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톰의 찬란한 유적들, 캄보디아 여행(10)

앙코르 톰 (Angkor Thom)은 큰 도시라는 뜻이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앙코르 지역의 유적지를 둘러 보고는 감동을 감추지 못하여

이곳에서 이 경이로운 유적과 더불어 남은 생을 살고 싶다 고말했다고 한다.

이 앙코르 톰은 100 만명 이상의 사람이 살았던 대도시였다고 전해진다.

내부로 들어가는 문은 모두 5개로 사방에 문이 하나씩 있으며 동쪽에만 승리의 문과

죽은자의 문 두개가 있다.

12세기 후반 자이바르만 7세 가 기존의 사원과 왕궁 주위에 성벽을 세움으로서 왕성을 요새화

하는 역할을 하였으며 외곽은 폭 100 미터의 해자로 둘러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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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 여기가 남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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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톰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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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의 택시격인 툭툭이를 타고 온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우리는 버스로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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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는 바이욘 사원, 바푸온 사원, 코끼리 테라스, 레퍼왕 테라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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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쪽 숲속에도 탑 같은것들이 보인다.

밀림속에 묻혀 있던 이 일대를 발견한 프랑스인 앙리무어는 "밀림을 헤치고

나가니 커다란 거인들이 나를 보고 웃었다" 로 표현했다고 한다.

그는 이듬해 이름모를 병에 걸려 죽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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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연못구경을 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앉도록 하기 위하여 엉덩이가 닿는

부분을 알맞게 둥글게 파 놓은, 요즘말로 하자면 안락의자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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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더워서 구경하는 중간 중간 우리는 야자열매의 물을

마시면서 다리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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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푸온 사원이다. 1965 년 부터 해체 복원을 시작하여 아직도 계속중이라 한다.

베트남전쟁과 내전을 겪으며 공사를 하다가 쉬다가 해서 아직도 진행중이며

언제 끝날지도 잘 모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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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복원공사 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널려있는 유적의 조각들도 많고 먼지도 날고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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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바이욘 (Bayon) 사원. 앙코르 톰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이 사원은

가장 인상 깊은 사원이다. 이 사원의 특징은 200개의 얼굴로 구성된

54개의 탑으로 형성되었다. 사암을 조각한것인데 기후의 영향으로 회색빛으로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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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이얼굴이 힌두교의 창조신인 브라마의 얼굴이라고 믿었으나 건립자인

자이바르만 7세가 불교를 국교로 하였기 때문에 불교의 자비로운 보살의 얼굴로

간주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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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건립자인 자이바르만 7세의 얼굴로 해석하기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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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민속복장을 한 사람들이 같이 사진을 찍어주고는 돈을 받는다.

한장쯤 같이 찍어보고 싶기도 했지만 차례가 오지를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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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조물들은 톤레샵 호수의 생활 및 전투를 묘사한것으로 군인, 기마병,

음악가, 코끼리 그리고 농경의 모습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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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서 본 바이욘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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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앙코르 톰을 나와서 이 지역의 일몰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장소라는 프놈바켕 이다.

이 곳 계단은 발을 옆으로 놓아야만 올라 갈 수 있을 정도로 폭이 너무

좁고 사람도 많아서 올라가기를 포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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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씨엠립의 일몰을 본다.

바이욘22.JPG

이렇게 찬란한 도시를 건설해 놓고 이 들은 다 어디로 갔길래 오랜동안 밀림속에

고요히 묻혀 있었단 말인가.

만약에 앙리 무어에 의해 발견되지 않았드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역사에서는 가정이 필요없다고 하는데 나는 또 쓸데없는 생각을 해 본다.

이 곳의 해체 복원이 완성되는 날 다시 한번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42 Comments

  1. 리나아

    2010년 2월 22일 at 4:42 오후

    저 뚝뚝이는 야시장가실때 타보신거로군요~~~
    저는 누구나 사원보러가면서 다른 사원으로 이동할때 타는 줄 알았더만요…
    지금도 참 좋았던 여행지라는 생각이 드는곳이에요..

