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 (리뷰)

피할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되는 평생의 화두, 사랑

이 책은 사랑의 상처로 마음을 다친 사람들이, 그럼에도 다시 사랑을 꿈꾸는데

동행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쓴 책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상처 받는게 두려워 사랑에 무감각을 처방한 여자, 또 한번의 이별후 이제는

다시 사랑하지 못할거란 불안에 떠는 여자, 미치도록 원하면서 정작 아무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랑 불능자, 4년전 사랑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 남자,

평생 트라우마와 싸우며 사랑마저 포기해야 했던 여자…..

정작 그들이 두려워한 것은 상처 받는게 무서워 사랑하기를 포기한 자기자신이었다.

한때는 누군가를 지독하게 사랑했던, 그래서 다시는 사랑에 빠지기를 두려워 하는

사람들의 내면 이야기를 저자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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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테라피스트다.

사랑에 상처 입은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같이 웃고 같이 울며

그들과 함께 그 상처를 극복해 나간 실제의 경험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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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한것은 포기하지 않는것이다.

이 말이 어찌 비단 사랑에만 국한된 것이랴. 우리는 인생에서포기하지

않았을 때 이루어질 수 있는 많은것들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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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자기말이 맞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아집이다.

더 큰 문제는 여기에 있다. 자신의 느낌만을 고집하다 실수를 하고, 일을 그르치고,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과 하루 아침에 적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비록 자신의 느낌이 열번중 아홉번은 맞을 정도로 적중율이 높을지라도

그 한번을 위해 나머지 아홉번을 쉽게 확신하지 말아야 한다는

테라피스트로서의 자세.

그는 수많은 상담자들에게 이런 자세를 견지하면서 한사람 한사람을 치유로

이끌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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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자는 말한다.

상처가 많은 사람일수록 자신에 대한 오해 또한 헤아릴수 없이 많은 거라고.

나에 대한 오해를 푸는 일, 이를 통해 자신과 화해하는 일이야 말로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자신있게 사랑을 시작하는 첫 단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흔히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사랑도 계산으로 하고 결혼도 조건으로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때문에 상처를 입지 않는다고도 말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사랑, 정말 중요한것은 포기하지 않는것이다. 라는 저자의 맺음말을 떠올리며

한때는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다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42 Comments

  1. 아멜리에

    2010년 2월 12일 at 8:47 오후

    군모뉭 데레사님~
    요 며칠 일케 일찍 일어납니다. 심리학자가 쓴 글이군요. 경험담을 모은 글인가요? 궁금?
    데레사님은 이런 책도 읽으시고.. 좋아요.

    난 리뷰를 쓰다만 것이 여러 개.. 흑,
    다른 원고가 우선이라,

       

  2. 가보의집

    2010년 2월 12일 at 8:52 오후

    테레사님 추천을 내가 먼저입니다
    글을 스려 보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 일등 하고 싶어요 하고 웃고 싶은 새벽
    좋은 책을 소개 하셨네요
    다시 보았죠 ..
       

  3. 데레사

    2010년 2월 12일 at 9:05 오후

    아멜리에님.
    이책은 올리뷰의 당첨된거라 리뷰가 의무야.
    이번에는 겨울 마감을 맞추었거든. 여행다니느라 바빠서….ㅎㅎ

    테라피스트가 상담 경험을 모은책, 맞아요.
       

  4. 데레사

    2010년 2월 12일 at 9:05 오후

    가보님도
    일찍 일어나셨군요.
    우리 세사람 새나라의 어린이는 아니고 새나라의 뭐일까요? ㅎㅎ   

  5. 오병규

    2010년 2월 12일 at 11:08 오후

    난 누님이 늘 여장부 같다고만 생각 했습니다.
    근디 이런 것(사랑타령)도 하십니까? ㅎㅎㅎㅎ…

    아마도 누님의 전직이 경직(?)된 공권력에 근무
    하셨다는 인상 때문에 그런 불이익(?)을 드렸나 봅니다.

    누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진심으로 빕니다.   

  6. ariel

    2010년 2월 12일 at 11:15 오후

    먼저 자신하고 화해를 해야 되겠죠..
    이것이 안 되면 다른 것도 불가능하니…

    그런데 계산을 하면 더욱 상처를 입게
    되는 것 같아요. 보통 계산을 잘못해서
    엉뚱한 결과를 보게 되니,,   

  7. moon뭉치

    2010년 2월 12일 at 11:19 오후

    마음이 넉넉하고

    따뜻한 설 연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8. 화창

    2010년 2월 13일 at 12:13 오전

    ‘사랑’이라는 명제는 우리 인간의 활력을 주는 인자이지요!

