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그리고 남대문 길거리 구경

무료하다.

서울 길거리 구경이나 해볼려고 집을 나선다.

어디로 가볼까?

지하철을 타고안국역에서 내려서 인사동 길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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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길에는 간판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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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깃자깃 오밀조밀 예쁜것들도 많이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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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기웃, 저기도 기웃 쳐다보면서 계속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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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게도 들어가서 한번 입어보기도 하고 가격도 물어보고 그러나

사지는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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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털신들은 옛 중국병사들의 신발같이 모양이 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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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세사리를 좋아하는 해선이는 노점에서 반지를 껴보고는 값을 물어보다가

12만원이라는 바람에 후닥딱 놀란다.

노점에서 파는건 만원이나 이만원이면 고작일텐데 무슨 12만원씩이나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이상한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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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밥집에서 13,000 원이라는 바람에 또 놀라고….

도로 나올수도 없어서 먹긴 했지만 아무리 밥위에 해물이 많이 얹혔다고 해도

이건 좀 심하다.

그래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많은걸 보면 우리가 간이 작은 사람들임에는

틀림없는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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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나온김에 귀천에 들려서 커피도 한잔 마신다.

목여사님은 아직 안나오셨다.

계셨드라면 천상병 시인님 생전의 얘기를 주고 받고 해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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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 이런 가게도 있다는게 약간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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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앞 분수대

인사동에서 걸어서 남대문 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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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이 개점 80주년을 기념한다고 얼음으로 조각품을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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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처럼 만들어 놓은곳에서 한 아이가 폼을 잡고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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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얼음궁전이라고 한다. 엄마랑 외출나온 아이들이 연신 폼 잡기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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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앞에서 얼음조각 구경하고 남대문 시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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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가발도 패션이다. 삼익상가의 가발파는곳에서가발 한개씩을

샀다. 35,000 원.

머리에 쓰고 거울을 보니 10년은 더 젊어진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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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가게 주인이 정성을 다해 얼굴형에 맞는 가발을 골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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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서초구청앞.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하고 있다.

억지로라도 한가지 살려고 돌아다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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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게 없다. 그래도 그냥 나올수 없어서 자그만한것 하나씩 샀다.

무얼샀느냐고? 그건 비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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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리는 다니다 보면 뜻밖의 좋은 구경도 많이 할수 있다.

굳이 박물관이나 갤러리 같은곳엘 들어가지 않아도 길거리 풍경만으로도

눈요기에 부족함이 없다.

인사동에서 남대문까지 걸어오면서 여기도 기웃, 저기도 기웃 하면서

서울은 역시 아름다운 도시라는걸 몸으로 마음으로 흠뻑 느낀다.

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렵니다. 어디선가 패티김의 노래소리가 들려올것만 같은 날이다.

48 Comments

  1. 참나무.

    2010년 1월 21일 at 5:59 오후

    신세계에 저런 얼음 조각이 있는 줄 몰랐네요
    근처 가면 한 번 들러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아..^^*   

  2. 화창

    2010년 1월 21일 at 6:37 오후

    저도 가끔 인사동을 가봅니다. 외국사람들 오면 한바퀴 도는 코스에 하나이구요!

    애고 새벽 2시에 쓰신 글에 벌써 참나무님이 다녀가셨네요!    

  3. 가보의집

    2010년 1월 21일 at 8:19 오후

    덕분에 구경 한번 잘 하였네요
    전에 왜 청계천 새로 하였을때
    그 종로근방에 어름집 해 놓은것과 거의 같네요
    나도 외손녀 그곳에 들어가게 하게 한방 담았는데

    참 좋은 테레사님 신세계 인사동거리 남대문시장
    이렇게 못가는 저에게는 잘 보았죠

    손자손녀들 다 컸다고
    이제는 서울구경 안시켜 주죠
    아니 공부 하느라고 못 데리고 다니죠   

  4. 아멜리에

    2010년 1월 21일 at 10:12 오후

    하하 데레사님 인사동서 남대문까지 걸으셨군요. 역시 데레사님 씩씩하시고 건강하세요! 제법 긴 길인데.. 예전에야 저길 늘 걸어다녔죠. 모, 지금도 시간이 있으면 걸어서..