       

  2. palace

    2010년 2월 22일 at 5:58 오후

    어디를 가나
    그 나라의 문화유적들은 감동으로 닦아 옵니다…
    또 이렇게 부연 설명까지 곁들이니 더 좋습니다….^^*   

  3. 데레사

    2010년 2월 22일 at 6:31 오후

    리나아님.
    야시장 가면서 한번 타보고는 못 타봤어요. 우리는 버스로
    이동했는데 적은 인원의 앨행들은 저 뚝뚝이를 타고 다니더라구요.

    캄보디아는 정말 신비한 여행지였지요?   

  4. 데레사

    2010년 2월 22일 at 6:32 오후

    palacem 님.
    낯선곳에서의 낯선 풍물은 언제나 저를 설레이게 하거든요.
    고맙습니다.   

  5. jhkim

    2010년 2월 22일 at 7:15 오후

    이렇게 화려하고 찬란한 문화유산
    보는이 대하는이에 따라 느끼는감정이 제각각 이겠지요
    구석 구석을 바르게보고
    옳은역사의식을 갖도록 해주시는
    데레사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이곳에서 우리가 느끼는바가 매우크다고 생각됩니다
    훈센총리는
    대한민국의 전두환 대통령을 제일로 존경한답니다
    바른사고를가진 지도자로 새마을운동계승에도 관심이 아주많답니다   

  6. 데레사

    2010년 2월 22일 at 7:18 오후

    jhkim 님.
    저도 그 얘기 들었어요. 이나라에서도 새마을운동 5개년 계획을
    세웠는데 날씨도 덥고 국민도 우리보다 덜 부지런해서 계획을
    50년으로 수정했다고 하는 얘기도 웃으면서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7. 미뉴엣♡。

    2010년 2월 22일 at 8:01 오후

    ‘앙코르 왓’에 가려
    ‘비푸온 사원’은 좀
    생소한듯데요 보다
    형태미적으로 볼때
    멋진사원건축물인듯..*

       

  8. 가보의집

    2010년 2월 22일 at 9:01 오후

    이렇게 좋은걸 어떻게 하나 할 만큼
    못가 여행지 인데 데레사님 덕으로 감사 합니다    

  9. 데레사

    2010년 2월 22일 at 10:51 오후

    미뉴엣님.
    정말 어느 사원이 어느 사원보다 낫다 못하다 하고 우열을
    가릴수가 없었어요.
    모두가 너무 멋져서…   

  10. 데레사

    2010년 2월 22일 at 10:51 오후

    가보님.
    정말 멋지지요?
    언제 한번 가보세요.   

  11. 노당큰형부

    2010년 2월 22일 at 10:53 오후

    아름다운 유적들 너무 섬세하구요…
    야자수 물, 맛이 있어요?
    디게 궁굼 하네요^^*

    꾹~~~

       

  12. 데레사

    2010년 2월 22일 at 11:11 오후

    노당님.
    안 먹어본거라 먹었지만 맛은 별로 였어요.
    밍밍하고 약간 비릿하기도 하고…. 저는 먹다가 말았어요.
    ㅎㅎ   

  13. 왕소금

    2010년 2월 23일 at 12:09 오전

    앙코르 사원이라면 보통 앙코르와트란 이름을 들었는데 여긴 ..톰이네요.

    남겨진 유적을 보면 "저 유적을 만들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을까?"
    생각하곤 하는데 돌로 만든 것 같으니 허리가 휜 사람이 수만명은 될 것 같아요.ㅎ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
    야자수가 시원하게 보이네요.   

  14. 아멜리에

    2010년 2월 23일 at 12:17 오전

    진짜 대단한 유적지네요. 앗, 나도 복원이 다 된 모습을 보고 싶어요! (손 들었음@!)

