

    낭독 잘 하신거죠!

    난 데레사님 선물이 탐이나서 어쩌죠.ㅎㅎㅎ
    ‘백년’ 이란 시도 가슴 싸~ 하구요.^^   

  46. 천왕

    2009년 12월 17일 at 7:21 오전

    보기만해도 훈훈하고 ~ 따뜻한 밤이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47. 佳人

    2009년 12월 17일 at 11:07 오전

    데레사님 짱!!
    한 번도 결석 안 하시고 늘 세심하게 마음 써 주시고
    튼튼한 청담으로 만들어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친구분들께 시집을 선물하시며 천진난만하게 웃으시는
    그 모습으로 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따뜻하고 맛있는 저녁 시간 되시구요…   

  48. 김현수

    2009년 12월 17일 at 11:52 오전

    데레사님의 낭송 모습이 문태준시인 보다 훨씬 우아하십니다.
    조그만 꿈이라도 느끼시며 좋은 시간 되십시요.   

  49. 브라이언

    2009년 12월 17일 at 1:17 오후

    멋진 년말을 보내고 계시네요.
    부럽고,
    또 한수 배워갑니다.

    동영상 같은 거 없습니까^^*   

  50. 헵시바

    2009년 12월 17일 at 2:44 오후

    데레사 님
    멋진 시간 가지셨네요.
       

  51. 레오

    2009년 12월 17일 at 4:46 오후

    이렇게 사진까지 찍으신줄은 몰랐네요^^
    세대가 다른데도
    시인과 비슷한 감성을 가졌다는 말씀이
    쏙 들어왔지요~
    즐거운 연말 되세요!!
       

  52. 아멜리에

    2009년 12월 17일 at 9:22 오후

    와우 멋진 시낭송회를 .. 음, 그렇네요. 분위기가 좋아보입니다. 짱구엄마도 있고, 리사핱님?또 다른 블로거님들 여럿?? 소리울님은 남자분인 줄 알았더니.. 여자분이시군요! ㅎㅎ

    제가 통 안 돌아다니니 블로거님들에 대해서 잘 모르죠.

    문태준 씨 시도 따뜻하고, 데레사님이 받으신 포도주 포장도 멋지구요!

       

  53.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1:08 오후

    해연님.
    ㅎㅎ 포도주 탐 나신다구요?
    다음번에 참석하시면 제가 저 포도주 드릴텐데요.   

  54.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1:09 오후

    천왕님.
    그랬습니다. 따뜻하고 훈훈한 겨울밤요.
    잘 계시지요?   

  55.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1:09 오후

    가인님.
    누구보다 애 많이 쓰신 가인님.
    고맙습니다.   

  56.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1:09 오후

    김현수님.
    고맙습니다. 다음에는 꼭 참석해 주세요.   

  57.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1:10 오후

    브라이언님.
    전 아직 동영상까지는 처리 못해요.
    카메라도 그렇지만 동영상은 못 배웠어요.
    앞으로 배워볼께요. ㅎ   

  58.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1:10 오후

    헵시바님.
    네,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59.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1:11 오후

    레오님.
    반가웠어요.
    우리 모두 이 모임을 잘 가꾸어 나가기로 해요.   

  60. 데레사

    2009년 12월 17일 at 11:12 오후

    아멜리에님.
    소리울님의 글에 힘이 있어서 남자분인줄 아셨구나.
    어여쁜 여자랍니다. ㅎㅎ

    다음에는 아멜리에님도 한번 참석해 봐요.   

  61. 풀잎피리

    2009년 12월 18일 at 12:28 오전

    겨울밤의 따뜻함입니다.
    백년….백년도 살지 못하면서…
    반성의 마음이 이 아침을 깊게 합니다.   

  62. 초록정원

    2009년 12월 18일 at 12:41 오전

    문시인에게 정서가 같다하시던 거 생각하며 웃어요..
    그런데요..
    제가 볼 때는 저희세대랑 같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테레사님이 20년은 젊게 살고 계신다는 거지요..
    모든 분들이 제 말에 공감하실걸요?? ㅎㅎ

       

  63. 풀잎사랑

    2009년 12월 18일 at 12:47 오전

    어제는 딴 일을 하니라 진이 다 빠져부러서 못 들어 왔습니다.ㅎ
    다시봐도 멋진 밤.
    멜 주소 갈차주시면 사진 보내드릴께요~
    소리울님께도 보내 드렸는데…

    을매나 시골에서 사셨으면 큰백수님이랑 세대차이가 안 난다고라?ㅋㅋㅋ~
       

  64. 질경이

    2009년 12월 18일 at 1:16 오전

    그냥 가려다 문태준 시인의 시 때문에
    처음으로 댓글을 답니다.
    문태준 시인은 세대와 공간을 뛰어 넘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고맙습니다.
    아침이 훈훈합니다.^*^   

  65. 데레사

    2009년 12월 18일 at 4:32 오전

    풀잎피리님.
    맞아요. 백년도 못살면서 우리는 너무 말이 많지요?
    고맙습니다.
       

