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에는 팥죽을….

좀체 문자를 보내오지 않는 아들이 문자를 보내왔다.

" 버스가 멈춰 고속도로에서 내려 공항전철 타고 가는중, 설경이 죽이네요.

북해도에 온것 같아요" 라고.

창밖을 내다 본다.

눈이 엄청 쌓였는데도 여전히 내리고 있다.

우리집 전화에 불이 난다.

"점심 먹기로 한 약속 취소하자"

"내일 동창 모임 취소하자"

"엄마 오늘은 운동 가지 말고 그냥 계세요"

걸려 오는 전화마다 방콕하라는 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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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품속에 카메라를 넣고 길거리로 나와 본다.

보는것만으로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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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눈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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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이 눈을 치우느냐고 묻자 한 아이가 대답한다.

"그냥 재미로요"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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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이들은 추위도 모른다. 마냥 신이 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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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이렇게 내려 쌓였는데, 그러면서도 자꾸 내리는데 오늘은 정말

아무곳에도 안 나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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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눈11.JPG

자동차에 문제가 생겼는지 견인차가 와 있고 차들은 도로에 붙어서 움직이질 않는다.

딱히 할 일이 없다.

그래 이런 날은 팥죽을 쑤자.

다른 음식은 못해도 죽 하나는 자신이 있다.

팥죽1.JPG

팥은 한번 끓여서 물을 버리고 다시 한번헹궈낸다. 사포닌을 없애야 하니까.

그리고는 다시 끓인다.

팥죽2.JPG

냉동실에 있던 찹쌀가루 꺼내서 새알도 만들어둔다. 모양이 들쑥날쑥 제멋대로

이지만 먹는데는 아무 지장 없으니까….

팥죽3.JPG

쌀도 씻어서 불려두고…

경상도식 팥죽은 이렇게 쌀을 넣고 끓여야만 제격이다.

팥죽4.JPG

삶아진 팥을 철 소쿠리에 넣고 으깬다.

팥죽5.JPG

다 걸러낸 찌꺼기

팥죽6.JPG

윗물부터 들통에 넣고 끓인다.

팥죽7.JPG

그리고 앙금이 내려앉은 이 물은 한번 끓은 후에 부어야 늘어붙질 않는다.

한꺼번에 같이 하면 젓기가 힘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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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팥물이 끓었을때 쌀 넣고 그리고 맨 나중에 새알넣고 새알이 동동 뜰때까지

저어가며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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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도 보이고 새알이동동 뜨면 소금간 하고 가스불 끄고, 팥죽 쑤기 끝 ^^*

팥죽10.JPG

팥죽 끓이는건 별로 어렵지 않다.

그냥 쉽게 이렇게 끓이면 되는데 아들도 사위도 우리집 남자들은 팥죽이든

뭐든 죽은 죽어도 싫다나…그래서 딸과 나, 손녀 셋이만 죽을 먹는다.

다시 창밖을 내다 본다.

지금도 눈은 내리고 있다.

눈 치우는 사람들의 고생도, 그리고 이런날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어려움도 걱정

스러워 진다.

80 Comments

  1. nancy

    2010년 1월 4일 at 5:28 오전

    아이구~, 못말리는 데레사님!
    오늘 같이 눈오는날 외출 하셔서 사진찍어 올리시고 또 벌써 팥죽가지 쑤시고…
    잘 지내시는 줄 알지만 대단하십니다. 부럽습니다. ㅎㅎ

    지난해는 크게 표 안내고 병원출입이 잦았는데 올해는 그러고 싶지가 않네요.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려로 애쓰고 있어요.
    늘 즐겁고 멋지게 지내시는 데레사님을 나의 멘토로 삼아
    뒷줄에 잘 서서 따라가보려하는데… 막대기 휘두르지 마세요~.

       

  2. 이영혜

    2010년 1월 4일 at 5:31 오전

    우와~눈구경 장관입니다.
    더구나 팥죽과 함께하니… 별천지.
    얼마 전엔 부산 용당에 팥죽 잘한다는 데 가서 먹고 왔지요.
    침이 나서 그냥 읊조립니다~^^   

  3. 염영대

    2010년 1월 4일 at 6:12 오전

    데레사 님
    부산은 비가 오다가 멈췄어요. 설경이 댓길입니다.
    미국에 사는 남동생이 고향의 풍경화를 그려 보내달라는 전화가 왔지요.
    데레사 님의 설경처럼 부산에도 눈이 왔다면 4H 영필, 캔트지, 물감 준비하여
    금정산에 올라 3류 화가 폼을 잡아보는 것인데 그러지도 못하고 거금 50만원을 준비하여 옆 사무실의 동양화백에게 노송에 눈이 쌓여 있는 동양화를 의뢰하였습니다.