    저 바위에 새긴 얼굴들이.. 부처님이든 아니든, 정말 인간들이 참 대단한 거죠.

    아니 데레사님이 포기하고 안 올라가신 데도 있다니.. 정말 사람들이 옆으로 걷고 있네요. 불편해 보입니다. 으째 계단을 그렇게 좁게 만들었을까? 옛날 사람들은 발이 작았나?
    데레사님 발도 작은 편인데..

       

  15. 광혀니꺼

    2010년 2월 23일 at 12:35 오전

    참으로 볼게 많은 나랍니다.
    오래오래 보존되어야 할텐데요~

    어제 저녁
    [아쉬람]이라는 인도영화를 보았는데
    인도를 가고싶게 만들고
    인도를 다녀온 기분이 들게 하더군요.

    늘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와 꿈을 꾸게하는 삶이
    또 하루를 영위하게 하네요^^

       

  16. 김재관

    2010년 2월 23일 at 1:08 오전

    그런 거대도시가 존재했었다니…
    저런 거석문화도 있었으니
    옛날 사람들의 대단함에 숙연해 집니다^^   

  17. 뽈송

    2010년 2월 23일 at 2:03 오전

    만일 이런 엄청난 유산이 문명국에 있다면
    얼마나 난리들을 피우면서 각광 받고 있겠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캄보디아는 그래도 관광객이라도 많이 늘었다는
    것을 고맙게 생각해야하는지요.
    그런데 코끼리도 태워주는 모양이네요…   

  18. 풀잎피리

    2010년 2월 23일 at 4:03 오전

    100만의 거대도시
    어떻게 밀림속에 묻힐 수가 있었는지…
    감탄의 사진입니다.   

  19. 아바단

    2010년 2월 23일 at 4:09 오전

    바이욘사원이 웅장하네요.
    그 옛날에 거대한 도시였는데…
    생각해보면 지도자가 중요하네요.   

  20. 데레사

    2010년 2월 23일 at 10:30 오전

    왕소금님.
    앙코르왓은 따로 있고 여기는 앙코르 톰이라는 옛 도시 안이에요.
    물론 사람들이 많이 죽고 다치고 했겠지요. 그래도 그들의 후손이
    오늘날 저 유적지들 때문에 먹고 산다고 생각해 보면 헛된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어요.   

  21. 데레사

    2010년 2월 23일 at 10:31 오전

    아멜리에님.
    앙코르왓 올라가면서 하도 애를 먹어서는 여기는 별 중요한 곳도
    아니니까 포기한거죠.
    아직 젊으니까 돈 많이 벌어서 나이들면 꼭 가보길 바래요.   

  22. 데레사

    2010년 2월 23일 at 10:32 오전

    짱구엄마.
    나도 인도는 안 가봤어요. 그래서 이따금씩 가고 싶다는
    꿈에 젖기도 한답니다.
    혹 바람이 그쪽으로 부는 날이 있을런지도 몰라요.   

  23. 데레사

    2010년 2월 23일 at 10:32 오전

    김재관님.
    우리나라나 남의나라나 엣 사람들의 솜씨도 훨씬 더 좋았다라는
    느낌을 가집니다.
    정말 거대하지요?   

  24. 데레사

    2010년 2월 23일 at 10:33 오전

    뽈송님.
    코끼리 타고 있는 사람은 관광객인지 그곳 순찰요원인지 잘
    모르겠어요. 후딱 지나가길래 사진 찍느라고 관찰을 채 못했답니다.
       

  25. 데레사

    2010년 2월 23일 at 10:34 오전

    풀잎피리님.
    정말 불가사의 하죠?
    어떻게 저런 도시가 밀림에 묻히고 사람들은 또 어디로 가버렸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모르겠더라구요.   

  26. 데레사

    2010년 2월 23일 at 10:35 오전

    아바단님.
    아마 캄보디아는 12세기 말, 또는 13세기 초 자이바르만 7세가 왕이
    었을때가 제일 전성기가 아니었을까 하고 추측해 봅니다.
    정말 대단한 유적들이었어요.   

