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국다운 거리 왕부정, 북경구경 (8)

왕부정거리는 가장 중국냄새가 많이 나는 중국다운 거리다.

고층건물과 아파트로 둘러쌓인 현대식 도시인 북경 한복판에 중국냄새가 물씬

나는, 우리나라의 명동과 비슷한 이런 거리가 있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약 1킬로미터의 거리에 각종 상점이 들어서 있고 좁은 골목 안에는 먹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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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왕부정거리는 옛날 왕족들과 귀족들이 살았던 골목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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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에 달린 등에도 중국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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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역시 사람이 많아 떠밀려서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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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로 뻗은 좁은 골목의 먹거리 가게에서 파는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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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식 떡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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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곤충들이다. 튀김중에는 전갈도 보였다. 먹고 싶은 마음은

들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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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갈을 사가는 사람은 별로 많질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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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들이 독특하다. 깃발처럼 만들어서 위에다 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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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사먹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하면서 돌아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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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로 뻗은 골목길이 음식을 파는 점포들인것과 달리 세로로 1킬로미터 가량

뻗은 이 길은 호텔을 비롯, 옷가게 시계가게 서점등 다양한 가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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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만쳐다봐도 다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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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문은 줄여서 쓰기 때문에 읽을수 있는 글자가 몇개 안된다.

옛 사람들은 중국인들과 필담으로도 의사교환을 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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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든지 사람 없는 곳이 없는 북경시내, 이 곳도 역시…

이번 여행에서 제일 재미 있게 그리고 눈여겨 본것이 구름같이 몰려드는 사람들이다.

외국인반, 내국인반의 사람들속의 중국인들, 떠들기를 좋아하는것 같았다.

말은 못 알아 들어도 그들이 왁자지껄 떠드는 모습들이 싫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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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한번 신어보고 싶었지만 이곳에서도 겨우 사진 한장 찍고는

돌아 나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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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꼭 우리 인사동 같다. 인사동에서 중국것을 파는지 중국에서 인사동것을

파는지 노리개가 우리나라에서 파는것과 어쩜 이리 똑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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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메로 치고 있어도 떡을 치는게 아니고 강정같은 과자의 모양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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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를 파는 좁은 골목을 돌아 나오면서 호떡 비슷한걸 한개 사서 자동차 안에서

먹어 보았는데 영 입에 맞질 않아서 먹는둥 마는둥 했다.

여행 다니면서 한국음식점에 데려 가는것 보다 현지 음식점에 데려 가 주는걸 더

좋아하는 나이지만 어쩐지 여기 길거리 음식은 영 내키지를 않는다.

북경의 명동이라는 곳, 왕부정 거리

우리의 명동보다는 규모는 적지만 가장 중국다운 거리다.

이 곳 역시 사람들로 넘쳐나서 제대로 걸어 다닐 수 조차 없었지만

눈이 무척 즐거운 곳이었다.

36 Comments

  1. 이경남

    2010년 4월 6일 at 11:18 오후

    말하자면 세계 각처에 있는 차아나타운의
    본고장이군요.

       

  2. 노당큰형부

    2010년 4월 6일 at 11:41 오후

    귀족들이 살던 거리가
    번화한 상가 밀집지역이 되었군요.

    ㅎㅎㅎ
    인사동을 안보았기에
    감은 못 잡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쿡~~~

       

  3. 단소리

    2010년 4월 6일 at 11:43 오후

    음, 오늘은 내가 좀 일찍 들어왔더니 선착순으로 안부를 놓을 수 있구만요…^^
    님의 노고로 자리에서 북격을 잘 구경하고 있으니….
    오늘은 참 좋은 봄날인 것 같은데… 몇 번 더 볼 수 있는 봄일지는 모르나, 잘 즐기소서!!   

  4. 뽈송

    2010년 4월 7일 at 12:31 오전

    차이나타운에서 보던 느낌이 조금은 살아나네요.
    인총이 많아 어딜가나 그들이 몰려 다니고 있군요.
    난 사람들이 몰려다니는 곳은 썩 마음에 안들든데요.
    하지만 이런 곳도 문화가 살아있는 곳이기도 하겠지요.   