    저도 일평생을 ‘사랑’을 가슴에 담고 그 ‘사랑’이 주는 힘을 원동력으로 하여 변화무쌍 인생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   

  9. 데레사

    2010년 2월 13일 at 2:29 오전

    종씨님.
    저라고 해서 사랑타령을 안할수가 있어요?
    그런데 이건 올리뷰당첨된 책이라 리뷰쓰는게 의무라서…ㅎㅎ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0. 데레사

    2010년 2월 13일 at 2:29 오전

    아리엘님.
    계산된 사랑, 계산된 행동이 결국은 자기 함정에 빠지게 되는 수가
    많지요.
    순수가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11. 데레사

    2010년 2월 13일 at 2:30 오전

    뭉치님도
    설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12. 데레사

    2010년 2월 13일 at 2:30 오전

    화창님.
    로맨티스트네요. ㅎㅎ

    설 잘 보내세요.   

  13. okdol

    2010년 2월 13일 at 3:07 오전

    리뷰가 의무라고 하셨듯…

    사랑은 가장 큰 의무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14. 노당큰형부

    2010년 2월 13일 at 4:41 오전

    사랑이 의무라고요?

    ^^* 아니다
    리뷰가 의무라고 했군요 ㅎㅎㅎ

    실연 한두번은 다 해보았던것 아닌가요?
    가슴아린 시련을 이겨낸 사랑도
    사랑이지 않을까요?

    ㅎㅎㅎㅎ
    때아닌 사랑 타령을 합니다^^*
    꾹~~~
       

  15. 揖按

    2010년 2월 13일 at 7:29 오전

    몸만 바쁘신게 아니라 마음도 바쁘시네요.
    좋은 책도 많이 보시고..
    사랑까지 하시면 더욱 바쁘실거고요…   

  16. 도리모친

    2010년 2월 13일 at 8:23 오전

    여행기 올리시고
    도서 리뷰 올리시고
    아마도 데레사님은
    원더우먼이 아니신지????

    설쇠고 행복한 얼굴로 다시 뵐게요^^*   

  17. 데레사

    2010년 2월 13일 at 12:09 오후

    옥돌님.
    사랑도 의무인것 맞아요.
    서로가 존중해야만 그게 지탱되는거 겠지요. ㅎㅎ   

  18. 데레사

    2010년 2월 13일 at 12:10 오후

    노당님.
    사랑타령 한번 해보는것도 좋지요. 뭐.

    지금쯤 가족들과 어울려서 재미난 시간이 겠네요.
    고스톱이나 윷놀이해서 돈도 많이 따세요.   

  19. 데레사

    2010년 2월 13일 at 12:11 오후

    읍안님.
    몸도 마믐도 바쁜것 같지만 사실은 한가해요.
    지금 음식 만들어놓고 텔레비젼 좀 보다가 이렇게 컴 앞에
    앉았어요.
    그곳에서도 떡국은 잡수실수 있죠?   

  20. 데레사

    2010년 2월 13일 at 12:12 오후

    도리모친님.
    같이 내꼬화장품 당첨된것 같던데…..
    예뻐진 얼굴로 만나요. ㅎㅎ   

  21. 풀잎피리

    2010년 2월 13일 at 1:27 오후

    사랑의 상처…
    이 가슴에도 있습니다.
    자신을 존중하는 것, 중요한 것 같습니다.

    데레사님~ 설명절 즐겁게 보내십시요.   

  22. 실브라인

    2010년 2월 13일 at 2:45 오후

    여전히 좋은 모습 보면 민족의 명절에 인사 올리고 갑니다    

  23. 영국고모

    2010년 2월 13일 at 7:33 오후

    요근래 주변에 연하의 애인이 생긴 사람이 있어
    ‘ 축하해, 오래동안 관계를 잘 이어가길 바래’
    ‘ 그래도 난 두려워. 혹시 그 사람이 날 떠날까봐.
    정이 깊어 들었다 상처 받을까봐….’
    ‘ 아이구 걱정도 팔자네. 그건 말야.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사는게 두렵다는 것과 똑같네’
    ‘ 하하하…..’

    데레사님께 새해 소망.
    올 연말 쯤 ‘난 지금 사랑에 빠졌다’ 는 고백 듣기.
    ‘ 데레사의 꿈꾸는 세상’ 아닙니까요? ^^*

       

  24. jhkim

    2010년 2월 14일 at 12:59 오전

    사랑은 계산으로
    결혼은조껀으로…………………….
    사랑
    정말 중요한것은 포기하지 않는것이다
    진작 알았어야 하는건데
    데레사 선생님 늘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청년의 건강이 함께 하소서
    크신 축복이 임하소서   

  25. 한국인의 얼

    2010년 2월 14일 at 2:08 오전

    저의 방에 다녀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6. 화창

    2010년 2월 14일 at 3:20 오전

    로맨티스트….. 제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27. 데레사

    2010년 2월 14일 at 4:45 오전

    풀잎피리님.
    사람은 누구나 다 사랑의 상처, 하나쯤은 갖고 있지
    않을까요?

    설이라지만 너무 조용하네요. 앞산에나 올라갈까 합니다.   