  66. 데레사

    2009년 12월 18일 at 4:32 오전

    초정님.
    그말 진짜지요?
    듣던중 제일 반가운 말이에요. ㅎㅎ   

  67. 데레사

    2009년 12월 18일 at 4:33 오전

    풀사님.
    오케이.

    글쎄 말이야. 우리 아이들과 같은 세대인데 부모인 나와 코드가
    맞다니… 그래서 나는 문태준 시인이 좋아요. ㅎㅎ   

  68. 데레사

    2009년 12월 18일 at 4:34 오전

    질경이님.
    반갑습니다.
    시인을 아시나 봅니다. 정말 좋은 시인이었어요.   

  69. 도리모친

    2009년 12월 18일 at 8:33 오전

    마음만 다녀왔습니다.
    데레사님의 시낭송이
    정말 멋졌을 것 같은데
    동영상이라도 올리시지요^^*   

  70. 데레사

    2009년 12월 18일 at 10:25 오전

    도리모친님.
    나, 아직 동영상 올릴줄 몰라요. ㅎㅎ
    천천히 배울래요.

    고마워요.   

  71. 영국고모

    2009년 12월 18일 at 11:31 오전

    다음 한국 가면 제가 동영상 올리는 법 가르켜 드릴께요.
    그때 까지 기다리세요.^^*   

  72. 명원

    2009년 12월 18일 at 12:54 오후

    제가 어디서든 좋은 시를 읽게되면 노트를 하는데 거기에 문태준시인의 시를 쓰면서 이 분의 시집을 참 갖고싶어할 정도로 좋아하는 시인인데 시낭송회가 있다기에 얼마나 부러워했었는데 이렇게 자세히 후기로 써주셔서 제가 참석한것같은 착각이 드네요.
    타국에 산 다는것이 이럴때 제일 서럽지요.
    놀라운건 문시인이 저렇게 젊은분인지 .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렇게 젊으신 분의 시가 어쩌면 그렇게도 익은 시들이 많은지!

    데레사님 덕분에 시인과 더욱가까워진것 같아 감사를 드립니다.
    시간 있울때는 데레사님 방에 자주들린답니다.^^^^    

  73. 데레사

    2009년 12월 18일 at 8:23 오후

    영국고모님.
    탱큐에요. 기다리라면 기다릴께요.
    스승으로 모실날을 ~~~   

  74. 데레사

    2009년 12월 18일 at 8:24 오후

    명원님.
    저도 그래서 깜짝 놀랐습니다. 분명 울 아들의 나이인데 코드는
    저하고 맞는 분이 바로 문태준 시인이더라구요.

    고맙습니다. 멀리서 찾아주셔서.   

  75. 시원 김옥남

    2009년 12월 19일 at 5:54 오전

    백년을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정말 가슴에 와 닿습니다.

    문태준 시인과 같은 분들과 함께 하신 시간이 얼마나 좋았을까나……..

    시를, 문학을 사랑하는 이웃분들의 모습이 참 좋아 보입니다. 더욱 행복 하세요 데레사님   

  76. 데레사

    2009년 12월 19일 at 8:27 오전

    시원님.
    고맙습니다.
    가까히 사신다면 함께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문태준 시인 참 좋던데요. 시도 사람도.   

  77. 맑은눈(知姸)

    2009년 12월 19일 at 12:17 오후

    데레사님!
    ‘시 낭독’이 아니라 ‘낭송’을 하셨군요. 브라보!!!

    꼭 가야 했는데 정말 아쉽군요… 예쁜 포장의 와인까지~ ㅎㅎㅎ   

  78. 데레사

    2009년 12월 19일 at 1:00 오후

    맑은눈님.
    그날 우리끼리 맑은눈님 얘기도 했어요.
    저 와인 우리 만나서 뜯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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