  5. 흙둔지

    2010년 4월 7일 at 12:35 오전

    중국사람들 못먹는 식재료가 있을랑가 모르겠습니다.
    아마 찾기 힘들걸요? ㅋㅋㅋ

       

  6. 좋은날

    2010년 4월 7일 at 12:44 오전

    입요기, 눈요기, 귀요기, 짜장면 곱배기를 시켜놓고 빼갈 한 곱뿌 마신 기분입니다.
    띵호아!~ 입니다.

       

  7. 벤조

    2010년 4월 7일 at 12:54 오전

    전갈은 너무했다…번데기나 메뚜기 정도는 괜찮은데…
    옛날에 구루마에서 팔던 해삼 멍게도 외국인이 보면 이상했겠지요?
       

  8. 구산(久山)

    2010년 4월 7일 at 2:16 오전

    중국의 명동거리요 어쩌면 인사동거리 같은 곳이지요.
    중국은 어디를 가나 인파와 떠드는소리가 특징이지만
    그것이 그들의 삶이라고 생각하니 어떤면에서는 정감이 갑니다.
    덕분에 추억을 더듬는 기회가 되였답니다.

    감사합니다.   

  9. 우산(又山)

    2010년 4월 7일 at 4:51 오전

    전갈 요리는 맛이 어떨가?
    곤충을 먹는다는 소리는 들었어도
    저렇게 벌레가 많은지는 몰랐네요.

    전통의 거리는 중국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10. 고지퇴

    2010년 4월 7일 at 6:58 오전

    즐감하고 갑니다.

    한국의 본격적인 봄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11. 데레사

    2010년 4월 7일 at 7:13 오전

    이경남님.
    그런가 봐요. 세계각국의 차이나 타운의 본고장요.
    고맙습니다.   

  12. 데레사

    2010년 4월 7일 at 7:14 오전

    노당님.
    제가 인사동구경 한번 시켜드려야 겠습니다.
    북촌까지 아울러서요.   

  13. 데레사

    2010년 4월 7일 at 7:14 오전

    단소리님.
    오늘 날씨 정말 기가 막혔어요.
    풍수원성당 (횡성) 다녀 왔습니다.   

  14. 데레사

    2010년 4월 7일 at 7:15 오전

    뽈송님.
    저도 사람이 북적거리는 곳은 싫어요.
    그래도 이런것이 그들의 문화라 또 재미있기도 했어요.   

  15. 데레사

    2010년 4월 7일 at 7:15 오전

    흙둔지님.
    중국 사람들, 정말 벼라별걸 다 먹나 봐요.
    나는 징그러워서 그냥 도망쳤습니다. ㅎㅎ   

  16. 데레사

    2010년 4월 7일 at 7:16 오전

    좋은날님.
    저도 띵호아입니다. ㅎㅎ   

  17. 데레사

    2010년 4월 7일 at 7:16 오전

    벤조님.
    전갈은 너무 징그러웠어요.
    그래도 그들은 맛있게 먹던데요.   

  18. 데레사

    2010년 4월 7일 at 7:17 오전

    구산님.
    다녀온 곳이군요.
    그런대로 중국다운 거리라 볼거리가 많았어요.   

  19. 데레사

    2010년 4월 7일 at 7:18 오전

    우산님.
    좀 징그럽지요?
    정말 벼라별걸 다 먹는가 봐요.
    지난번 캄보디아에서 보니까 귀뚜라미도 먹던데요.   

  20. 데레사

    2010년 4월 7일 at 7:18 오전

    고지퇴님.
    여기저기 지금 봄구경 다니는 중입니다.
    기대 하세요.   

  21. 이영혜

    2010년 4월 7일 at 7:30 오전

    데레사 님~~저도 눈이 아주 즐거웠습니다.
    중국다운 모습 잘 간직되길 바라면서…   

  22. 아바단

    2010년 4월 7일 at 11:58 오전

    곤충도 먹어 봤나요.
    tv에서는 더러 먹던데….   

  23. 가을이네

    2010년 4월 7일 at 1:09 오후

    정말 중국답게 붉은색은 많이도 들어가네요.
    저렇게 많이 다니셔서 다리 안아프실까???