    나날이 프로의 사진기술을 발휘하시는 님께 화이팅!

    이영혜 님께 새해인사 드릴라꼬 퍼떡 달려 갈라요.   

  4. 無名

    2010년 1월 4일 at 6:29 오전

    설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5. 구산(久山)

    2010년 1월 4일 at 6:29 오전

    부지런하신 데레사 님께서 벌써 거리구경을 하시고 들어가셨군요!ㅎ
    저는 그야말로 꼼짝하진 않고 방콕하고 있답니다.

    팥죽이 맛있게 생겼습니다.
    팥죽속에 새알이 들어간것이 더맛이 있던데요.
    먹고 싶습니다! ㅋ

    감사드리며 추천올립니다. 건강하세요!   

  6.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7:28 오전

    낸시님.
    오늘은 잠깐 사진찍으러 나간 외 두문불출입니다.
    운동도 안갔어요. 그냥 실내자전거만 조금 탔어요.

    그래요. 올해는 병원은 되도록 멀리하고 살도록 해요.   

  7.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7:30 오전

    영혜님.
    이제 팥죽도 음식점에나 가야 먹을수 있는 음식으로 변했지만
    사실 간단하거든요. 죽 쑤기가.
    본죽 같은데서 보면 저렇게 껍질을 걸르지 않고 그냥 믹서로 갈아서
    사용하더라구요.

    한그릇 보내 드렸으면 좋겠는데…   

  8.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7:31 오전

    염선생님.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는데도 부산은 아니군요.
    그래도 너무 춥고 길이 미끄러울 때는 따뜻한 부산 생각이
    간절합니다.

    건강하세요.   

  9.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7:31 오전

    무명님.
    지금 여기는 완전히 폭설속에 갇혀 버렸습니다.
    너무 많이 내렸어요.   

  10.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7:32 오전

    구산님.
    한그릇 드리고 싶네요.
    심심하니까 별짓 다 해보는 겁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11. 우산(又山)

    2010년 1월 4일 at 7:40 오전

    같은 설경인데 감이 다르군요.
    사진은 기술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 그리고 팥죽!
    같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부럽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열심히 뛰세요.
    저도 열심히 따라가 보겠습니다.   

  12.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7:48 오전

    우산님.
    실시간인가 봐요.
    여기 평촌에도 엄청 내렸어요. 그래서 두문불출 중입니다.

    팥죽 두 그릇 보내 드렸으면 좋을텐데요. ^^*
    새해에 더욱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13. 노당큰형부

    2010년 1월 4일 at 8:02 오전

    ㅎㅎ 노당도 헉헉 거리며
    팟죽 한그릇 얻어 먹으러 왔습니다^^*

    죽 색갈이 아주 맛있게 생겼내요
    동치미 국물도 있지요?

    이왕 얻어 먹는것 염치볼것 있나요?
    ㅎㅎㅎㅎ
    맛있는 팟죽….

    꾹 하고 갑니다^^*
       

  14. 아바단

    2010년 1월 4일 at 8:14 오전

    눈이 오니깐 주변이 그림같네요.
    팟죽도 맛나 보이구요….   

  15.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8:15 오전

    노당님.
    물론 있고 말고요. 동치미도….

    아무데도 나갈수 없고 갇혀 있을려니 별짓을 다합니다. ㅎㅎ   

  16.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8:16 오전

    아바단님.
    보는것은 그림같은데 나다닐수 없어서 좀 불편하네요.

    정말 엄첨 많이 내렸어요.   

