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멋을 보여주는 전통정원 희원

1982년에 개관한 호암미술관은 넓은 호수와 산이 에워싸고 있는 대지에 한옥형태로

지어졌으며 1,2 층 전시실에는 불교미술, 서화, 도자기등의 분야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으며 전시관 외의 야외에 우리의 전통정원 희원과, 부르델 조각공원, 수변광장,

석인이의 길이 있어서 미술문화의 역사를 살펴 보고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시간에 맞추면 도슨트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나는 이 곳을 찾을 때 마다 분청사기 전시실에서 한참을 머물고 그리고는 밖으로

나와 우리의 멋이 담긴 전통정원 희원을 거닐기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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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정원 희원으로 들어가는보화문.

바깥 마당과 梅林을 연결시키는 문으로 덕수궁의 유현문을 본떠한국 전통 문양과

형태를 바탕으로 전돌을 쌓아 올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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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화문을 들어서자 마자 앙징스럽게 생긴 조그마한 석상들이 반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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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석상들은 대부분 둘씩 짝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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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매화가 덜 피었다.

매화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데 이곳은 계절이 더디 가나 보다.

벚꽃도 안 피었지만 매화도 덜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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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철책을 넘어 갈 수가 없어서 매화사진을 멀리서 찍으며 만족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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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에는 오를수가 없어서 그냥 들여다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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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너머로 본 담장, 기와를 인 담장이 길게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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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물도 두 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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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를 어떻게 저렇게 키웠을까?

연못에는 동전이 많이 빠져 있다. 누군가 소원을 빌며 던졌을게다.

나도 한 개 던질려고 하니 마침 동전이 한개도 없네…

뒤에 보이는 건물이 미술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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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졸 흘러가는 도랑 가에 핀 꽃인데 이름은 알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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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꽃은 수선화같고 그 옆은 돌단풍인듯 한데 밑의 꽃은 이름을 모르겠다.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지만 자태는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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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의 아미산 굴뚝 있는곳의 담장처럼 만들어 놓은 담장너머로 다보탑의

모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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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나온 유치원 아이들이 선생님의 설명을 열심히듣고 있다.

귀여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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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건물 뒤쪽의 정원도 이렇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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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과 기와담장, 매화가…. 그런데 매화는 이제사 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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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도 종류가 아주 많던데 이건 무슨 제비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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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원 한쪽에 있는 문, 나갈수는 없게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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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쌍쌍으로 나란히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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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의 연못 마다 동전이 던져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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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너머 먼 산은 온통 울긋불긋한데 이곳에는 매화도 이제사 피기 시작하고

벚꽃도 안 피었고 우리동네 보다 계절이 한참이나 뒤쳐져서 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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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 정원 희원, 우리의 멋과 향기를 뽐내는 희원이 있어서

참 좋다.

매화가 더 많이 피었드라면 좋았었을것을…

올 해는활짝 핀 꽃 보러 다니는게 쉽지가 않다. 계절이 정신줄을 놓아

버렸는지 제멋대로다. 남쪽이라고 북쪽보다 더 먼저 피는것도 아니고

예년의 날자와는 전혀 관계도 없고…

그래도 오늘은 과천 대공원의 벚꽃구경을 가봐야 겠다.

30 Comments

  1. 노당큰형부

    2010년 4월 21일 at 11:15 오후

    아름다운 전통 정원 희원에서
    까만 모자를 쓴 데 선배님을 봅니다 ㅋ ^^*
    쿡~~

       

  2. 데레사

    2010년 4월 21일 at 11:41 오후

    ㅎㅎㅎ
    눈도 밝으시네요. 안내문에 사진이 찍혔네요.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3. 흙둔지

    2010년 4월 22일 at 12:12 오전

    벅수라는 말 잊고 살았는데 다시 기억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선화는 노란꽃도 있지만 저리 하얀꽃도 있답니다.
    꽃이 덜 피었다고 하니 5월초에 가면 좋겠네요…
       

  4. 구산(久山)

    2010년 4월 22일 at 1:49 오전

    이렇게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정원이 있었는줄은 몰랐네요.
    하기야 호암 미술관도 안가본 제가 알수가 없지요. ㅋ
    덕분에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언젠가 한번 그곳을 찾아볼 예정으로 잡아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요!   

  5. 이경남

    2010년 4월 22일 at 1:57 오전

    잘 보고 있습니다.
    대단하군요.   

  6. 엄마

    2010년 4월 22일 at 2:02 오전

    .. ////\\..
    . q ∧ ∧ p.
    .(└──┘).
    ♬ 데레사님~~ ♪
    즐건일만생기시길.   

  7. 이영혜

    2010년 4월 22일 at 2:08 오전

    우리 것의 소중함을 다시 새깁니다.
    정성으로 모아 꾸민 멋스런 공간 잘 감상합니다.
    담장에 드리워진 매화의 조화가 환상입니다.
       

  8. 풀잎사랑

    2010년 4월 22일 at 2:17 오전

    오랜만에 벅수들을 봅니다.
    풀이 무성할땐 가려서 잘 보이지도 않던데요?ㅎㅎ~

    그래, 시방 대공원을 가셨어요???
       

  9. 가보의집

    2010년 4월 22일 at 2:53 오전

    데레사님
    작가상 어디로 갑니까요
    사진으로라도 모두 보여 주면 이 공주사람 좋담니다.