    전 책 읽느라 이틀을 두문불출인데.. 오늘은 나갔다와야해욤. 커피 떨어진 것도 이틀째라 이 커피중독자가 안절부절,

    인사동 저 작은 악세사리 가게요. 저도 전에 찍었잖아요. 비싸요. 참,
    통인이라면 모르겠는데.. 저기 국적도 알 수 없는 수입 악세사리 가져다 놓은 것들,
    대부분 인도나 네팔, 동남아 것들인데.. 원가는 쌀 텐데… 특이한 것 찾는 사람들 때문에 저렇습니다.

       

  5. 玄一

    2010년 1월 21일 at 10:28 오후

    날씨가 아직도 꽤 추운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신세계백화점과
    아직도 눈이 샇여있는 분수대
    ,,인사동, 식당 등 거리 모습들이 아주 생소합니다
    시내구경 …감사합니다   

  6. 노당큰형부

    2010년 1월 21일 at 10:57 오후

    역시 데선배님의
    긍정적인 생각이 또한번 돋보이는 포슽입니다,

    매사 모든것을 좋게 봐주시고 좋은말로
    보는이들을 기분좋게 해주시지요.

    결론 "역시 서울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 꾹.
       

  7. 꿈나무

    2010년 1월 21일 at 10:58 오후

    아무리 생각해도,누가 뭐래도,
    서울은 참 좋은 도시입니다.
    인사동 한번 가보고 싶네요.   

  8. 데레사

    2010년 1월 21일 at 11:10 오후

    참나무님.
    안주무셨어요? 주무시고 깬거에요?
    사돈 남말 하기지만…ㅎㅎㅎ
    신세계가 어느새 80주년인가 봐요. 그 기념행사라고 하네요.   

  9. 데레사

    2010년 1월 21일 at 11:10 오후

    화창님도
    여간 일찍 일어나신게 아니네요.
    ㅎㅎㅎ
    여독은 풀리셨습니까?   

  10. 데레사

    2010년 1월 21일 at 11:11 오후

    가보님.
    서울은 어딜가도 볼거리가 많아요.
    손주들이 크면 공부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것, 제게도 이젠
    해당입니다.   

  11. 데레사

    2010년 1월 21일 at 11:12 오후

    아멜리에님.
    아무리해도 노점에서 12만원씩이나 한다는건 이해가 안되었어요.
    물론 안샀지만.
    뭐가 그렇게 비싸요?

    인사동 같이나간 내친구 해선이도 커피 떨어지면 난리에요.   

  12. 데레사

    2010년 1월 21일 at 11:13 오후

    현일님.
    서울거리가 생소하시다구요?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물론 아름답게 변했습니다.   

  13. 데레사

    2010년 1월 21일 at 11:13 오후

    꿈나무님.
    반갑습니다.
    서울, 좋은 도시임에는 틀림없어요.   

  14. ariel

    2010년 1월 21일 at 11:28 오후

    인사동하고 남대문은 저도 잘 다녀서..
    반갑게 보고 갑니다^^   

  15. 데레사

    2010년 1월 21일 at 11:39 오후

    아리엘님.
    아직 출근전이시군요.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16. 데레사

    2010년 1월 21일 at 11:41 오후

    노당님.
    그럼요. 서울은 언제봐도 아름다운 도시임에는 틀림없지요.
    날 풀리면 여기저기 한번 다녀 보세요.   

  17. 광혀니꺼

    2010년 1월 22일 at 12:23 오전

    인사도 나들이 하셨네요~

    이글루가
    맘에 듭니다.
    함 들아가보고 싶네요~

       

  18. 밤과꿈

    2010년 1월 22일 at 1:06 오전

    여자분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행복해보이던데
    남자들은 정반대로만 가니 저도 남자지만 불쌍합니다^^*

    눈온 날 인사동은 어떨결에 따라나갔지만
    명동은 언제 나갔었는지 기억에 조차 없습니다.