  27. 와암(臥岩)

    2010년 2월 23일 at 11:09 오전

    그렇군요.

    해체 복원된 후,
    그 때가 언제일진 모르지만,
    움직일 수만 있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추천 올립니다.   

  28. 데레사

    2010년 2월 23일 at 11:19 오전

    와암님.
    저도 움직일 수만 있다면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29. 이영혜

    2010년 2월 23일 at 11:38 오전

    신비하고 찬란한 거석 문화유적을 놀라운 마음으로 즐감합니다.
    데레사 님의 자세한 안내 고맙습니다.
    잉카, 마야, 앙코르 문화의 멸망 의혹도 언젠가는 밝혀지겠지요.    

  30. ariel

    2010년 2월 23일 at 1:15 오후

    지혜스러운 사람들이 저 곳을 건설 한 것 같은데
    왜 다들 떠났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그 동안 캄보디아 잘 구경했습니다.   

  31. 데레사

    2010년 2월 23일 at 1:21 오후

    이영혜님.
    정말 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언젠가 밝혀질 날을 저도 기다려 볼렵니다.
    ㅎㅎ   

  32. 데레사

    2010년 2월 23일 at 1:22 오후

    아리엘님.
    고마워요. 늘 들려 주셔서.   

  33. 구산(久山)

    2010년 2월 23일 at 2:24 오후

    급한 볼일로 지방에 다녀왔습니다.
    고대인들은 돌을 떠주무르듯 했나봅니다.
    신비의 이 도시를 발견한 앙리 무어가 갑자기
    사망한것도 또한 보통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모든것이 신비스럽게만 보입니다.

    덕분에 잘 감상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리며 추천올립니다. 건강하시구요!   

  34. 이관수

    2010년 2월 23일 at 4: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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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우산(又山)

    2010년 2월 24일 at 2:16 오전

    이 찬란한 문화유산!
    당시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고생을 했을까?
    지금 저들은 조상들의 피흘린 덕을 보고있네요.

    헌데, 그곳 음식은 어땠는지요?
    음식만 맞으면 한번 가 보고 싶습니다.   

  36. 데레사

    2010년 2월 24일 at 4:39 오전

    구산님.
    정말 고대인들은 돌을 떡주무르듯 했나 봅니다.
    돌에다 저렇게 정교한 조각들을 할수 있다는게 그저 놀랍지요?   

  37. 데레사

    2010년 2월 24일 at 4:40 오전

    우산님.
    걱정 마십시요. 저는 오히려 현지식을 먹고 싶었는데 데리고 다니는곳이
    모두 한식집이었어요.
    딱 한번 수키라는 현지식을 먹었을뿐입니다.
    그러니까 음식걱정은 마세요.   

  38. 데레사

    2010년 2월 24일 at 4:40 오전

    이관수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39. 김현수

    2010년 2월 24일 at 12:28 오후

    캄보디아에는 돌이 많은 나라인것 같네요.
    거대한 사원들이나 석상들이 모두 돌로 만들어져 있으니
    석공들도 무지하게 많았다고 여겨 집니다.
    옛날의 문화수준을 보아서는 부흥국가가 되었을 법한데
    현재는 그렇지가 않으니 애매하지요.   

  40. 시원 김옥남

    2010년 2월 24일 at 12:31 오후

    데레사님 고맙게 모셔가겟습니다.^^*   

  41. 데레사

    2010년 2월 24일 at 2:33 오후

    김현수님.
    12세기 무렵에는 아주 잘사는 나라였던것 같아요. 그러다가
    남의 식민지가 되고 또 독립후는 내전에 시달리고 그러면서 이렇게
    가난하게 된것 같아요.
    폴포트라는 인간도 가난하게 만드는데 큰 몫을 한것 같고요.

       

  42. 데레사

    2010년 2월 24일 at 2:33 오후

    시원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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