  28. 데레사

    2010년 2월 14일 at 4:45 오전

    실브라인님.
    반갑습니다.
    그곳도 설 분위기는 나는지 궁금하네요.
    암튼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9. 데레사

    2010년 2월 14일 at 4:46 오전

    영국고모님.
    기대하시라, 올 연말을……

    아침에 떡국이나 먹었는지 궁금해요.
    나는 차례지내고 나니 할일이 없어서 산에나 올라가볼까 생각중이에요.   

  30. 데레사

    2010년 2월 14일 at 4:47 오전

    jhkim 님.
    아침에 떡국 많이 드셨어요?
    아, 지금쯤 교회에 계설려나…..

    건강하십시요.   

  31. 데레사

    2010년 2월 14일 at 4:47 오전

    한국인의 얼님.
    고맙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32. 데레사

    2010년 2월 14일 at 4:48 오전

    화창님.
    알고 있어요. 로맨티스트인줄….
    고향 안가셨어요?   

  33. 아지아

    2010년 2월 14일 at 6:05 오전

    하고 싶은 말은 세 번 생각한 후
    듣는 말은 다섯 번을 들어라고…..
    어릴 때 어머님의 말씀 사람은 다섯체를 가져야 한다고요,
    아직도 고민 하고 있습니다

    떡국 많이 잡수세요   

  34. 시원 김옥남

    2010년 2월 14일 at 6:32 오전

    ^^*

    사랑을 바로 배워 실천하는 사람이란
    이 자상의 삶에서 풀어야 할 과제를 만점으로 푼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상처가 두려워서 사랑을 않기보다는 사랑을 통해서 삶을 배우는 것이라고 권해드리고 싶군요.~ㅎ

    데레사님의 연말을 저도 기대하겠어요.^^*
    세배도 여기서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여행도 많이 하시고 행복하세요 데레사님^^*   

  35. 데레사

    2010년 2월 14일 at 10:23 오전

    아지아님.
    떡국 안 먹었어요. 나이 먹는게 두려워서요.

    어머님의 말씀처럼 그렇게 해야되는데 실천이 정말 쉽지 않지요.   

  36. 데레사

    2010년 2월 14일 at 10:24 오전

    시원님.
    고맙습니다.
    올해도 그저 별탈없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고 바랄뿐입니다.   

  37. 이정생

    2010년 2월 15일 at 3:51 오전

    저는 사실 데레사님의 이 포스트를 보면서 책의 내용보다는 저자와 관련된 일이 더 궁금하기도 하고, 관심이 갑니다. 고등학교를 한국에서 졸업했다면 아무리 영어가 능통하다고 하더라도 현지인들과 심리에 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는 좀 힘들지 않았을까, 않을까 싶으면서 과연 그러한 간격내지 한계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그 점이 무척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사랑 이야기, 저 또한 트라우마에 깊이 빠져 있는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하므로
    내용에 관심이 가고, 기회가 되면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다 갑니다. 일단 좋은 책 하나를 또 추천받은 셈이니 데레사님께 감사하게 느끼면서요.^^*   

  38. 데레사

    2010년 2월 15일 at 12:59 오후

    이정생님.
    저도 그 점이 많이 궁금하고 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외국어란게 특히 상담을 한다는게 쉽지는 않은 일인데 말입니다.

    고마워요.   

  39. 샘물

    2010년 2월 19일 at 10:54 오전

    젊었을 때 제 자신을 이렇게 이해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 결혼할 수 없는 사람들과만 친하게 지내더군요.
    사제나 친척 등 말이지요.

    그런데 알면서도 고쳐지지 않던 병이 시간이 흐르고는 치유가 되었던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결혼이 제 치료책이었는지…
    하지만 그런 상처 없는 사람, 있을까요?

    외국인이 상담할 수 있게 영어를 잘 할 수 있느냐구요?
    물론 할 수 있지요.   

  40. 데레사

    2010년 2월 19일 at 7:36 오후

    샘물님.
    여행에서 돌아 오셨네요? 즐거우셨으리라 생각됩니다.   

  41. 좋은날

    2010년 2월 20일 at 11:55 오후

    사랑으로 마음을 다쳐도
    그 상처에 새살이 돋고 상처가 아물며는
    사랑의 후유증으로 또 다시
    마음의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것같은
    처절하게 그리워하곤 하는 것이 영화나
    소설의 기승전결의 나열이 아닌가 합니다.

    젊은 날.

    열병과도 같은 홍역을 치루듯
    사랑을 한 연후에의 칼칼한 편린들…

    나이가 들어서도 어제인듯 다가서곤 합니다.

    제 가슴 구석뎅이 한 켠에 그 옛추억의 불씨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며 창밖으로 봄날이 오고있습니다.

    매양이 좋은 날이시고
    건필과 건안하심을 바라옵니다.
       

  42. 맑은눈(知姸)

    2010년 2월 27일 at 1:16 오후

    문득 데레사님도
    <테라피스트>라는 생각을 합니다.

    글로 풀어주는 <수다테라피스트>…

    늘 따뜻하고 다정하시어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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