    수년은 좋이 됐을텐데 그 때도 50대 이상의 남정네는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젊은이와 나이 드신 여자들뿐…

    그저 늙은 남자들은 종묘나 파고다공원 밖엔 갈 곳이 없어보입니다~ㅋㅋ    

  19. 이영혜

    2010년 1월 22일 at 1:08 오전

    재작년이었나…
    영란 님 만나기 전에 기웃거리던 코스라 데레사 님과 같이 다니는 기분입니다.
    35000원 가발로 10년 젊어진 기분 좋으시겠습니다~데레사 님.   

  20. 미뉴엣♡。

    2010년 1월 22일 at 3:10 오전

    신세계앞이 아주
    많이 변모했군요..
    그남대문 시장엔
    여전히 풍성하죠..ㅎ

       

  21. 왕소금

    2010년 1월 22일 at 3:18 오전

    저는 집에 앉아 있기만 해도 덕분에 서울거리를 돌아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네요.ㅎ

    가발집에 멋진 꽃미남이 있었나 사진을 떨면서 찍으신 것 같네요^^   

  22. 데레사

    2010년 1월 22일 at 3:36 오전

    짱구엄마.
    이글루에 짱구 데려다 놓으면 한바탕 놀것 같은데요.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23. 데레사

    2010년 1월 22일 at 3:37 오전

    밤과꿈님.
    그럴까요?
    남자분들이 더 갈곳이 없는게 맞긴 맞나 봅니다.
    수영장에도 여자들뿐이거든요.   

  24. 데레사

    2010년 1월 22일 at 3:37 오전

    영혜님.
    35,000 원으로 아주 행복해 졌답니다.   

  25. 데레사

    2010년 1월 22일 at 3:37 오전

    미뉴엣님.
    신세계앞이 저렇게 화려해 졌어요.
    구관말고 신관앞이에요.   

  26. 데레사

    2010년 1월 22일 at 3:38 오전

    왕소금님.
    ㅎㅎㅎ 꽃미남도 없었는데 사진찍기가 민망해서 그랬나
    봅니다.   

  27. 이정생

    2010년 1월 22일 at 3:39 오전

    어제 제가 올린 "서울구경"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데레사님의 이 포스트가 더 서울을 자세히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ㅎㅎ
    그런데 날씨가 많이 추운데도 불구하고 인사동에서 남대문까지 걸으셨다고요? 와우!~
    아직도 많이 건강하신 것 같아 보는 제가 부럽기도 하고, 기쁜데요? 걷는 것처럼 좋은 운동이 사실 없지요?^^

    저는 이번 서울 방문에서 날씨 탓만 하고 주로는 집 안에 틀어박혀 있었는데 이 글을 보고
    반성도 하고, 짧은 일정동안 좀 더 열심히(?) 구경 다닐 걸~ 하면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신세계 얼음 전시도 멋졌을 것 같고, 인사동 사진에서 저랑 겹치는 것들도 구경하면서 아쉬움 반, 즐거움 반의 마음을 가지고 돌아갑니다. 구경 잘 했습니다! 데레사님!!^^*   

  28. 리나아

    2010년 1월 22일 at 4:41 오전

    데레사님은 종종 저를 너무 놀라게하세요…
    어쩌면 날씨도 다시 차가워졌다는데.. 인사동으로
    신세계앞으로.. 남대문으로… 걸어서.. 걸어서…@@@@@
    앗.. 서초구청앞까지..언제…..@@$!@@
    데레사님의 끝없는 호기심과 왕성한 활동에 눈이 언제나@@이래요…^^
    늘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건강하신 모습에 박수보냅니다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29. okdol

    2010년 1월 22일 at 6:09 오전

    참,,

    부지런도 하셔라………ㅎㅎ

       

  30. 데레사

    2010년 1월 22일 at 11:08 오전

    이정생님.
    걷는것 만큼 좋은 운동도 사실은 없지요.
    저는 그 정도 거리는 거의 걷는 편입니다.