  17. 해 연

    2010년 1월 4일 at 9:06 오전

    아침에 아들네 오는데 2시간 반 걸렸어요.ㅎ
    버스에서 눈내리는것 구경하는데… 장관이데요.
    라라도 생각나고…
    유리도 생각나고…ㅎㅎㅎ

    시베리아횡단열차 탄것 같았어요.
    팟죽에 입안 가득 침 고입니다.^^   

  18. 밤과꿈

    2010년 1월 4일 at 9:29 오전

    ^ㅗ^

    맛있겠당~~~   

  19. 해맑음이

    2010년 1월 4일 at 9:53 오전

    와우… 눈만 보면 우째 저는 좋은지…
    저기 놀이터에 울 효진이 데리고 가서 놀아야 되는뎅….
    온통 하얀 세상~~~

    아~~ 데레사님,
    팥죽 한그릇 택배로 보내주세요.
    먹고싶네요.*^^*   

  20. 운정

    2010년 1월 4일 at 10:33 오전

    하루 종일 눈치웠어요.
    기운도 빠지고, 발가락도 시렵고…

    전 겨우 떡국끓여서 먹었었는데 그래도
    옆집이면 바가지들고 건너 갈낀데요,,,,맛있겠어요.   

  21. 리나아

    2010년 1월 4일 at 10:35 오전

    팥죽끓이기도 조금씩 다른 방법들이 있나보아요.
    레시피를 읽으니 재미있고 팥과 찹쌀가루가 있으면
    즉시 따라서 해보고 싶어지네요…
    하루 방콕 놀이 ^-^
    새해복많이마마니받으세요오오~^^
       

  22. 방글방글

    2010년 1월 4일 at 10:40 오전

    왕언니님 ^*^

    오늘 눈 구경하시면서
    맛나는 팥죽을 쑤어셨습니다~

    아드님은 죽을 안 좋아라 하고
    따님과 손주는 눈길이라 올 수가 없고
    그럼 혼자 드셨었요??
    저도 죽을 아주 좋아합니다 ^ ^ ^ ^ ^

    뉴스에서 전해 들었어예~
    서울이랑 중부지방에눈이 엄청 오고 있다고…요.
    에고~ 눈이 얼른 그쳐야할텐데요.

    자나깨나 건강 조심하시고
    당분간 외출은 절대 안 됩니더 ^*^ ^*^    

  23.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11:25 오전

    해연님.
    눈이 서울의 기상관측후 제일 많이 내렸다고 하네요.
    이런날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실어 보는것도 참 좋을텐데요.
    꿈속에서나마 라라가 한번 되어 봐야죠 ^^*
       

  24.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11:25 오전

    밤과꿈님.
    우리집에 오시면 한그릇 드릴텐데….^^   

  25.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11:26 오전

    해맑음이님.
    효진이 저 놀이터에 데려다 놓으면 정말 잘 놀겠지요?
    효진이에게 택배로 눈 보내고 싶어요.

    팥죽은 나보다 효진엄마가 더 잘쑬것 같아서….ㅎㅎ   

  26.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11:27 오전

    운정님.
    바가지들고 건너오실수 있다면 대환영인데…
    마당 너른 집이라 눈치우기 힘들었을 겁니다.
    아파트는 그런일은 없으니까 외출만 못하고 갇혀있다는게
    그냥 답답했을 뿐이에요.   

  27.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11:28 오전

    리나아님.
    저는 찹쌀가루도 찹쌀을 물에 불려서 방앗간에서 찧어오는
    옛날식으로 안하고 그냥 하나로에서 파는 봉지에 든 마른가루
    사다 뒀다가 씁니다.
    이렇게 하면 팥죽 쑤는 일도 소꿉장난처럼 간닪고 재밌어요.   

  28.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11:29 오전

    방글이님.
    혼자서도 잘 놀아요. 나는.

    외출 안하고 집에 있을려니 온갖것 다 꺼내먹고 배만 가득 찼어.
    ㅎㅎ   

  29. 綠園

    2010년 1월 4일 at 11:37 오전

    설경을 멋지게 잡으셨네요.
    저 눈 위에 눈이 계속 온다고 하니 고생할 사람들 참 많겠습니다.^^
    눈조심 하셔요~

    팟죽 맛도 기가 막히게 좋겠어요.
    그림 속의 팟죽 침이나 삼켜야지요 뭐.   

  30.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11:44 오전

    녹원님.
    더운곳에 계시니 고국의 눈도 그립지요.
    오늘 저녁에도 교통대란이 일어나고 피해도 꽤 많아요. 보는것은
    즐거운데….