       

  24. 샘물

    2010년 4월 7일 at 1:32 오후

    이곳 Flushing의 가장 번화가를 점점 중국인들이 차지해서 위의 왕부정 거리 정도는 아니더라도 중국간판이 즐비하고 중국 노래가 흘러나오죠.
    버스나 전철 안에서도 흔히 중국인의 큰 음성(큰 제 목소리보다 더 큰)의 대화를 듣게 됩니다.

    우리남편은 중국인들을 싫어한답니다. 재미있는 것은 남편을 중국사람들이 중국사람으로 본다는 점이지요.

    제가 데레사님 같아도 중국음식 안 먹고 싶을 것 같아요.
    저는 이곳에서 음식점을 안 가지만 중국 음식점은 더욱 그러합니다.   

  25. jh kim

    2010년 4월 7일 at 8:40 오후

    중국을 중국답게바라볼수있는 왕부정
    북경관광중 눈요기가 아주 풍요로운 하루였군요
    오래전 사보이호텔입구에서 코스모스백화점으로내려오는 사잇길이 생각나는군요
    감사드립니다   

  26. 데레사

    2010년 4월 7일 at 9:35 오후

    영혜님.
    고마워요.
       

  27. 데레사

    2010년 4월 7일 at 9:35 오후

    아바단님.
    안먹었어요. 쳐다보는것도 징그러워서….   

  28. 데레사

    2010년 4월 7일 at 9:36 오후

    가을이네님.
    다리는 좀 아프긴 했지만 자고 나면 거뜬해져요.
       

  29. 데레사

    2010년 4월 7일 at 9:36 오후

    샘물님.
    중국음식, 특히 길거리 음식은 정말 먹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나 과일은 아주 달고 맛있었습니다.   

  30. 데레사

    2010년 4월 7일 at 9:37 오후

    jhkim 님.
    그때 그 골목에서는 중국 구두가게도 있었는데 값도 싸고
    신발이 질겨서 사 신기도 했었어요. 지금은 그쪽도 다 변해
    버렸더군요.   

  31. 고운새깔(Gose)

    2010년 4월 7일 at 9:57 오후

    San Francisco China town과 아주 흡사하네요
    빨강색을 좋아하는 국민 어딜가도 그색이 도배를 하는군요
    잘보고 나갑니다
    좋은일 많이 만드세요   

  32. 데레사

    2010년 4월 7일 at 11:01 오후

    고운새깔님.
    저도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을 가 봤습니다.
    어딜 가나 붉은색으로 도배되어 있더군요.
    고맙습니다.   

  33. 방글방글

    2010년 4월 8일 at 8:06 오전

    세 번째에 등장하는
    인형이
    에고~ 귀엽습니다. ^ ^

    그 많은 신발중에 한 켤레 신어 보셨으면
    더 즐거웠을텐데요.~

    중국 구경 잘 하고 댕깁니더. ^ ^ ^ ^ ^

    늘 건강하시고 福많이 받으셔요. ^*^ ^*^   

  34. 데레사

    2010년 4월 8일 at 10:53 오전

    방글이님.
    신발이 나도 마음에 들었는데 인파에 밀려서 사진만 겨우 한장
    찍고는 와 버렸어요.   

  35. 가보의집

    2010년 4월 8일 at 8:27 오후

    테레사님
    볼걸이 보면서요 어려서 들은이야기 중
    중국서 살다오신 할아버지 연세인데 아버지 와 대화에서
    중국에서는 간장 독에 일 부러 구데게를 만들어서
    그것을 음식을 먹는다고 들었어요

    음식 만들어 파는 곡목길에서 느끼게 합니다.

    우리나라 것 인지 중국것인지
    그럴것이요
    부산에 국제시장에서 산 옷이요
    손뜨게 등 고급 스러운 실크까지
    모두 챠이나 옷이 태반이니요 느낌이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그런것 아닐 까요
       

  36. 데레사

    2010년 4월 8일 at 9:25 오후

    가보님.
    맞습니다. 어디서나 비슷비슷한게 사실은 다 중국에서
    만든거지요.

    일부러 구더기까지?
    그냥 싫어서 시장통에서는 과일 외는 아무것도 안 사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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