    겹치는것도 있지요? 인사동이 넓은곳이 아니니까.
    고마워요.   

  31. 데레사

    2010년 1월 22일 at 11:09 오전

    리나아님.
    신세계까지 와서는 양재동까지 버스를 탔어요. ㅎㅎ

    이제 날씨 풀리면 서초쪽의 양재천을 걸엇 우리집까지 올겁니다.
    3시간이면 되거든요.    

  32. 데레사

    2010년 1월 22일 at 11:10 오전

    옥돌님.
    백수가 할일이 없다보니 이렇게 삽니다.   

  33. 아바단

    2010년 1월 22일 at 11:59 오전

    인사동에서 신세계… 서초구청앞…
    볼거리가 많네요.
    시댁이 서초동인데도 서초구청은 잘안가요..
    날 잡아 가봐야겠어요.
    나도 조그마한거 사러…   

  34. 브라이언

    2010년 1월 22일 at 12:01 오후

    귀국길마다 꼭 들르는 인사동이라
    각별합니다.   

  35. 김현수

    2010년 1월 22일 at 1:17 오후

    인사동에서 신세계 까지는 거리가 꽤 될텐데
    걸어서 서울길을 나들이 하셨군요.
    그런데 신세계백화점건물은 새로 지은 건지 옛건물은
    안 보이네요.

    늘 부지런히 다니시는 데레사 님, 파이팅입니다.   

  36. 풀잎피리

    2010년 1월 22일 at 2:48 오후

    인사동, 흥미와 재미의 거리 답습니다.   

  37. 데레사

    2010년 1월 22일 at 6:39 오후

    아바단님.
    서초구청앞 행사는 이미 끝났을 겁니다.
    며칠만 했을겁니다.

    시댁이 서초동이시군요.
    우리는 서초동에서 한 20년 살았어요.   

  38. 데레사

    2010년 1월 22일 at 6:39 오후

    브라이언님.
    그러시군요. 언제가 봐도 인사동은 좋지요.   

  39. 데레사

    2010년 1월 22일 at 6:40 오후

    김현수님.
    저곳은 신세계신관앞 입니다.

    걷는것은 저는 웬만한 길은 자주 걷거든요. 그래서 뭐
    힘들지는 않아요.   

  40. 데레사

    2010년 1월 22일 at 6:40 오후

    풀잎피리님.
    네, 인사동은 흥미와 재미가 있죠?   

  41. 벤조

    2010년 1월 22일 at 7:12 오후

    데레사님,
    저 위의 밤과 꿈님 말씀을 보며 생각났는데,
    파고다 공원 한번 안 가실래요? 여자는 못 들어가나요?
       

  42. 데레사

    2010년 1월 22일 at 7:38 오후

    벤조님.
    파고다공원, 여자도 들어가고 말고요.
    한번 가볼까요?   

  43. 영국고모

    2010년 1월 25일 at 10:38 오전

    가발 쓴 앞 모습이 끝까지 안 나오네요.
    다음에 올려 주세요.    

  44. 데레사

    2010년 1월 25일 at 11:34 오전

    고모님.
    가발 쓴 앞모습 볼려면 귀국하셔야지요.
    한국에 오면 예쁘게 쓰,고 나타날겁니다.   

  45. 맑은눈(知姸)

    2010년 1월 28일 at 7:42 오전

    세상에~
    인사동에서 남대문까지 걸으셨다니요?
    남대문에서 순대 먹고 싶은데…

    덕택에 좋은 정보얻고 눈요기 잘했습니다~~~
       

  46. 데레사

    2010년 1월 28일 at 12:38 오후

    맑은눈님.
    저도 순대 좋아해요. 언제 우리 한번 먹으러 가요.   

  47. 하준규

    2010년 1월 30일 at 1:10 오후

    테레사님은 사진 작가 세요? 참 멋진 사진을 담았군요. 건강하세요.   

  48. 데레사

    2010년 1월 30일 at 8:49 오후

    하준규님.
    오랜만이에요. 사진작가라니요? 얼뜨기 찍사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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