    가까히 계신다면 팥죽 한그릇 나누고 싶어요.   

  31. 지나

    2010년 1월 4일 at 1:49 오후

    팥죽 끓이는 법을 쉽게 설명해 주셨네요…

    저두 만들수 있을것 같아요…고맙습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세요

    지나올림

       

  32.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2:29 오후

    지나님.
    반가워요.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까 해보세요.
    미국에서도 한국슈퍼에 가면 찹쌀가루를 팔거에요.
    사다가 한번 해보세요.

    건강하시죠?   

  33. okdol

    2010년 1월 4일 at 2:46 오후

    팥죽 얻어 먹으러 가다가…
    남태령 내리막 길에서 그만 미끄러져서 길 옆으로 ,,,빠져,,,
    요지부동이라 그냥,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ㅎㅎ

    웬 눈이 그리 많이 쏟아지는지…..
    외손주들이 토요일애 왔다가 오늘은 가야 하는데 어미가 차를 포기하고 전철을 타고 와서 데려 갔습니다. 저 역시 엄두를 못내고…
    애들 가는데 전철역까지 배웅하면서 아이젠을 차고 갔지요.
    평지에서 아이젠을 차보기는 난생 처음입니다. ㅎㅎ

    내일부터는 또 강추위가 온다니 외출하지 마시고 건강하십시오.

       

  34.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2:52 오후

    옥돌님.
    세상에 평지에서 아이젠을 차다니…. 약간 우습기도 합니다.

    저는 오늘 사진찍으러 잠시 집주변을 돌아본것 외 하루종일 방콕
    입니다. 넘어질까봐 무서워서 못 나갑니다. 나이 먹으니 느는건
    겁뿐인가 봐요.

    남태령이 통제되었다고 아들은 서울에서 잔다고 안들어 왔어요.
    눈이 와도 엄청 왔어요.   

  35. 브라이언

    2010년 1월 4일 at 4:01 오후

    이쯤이면’ 재해’라고 해야겠지요.
    하지만 설경이 무지무지 아릅답습니다.

    이곳은 기온이 조금 올라
    최저기온이 15도 정도군요.

    내일은 팥죽이나 끓여볼까^*   

  36. 아지아

    2010년 1월 4일 at 5:55 오후

    와 팥죽 끼리기 에릅다
    나도 한번 해 볼낀데요
    몬 되었으면 선생님 잘 몬 가르친줄 아소

    눈 많이 보시고 건강하세요   

  37.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6:06 오후

    브라이언님.
    최저가 15도라니 그곳은 중국의 아주 남쪽 어디인가
    봅니다.
    그곳으로 피한을 가고 싶네요. ^^*   

  38.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6:07 오후

    아지아님.
    팥죽 끓이기 항개도 안 어렵심더.
    마눌님 더러 해보라고 하세요. 후다다닥 끓여 낼테니…

    눈 많이 보고 마음만 붕 날아다닐 겁니다. ㅎㅎ   

  39. jhkim

    2010년 1월 4일 at 8:32 오후

    데레사 선생님
    지가 죄인이올시다
    눈이 한없이 내려주셔야 합니다
    저리도 생각없이 몰지각하게 싸우고 복고 헐뜻고 난투극을벌이고
    국민들이 바라보든말든 걱정은 뒷전이니
    그져 일주일쯤 저인간들 눈속에 파묻어놓고 회개하고 기도하게 하시어
    변화되게하여주심이 어떠실는지요
    그져 잘못 했심니더 다시는안그러고 잘하겠심니더
    이럴줄알고
    겁도없이 기도했거든요

    그래도 저는 온천지가 한번쯤 하얗게 된것이 무조건 좋게보입니다
    아직 철이 없는거겠지요
    팥죽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야 합니데이   

  40. 흙둔지

    2010년 1월 4일 at 8:49 오후

    후후~ 마치 머나먼 설국에서 팥죽 한그릇 먹는 느낌입니다.
    오늘 점심은 팥칼국수로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외출은 조심하셔요~
       

  41. Elliot

    2010년 1월 4일 at 8:50 오후

    눈이 정말 무지 많이 왔군효.
    눈 온 날 따끈하게 끓인 팥죽 먹는 기분도 괜찮을 듯 하네요 ^^

       

  42.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10:48 오후

    jhkim 님.
    국회의원들 회개하는것 볼려면 아마 죽을때 까지 기다려도
    안될걸요.