    혼자가 아니라서 어디인들 마음 먹은 대로 갈수가 없는 매인몸이라서요

    늘 감사 하게 잘 보고 그러죠…
       

  10. 해맑음이

    2010년 4월 22일 at 3:48 오전

    미술관 하면 현대적인 건물과 세련됨이 먼저 생각나는데,
    여기 호암미술관은 친환경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의 전통과도 잘 접목된 미술관 같네요.
    그래서 더 정감이 가고 미술관의 딱딱함과는 거리가 먼 것 같구요.
    미술관과 정원, 미술관과 한오그 미술관과 장독대….
    너무 멋스럽고 오히려 더 아름답습니다.
    현재와 전통의 자연스런 공존~~~   

  11. silkroad

    2010년 4월 22일 at 4:19 오전

    효진맘이~
    마실댕기는 시간이~
    내 하고 비슷항기라~

    아까 이파떼기 집에서도 만난는데~ㅋㅋ
    효지니 점심 미긴능교?

    기경 잘 하고 감니데이~~~   

  12. 산성

    2010년 4월 22일 at 5:07 오전

    지난 주 14일인가 다녀 왔었는데요.
    꽃소식도 감감하고,추운데다가
    강풍에 모두들 찻집에 모여 앉아 커피만 마시다가 왔었지요.
    가는 길목에 자작나무를 많이 보이더군요…

    수선화 이쁩니다^^

       

  13. 오병규

    2010년 4월 22일 at 5:15 오전

    누님께서는 여전히 좋은 곳만 찾아 다니시는군요.
    저러 하시니 어찌 심성이 바르고 고와지지 않으시겠습니까.
    늘 옆에서 지켜보지만 부럽고 존경 스럽습니다.

    집안의 우환 때문에 좀 나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잊지 않으시고 격려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14. 데레사

    2010년 4월 22일 at 7:17 오전

    흙둔지님.
    그게 수선화군요. 어쩜 조화처럼 생겨서 깜빡 속을뻔
    했어요.
    저도 오래 잊어버렸던 단어 벅수를 생각해 내곤 웃었답니다.   

  15. 데레사

    2010년 4월 22일 at 7:18 오전

    구산님.
    다음주에 가시면 아주 좋으실 거에요.
    꼭 가보세요.   

  16. 데레사

    2010년 4월 22일 at 7:18 오전

    이경남님.
    고맙습니다.   

  17. 데레사

    2010년 4월 22일 at 7:18 오전

    엄마님.
    Thank you 에요. ㅎ   

  18. 데레사

    2010년 4월 22일 at 7:19 오전

    영혜님.
    매화가 좀더 많이 피었드라면 좋았을것을 아직 여긴
    초봄 같은 분위기 였어요.   

  19. 데레사

    2010년 4월 22일 at 7:20 오전

    풀사님.
    대공원과 부근 보리밥 집을 다녀왔는데 벚꽃길이 아주 환상적이었어요.
    대공원은 바야흐로 벚꽃절정이었습니다.   

  20. 데레사

    2010년 4월 22일 at 7:20 오전

    가보님.
    저야 뭐 완전백수니까 가고 싶으면 언제든 훌쩍 떠납니다.
    딸린 식구도 없고. ㅎㅎ   

  21. 데레사

    2010년 4월 22일 at 7:21 오전

    해맑음이님.
    서울 오면 아이들과 하루 놀다 와도 좋은곳이에요.
    우리것의 소중함을 많이 일깨워 주는 곳이에요.   

  22. 데레사

    2010년 4월 22일 at 7:22 오전

    실키동생은
    남의 마실 댕기는것 까지 인자 간섭 할라꼬?
    자주 댕기다 보면 자주 만나지는것 아닌가요?   

  23. 데레사

    2010년 4월 22일 at 7:23 오전

    산성님.
    그러셨군요.
    아직도 안피었는데 그땐 더 겨울이었겠지요.
    다음주쯤 절정이 될것 같았어요.   

  24. 데레사

    2010년 4월 22일 at 7:24 오전

    종씨님.
    살다 보면 우환도 있고 좋은때도 있고 뭐 그러는게 삶이지요.
    힘 내시기 바래요.   

  25. 라금자

    2010년 4월 22일 at 12:53 오후

    제일 먼저 눈이 가는게 꽃이네요. 어느꽃이든 꽃은 참 예뻐요. 멋지게 찍으셨네요.
    구경 잘 하고 갑니다.^^   

  26. 데레사

    2010년 4월 22일 at 10:11 오후

    라금자님.
    고마워요.   

  27. 방글방글

    2010년 4월 23일 at 6:41 오전

    오늘은 제가 걸음이 조금 바쁩니다. ^ ^

    이렇게 좋은 곳을 지금에야 들러게 되어서요.

    정성이 가득담긴 사진 자료를 비롯하여
    아주 소중히 잘 보고 갑니더.~

    즐거운 시간으로 행복이 가득하셔요. ^*^ ^*^   

  28. 데레사

    2010년 4월 23일 at 7:07 오전

    방글이님.
    탱큐. 서울 오면 한번 다녀가요.   

  29. 염영대

    2010년 4월 30일 at 2:09 오전

    데레사 님
    오랫만에 들렸습니다.
    소나무 빛깔이 연초록으로 씽씽하네요.
    감상 잘하고 갑니다.   

  30. 데레사

    2010년 4월 30일 at 8:20 오전

    염선생님.
    잘 계시지요?
    부산은 이제 곧 여름날씨가 되겠지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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