    오늘 아침도 출근대란이군요.
    눈이란 내일때는 아름다운데 뒷처리가 정말 힘듭니다.   

  43.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10:49 오후

    흙둔지님.
    가까히 계시면 팥죽 한그릇씩 나눌텐데… 아쉬워요.
    오늘은 국립묘지에 갈 일이 있는데 지금부터 걱정입니다.   

  44. 데레사

    2010년 1월 4일 at 10:49 오후

    얼렷님.
    눈 내리는날 팥죽먹는 기분, 아주 좋답니다.   

  45. 단소리

    2010년 1월 5일 at 12:09 오전

    팥은요. 걸르지 말고, 분쇄기로 쌔리 갈아 버리면 껍질째 아주 보드랍게 갈려서 거르는 수고를 덜 수 있답니다.^^   

  46. 광혀니꺼

    2010년 1월 5일 at 1:11 오전

    하이고오~
    그래도 나와보셧군요…
    하하하하하하
    새알팥죽도
    맛있게 보입니다.

    단소리님의 쌔리 갈아버리는 팥죽도 궁금하구요^^

    건강유의하세요~
    전 감기몸살입니다…ㅠㅠ;;

       

  47. 이정생

    2010년 1월 5일 at 3:33 오전

    저도 몬트리얼에서 요즘 호박죽에 팥을 넣어 잘 만들어 먹고 있답니다. 지금은 한국이지만요. ㅎㅎ 제대로 된 단팥죽에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는데요?^^*   

  48. 구름

    2010년 1월 5일 at 6:35 오전

    온통 눈세상이지요.
    눈 내리는 날 뜨끈한 팥죽
    호호 불어가며 먹는 맛..
    먹고 싶네요.   

  49. 화창

    2010년 1월 5일 at 7:30 오전

    눈세상의 뜨거운 팥죽….대박입니다!   

  50. 드림보트

    2010년 1월 5일 at 8:05 오전

    저도 한번 쑤어 보고싶어집니다.
    어제 시장에 쑤어놓은 죽을 두사발 사가지고 집에 갔는데…
    새알심이 풀어져서 죽이 찹쌀죽으로 변하여가고 있었거든요.
    찹쌀대신 예전에 조랭이 떡국을 넣어서 만들어본 적이 있어요.
    나름 쫄깃하고 맛있어요.   

  51. okdol

    2010년 1월 5일 at 8:56 오전

    아이젠 찼다고 웃으실 일이 아니었습니다.
    문밖을 나서다가 지나던 사람이 나가 떨어지는걸 보고…

    에구머니나,,,,!
    다시 들어가 그걸 차고 갔는데 어찌나 좋던지요. ㅎ
    아직, 뛰거나 빠르게 걷기 힘든 탓이었습니다.

    선배님 유혹에 넘어가 저희도 결국 팥죽쑤어 먹었답니다. ㅎㅎ

       

  52. 시원 김옥남

    2010년 1월 5일 at 10:32 오전

    조블에 팥죽 끓이는 냄새가 진동합니다.^^*

    아무래도 데레사님 가까이 살아야 죽이라도 ~ㅎㅎ   

  53. Beacon

    2010년 1월 5일 at 10:50 오전

    전 죽 좋아하는데,,, ㅎ
    죽을 좋아한다기보담 공짜라면 뭐든 좋아요…걸배이 다 됐어요.

    눈구경하기 힘든 이 동네에도 어젠 제법 내렸어요.. 대구, 구미 다~요..
    윗지방처럼 그리 오래 내린 눈도 아닌데 내리는 기세가 워낙 드세서.. 금새 도로마다 차들이 꼼짝을 못하고,, 그래도 해뜨고 시작해서 오후 두세시 쯤에 끝났나..
    그러니 양지쪽 해가 드는 쪽에는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더라도 금새 다 녹아버렸어요..
    근데도 음지쪽에서는 한참을 더 엉금엉금.. 차가 그리 많이 다니지 않는 길에야,, 특히나 그림자가 진 쪽에는 그냥 그대루고요.. 그래서…
    전 어제 감히 집에 들어갈 생각도 못하고 혼자 밤새도록 삼실을 지켰다는 거 아입니까. ㅎㅎ
    한 번 해보기도 했는데 어제따라 왜 그리 썰렁하던지요…
    이제야 겨우 그래도 내 집이라꼬 쪼끔 정이 들어가는데… ㅎㅎ
    집주인한테 전화를 해보니 안들어오신게 정말 잘하신거라구.. 오늘도 오지 말래요… ㅎㅎ
    미치요~~   

  54. 데레사

    2010년 1월 5일 at 12:29 오후

    단소리님.
    그건 죽집에서나 하는 거에요.
    가정에서야 걸러서 먹어야 부드럽지요. ㅎㅎ   

  55. 데레사

    2010년 1월 5일 at 12:30 오후

    짱구엄마.
    감기몸살이라구? 쯧쯧….
    몸조심 하고 빨리 낫기를 바래요.   

  56. 데레사

    2010년 1월 5일 at 12:30 오후

    이정생님.
    제가 뭐 요리 솜씨 있는것도 아니고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는
    방법이랍니다. ㅎㅎ
       

  57. 데레사

    2010년 1월 5일 at 12:31 오후

    구름님.
    반갑습니다.
    눈내리는 날 붉은 팥죽, 운치 있어 보이지요?   

  58. 데레사

    2010년 1월 5일 at 12:31 오후

    화창님.
    대박 맞습니다. ㅎㅎ   

  59. 데레사

    2010년 1월 5일 at 12:32 오후

    드림보트님.
    반갑습니다. 팥죽을 좋아하시는군요.
    시장에서 사는건 그렇지요.
    네, 조랭이 떡도 한번 넣어봐야 겠군요. 고맙습니다.   

  60. 데레사

    2010년 1월 5일 at 12:33 오후

    옥돌님.
    결국 팥죽 잡수셨다구요?
    맛있었지요?   

  61. 데레사

    2010년 1월 5일 at 12:33 오후

    시원님.
    제가 죽 하나는 잘 쑤어요.
    다른 요리는 다 젬병이지만….   

  62. 데레사

    2010년 1월 5일 at 12:35 오후

    비컨님.
    오늘은 많이 녹질 않았나요?
    저도 국립현충원으로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돌아다녔는데 다닐만
    하던데요.

    그래도 집주인이 오지말라고 하면 그곳은 아직 녹지 않았나 봅니다.   

  63. 김현수

    2010년 1월 5일 at 1:08 오후

    중부지방의 폭설로 인한 사고소식으로 뉴스를 도배할 정도이니
    백설의 낭만은 뒷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눈 쌓인 풍경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새알 뜨는 팥죽 먹어 본지는 수십년 되었는데 아주 맛있겠는데요.ㅎㅎ,
       

  64. 데레사

    2010년 1월 5일 at 6:27 오후

    김현수님.
    경상도식 팥죽이에요.
    맛있어 보이죠? ㅎㅎ   

  65. 와암(臥岩)

    2010년 1월 5일 at 11:32 오후

    못 말리는 ‘데레사’님!

    모두가 ‘방콕’하시라고 난리가 났는데도,
    기어이 카메라 들고 사진 찍으러 나갔셨군요. ^^*^^*
    이렇게 보는 이의 눈은 즐겁지만,
    혹 미끄러져 다칠까봐 걱정이 되지요.

    ‘경상도식 팥죽’,
    그 팥죽을 올 해도 먹으보지 못했습니다.
    집사람이 경상도식 팥죽을 쑬줄 모르니깐요. ^^*

    지난 연말 해넘이행사 때 충청도 한 산사에서 끓인 팥죽을 맛있게 먹었지요.
    그 팥죽은 ‘경상도식 팥죽’이 아니라 좀 시원섭섭했답니다. ^^*

    빙판 길,
    조심하시길 빌면서,
    추천 올립니다.   

  66. 데레사

    2010년 1월 6일 at 12:42 오전

    와암님.
    사모님이 경상도분이 아니시군요. ㅎㅎ
    우리는 어릴적 부터 저 팥죽을 먹고 자라서 경상도식이 입에
    맞아서….

    고맙습니다.   

  67. 영국고모

    2010년 1월 6일 at 10:36 오전

    어제 가디언 신문에 서울에 눈이 많이와 기록 세웠단 기사가 났던데
    여기도 밤새 만만찮게 많이 왔어요. 또 내리고 있네요.
    오늘 밖에 나가긴 글렀고 팥죽이나 쑤어 볼까요?
    누구 처럼 ‘ 팥’ 하면 붕어빵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전데요.

    일단 프린트 하면서…
    음…팥, 찹쌀 가루, 쌀 은 있고..그런데 저 솥이 없어요.
    저런 솥에 끓여야 제 맛이 날 것 같은데요…ㅎㅎ
    다양하게 눈을 즐겁게 해 주신다니까 울데레사님 ♥   

  68. 데레사

    2010년 1월 6일 at 10:39 오전

    영국고모님.
    솥 없으면 그냥 냄비에 끓여요.
    재료는 다 있네 뭐.

    맛있게 끓여서 아이들과 냠냠 하세요.   

  69. 가보의집

    2010년 1월 6일 at 10:58 오전

    10여전 만도 내가 직접 안금이 내리고 동지날에 팟죽 은
    항상 내가 하고 그랬는데
    나이가 들면서 그냥 단지내에서 하는 것으로 때자고 하여서 못하였지요..
    직접 하는것이 얼마나 맛있는데요.

    팟죽 하고 싶어도 이젠 할수 없지요 만
    테레사님 것 살작 먹었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70. 데레사

    2010년 1월 6일 at 6:59 오후

    가보님.
    저는 아직도 장난삼아 조금씩 자주 만들어 먹곤 합니다.
    이렇게 눈 내리는 팥죽 끓이여보는 재미도 괜찮거든요. ㅎㅎ   

  71. 가보의집

    2010년 1월 6일 at 8:35 오후

    팥죽이 팟 으로 철자법 많이 틀렸네요
    생각 없이 잘 그러죠 제가요 죄송 합니다
    내 불그도 그러죠 이곳도 맛 없게 만들어요.
    지난 동지날에 한것 보니요    

  72. 데레사

    2010년 1월 6일 at 11:23 오후

    가보님.
    그러셨어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73. 헵시바

    2010년 1월 8일 at 1:23 오후

    침삼키는 소리 들리세요.

    다른 동네에서 고압선 사고가 났다는데, 그 영향으로 마침 그시간 작업을 하던 내 컴퓨터가 고장나서 …정말 어이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이리 늦게 방문했더니 팥죽은 다 드셨나부다.
    먹고싶어라~~~   

  74. 데레사

    2010년 1월 8일 at 5:33 오후

    헵시바님.
    한그릇 남았어요. 냉동실에. ㅎㅎㅎ   

  75. 레오

    2010년 1월 9일 at 3:46 오후

    팥죽 싫어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보고있으니
    정말 먹고싶어지네요~
    한번 따라 해봐야 할 듯
    어려워 보여서 아예 시도를 안해봤는데
    쉽게 설명해주시니 감사 !!   

  76. 데레사

    2010년 1월 9일 at 10:18 오후

    레오님.
    어렵지 않아요. 그냥 팥하고 찹쌀가루하고 쌀,
    그리고 도구로는 철소쿠리만 있으면 되거든요.
    해보세요.   

  77. 무무

    2010년 1월 11일 at 11:27 오전

    어릴 땐 죽이 싫더니 요즘엔 죽이 좋더라구요.
    팥죽 맛있겠어요.^^
       

  78. 데레사

    2010년 1월 11일 at 6:30 오후

    무무님.
    저도 죽 안먹을려고 엄마 애도 많이 먹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죽을 즐깁니다.   

  79. 지나

    2012년 9월 2일 at 8:45 오후

    데레사님…

    내일 팥죽 끓이려고 네레사님 레시피 보러왔습니다,

    고향생각이 나거나, 몸이 좀 시원찮을때는

    녹두죽이나 팥죽을 먹으면 좋와지거든요…

    녹두죽은 녹두 구하기가 어렵기도하고, 잘 안되는데요…

    데레사님레시피로 팥죽을 끓이니 맛있었어요…

    만드시는 음식은 따로 코너를 만들어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이글 모셔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80. 데레사

    2012년 9월 2일 at 10:54 오후

    지나님.
    반가워요.
    워낙 음식을 잘 만드는 편이 아니라서 따로 코너를 안만들었어요.
    이 팥죽이 맛있다니 기분 좋아요.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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